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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미스터리"(으)로 13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7996888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홍정기  | 북오션
14,400원  | 20220722  | 9788967996888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공포와 호러 그리고 미스터리한 이야기 장르를 넘나드는 소름 돋는 이야기들 호러 미스터리의 반전!!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호러 미스터리 단편집. 호러, 미스터리 그리고 그 둘을 섞은 호러 미스터리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악몽 같은 이야기 8편을 선별했다. 헌책방에서 훔친 책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사의한 일들, 슬럼프에 빠진 추리 작가에게 다가온 은밀하고도 기묘한 제안 등 공포, 호러만으로 그치지 않고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호러 미스터리의 반전을 꾀한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은 독자들에게 서늘한 여름을 선물해 줄 것이다.
9791189770433

전기인간의 공포 (요미사카 유지 호러 미스터리 소설)

요미사카 유지  | 아프로스미디어
14,400원  | 20231115  | 9791189770433
기괴한 도시괴담에 얽힌 연쇄 살인마를 쫓는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전기인간이란 도시전설을 쫓아 고향을 찾은 여대생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 쫓아 복수를 하기 위해 단서를 쫓는 연하의 남자 친구의 죽음. 경찰들도 포기한 이 불가사의한 의문사에 관심을 두게 된 잡지사의 르포라이터는 특집 기사를 위해서 이 지역의 취재를 시작한다. 죽은 사람들의 가족, 학교 등을 찾아다니면서 탐문하던 그는 전기인간의 발생지로 여겨지는 지하호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초등학교 소년을 만나고, 그 아이와 함께 어두운 지하호 안으로 발을 들여놓는데…….
9788967997045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큰글자책)

홍정기  | 북오션
23,400원  | 20220831  | 9788967997045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공포와 호러 그리고 미스터리한 이야기 장르를 넘나드는 소름 돋는 이야기들 호러 미스터리의 반전!!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호러 미스터리 단편집. 호러, 미스터리 그리고 그 둘을 섞은 호러 미스터리까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악몽 같은 이야기 8편을 선별했다. 헌책방에서 훔친 책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사의한 일들, 슬럼프에 빠진 추리 작가에게 다가온 은밀하고도 기묘한 제안 등 공포, 호러만으로 그치지 않고 추리적 요소를 가미하여 호러 미스터리의 반전을 꾀한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은 독자들에게 서늘한 여름을 선물해 줄 것이다.
9791141606725

물속의 입 (김인숙 미스터리·호러 단편선)

김인숙  | 문학동네
15,300원  | 20240718  | 9791141606725
1983년 등단한 이래 40여 년간 왕성한 작품활동을 지속하며 화려한 이력을 쌓아온 소설가 김인숙의 신작 소설집 『물속의 입』이 출간되었다. 독특하게도 이번 소설집은 ‘미스터리ㆍ호러 단편선’으로 명명된다. 그간 김인숙에게 유수의 문학상을 안겨준 값진 수상작들과 작가의 최근작을 한데 모아 읽을 때 발견되는 장르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함이다. 『물속의 입』은 김인숙 단편이 지닌 서스펜스를 오롯이 음미하는 독서 체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아직 단행본으로 묶이지 않은 단편을 기계적으로 취합하는 대신 미스터리 성격이 뚜렷하면서 빼어난 작품성을 지닌 「자작나무 숲」(2023 이효석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그해 여름의 수기」(2020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등을 선별해 수록하였으며, 이미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나 이 단편선을 통해 새롭게 독해할 필요가 있는 단편 「빈집」(2012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을 재수록했다. 또한 작가가 2023년 가을부터 단편선의 콘셉트에 맞추어 집필한 미발표 신작들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9791189836436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 (미스터리·SF·판타지·호러 독서록)

강상준  | 에이플랫
15,300원  | 20220906  | 9791189836436
장르소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친구를 위해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책.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장르소설 마니아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저자가 미스터리, SF, 판타지, 호러를 비롯해 SF·미스터리, 호러·미스터리, 괴담, 무협 등 다종다양한 소설을 탐독하고 이야기하고픈 작품을 엄선한 장르소설 리뷰집이자 특별한 독서 기록장이다. 덕분에 각 장르별 요소요소마다 자리한 명작도 한아름이지만, 기존의 따분한(?) 걸작 리스트와는 결이 전혀 다르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거의 모든 장르를 향해 손을 뻗어 무려 79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르소설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는 물론, 여기서 한발 더 내딛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새삼 걸음을 재촉하는 충실한 안내서가 바로 여기 있다.
9791192617824

잔혹하고 기묘한 이야기 : 미스터리 호러 단편선 (미스터리 호러 단편선 | 고딕문학 총서 009)

모리스 레벨  | 아라한
14,310원  | 20230519  | 9791192617824
모리스 레벨의 미스터리 호러 단편 22편을 수록했다. 잔혹 콩트(conte cruel, 잔혹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선사하는 색다른 공포와 스릴이 펼쳐진다. “레벨은 그랑기뇰(공포와 선정성을 강조한 19세기말 프랑스의 연극)의 압축적인 공포에 수준 높은 문학 표현을 입혔다. 포의 상상력을 매료시켰던 이 섬뜩함을 다루는 그의 방식에는 확실한 독창성이 있다. 그러나 레벨의 단편은 포의 그것에 비해 더 현실적이고 더 생동감 넘치며 공포의 측면에서는 더 응축되어 있다. 그의 단편들은 현실의 삶에 더 가깝고, 그중에서 몇몇 작품들은 포도 도달하지 못한 천재의 비애감을 담고 있다. 이런 특징은 「거지」 같은 단편에 잘 표현되어 있다. 레벨의 모든 작품이 똑같은 장점을 지녔다고 하는 건 나태하고 근거 없는 평이 될 것이다. 다작의 작가들이 모든 작품에서 균일한 수준을 보이기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이런 특징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공포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할 순 있다. 읽기에 식상해진 독자라면 레벨로부터 익숙하지 않은 스릴을 얻을 수도 있다. 공포를 서툴게 사용하면 무력감이 빈번해지는데, 이런 무력감 없이 안락의자에 앉아서 그랑기뇰의 공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__헨리 어빙 경 “이 형식(잔혹 콩트)에 오롯이 전념한 작가 모리스 레벨의 아주 짧은 단편들은 그 자체로 그랑기뇰의 ‘스릴러’ 속에서 극화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실 이 프랑스의 천재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의 암시보다는 음울한 현실에 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__H. P. 러브크래프트 “우리는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 모리스 레벨이 구성해낸 플롯에서, 전개의 디테일 하나하나를 처리하는 신중함에서,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대가의 손길에서 느껴지는 위대한 예술성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__필리프 공티에르(Philippe Gontier, 평론가)
9788950957605

테두리 없는 거울 (청춘 미스터리의 대가 츠지무라 미즈키 최초의 노스탤직 호러)

츠지무라 미즈키  | 아르테(arte)
0원  | 20150130  | 9788950957605
고전적 괴담의 참신한 재해석! 나오키상 수상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공포 소설 『테두리 없는 거울』. 초등학교 3학년 때 난생처음 만들어낸 이야기가 호러 소설이었을 만큼 호러라는 장르에 매료되었던 저자가 작심하고 써낸 소설집이다. 공포에만 초점을 맞춘 일반 호러 소설과는 달리 현실과 환상, 공포와 감성, 냉소와 유머 사이를 오가는 저자만의 매력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섯 편의 단편에서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추억의 괴담을 만나볼 수 있다. 학교 화장실의 소녀 귀신과 재회하고, 어릴 적 분신사바 주술에 다시 한 번 빠져들고, 한밤중 거울 속을 스쳐가는 불길한 미래를 목격하고, 상상으로 그려낸 친구를 현실에서 만나게 하는 괴담들이 우리에게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한 묘한 그리움을 전한다.
9791171211333

고딕 X 호러 X 제주

빗물, WATERS, 이작, 박소해, 홍정기  | 빚은책들
15,300원  | 20241125  | 9791171211333
#세상의 이면을 보는 호러 작가 7인 × 그들이 사랑하는 섬 제주도 #아름다운 섬과 섬에 깃든 그림자, 그 환상과 현실을 조율해 낸 7편의 이야기 ‘장르 소설이 사회와 역사를 다룰 수 있을까?’ 호러 작가 7명이 의기투합한 앤솔러지 《고딕×호러×제주》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이다. ‘제주도’ 하면 이국적인 자연과 맛있는 음식, 비싼 물가 등의 이미지만 떠오른다면, 세상의 이면을 보는 데 탁월한 호러 작가들과 함께 제주 더 깊은 곳으로 여행해보자. 이들은 설문대 할망과 그슨새, 애기업개 등 제주의 신화와 민담부터 이재수의 난, 결7호 작전, 4·3 사건 등 많은 역사적 자료를 찾아 새롭게 해석했고, 현지인에게 제주어 감수를 받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마냥 무섭거나 비극적인 콘텐츠 대신 환상적인 공포와 생생한 제주의 모습이 매끄럽게 조율된 작품들이 탄생했다. 애월, 모슬포항, 송악산, 숲 터널 등 익숙한 지명을 따라 제주 반 바퀴를 도는 이 여정은 아름다운 현실의 섬과 서늘한 공포의 경계로 우리를 천천히 빠져들게 할 것이다. 줄거리 〈말해줍서〉_빗물 / 애월읍 빌레못 동굴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를 따라 제주를 떠났던 수연은 방송 작가가 되어 오랜만에 제주를 찾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몰려온 숙취에 시달리느라 일행을 놓친 수연 앞에 웬 여자아이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안다며 근처 오름 위로 안내하는데…. 〈너희 서 있는 사람들〉_WATERS / 한경면 차귀도 2년 동안 불륜 사건만 맡았던 탐정 경원과 조수 기은에게 무려 1억짜리 의뢰가 들어왔다. 바로, 시댁에서 말도 없이 데려간 어린 아들을 되찾아달라는 것. 그런데 초췌한 기색의 의뢰인이 알려준 시댁의 주소는 무인도로 알려진 차귀도였다. 〈청년 영매-모슬포의 적산가옥〉_이작 / 대정읍 모슬포항 제주에 한 달 살기를 하러 간 누나가 느닷없이 집을 사겠다고 한 뒤로 인우는 기묘한 꿈을 연달아 꾼다. 위험을 경고하는 꿈. 찜찜한 마음에 찾아간 누나네 집에는 무언가 섬뜩한 것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누나는… 인우가 아는 누나가 아니었다. 〈구름 위에서 내려온 것〉_박소해 / 송악산 해안 동굴 진지 송악산 동굴 진지를 만들기 위해 강제 노동에 동원된 고씨촌 사람들. 폭력과 억압 속에서 보내던 어느 날, 어린 형석이가 일본군에게 얻어맞고 죽음을 앞둔다. 상수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무당인 형석의 할머니를 모셔 오는데…. 〈등대지기〉_홍정기 / 이어도 하선은 탁 트인 푸르른 바다를 보며 향기로운 커피를 한 잔 마신다. 2년을 근무하면 2억 원을 일시 지급한다는 등대지기 일을 시작한 지 1년하고도 364일째. 고독과 무료함, 그리고 '그놈'과 싸우던 그는 마침내 내일, 자유의 몸이 된다. 〈라하밈〉_ 사마란 / 중문동 도레 오름 제주에 발령받은 지 어느새 1년, 신학생 때 다녔던 성당 사람들의 성지 순례 겸 야유회에 동행한 나는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한 남자가 길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검은 수단을 입은 그는 분명, 사제가 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춘 신학교 동기 스테파노였다. 〈곶〉_전건우 / 신례리 숲 터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 공사 현장에서 수십 명의 인부가 계속 사라진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한국도로공사 자문 위원인 김 교수와 제자 차훈이 급히 파견된다. 공사를 막아선 기묘한 숲 앞에 선 차훈은 죽은 약혼자 윤하의 목소리를 듣는데….
9791192617671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1 (등대 고딕 호러 단편선 | 고딕문학 총서 008)

찰스 프랜시스 코, 에드가 앨런 포, 로버트 윌리엄 스네던, 조지 손, 헨리 반 다이크  | 아라한
9,810원  | 20230419  | 9791192617671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전2권 예정)는 고립된 섬과 등대를 배경으로 한 고딕 호러 단편집이다. 수록 작품들 각각 나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포의 「등대」는 미완의 유고로 알려져 있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작가들이 헌정의 방식으로 또는 포와의 공동 저작하는 방식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속속 출간해오고 있다. 미완이 아니라 이 자체로 완성작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이 짧지만 비범한 원고가 던져준 영감의 깊이는 문학의 경계를 넘어선다. 일례로 최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매혹적인 고딕풍 흑백 영화 「라이트하우스」도 포의 유작을 창의적으로 완성해보려는 영화적 시도의 결과다. 영화와의 접점에서 역시 흥미로운 작품은 「블루맨 섬에서」다. 공포문학의 거장 H. P. 러브크래프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단편은 1900년 있었던 실화 즉 등대지기 3명이 홀연히 사라졌던 미스터리 사건의 무대와도 관련이 있다. 이 실종 사건의 배경으로 유명한 플래넌 제도―좀 더 정확히는 이 제도를 구성하는 7개의 섬 중에 하나인 아이린 모어 섬―에서 이곳의 등대지기들과 한 젊은 부부가 맞닥뜨린 괴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다. 한편 영화 「키퍼스」도 이 아이린 모어 섬에서 벌어진 등대지기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수인원이 등대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면서 경험하는 신경증과 광기를 그려낸 심리 스릴러 「매드하우스 라이트」도 인상적이다. 반면에 「등대 또는 루시 엘리스」와 「창문의 전령」은 등대라는 무대는 같지만 공포의 다른 결을 지니고 있다. 전자는 비극적인 사랑이 후자는 인간의 탐욕이 공포의 색을 덧칠한다. 바다가 늘 잔잔하지만은 않듯이 등대지기는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거대한 자연이 내던지는 변화무쌍한 위험뿐 아니라 하나뿐인(혹은 둘인) 동료가 돌변해 표출하는 악마성에 직면해야할지 모른다. 이런 외부적인 위험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뜻밖에 마주친 바로 나 자신의 광기가 아닐까? 낭만과 목가주의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 등대의 공포는 색다른 글맛을 선사할 것이다.
9791192617619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개정증보판) (사건의 내막, 고공 공포, 경매번호 249, 레이디 새녹스 사건, 토트의 반지, 카타콤, 로스 아미고스 피아스코, 존 배링턴 카울스, 심연으로부터│고딕 문학 총서 007)

아서 코난 도일  | 아라한
16,800원  | 20230321  | 9791192617619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은 전자책으로 개별 출간한 아서 코난 도일의 호러 단편들을 추린 작품집이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는 「로스 아미고스 피아스코」, 「존 배링턴 카울스」, 「심연으로부터」 3편을 새로 수록했다. 그 날 밤에 벌어진 일 중에서 어떤 것은 아주 또렷하고, 어떤 것은 단편적인 꿈처럼 어렴풋하다. 완결된 이야기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내가 왜 런던으로 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는지 지금은 기억에 없다. 평소 런던을 방문했던 일들과 뒤섞여있다. 그러나 아담한 시골 역에 내렸을 때부터는 모든 것이 무척 또렷하다. 매순간을 되살려낼 수 있다. 승강장을 따라 걷다가 그 끝에서 반짝이는 시계를 보았을 때, 11시 30분이었음을 기억한다. 자정 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었던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눈부신 전조등과 세련된 황동색 광채를 앞세우고 밖에서 나를 기다리던 커다란 자동차를 기억한다. 그 날 낮에 배달된 30마력 신형 로버였다. 나는 운전사 퍼킨스에게 자동차에 대해 어떠냐고 물었고, 그가 아주 근사하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사건의 내막」 중에서 마침내 도랑의 쐐기풀 사이에서 그의 시선을 잡아 끈 것이 캔버스 천을 씌운 책이었다. 알고 보니 이것은 낱장을 떼어낼 수 있는 형태의 수첩이었고, 낱장 일부가 떨어져 나와 울타리 아래쪽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그는 이 낱장들을 주웠으나 첫 장을 포함해서 몇 장은 찾아내지 못했고, 이로써 이 중요한 진술에 통한의 틈을 남겨놓고 말았다. 이 농부는 주운 수첩을 자신을 고용한 농장주에게 가져갔고, 농장주는 이것을 다시 하트필드의 J. H. 애서튼 박사에게 보여주었다. 단박에 전문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여긴 애서튼 박사는 수첩을 런던의 항공 클럽으로 보냈고, 이것은 그때부터 그곳에 보관되고 있다. 일지의 1쪽과 2쪽은 유실된 상태다. 비록 진술의 전체 일관성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마지막장도 찢겨지고 없다. 유실된 도입부는 짐작컨대 조이스 암스트롱의 비행사 자격에 관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른 출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인데, 그것에 따르면 영국의 조종사들 사이에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었다. 지난 수년 동안 그는 누구보다 대담하고 지력이 뛰어난 비행사 중의 한명으로 알려져 왔고, 이런 자질 덕분에 그 자신의 이름을 딴 자이로코프스 장치를 포함하여 몇 가지 신형 장비를 발명하고 시험하는 것이 가능했다. 일지의 본론 부분은 잉크로 깔끔하게 적혀 있지만 마지막 몇 줄은 연필로 들쭉날쭉 급하게 쓰여 있는데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실상 이 마지막 몇 줄은 비행 중인 항공기의 조종석에서 다급히 휘갈겨 쓴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덧붙이자면 수첩의 마지막 장과 겉표지에 내무부 전문가들이 혈흔이라고(인간의 피일 가능성이 있고 포유류의 것은 확실한) 발표한 얼룩 몇 개가 묻어 있다. --「고공 공포」 중에서 에드워드 벨링햄과 윌리엄 몽크하우스 리 사이에 있었던 일, 또 애버크롬비 스미스에게 가해진 엄청난 공포의 원인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최종 판단은 앞으로도 녹록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스미스로부터 직접 충실하고도 명확한 설명을 들었다는 건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경비원인 토마스 스타일스와 옥스퍼드의 플럼트리 페터슨 목사를 비롯해 이 독특한 사건의 일부를 우연히 스치듯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스미스의 말을 확증하는 증언까지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사건은 주로 스미스 개인의 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옥스퍼드 대학이라는 학문과 지식의 전당에서 그것도 대낮에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자연의 방식이 개입됐다기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미묘히 빙퉁그러진 성품과 불완전한 사고력으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터다. 그러나 자연의 방식이 얼마나 정밀하고 교묘한가를 떠올려보라. 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과학의 등불을 전부 동원한다 해도 그 자연의 방식을 어렴풋하게만 이해할 수 있음을 떠올려보라. 저 높은 곳에서 거대하고 섬뜩한 가능성들을 가리고 있는 어둠을 떠올려보라. 그렇다면 인간이 배회하다가 들어설지 모르는 이상한 샛길을 제한할 수 있는 이는 용감하고 확신에 찬 인물일 것이다. --「경매번호 249」 중에서 더글러스 스톤이 저명한 회원으로 있는 과학 협회뿐 아니라 악명 높은 새녹스 부인이 재기발랄한 구성원으로 있는 사교계 양쪽에 두 사람의 관계가 파다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느 날 아침 새녹스 부인이 수녀가 되어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거란 소식이 전해졌을 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당연했다. 이 소문에 꼬리를 물고, 강심장을 소유한 저명한 외과 의사가 반바지 한쪽 가랑이에 두 다리를 쑤셔 넣은 채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서 멍하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배시시 미소를 머금고 있더라는 그 집 심부름꾼의 말이 전해지면서 신경이 닳고 닳은 사람들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일대 센세이션이 일었다. -- 「레이디 새녹스 사건」 중에서 기차는 느리고 해협은 험해서 이 학자가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정신이 꽤나 몽롱하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그는 루 라피테에 있는 호텔 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소파에 몸을 던지고 한두 시간 있었으나 잠을 청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루브르로 가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 가지 사항들을 확인한 뒤에 곧장 저녁 기차를 타고 디에프(영국 해협에 면한 프랑스 북부의 항구 도시―옮긴이)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결심하고 비 내리는 쌀쌀한 날씨라 외투를 입고서 이탈리아 대로를 건넌 뒤에 오페라 거리를 따라 내려갔다. 일단 익숙한 루브르에 도착한 후에는 살펴보려고 하는 파피루스의 고문서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향해갔다. -- 「토트의 반지」 중에서 그는 통로 하나를 따라 앞서갔고, 영국인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시시때때로 통로가 두 갈래로 갈라졌으나 뷔르거는 멈추거나 망설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자기만의 비밀 표시를 따라 가는 것이 분명했다. 벽을 따라 곳곳에서 이민선의 선실 침상처럼 고대 로마의 기독교도들이 그 위에 놓여 있었다. 랜턴의 누런 불빛이 쭈글쭈글해진 미라 위를 깜박이며 스쳐갔고, 둥그스름한 두개골과 뼈만 남은 가슴 위에 팔짱을 낀 길고 흰 두 팔뼈를 비추기도 했다. 통로를 지나면서 케네디는 까마득히 오래 전에 경건한 손들이 가져다놓았을 비문이며 장례 용기며 그림이며 의복, 기구 따위를 못내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서둘러 스쳐가는 그의 시선에도 그곳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학자들의 눈에 띈 적이 없는 로마인의 유해 안치소를 포함하는 가장 초기의 가장 훌륭한 카타콤이 분명했다.-- 「카타콤」 중에서 무시무시한 전기 충격이 그의 신체를 망가뜨리는 동안 그는 의자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두 눈은 예전보다 더 밝게 빛났다. 변한 것은 딱 하나, 그런데 독특한 변화였다. 그의 머리칼에서 검은 색이 사라졌고, 어둠과도 같았던 수염도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 둘은 눈처럼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런데도 쇠퇴의 흔적은 전혀 없었다. 피부는 아이의 그것처럼 매끄러웠고 포동포동했으며 윤기가 흘렀다.-- 「로스 아미고스 피아스코」 중에서 그래서 나는 이 슬픈 사건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만 최대한 간결하고 분명하게 말하겠다. 그리고 독자들이 각자 추론을 도출하게끔 놔두려고 한다. 어쩌면 어느 누군가가 내게 어둠으로 남아있는 것에 빛을 비춰줄지도 모르겠다. 배링턴 카울스를 처음 만난 것은 내가 의학 학위 취득을 위해 에든버러 대학 근처로 이주했을 때였다. 내가 세든 집 주인 여자는 노섬벌랜드 가에 커다란 집을 한 채 가지고 있었다. 자식이 없는 과부로 대여섯 명의 학생에게 하숙을 쳐서 생계를 꾸렸다.-- 「존 배링턴 카울스」 중에서 그녀는 그날 저녁 내내 바빴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샤론의 장미” 호를 타고 기분 좋은 10노트의 바람과 함께 마데이라로 향했다. 닷새 동안은 빠르게 항해하여 마데이라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상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엿새째 바람이 잠잠해지고부터는 그 기름 바다에서 느릿느릿 흔들리기만 할뿐 좀처럼 나아가질 못했다. 그날 밤 10시, 에밀리 밴시타트와 나는 선미루 갑판의 우현 난간에 기대어 서 있었다. 뒤쪽에서 빛나던 보름달이 배의 검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우리 두 사람의 머리도 반짝이는 수면에 그림자를 새겼다. 고즈넉한 수평선을 향해 펼쳐진 달빛의 넓은 길에 드리운 그림자들이 완만한 파고에 따라 깜박이고 아른거렸다. 우리는 머리를 숙이고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씨에 대해, 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에 대해, 하늘의 모양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그때 갑자기 뛰어오르는 연어처럼 풍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밝은 달빛 아래 존 밴시타트가 물에서 튀어나오더니 우리를 올려다보았다. -- 「심연으로부터」 중에서
9788959753789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 한스미디어
44,000원  | 20111229  | 9788959753789
서양식 건물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이야기! 본격 미스터리와 호러가 결합된 미쓰다 신조의 소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가의 장편 데뷔작이며 ‘미쓰다 신조’라는 이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메타적인 구조에 환상괴기담을 섞었다. 주인공 미쓰다 신조가 유령의 집 같은 서양식 저택에서 1년 동안 머무르며 겪은 기묘한 체험담을 그리고 있다. 그는 이 서양식 저택을 무대로 한 소설 을 집필하는데, 소설 속 무대인 저택에서는 네 건의 일가족 참살사건이 발생했었다. 그가 쓰는 소설이 동인지에 한 회씩 연재될 때마다 현실에서도 소설 속 사건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데….
9788985982443

토털 호러 (초자연 공포 미스터리)

마르키 드 사드, 무라야마 가이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히사오 주란, 피츠제임스 오브라이언  | 세시
0원  | 20090615  | 9788985982443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 소설! 다양한 색깔과 특징을 지닌 공포 명작들을 모은 단편집『토털 호러』. 판타지와 공포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자연적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피가 난무하거나 귀신이 등장하는 것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공포와 심리적인 압박감을 선사한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공포스런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라는 주제 아래 선정된 11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독일의 배우이자 작가인 한스 하인라인 에벨스의 는 서서히 압박해오는 어둠에 관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 '소설의 마술사' 히사오 주란의 는 인간의 이상 심리를 세련되게 그리고 있다. 피츠제임스 오브라이언의 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그린 작품으로, 모파상의「오를라」와 비교되곤 한다. 쓰노다 키쿠오의 는 음울하고 신비한 분위기에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그밖에도 모파상, 야마모토 슈고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 등 동서양의 다양한 환상 괴기소설들을 수록하였다.
9791164386192

미스터리 탐정 김악마 (채티 호러 픽션북)

남상욱  | 서울문화사
9,720원  | 20191212  | 9791164386192
빨간 맛! 소오오름 맛! 반전의 맛! 채티 7억 탭을 돌파한 찐 스릴러 새로운 채팅형 웹소설로 주목받고 있는 ‘채티’의 작품이 호러 픽션북으로 첫 출간됐어요! 〈미스터리 탐정 김악마〉는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7억 탭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스릴러의 제왕 ‘김바닥 작가’의 시리즈예요.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하루, 갑작스레 주인공 서영의 가족에게 불어닥친 불의의 사고! 그리고 그날 이후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 어쩌면 우리에게 일어날지도 모를 반전과 공포의 스토리를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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