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진  | 장신원

74,700원  | 20080301  | 9788996089605

구한말 종교와 시대정신을 이끈 선각자였던 강증산(姜甑山, 1871∼1909년) 선생의 주요 저서로 선생의 사상을 동양의 전통적 종교인 유교, 불교, 선교를 역(易)의 입장에서 풀이한다. 선생의 사상이 현 시대에 잘 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 잡고 근원적인 맥을 바로잡아 역(易)의 원리에 따라 본격적인 해설을 시도한다. 증산 선생은 특정 종교의 사상을 이어오지도 않고, 어느 종교도 부정하지 않았다. 회통(回通)과 회통(會通)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그 장점만을 취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열어갔다. 그 시대정신은 원시반본(原始返本)과 중통인의(中通人義)이다.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의미는 모든 종교와 사상, 철학과 이념이 나오기 이전의 본연의 법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이다. 시원의 이치에서 만날 때 투쟁과 대립, 원리주의를 탈피하여 화쟁과 화평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생은 중통인의(中通人義)를 강조했다.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원시반본의 의의가 실현되는 시점에서 후천이라고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합되는 신질서를 주도하는 개념이다. 원시반본에 해당하는 개념이 회통(回通)이라면 중통인의에 해당하는 개념은 회통(會通)이라고 볼 수 있다. 회통(回通)과 회통(會通)의 총체적 결실이 천존(天尊)도 지존(地尊)도 아닌 명실상부한 인존(人尊)의 시대를 여는 처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