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현상"(으)로 68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97924385

전광훈 현상의 기원 (한국 개신교 극우주의에 관하여)

배덕만  | 뜰힘
10,800원  | 20250711  | 9791197924385
“그는 현상일 뿐이다. 그 뿌리를 파헤치다.”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위기에 내몰렸다. 그 충격은 단순히 정치의 영역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깊은 균열을 냈고 공동체의 아픈 트라우마를 일깨웠다. 온 국민이 절체절명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광장에서는 예수의 이름이 적힌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렸다. 교회사학자 배덕만 교수는 질문한다. “한국 교회 안에 왜 이렇게 많은 극우주의자들이 존재하는가?”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극우화 현상의 기원을 역사적, 신학적, 사회적 차원에서 분석한다. 전광훈이라는 특정 인물을 넘어 분단과 냉전, 제주 4.3 사건, 반공주의, 정교유착, 근본주의 신학 등의 사건과 주제가 한국 개신교 역사와 함께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보여 준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역사의 위기 앞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되찾아야 할 신앙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저자는 신중하고도 단호한 어조로 한국 교회가 이제는 ‘개신교=극우’라는 도식에서 벗어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9791193650264

보이지 않는 질서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 터닝페이지
22,500원  | 20251217  | 9791193650264
*의학·과학·역사·철학·정치·종교·심리를 넘나드는 해박한 해석 *2014년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우리 삶의 결과는 우연이 아니다! “왜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를 부를까?” 우리가 “우연”이라고 넘겨짚던 모든 일들 뒤에 사실은 하나의 ‘보이지 않는 질서’, 혹은 운명의 법칙이 작동하고 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 왜 뜻밖의 실패로 끝나는지, 평화를 말하던 사람들이 왜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지, 끌어당김의 법칙을 열심히 실천해도 왜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지, 독일의 정신 요법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뤼디거 달케는 약 2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그 배후에 있는 대립성·공명 그리고 의식의 법칙을 정리해 내고, 우리가 겪는 ‘의도를 벗어난 모든 결과’에 대해 의학·과학·역사·철학·사회·정치·종교·심리를 넘나드는 방대한 근거를 토대로 해답을 완성했다. 자, 우리의 현실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인류가 갈구해 온 삶의 지름길이 바로 이 책 안에 있다.
9788924156751

전달현상

강병철  | 퍼플
15,000원  | 20250620  | 9788924156751
물리적 세계의 역동적인 변화, 즉 유체의 흐름, 열의 이동, 물질의 확산 이면에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법칙과 근본 원리가 정교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달 현상(Transport Phenomena)은 바로 이러한 운동량, 에너지, 그리고 질량의 전달이라는, 표면적으로는 서로 달라 보이는 현상들을 지배하는 통일된 물리적 원리와 수학적 구조를 탐구하는 심오하고도 강력한 학문 분야입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집합체를 넘어, 복잡한 자연 및 공학 시스템을 해석하고 예측하는 데 필요한 공학적 사고의 정수를 제공합니다. 화학공학의 여러 분야는 종종 특정 장치나 공정에 대한 거시적 분석이나 경험적 상관관계에 의존합니다. 그러나 전달 현상은 이러한 현상들의 가장 근본적인 수준, 즉 미시적인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분자 수준의 상호작용과 연속체 역학의 틀 안에서 유도되는 보존 법칙과 플럭스(flux) 관계식을 통해, 왜 그리고 어떻게 전달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기존의 경험적 지식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재료, 극단적인 조건, 혹은 마이크로/나노 스케일과 같은 미지의 영역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 근본적인 해답을 찾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줍니다. 본서는 전달 현상의 핵심 원리를 깊이 있게 파헤치면서도, 운동량, 에너지, 질량 전달 과정 간의 심오한 유기적 연관성과 상사성(analogy)을 명확히 부각시키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한 분야의 이해를 통해 다른 분야의 통찰력을 얻고, 궁극적으로 전달 현상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시각을 형성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수학적 엄밀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복잡한 방정식 속에 담긴 물리적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실제 문제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해석적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단순한 방정식 유도를 넘어, 미시적 지배 방정식이 어떻게 거시적 시스템의 거동 및 설계와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자 하였으며, 최신 연구 및 기술 동향과의 연관성을 제시하여 학문적 생동감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복잡한 유동, 열 및 물질 전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현장의 연구자들과 전문 엔지니어들에게도 귀중한 지적 자원이 될 것입니다. 전달 현상의 학습은 상당한 지적 도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될 물리적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강력한 분석 도구는 여러분의 학문적, 직업적 여정에 평생의 지적 자산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9788957339947

정신현상학 1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아카넷
23,400원  | 20250815  | 9788957339947
청년기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 최신 표준 연구에 충실한 새 번역으로 탄생 정신현상학』은 청년기 헤겔의 주저일 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최대의 문제작이다. 이 책에서 헤겔은 의식이론과 역사철학, 변증법 논리, 자연철학, 철학사, 정치경제학, 시민사회론, 국가론, 프랑스 혁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 윤리학, 종교철학 등을 집약하여 개별적 의식의 경험 과정을 통한 총체적 정신의 발전과 완성의 운동을 서술한다. 자신이 출판한 이 최초의 단행본을 통해 헤겔은 피히테와 쉘링을 넘어서서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신현상학』은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근대 철학이 여전히 고수하던 실체 철학에서 탈피하여 주체의 철학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작품이다. ‘전도된 세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불행한 의식’, ‘도덕과 절대악’, ‘안티고네의 비극’, ‘계몽과 소외’, ‘프랑스 혁명에서의 자유와 공포’, ‘종교와 화해’ 등 『정신현상학』에서 다루어지는 수많은 주제들은 철학 담론뿐 아니라 예술 영역에서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한국어판은 『정신현상학』의 원본성을 충실히 구현하여 헤겔 연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펠릭스 마이너판(1980)을 저본으로 삼아 기존 번역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시도했다. 펠릭스 마이너판은 헤겔 자신에 의해 출간된 유일한 판본(1807년판)을 원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헤겔 사후의 편집본(1832년판)으로 출간된 기존 번역서들과 차이를 보인다. 펠릭스 마이너 출판사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출간되고 있는 새로운 비판본 전집은 최신 연구 동향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영미권에서도 핀카드(Pincard)판이 이 비판본에 기초하여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번에 발행된 2판은 1판에서 통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표현들을 보완했다. 시대가 요청하는 원본성에 충실하고 안정감 있는 번역 판본 상이한 번역 고증, 번역어도 원점에서 재검토 『정신현상학』은 1980년대 후반에 처음 완역된 이래로 헤겔 철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대적 상황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문적 담론이 축적되어 이러한 변화에 걸맞은 번역서가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헤겔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안심하고 인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번역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옮긴이 김준수 교수(부산대)는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번역을 위해 기존의 번역어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였으며 판본을 달리하는 기존 번역의 대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구절이나 문장을 주석에서 일일이 점검하였다. 『정신현상학』 원문의 복잡함과 난삽함 그리고 구조의 애매함은 익히 알려져 있다. 더욱이 시간에 좇기며 집필이 이루어지고 출판 과정에서 제목과 차례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이 겹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한국어판은 원저작의 형식과 구조를 때로는 그것이 불완전한 경우에도 반영하였는데, 이는 “헤겔 역시 독자의 사유를 뒤흔들고 일깨우기 위해서 구문의 난해함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번역은 헤겔 철학의 해석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곧 행위자 관점의 내재적 시각에서 텍스트를 번역함으로써 절대적 정신의 구성 과정을 부각하는 데에 역점을 둔 것이다.
9791166844652

지각의 현상학

Merleau-Ponty, Maurice  | 세창출판사
37,800원  | 20251128  | 9791166844652
메를로퐁티는 기존 철학이 왜곡한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고발하고 새로이 극복하고자 했다. 『지각의 현상학』은 이러한 그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표현한 책으로, 세계에 ‘몸담은’ 인간과 그런 인간에 의해 ‘지각된’ 세계를 구체적으로 드러낸 현대철학의 고전이다. 메를로퐁티 철학을 다년간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강의해 온 주성호 교수는 이번 『지각의 현상학』의 번역에서 긴 문단, 긴 문장, 여러 다의적 용어로 표현된 이 책의 섬세하고 복잡한 내용을 독자들이 정확하고 선명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전의 정확한 이해 속에 이루어진 번역, 옮긴이 설명의 풍성함, 본문의 가독성, 이 모두를 겨냥한 새로운 『지각의 현상학』이 메를로퐁티 철학에 관심을 가져온 연구자와 철학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울러 몸, 지각, 체험된 세계를 탐구하는 예술 분야의 창작자와 비평가들에게도 이 책이 메를로퐁티 철학을 정확히 들여다보게 하고 그로부터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게 하기를 기대한다.
9791141954864

착시현상

윤시현  | 부크크(bookk)
6,600원  | 20240822  | 9791141954864
시인의 하나의 시선만 가지고 있으면, 독자도 그에 맞추어 하나의 세상만 봅니다. 이 시집에서는 다양한 시선을 담아 다양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문학적 착시현상'을 설치했습니다.
9788957339954

정신현상학 2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아카넷
21,600원  | 20250815  | 9788957339954
청년기 헤겔의 대표작이자 서양 철학의 최고 문제작 최신 표준 연구에 충실한 새 번역으로 탄생 『정신현상학』은 청년기 헤겔의 주저일 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의 역사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켜온 최대의 문제작이다. 이 책에서 헤겔은 의식이론과 역사철학, 변증법 논리, 자연철학, 철학사, 정치경제학, 시민사회론, 국가론, 프랑스 혁명에 대한 철학적 반성, 윤리학, 종교철학 등을 집약하여 개별적 의식의 경험 과정을 통한 총체적 정신의 발전과 완성의 운동을 서술한다. 자신이 출판한 이 최초의 단행본을 통해 헤겔은 피히테와 쉘링을 넘어서서 독일 관념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다. 그뿐 아니라 『정신현상학』은 정신사적 관점에서도 전통 형이상학은 물론 근대 철학이 여전히 고수하던 실체 철학에서 탈피하여 주체의 철학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작품이다. ‘전도된 세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불행한 의식’, ‘도덕과 절대악’, ‘안티고네의 비극’, ‘계몽과 소외’, ‘프랑스 혁명에서의 자유와 공포’, ‘종교와 화해’ 등 『정신현상학』에서 다루어지는 수많은 주제들은 철학 담론뿐 아니라 예술 영역에서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 한국어판은 『정신현상학』의 원본성을 충실히 구현하여 헤겔 연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펠릭스 마이너판(1980)을 저본으로 삼아 기존 번역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시도했다. 펠릭스 마이너판은 헤겔 자신에 의해 출간된 유일한 판본(1807년판)을 원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헤겔 사후의 편집본(1832년판)으로 출간된 기존 번역서들과 차이를 보인다. 펠릭스 마이너 출판사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출간되고 있는 새로운 비판본 전집은 최신 연구 동향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영미권에서도 핀카드(Pincard)판이 이 비판본에 기초하여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번에 발행된 2판은 1판에서 통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표현들을 보완했다. 시대가 요청하는 원본성에 충실하고 안정감 있는 번역 판본 상이한 번역 고증, 번역어도 원점에서 재검토 『정신현상학』은 1980년대 후반에 처음 완역된 이래로 헤겔 철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대적 상황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문적 담론이 축적되어 이러한 변화에 걸맞은 번역서가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헤겔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안심하고 인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번역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옮긴이 김준수 교수(부산대)는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번역을 위해 기존의 번역어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였으며 판본을 달리하는 기존 번역의 대본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구절이나 문장을 주석에서 일일이 점검하였다. 『정신현상학』 원문의 복잡함과 난삽함 그리고 구조의 애매함은 익히 알려져 있다. 더욱이 시간에 좇기며 집필이 이루어지고 출판 과정에서 제목과 차례가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이 겹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한국어판은 원저작의 형식과 구조를 때로는 그것이 불완전한 경우에도 반영하였는데, 이는 “헤겔 역시 독자의 사유를 뒤흔들고 일깨우기 위해서 구문의 난해함을 의도적으로 활용했다는 사실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번역은 헤겔 철학의 해석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는데, 곧 행위자 관점의 내재적 시각에서 텍스트를 번역함으로써 절대적 정신의 구성 과정을 부각하는 데에 역점을 둔 것이다.
9788963476360

권력의 현상 (권위, 지배, 무력, 기술)

하인리히 포피츠  | 진인진
40,500원  | 20250901  | 9788963476360
본서는 독일어권에서 사회학, 정치학에 있어서 필수 도서라고 간주되는 하인리히 포피츠가 저술한 Phenomene der Macht (1992, 제2판)의 완역이다. 저자는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실존주의 철학자로 유명한 칼 야스퍼스 문하에서 청년 마르크스의 소외론과 역사 철학에 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대학 등에서 사회학과 사회철학 분야의 교수직을 역임하였는데, 산업 사회학과 사회철학 등의 분야에 있어서 전후 독일의 가장 독창적인 학자로 정평이 높다. 그는 또한 한나 아렌트의 아주 친밀한 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본서는 그간 독일어권에서는 정치학 및 사회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핵심 필독서로 사용되어 왔는데, 권력을 분석함에 있어서 “통찰력의 진정한 보고”(Harrington 2018)라고 하여도 절대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독창적인 통찰로 가득차 있는 본서의 각 문장은, 마치 영미권 철학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분석의 엄밀함과 정교한 논리도 동시에 수반하여 많은 학자들을 경탄하게 만들었다. 본서는 유럽에서의 민족지학적이며 인문학적인 전통과 역사적 접근법에 기반함과 동시에, 영미권 연구 전통의 특징으로 여겨지는, 분석적 시각을 겸비한 명저이다(Harrington 2018). 그리고 본서는 권력에 대한 ‘철학적 인류학’(philosophische Anthropologie)의 백미(白眉)로 알려져 있으며, 전후 독일에서의 권력론에 있어서 루만(Luhmann)의 권력론과 함께 가장 중요한 두 권의 저서로 손꼽힌다. 이때, ‘철학적 인류학’이란 영미권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로서, 다양한 인류학적 현상들의 배후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인간 존재의 구조와 조건을 탐구하는 분야이다. 이는 칸트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후에 막스 쉘러(Max Scheler), Helmuth Plessner, 아놀드 겔렌(Arnold Gehlen), 그리고 본서의 저자인 포피츠에게 계승되어 왔다. 본서는 권력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인간 조건이라는 인류학적 전제하에, 막스 베버의 전통과 권력과 지배에 관한 마르크스적 통찰, 개인성에 대한 짐멜의 통찰 및 실존주의적 요소를 반영하여, ‘사회적 삶의 핵심적 단면으로서 보이는 권력 현상’을 분석한다. 동시에, 구조 내지는 거시적 관점에서 권력을 분석할 때 자칫 간과하기 쉬운, 인간의 심리를 통한 권력의 미시적 작동에 대한 분석과 실존주의적 관점을 그의 권력 이론 체계에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일찍이 막스 베버가 ‘권력’은 ‘무정형적’(amorph)이라고 말하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 분석을 멈추고, 동시에 ‘지배’(Herrschaft)를 좁은 범위의 유형으로만 한정시킨 것을 극복하고, 권력이 ‘관철되는 방식’, 즉 상대에게 권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실행되는가에 따라 권력을 구분하여 정형화시키고 있다. 이는 권력론에 있어서의 또 다른 고전이며 본 역자가 2024년에 번역 출판한 바 있는 스티븐 룩스의 『권력이란 무엇인가』가 권력을 의식으로부터 은폐되는 정도에 따라 1차원, 2차원, 그리고 3차원적 권력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하지만 양자는 동일한 현상에 대하여 서로 다른 방향으로 케이크 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크게 보완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간의 권력에 대한 서적들은 권력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은 외면한 채, 정의(定義)가 결여된 단지 모호하고 피상적인 권력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는 통속적인 ‘처세술’ 서적뿐만 아니라 『권력과 진보』(대런 아세모글루 저)와도 같은 소위 노벨상 수상자의 저서들도 예외는 아닐 듯하여 개탄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본서에는 그러한 소위 ‘유명한’ 저술들의 오류와 한계를 직시하고 극복할 수 있는 통찰이 담겨져 있다. 특히 ‘무력’과, ‘인정’에 의한 ‘권위적 권력’의 발생과 유지에 대한 그의 통찰은 무력과 권위에 대한 후대의 각종 논문과 저술에서 빠짐없이 인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본서에서 등장하는 세 개의 에피소드(제8장)도 독일의 교과 과정 및 논문에서 아주 빈번히 인용되고 있다. 또한, 그의 ‘데이터설정 권력’에 대한 분석은, 쇼샤나 주보프(Zuboff, S)의 저술과 더불어, 현대 디지털-인공지능 시대의 권력을 분석하기 위한 유용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본서는 영미권에서는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는 본서의 영문 번역이 2017년에서야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본서의 영문 번역본이 출판된 2017년 이후에는 영미권에서 수많은 서평이 유수 저널에 게재되었고, 향후 영미권에서 본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지속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본서는 한국의 학계 및 독자들에게는 아직까지는 지명도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단, 서울대학교 박상섭 교수는, 포피츠에 의하여 지대한 영향을 받은 폿지(Gianfranco Poggi)에 대한 논문에서, 본서에서의 포피츠의 권위에 대한 분석은 “권력의 개념이 대단히 명료하게 제시된 글이라는 점에서 권력의 사회학적 논의에 관심 있는 학도들에게는 필독의 글로 여겨진다”고 언급하고 있다 (박상섭 2015: 223). 반면, 다수의 독자들의 경우, 하인리히 포피츠라는 저자의 이름 자체는 이미 황태연 교수에 의하여 번역된 저자의 또 다른 명저인, 청년 마르크스의 철학에 대한 저서(포피츠 2009; 2023)를 통하여 이미 친숙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본서는 본 출판사와 역자가 공동 기획한 권력과 지배 시리즈의 네 번째 출판물이기도 하다. 시리즈의 첫 번째인 프리드리히 폰 피저의 『권력의 법칙』은 역사를 권력의 형성과 운행으로 설명하는 통시적 대서사시이다. 시리즈의 두 번째 번역인, 프레데리크 로르동의 『자본주의와 자발적 예속』은 마르크스와 스피노자를 결합하여 자본주의하에서의 임노동관계를 분석하면서 자발적 예속을 가능하게 한 미시적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세 번째는 권력론의 불후의 현대적 고전으로 알려진 스티븐 룩스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로서, 그간의 권력에 대한 논의를 집대성하고 있는데, 권력을 그것이 은폐되어 있는 정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서는 권력을 그것이 관철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하고 미시적으로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 네 권의 저술들은 물론 그 통찰에 있어서 많은 부분 중복이 존재하지만, 그 분석 방법과 대상에 있어서는 상호 보완적이기에, 독자들에게는 권력 현상을 이해함에 있어 풍부한 내용과 통찰을 제공한다. 따라서 그 네 권의 저술을 통하여 얻은 지식을 인문 사회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때, 현실에서 감추어있는 권력과 지배관계를 파악하고 극복함으로써, 신자유주의자들의, 지배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 허상으로서의 자유가 아닌, 지배로부터의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길로 향할 수 있다고 믿는다.
9791198995100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은범상회
36,000원  | 20241216  | 9791198995100
문예작가 출신의 역자(譯者)가 철학자 헤겔의 주저(主著)인 <정신현상학>을 대한민국 건국초기의 방식으로 번역하고 조판(組版)하여 발간했다.
9791159055447

현상과 언어 (오규원 시의 미학)

문혜원  | 소명출판
19,800원  | 20250120  | 9791159055447
오규원의 시 세계, ‘현상’과 ‘언어’ 이 책은 오규원의 시와 시론은 시가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시인의 의식적인 활동의 결과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때 중심이 되는 것은 시를 쓰는 주체와 그 대상인 세계의 관계이다. ‘주체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세계에 대한 주체의 이해를 묻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는 이해의 내용을 언어로써 표현한 양상이 어떠한지를 말하는 것이다. 오규원의 시에서 주체의 세계에 대한 이해는 ‘현상’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오규원은 의식 주체에 나타나는 직접적 사실에 주목하고 그것이 어떤 양상으로 주어지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시에서 그것은 언어로써 표현되는 것이므로 현상에 대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언어에 대한 탐구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현상’과 ‘언어’는 오규원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시적인 화두였던 셈이다.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시간, 공간, 신체를 통해 어떻게 감각하고 인식하는가 『현상과 언어』는 오규원 시 세계의 주체와 세계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주체는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감각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주체가 대상을 감각하는 과정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선험적 형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초기 시에서는 주체가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중기 시와 후기 시로 갈수록 주체와 세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다. 초기 시에서 주체는 시간을 시계의 시간이나 실질적인 공간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시공간 좌표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중기 시에 들어서면서, 시간은 시계의 시간처럼 일상적이고 기능적인 개념으로 다루어지고, 공간 또한 기술적인, 도구적인 환경을 넘어서서 더욱 존재론적인 방식으로 확장된다. 후기 시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기존의 물리적 개념을 넘어서, 존재와의 관계와 의미의 연관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변한다. 특히, 주체와 세계의 관계에서 신체의 역할도 중요한 변화를 겪는다. 초기 시에서는 신체가 단순히 세계를 감각하는 도구로 기능했지만, 중기 시에는 신체와 세계의 관계가 실존적이고 상호작용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후기 시에서는 주체가 신체적으로 세계와 관계를 맺으며, 세계 안에서 다른 존재자들과 동등하게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신체와 세계의 관계가 단순한 감각을 넘어서, 존재론적인 관계로 확장되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오규원의 후기 시에서 나타나는 언어의 변화는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를 반영한다. 물질주의를 비판하는 은유적 언어에서, 열린 세계에 대한 환유적 언어로 변화하는데, 이는 주체가 세계와의 의미 연관성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관한 중요한 지점이다. 세잔의 공간 중첩으로 표현된 ‘깊이’를 시간적 순차성으로 표현하며, 오규원은 세계와 대상의 깊은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논의는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시간, 공간, 신체를 통해 어떻게 감각하고 인식하는지, 그리고 그 인식의 방식이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오규원의 시적 표현이 어떻게 그 변화를 반영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오규원의 “날이미지”와 세계 오규원의 시론과 창작 과정은 매우 심오하고 철학적인 사유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점들이 있다. 그가 말하는 “날이미지”는 단순한 이미지나 그림을 넘어서, 현상학적 접근을 통해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면서 그 안에 담긴 생성적 시간성을 드러내려는 독특한 시도다. 여기서 날이미지는 단순히 대상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통해 그 현상의 생성 과정과 시간성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지 자체가 세계의 상호 연관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그는 이미지 속에 존재하는 ‘시간’을, 대상을 초과한 그 자체로, 세계와 연결된 시간성을 감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학적 이미지의 접근은 그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대상에 내재된 시간성과 생성의 과정을 표현하려는 방식―을 잘 보여준다. 이때 “날이미지”가 지닌 의미는 “가공되지 않은, 원래의 상태”와 “무언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생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지니며, 이는 대상을 그대로 제시하면서 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생성의 흐름을 시적으로 포착하는 방식이다. 그의 시와 시론은 창작과 이론 간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오규원은 창작을 통해 경험한 세계와 그에 대한 감각을 이론화하며, 시와 이론 간의 정합성을 확인하고 끊임없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자기반영적 특징은 그의 창작이 단순히 외부 세계를 반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자신의 내적 사유와 의식적인 이론적 검토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오규원과 『현상과 언어』 결국 오규원의 시론과 시 창작은 현상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그의 독특한 세계 인식과 그것을 시로 풀어내려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현상과 언어』를 통해 이런 것들이 단순히 시적 표현을 넘어서, 현대시의 중요한 이론적, 실천적 성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오규원의 작품은 창작과 이론이 깊은 관계를 맺으며,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경지를 열어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오규원의 시론과 시 세계를 새롭게 만나고 그 의의를 새기길 바란다.
9791166185663

현상표법 (변리사 1차 시험 대비)

이대현  | 윌비스
27,000원  | 20230428  | 9791166185663
V 이 책의 특징 1. 2023년 4월 현재까지 선고된 대법원 판례들의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2. 2023년 2월 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법(법률 제18817호)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개정된 개정법들과 하위 법령의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3. 2023년 2월 4일부터 시행되는 상표심사기준(특허청예규 제130호)을 반영하였습니다. 4. 이외에 자구 등 몇몇 부분이 수정되었습니다.
9791137299634

마음 현상

채령  | 부크크(Bookk)
0원  | 20221031  | 9791137299634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건 쉽게 담을 수 없고 잘 보이지 않는다는 핑계를 들이밀어 서툰 내 사랑을 현상해서 보낸다.
9791191751932

시간의 현상학

김용권  | 창연출판사
10,800원  | 20250905  | 9791191751932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김용권 시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을 보조받아 시집 『시간의 현상학』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제1부 「횡단보도」 외 시 15편, 2부 「반려동물」 외 시 15편, 3부 「악착보살」 외 시 13편, 4부 「꽃무릇」 외 시 16편 등, 총 시 63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구모룡 문학평론가의 해설 ‘관계를 사유하는 만남의 시학’이 실려 있다.
9789813352070

Campbell 생명과학 (개념과 현상의 이해)

Martha R. Taylor, Eric J. Simon, Jean L. Dickey, Kelly Hogan  | 교문사
45,000원  | 20250825  | 9789813352070
이 책은 생명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를 위한 입문서로, 생명과학의 다섯 가지 핵심 주제인 구조와 기능, 정보, 에너지와 물질, 상호작용, 진화의 상호 연관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탁월한 내용과 시각 자료의 통합, 그리고 유연한 구성 방식을 통해 방대한 생물학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전체 구성은 체계적인 학습 흐름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1장에서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소개한 후, 이후 각 장에서 이 주제들을 반복적으로 조명함으로써 학습자들이 개념 간 연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레서판다가 체온 유지를 위해 덥수룩한 꼬리로 몸을 감싸는 사례를 통해 ‘구조와 기능’의 관계를 탐색한 뒤, 정보의 전달, 에너지와 물질의 흐름, 생물 간 상호작용, 그리고 위장을 위한 털의 진화를 다루며 학습이 진화의 개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책의 주요 학습 도구로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연결’을 통해 교과서에서 학습한 개념을 실제 세계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각 절의 도입부에서는 해당 절의 핵심 개념을 간결한 문장으로 제시하여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데이터 시각화’를 활용하여 본문 내용과 그림이 효과적으로 연계되며, 복잡한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습자가 스스로 이해한 내용을 점검할 수 있도록 ‘물음표 질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본문에 제시된 그림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과 토론을 유도하는 ‘시도해 보기’ 활동도 함께 제공된다. 이 책은 유연한 구성 덕분에 교수자가 강의 계획에 따라 각 장의 순서를 재구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수업 형태와 교육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9791166183683

현 상표법 (변리사 1차 시험 대비)

이대현  | 윌비스
27,550원  | 20220613  | 9791166183683
「현 상표법」 제2판이 출간된 이후에 선고된 판례와 개정된 개정법 등을 반영하기 위하여 제3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제3판에서 변경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022년 6월 현재까지 선고된 대법원 판례들의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2. 2023년 2월 4일 시행 예정인 개정법(법률 제18817호)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개정된 개정법들과 하위 법령의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3. 2022년 4월 20일부터 시행되는 상표심사기준(특허청예규 제127호)을 반영하였습니다. 4. 이외에 자구 등 몇몇 부분이 수정되었습니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