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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시"(으)로 74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64550081

35시 (하늘 호수에 띄우는 시수제비)

PSG  | 프리윌
10,800원  | 20220210  | 9791164550081
“만약 사람이 마력적인 시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그때부터 그대는 아름다운 생(生)을 알게 될 것이다.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Joseph von Eichendorff)-” 이 시집은 여느 시집과 많이 다르다. 우선 내용 면에서, section1, 2에는 유명 시인의 시를 패러디한 풍자시가 담겨 있는데, 도발적인 풍자와 은유를 통해 이 시대의 부조리를 파문(波紋)하고 있다. 그리고 section3에는 개인의 일상과 서정을 승화한 창작시가 실려 있는데, 시를 통해 삶을 퇴고하고자 하는 시인의 목마름이 우리의 인생을 고무(鼓舞)한다. 다음은 구성면에서, 시집 중간중간에 수록된 유명인들의 시에 대한 관점은 일반 독자들에게, 시인 지망생들에게, 기존 시인들에게 시에 대한 새로운 개념확립과 각성을 촉발한다. 아울러 이 시집에 수록된 여러 사진들은 그 자체가 하나의 ‘포토 포엠(photo poem)’으로 우리에게 또 다른 감성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9788989240211

호수공원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시 모음)

진을주  | 지구문학
9,000원  | 20080725  | 9788989240211
1949년 <전북일보>에 작품을 발표하며 꾸준한 문단활동을 보이고 있는 진을주 시인의 신작 시집. 시인이 즐겨 찾는 일산 호수공원 속에서 찾아낸, 반짝이는 시인의 언어가 잔잔히 퍼지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 공원의 풍경들이 세세한 시어 속에서 고스란히 그려진 작품집이다.
9791192732282

호수 빼기 참새

이신율리  | 시인의일요일
10,800원  | 20250730  | 9791192732282
생의 파노라마가 가져온 시적 환상의 이벤트 이신율리 시인의 첫 시집 『호수 빼기 참새』가 시인의일요일에서 출간되었다. 이신율리 시인은 2019년 오장환신인문학상 수상과 2022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통해 신예 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등단 당시 심사를 맡았던 안도현 시인과 유성호 교수는 이신율리의 시가 “사람살이의 외관과 생태와 속성이 인생론적 깊이를 함축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수없는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의 파노라마가 환상성과 역동성을 함께 거느리면서 그림처럼 사진처럼 다가온 선물이자 이벤트였다.”(세계일보, 2022.1.1.)며 한껏 부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등단 후 4년 만에 출간하는 시집에서 이신율리 시인은 더욱 성숙한 시편으로 우리 현대시에 새로운 감각과 시적 언어를 불어넣으며, 앞으로의 시적 행보에 대한 믿음을 높이고 있다. 시집 『호수 빼기 참새』는 시인의 예민한 관찰력과 진솔한 삶의 경험이 녹아든 총 58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집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는 시인이 탐구하는 다양한 주제와 내면 세계를 다채로운 시어로 표현하는데, 일상과 자연, 인간 존재의 내밀한 모습까지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면서도, 독특한 상징과 언어미로 우리 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시집 『호수 빼기 참새』는 자연과 일상에서 비롯된 다채로운 이미지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시인은 계절의 변화, 꽃과 식물, 동물, 식탁과 도시 풍경이 밀도 높은 상징으로 변모해 감정과 사유를 전달한다. 또한 「피카츄 사오정」나 「와플 좋아하세요」와 같은 작품에서는 대중문화와 현대인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친밀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소재 사용은 시인의 감각적인 언어 감각을 드러내며, 동시대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시인은 복잡한 감정선과 다층적 서사에도 능하다. 반어, 은유, 역설 등이 중첩되어 시적 의미를 깊게 구성한다. 그는 표면적인 이미지 너머에 숨겨진 복합적인 감정선을 드러내며, 독자가 시의 층위를 다양하게 해석하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한다. 예컨대 ‘외상에 대한 적극적 태도’는 현대사회의 경제적 현실과 인간 심리를 절묘하게 연결한다. 우리가 그의 시에 믿음과 기대를 갖는 근거이기도 하다.
9791192224541

저녁 물살이 호수처럼 가슴에 고일 때

박미선  | 성원인쇄문화사
10,800원  | 20250630  | 9791192224541
9791194324379

오리배가 지나간 호수의 파랑

장이지  | 아침달
10,800원  | 20250425  | 9791194324379
시인 장이지의 일곱 번째 시집 『오리배가 지나간 호수의 파랑』이 아침달 시집 48로 출간되었다. 2023년에 펴낸 시집 『편지의 시대』를 통해 편지라는 형식을 시에 적극적으로 데려와 우리 삶과 세계 사이에 유실된 존재를 서정적인 얼굴로 불러온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사랑과 우정이 순환하는 이별의 세계를 촘촘하게 그려낸다. “가끔 너와의 일을 내가 쓰고 있는지 지우고 있는지 잊어버리곤”(「무지개」) 하는 양가적인 세계의 경계는 보편적으로 내려앉은 사랑과 우정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쓰게 만든다. 헤어짐이 발생한 관계를 단순히 이별로 인식하지 않고, 만남의 회전문으로 이끄는 시적인 순간들이 이번 시집에 집중되어 있다. 그 대상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등장한다. ‘나’의 이야기 속에서 학교에서 만난 제자나 학생들, 또 어리숙하게 마음에 대해 물었던 사람, 희미해져 가는 우리 등 다양한 타자를 통해 헤어짐의 윤곽을 선명하게 만드는 시인은, “사랑의 끝은 사랑을 조망하기에 불리한 곳”(「세계의 끝-고고학」)이라고 선언하며 “멈추지 않는 파랑”을 지켜보는 일로부터 이별이 흘러간 자리에서 과거와의 새로운 약속을 본다. 세계에 틈입해오는 시대 정서를 기민하게 시에서 작동시켜온 시인은, “그러나 없던 일이 될 수 없는”(「여우비」) 일들을 소환하며 사랑과 우정을 다시 쓴다. 다시 쓰는 일만이 헤어진 존재들과 영원히 만날 수 있는 일. 시인의 말처럼 “영원이란 활자 속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9791191153804

큰 호수 얼굴

정도병  | 순수문학사
13,500원  | 20250615  | 9791191153804
9791189298760

그의 눈, 호수가 찰랑거린다

김대선  | 미네르바
10,800원  | 20250216  | 9791189298760
김대선 시인의 시 속에는 우수와 고뇌가 깃들어 있다. 삶의 행로 중에서 운명적으로 받아내어야 할 시간 속에 어쩔 수없이 빚어지는 영육의 고비 고비들이 우수와 고뇌의 진원지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일견 시인을 타격하는 요소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시인은 성장. 숙성케 하는 중요한 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김대선의 시는 여기에서 싹트고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는다. “회화나무 한 그루 슬픈 세자는 품”고 있어도 그 슬픔은 슬픔으로만 남지 않는다. “사슴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말이 되기도” 하듯이 슬픔은 다시 전이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그는 ‘세상’이라는 책을 끊임없이 읽으면서 속의 풍경과 의미를 언어화 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문효치(시인. 미네르바 대표) 김대선 시인은 늦깎이 시인이다. 황혼의 나이에 시인의 세계에 입문하는 예식을 치르고도 우보牛步처럼 서두르지 않고 아주 천천히 시를 쓰는 ‘천생 시인’이다. 그는 시인이 되고자 했던 그 귀한 동기 부여를 하나 둘 영혼의 창고에 들인 다음, 그 시적 소재들을 꺼내어 가장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 상태에서 한 편 두 편 시를 쓰기 시작했다. 후배나 동료들이 서로 앞다투어 시를 발표하고, 시집을 낼 때조차도 요동치지 않고, 내면의 거울을 닦고, 영혼의 종을 울려가며 자신의 물량적 생애를 비워 내는 작업부터 시작한 셈이다. 그것은 여러 작품들에서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 -김부조 ‘해설’에서
9791193355268

길에서 사랑을 묻다 (호수문학회 스물네 번째 이야기)

호수문학회  | 코드미디어
10,800원  | 20241217  | 9791193355268
경기도 일산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호수공원을 상징적 모티브로 차용한 호수문학회의 24번 째 동인지이다. 2000년 봄에 결성한 뒤로 매년 한 권의 동인지를 출간하며 24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문학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9791189805555

난 맑은 호수이고 싶다

김병권  | 국제문학사
11,700원  | 20241111  | 9791189805555
시집 『난 맑은 호수이고 싶다』는 저자 김병권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94200307

하늘 호수

김명선  | 명성서림
9,000원  | 20241031  | 9791194200307
시집 『하늘 호수』는 〈오로라 〉, 〈언어의 소통〉, 〈별들의 여행〉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59797019

내 마음에 호수가 있어 (남경화 시집)

남경화  | 세종출판사(이길안)
10,800원  | 20240820  | 9791159797019
시집 『내 마음에 호수가 있어』는 〈그래야만 길이 보입니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나 봅니다〉, 〈이제는 알 듯합니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54697828

바다 호수 (이시영 시집)

이시영  | 문학동네
10,800원  | 20231222  | 9788954697828
■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문학동네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에 대하여 1. 빛나는 시의 정수를 맛보는 문학동네의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의 9차분 열 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81번부터 90번까지 유안진, 이시영, 강기원, 황학주, 김이듬, 엄원태, 박시하, 전동균, 김은주, 정해종 시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길게는 5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복간되는 이 시집들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서가와 시사(詩史)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입니다. 특히 이번 9차분에서는 귀하디귀한 첫 시집을 대거 복간합니다. “이 기획이 멀고 높고 큰 뜻의 한국문학사 자체가 되기를 소망”(유안진, ‘시인의 말’)합니다. 올해부터 문학동네포에지는 만듦새에 변화를 주어 더 가볍고 더 투명한 스타드림 표지 종이로 커버를 한 겹 더 입혔습니다. 시리즈의 통일된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정성을 겹으로 두른 방식을 고심한 결과물입니다. 9차분에서는 1970년 조광출판사에서 간행된 유안진 시인의 첫 시집 『달하』를 81번으로 내세웁니다. 53년을 거슬러 마주한 이 첫 시집은 시인을 채소밭 인분 냄새조차 황홀했던 왕십리 전동차, 한양대 박목월 시인 연구실과 화신백화점 뒷골목 이문설렁탕집으로 데려갑니다. 나를 증명해야만 했던 혼자 묻고 혼자 대답 찾는, 질문 못하는 아이가 시인 아닌 아무것도 안 될 거다, 맹세했던 시간을 지나 ‘달하’라는 이름으로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기까지의 인연을 읽다보면 “정말 좋은 시 한번 써보고 싶다”라는 시인의 말이 주는 울림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모든 한국근대사를 통과해온 그이기에 “인간이 어떻게 인간인가”(유안진, 「신비를 추구하는 자가 되어」, 『종로에는 시가 난다』, 난다, 2022) 물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특히 첫 시집을 복간하며 사투리를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인 고비를 거치면서 우리말의 소리음을 아끼고 좋아하던 시인이었기에 이 시집은 입으로 말로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여성 시인이 시리즈의 선두에 나선 만큼 숨어 있고 숨겨져 있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 시대를 앞서 묵묵히 제 시의 발성으로 온몸을 써왔던 여성 시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고 손을 내밀 참이기도 합니다. 2. 이번 9차분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유안진 시인이 1970년 조광출판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달하』을 53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1번으로 복간합니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같은 해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이시영 시인이 2004년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아홉번째 시집 『바다 호수』를 19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2번으로 복간합니다. 1997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강기원 시인이 2005년 세계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고양이 힘줄로 만든 하프』를 18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3번으로 복간합니다. 문학동네포에지 84번 황학주 시인은 1987년 청하에서 출간한 첫 시집 『사람』을 36년 만에 복간합니다. 2001년 『포에지』로 등단한 김이듬 시인이 2013년 서정시학에서 출간한 다섯번째 시집 『베를린, 달렘의 노래』를 10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5번으로 복간합니다. 199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한 엄원태 시인이 1991년 민음사에서 출간한 첫 시집 『침엽수림에서』를 32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6번으로 복간합니다. 2008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박시하 시인이 2012년 문예중앙에서 묶었던 첫 시집 『눈사람의 사회』를 11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7번으로 복간합니다. 1986년 『소설문학』으로 등단한 전동균 시인이 1997년 민음사에서 묶었던 첫 시집 『오래 비어 있는 길』을 26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8번으로 복간합니다.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은주 시인이 2015년 문예중앙에서 펴낸 첫 시집 『희치희치』를 8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89번으로 복간합니다. 1991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정해종 시인이 1996년 고려원에서 출간한 첫 시집 『우울증의 애인을 위하여』를 27년 만에 문학동네포에지 90번으로 복간합니다. 3. 문학동네포에지는 파스텔톤의 열 가지 컬러로 출간됩니다. 해설이 따로 실리지 않는 시집 시리즈, 추천사도 따로 박히지 않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약력과 시인의 자서와 시인의 시로만 꿰는 시집 시리즈, 시인의 시 가운데 미리 보기로 어떠한가 싶어 고른 한 편의 시를 책 뒷면에 새겼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친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포에지(Poesie)는 프랑스어로 ‘시’를 뜻하는 말이지만 크게는 ‘시, 라는 정신, 시, 하는 태도’까지 어떤 정취로 그만의 격으로 느껴지고 보이길 바랐습니다.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현시되는 장을 여는 일이 되기도 할 것”(문학동네포에지 기획의 말)이라는, 우리 스스로 선언한 책임과 의무의 말이 실은 얼마나 큰 무게인지 모르지 않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책장에 꽂혀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시집들을 펴내겠습니다.
9791193355107

다시, 가슴이 뛴다 (호수문학회 스물세 번째 이야기)

호수문학회  | 코드미디어
10,800원  | 20231219  | 9791193355107
2000년 경기도 일산 지역의 호수공원을 상징적 모티브로 결성된 호수문학회의 23번째 작품집이다.
9791192651194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 (이어진 시집)

이어진  | 여우난골
10,800원  | 20231117  | 9791192651194
초현실주의 서정의 유머러스한 감각이 돋보이는 시 이어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사과에서는 호수가 자라고』가 시인수첩 시인선 80번째로 출간되었다. 이어진 시인은 2015년 《시인동네》 등단시 심사위원으로부터 “감정의 파동과 불안을 섬세한 언어의 결로 표현하는 솜씨가 높이 살”만 하며 “시간의 변주에 따른 관계의 변주, 사랑의 변주를 그린 ‘소파’의 중의성은 생에 대한 통찰의 힘을 엿 볼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첫 시집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의 해설에서 이성혁 평론가는 시인의 시는 “초현실주의의 계보를 잇는다”며 시들이 “긴 환몽의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고 조명한다. 또한 이어진 시인의 산문시는 사랑이 관통”하며, “그의 시가 꿈의 세계를 펼쳐 냈다고 해서 뒤죽박죽 전개되”지는 않는다며 시인의 시는 “일관성으로 제어”되고 “시편 안의 이미지들은 긴밀하게 조응하면서 윈드서핑 하듯이 파도치는 정동의 물결을 타며 전개”되는 것이 이어진 시의 특징이라고 평한다. 이어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이번 시집 해설에서 김춘식 평론가는 “시적 유희에 담긴 감성과 울림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어진 시의 큰 장점인데 그 “유희의 원동력이 언어의 ‘솔직 담백함’과 진정성에서 우러나온다는 신뢰감으로 인해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경쾌한 문장인데도 오히려 묘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고 논평한다. 김춘식 평론가는 이어진 시의 시에 대해 ‘처연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어느 한편에서는 유머러스한 감각과 경쾌한 언어 감각이 돋보인다고 조명한다. 로트레아몽의 ‘여신과 우산이 해부대 위에서 우연히 만난 것처럼 아름답다’라는 유명한 어구는 더 페이즈망의 전형인데, 이어진 시인의 시는 그러한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시의 무대 위에서 보여주면서, 사물과 자연의 이미지가 만나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진 시인이 시에서 소환해내는 양귀비, 목련, 벚꽃, 구름, 나무 이미지들은 사물 이미지들과 조응하면서 또한 한편 다른 의미들 ㅡ생경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2015년 등단이후 시집 출간을 기다리던 독자들에게 올해 출간된 2권의 시집은 선물같은 시집이 될것으로 사료된다. 올해 출간된 2권의 시집은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우수컨텐츠 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었다. 이어진 시인은 유투브 채널 〈이어진의 문학의 향기〉 통해 여러 시인들의 시와 조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시집에 관하여 나눈 이어진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내용이다 ⬕ 눈송이들이 이루고 있는 시의 물질들 불현듯 방문한 구름을 시라고 명명해 보려고요. 미지의 바닷속에서 은거하는 한 마리 눈송이여도 좋을 거 같아요. 그 이질적인 것들, 심해어의 속삭임 혹은 파도 소리같은 환청들이 귓가에서 맴돌곤 했습니다. 이 환각의 눈송이들이 시를 이루고 있는 물질들입니다. 그 눈송이 조각에 영혼이 들어 있다고 믿는 폭설의 담장이 늘어서 있는 겨울날의 거리를 상상해 보세요. 그 골목길에 앉아 놀고 있는 12월의 날씨와 태양의 각도같은 질료들은 눈송이들의 회의입니다. 눈송이의 차갑고 아름다운 색채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 시는 혁명을 위한 무한한 생명체의 무한한 운율 시는 음악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사랑을 초월하는 영역인 것이죠. 시는 자연의 일부이면서 현실과 환상 사이의 간극에서 빛나고 있는 무수한 언어의 알갱이들이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시는 그 빛나는 언어의 이미지들 사이에 존재하는 무한한 혁명의 아직 발아되지 않은 미래의 운율인 셈인 것이죠. 시의 무한한 속삼임들 ㅡ 우리의 무의식의 결핍된 그 무엇ㅡ이 존재하는 한, 시는 내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세계, 눈송이 속에 구름들이 은거하는 세계, 여름의 호숫가에 앉아서 눈송이들이 팥빙수를 먹는 세계의 노래. 눈송이들은 전쟁의 실상을 알지만 관여할 수가 없군요. 무능력해서 기도밖에 할 수가 없는 눈송이들이에요. 프로이트는 현실을 간과하지 않는 욕망에 주목하지만, 들뢰즈는 전쟁기계와도 같은 욕망의 폭력에 대해 경고해요. 시는 현실과 상상 너머에서 고뇌하는 노래라고 할까요.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세계를 걸어가고 싶었습니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9791191341560

호수 밑 노래

김서정  | 책과세계
9,000원  | 20231030  | 9791191341560
『호수 밑 노래』는 저자 김서정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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