윤여탁, 최미숙, 최지현, 유영희, 김정우  | 사회평론아카데미

27,550원  | 20210827  | 9791167070180

보편적 해석과 다양한 시 읽기를 아우르는 현대시작품론 하나의 시를 읽어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양한 까닭은 각자가 고유한 정서와 경험을 통해 시를 느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상의 다양성은 그 자체로 시 읽기의 미덕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현대시 교육은 다양한 감상을 수용하기보다 정통적 해석을 소개하고 이를 암기하게 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책은 현대시 교육과 학습에 꼭 필요한 내용들을 포함하여 독자들이 참고할 만한 교육 정전으로서의 보편성을 갖추되, 궁극적으로 독자들의 다양성을 발현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들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근대 초기부터 2000년대까지, 총 90편의 현대시 작품 수록 이 책에는 현대시인 74명의 대표 시 작품 90편이 수록되어 있다. ‘문학교육을 위한’ 작품론으로 기획된 이 책은 작품의 선정에서부터 해석에 이르기까지 교육적 특성과 의의를 고려하였고, 시 한 편 한 편에 대한 꼼꼼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여 작품론으로서의 기본에도 충실하였다. 작품 내적으로는 시 텍스트의 전반적인 의미와 형식상의 특징 등을 다루었고, 외적으로는 각 작품이 지닌 문학사적 위상과 의의, 시인의 생애나 가치관 등의 맥락을 함께 살폈다. 나아가 교육 현장에서 상호 텍스트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수록된 시 작품 모두 전체 원문을 게재하였으며, 연계 작품들 또한 지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이 담으려 했다. 90편의 현대시 작품들은 근대 초기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는 1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80년대를 포괄하는 2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3부의 시대적 구분을 따른다. 이러한 시대별 부 구성은 각 작품이 창작되고 발표된 시기의 사회적 배경이나 경향성을 큰 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오랜 기간 문학을 연구해 온 저자들이 기획하고 집필하였다. 대학에서 국어교육이나 국어국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국어교사를 준비하는 임용고시 수험생과 시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시를 즐겨 읽는 일반 독자들이 시를 감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