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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소설집)
김초엽 | 래빗홀
15,750원 | 20250827 | 9791168343108
“더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지금 당신을 만나러 와야 했어요.” 김보영 배명훈 이다혜 정보라 정소연 추천 반짝이는 슬픔, 경계 없는 사랑을 발견하는 김초엽 4년 만의 세 번째 소설집 경계 밖을 이해하고자 갈망하고, 마음을 잘 전달하고 싶어서 고군분투하는 한계가 우리가 지닌 희미한 빛이자 가능성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여기 담긴 소설들은 그 한계와 가능성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려고 애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초엽 인터뷰 중에서) 2010년대 한국 SF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받는 작가 김초엽이 데뷔 8년 차를 맞는 2025년 여름 신작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로 우리를 찾아왔다. ‘매번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친숙하게 황홀한 맛’이라는 어느 독자의 말처럼, 김초엽은 소설적 실험을 꾸준히 감행하면서도 성실한 자료 조사와 더불어 인간과 관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는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실패하지 않는 독서 경험을 선사해왔다. 이번 책에는 인간성의 본질에 관해 다각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총 7편의 중단편소설이 담겼다. “인간의 재료가 달라진다면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도 바뀌지 않을까?”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욕망과 의지의 문제를 다루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한 몸에 존재하는 두 인격체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보여주는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사회의 ‘정상성’ 규범 밖에 존재했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탐색 연작’이라고 불릴 만한 〈고요와 소란〉 〈달고 미지근한 슬픔〉 〈비구름을 따라서〉는 SF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고차원적 존재, 서버로 이주한 인류, 평행 세계 등을 다루면서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 해석의 한계나, 기존의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자아 형식, 얽힘으로써 고정되는 존재 등 여러 시각이 중첩된 문제들을 탐구하여 소설의 깊이와 재미를 더한다. 촉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문명을 다룬 〈진동새와 손편지〉, “한 번은 돌아와야 한다. 알겠지? 그래야 다시 나아갈 수도 있다”라는 할머니의 당부 아래 길 잃은 고래와 도시로 떠났던 청년의 귀향이 겹쳐지는 〈소금물 주파수〉 또한 흥미로운 전개 끝에 눈물의 펀치라인이 준비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인간을 정의하는 방식을 시대에 따라 변화하지만, 작가는 “우리가 스스로 부여하고 싶은 고유성, 끝내 붙들고 싶은 어떤 소중한 가치가 있다면 그건 오히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 한계에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남긴다. 항상 엇갈리면서도, 불완전한 대화 끝에 오해하고 돌아서더라도, 끝까지 놓지 않는 작은 믿음이 김초엽의 소설에 남아 있다. 언제나처럼, 아주 작은 가능성의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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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 김홍모 만화)
김홍모 | 창비
15,300원 | 20210416 | 9788936478667
세월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세월호에서 학생 20여명을 구해 ‘파란 바지 의인’이라 불리는 김동수씨의 증언을 기반으로 세월호 생존자의 트라우마와 참사 이후의 삶을 그렸다. 용산참사, 제주 강정마을 투쟁, 제주 4·3 등 한국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온 만화가 김홍모가 3년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4·16재단 공모 ‘모두의 왼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에 수익금이 기부되는 『홀』 북펀딩은 목표 금액을 하루 만에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시민 총 1천여명이 힘을 보탰다. 세월호의 도착지였던 제주에는 지금도 김동수씨 같은 생존자가 24명 살고 있다. 다수가 그처럼 세월호에 트럭을 싣고 뭍을 오가던 화물차 기사로, 세월호참사 때 생계수단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홀』은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그와 같은 세월호 생존자, 그리고 더 나아가 참사피해자의 삶을 그리며 사회가 재난과 그 피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세월호 7주기, 『홀』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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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이소영 장편소설)
이소영 | 래빗홀
15,120원 | 20251029 | 9791168343290
“내 말을 통역해줄 수 있어요? 당신이 해야 해요.”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된 네팔의 여신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필사의 추격 영화 〈옥수역 귀신〉, 〈로봇, 소리〉,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 〈아파트〉, 〈여고괴담3-여우계단〉 등의 시나리오를 써온 25년 차 영화 시나리오 작가이자, 첫 장편소설 《알래스카 한의원》이 단숨에 소설 베스트 순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이소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통역사》가 출간되었다. 밀도 높은 몰입감으로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날카롭게 정조준한 이번 작품은 또 한 편의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탄생시키며 출간 전 영상화가 확정되었다. 네팔에 현존하는 가장 대중적인 여신 ‘쿠마리’. 과거 쿠마리였던 여성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생계를 위해 대형마트 와인 코너와 네팔어 법정 통역사로 투잡을 뛰던 ‘도화’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전화를 건 변호사 ‘재만’은 1억 원을 대가로 피고인 ‘차미바트’의 법정 허위 통역을 해줄 것을 제안한다. 증거, 자백 모두 확실한데 이제 와 딴소리를 하는 피고인이 법정 최고형을 받아 정의가 실현되도록 도와달라는 것. 개인 파산과 암 수술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도화는 찝찝함을 무릅쓰고 위험한 거래를 수락한다. 재판 내내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반복하는 차미바트를 외면한 채 계획대로 허위 통역을 진행하는 도화. 재판 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차미바트의 증언을 좇을수록 거래 뒤에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진짜 듣는다는 건 뭐지?”(작가 인터뷰)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답게, 《통역사》는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원전 폐기물 등 줄곧 외면되어온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자본의 논리와 무자비한 폭력 앞에 짓밟혔던 존엄과 정의가 목소리를 얻기 시작하며 독자에게 선명한 울림을 자아낸다. “우리 사회가 누락시키고 있는 말은 무엇인지, 그 말을 어떻게 들을 것인지, 무엇보다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돌아보게”(장일호 기자)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그간 공동체가 놓쳐왔던 말들과 공명할 특별한 장을 마련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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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박지영 시집)
박지영 | 개미
9,000원 | 20161223 | 9788994459677
박지영 시집 『홀』. 박지영 시인의 시 작품을 담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수필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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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정보라 소설집)
정보라 | 래빗홀
12,600원 | 20250910 | 9791168340947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 선정작 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 전면 개정판 출간 표제작 〈저주토끼〉의 최초 창작 버전 복원 문장과 표현 등 작품 전반에 걸쳐 수정 보완 작업 2022년 한국 소설장에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였던 소설가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래빗홀에서 전면 개정판을 선보인다. ‘만두 파동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표제작 〈저주토끼〉는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을 수정 보완했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쾌감과 위로에 가닿게 된다. 《저주토끼》는 냉혹한 현실과 기괴한 환상을 자유자재로 겹쳐, 독자들을 익숙한 일상 속 낯선 공간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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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소설집)
정보라 | 래빗홀
15,750원 | 20250115 | 9791168342569
현대 세계 문학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 정보라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 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던 정보라의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2025년 1월 래빗홀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2021년 출간된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인 이 책은 폐허의 오늘에서 더 나은 세계를 향해 가는 꾸준한 노력을 담아낸 〈너의 유토피아〉를 표제작으로 삼고, 새로운 순서와 장정, 더 정교히 다듬어진 문장으로 정비되어 독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안톤 허의 번역으로 지난해 영문판 Your Utopia가 미국, 영국, 인도, 호주에서 출간된 이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20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5년 1월 발표된 필립 K. 딕상의 후보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필립 K. 딕상은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소설이 3대 SF 문학상 중 하나에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치졸하고 우스꽝스러운 세계의 모순을 들추어내면서도, 이 비루한 생을 버티고 서로를 보살피며 서툰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들을 보여준다. 그러다 벼락처럼 사랑을 잃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추어 애도하고 기억을 새기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남겨진 이들의 숙명을 이야기한다. “행동으로 애도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런 상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p. 362)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단지 상황을 수용하고 슬퍼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계를 요구하며 싸우고 외치는 굳은 의지가 담겼음 또한 읽어낼 수 있다. 소설가 최진영은 추천사에서 “씨앗처럼 가장 멀리 날아가 깊이 뿌리 내리고 사방으로 뻗어나갈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폭력과 억압의 시절에 조금씩 갉아먹히다가도 끝내 한꺼번에 되찾을 유토피아의 작은 씨앗 하나를 심어내는 정보라의 소설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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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사건지평선 너머의 닿을 수 없는 세계)
브라이언 콕스, Jeff Forshaw | 알에이치코리아
29,700원 | 20250402 | 9788925573939
칼 세이건을 잇는 우리 시대의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의 블랙홀 연구 결정판! ‘블랙홀’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존재다. “블랙홀을 알기 위해서는 물리의 거의 모든 내용을 알아야 한다”고 할 만큼, 블랙홀은 물리학, 천문학 등을 공부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고, 블랙홀을 통하지 않고서는 우주에 진입할 수 없다. BBC 과학 다큐멘터리 〈경이로운 우주〉 〈경이로운 생명〉 등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브라이언 콕스는 과학의 신비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차세대 칼 세이건”이라는 명성을 얻은 물리학자다. 같은 대학에서 입자물리학을 가르치는 제프 포셔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그간 《퀀텀 유니버스》 《E=mc2 이야기》 등 몇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두 물리학자의 연구가 이번에는 블랙홀을 향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의 주제는 블랙홀이다. 블랙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학자들의 수많은 논쟁과 연구로 책의 서막이 열린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연구는 블랙홀에서 우주의 기원과 시공간의 근본적 특성까지 유추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양자역학, 사건지평선, 일반상대성이론, 특이점, 호킹 복사, 커 블랙홀, 슈바르츠실트 해, 펜로즈 다이어그램 등 블랙홀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우리는 왜 블랙홀을 안다는 게 어려운 일인지 곧바로 깨닫는다. 블랙홀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곧 물리학의 거의 모든 내용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에서 스티븐 호킹 그리고 오늘날 양자역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물리학의 최전선을 향한 과학적 여정은 우리 우주가 거대한 양자 컴퓨터일 수도 있다는 놀라운 결론에 도달한다. 이 책은 결코 쉽지 않지만, 물리학자 김범준 교수의 말처럼,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블랙홀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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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김혜진 장편소설)
김혜진 | 래빗홀
15,120원 | 20250926 | 9791168343245
평범하지 않아서 더욱 특별한 아이들 서로의 세상을 밝게 비추는 판타지 성장소설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밀도 높은 문장, 탁월한 상상력과 선명한 주제로 독자와 평단을 사로잡아 온 김혜진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어스름 청소부》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 작가는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스름’을 다루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주인공 소요네 집안은 대대로 어스름 치우는 일을 해 왔다. 어스름은 곰팡이나 먼지 같아서 방치하면 딱딱하게 굳어 버리는데, 이를 보지 못하는 보통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어스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은 세상 구석구석에 엉키고 뭉쳐 딱딱해진 어스름을 수거하는 청소부가 된다. 그러나 소요는 어스름이 닿으면 간지럽고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상생활은 물론 친구 사귀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소요를 이해해 주는 유일한 친구는 사람의 ‘얼룩’을 읽어 과거와 성격을 파악할 줄 아는 제하뿐. 그러던 어느 날, 가짜 기억을 담은 스티커를 만드는 예나가 전학을 오면서 소요의 세계는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세상이 정한 ‘보통’이라는 기준을 벗어난 아이들이 각자의 능력 덕분에 서로를 알아보고 연결되어 함께 성장해 나아가는 이야기다. 어스름으로 가득한 세계를 헤쳐 나가며 자신만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우정과 사랑을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불안한 시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용기를 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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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정 허균: 화왕계 살인 사건 (현찬양 장편소설)
현찬양 | 래빗홀
15,750원 | 20250730 | 9791168343016
조선 땅을 뒤흔든 의문의 연쇄 살인 팔도 제일의 미식 탐정 등장 맛 좋은 음식이 있다면 조선 땅 어디든 쫓아가는 허균이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압도적인 식탐과 특출 난 미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식(食)탐정의 활약을 담은 이 책은 기발한 전개와 짜릿한 반전을 이어가며 박진감 넘치는 추리의 재미를 선사한다. 미스터리 독자들에겐 이미 믿고 읽는 저자로 존재를 각인한 현찬양.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고 ‘궁궐 기담’ 연작 등을 펴내며 언제나 역사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이들을 조명해온 그가 이번에는 《홍길동전》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선 최고의 천재 허균을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식탐정 허균》을 선보인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된 〈식탐정 허균〉을 소설화한 이 작품은 현재 MBC 드라마 제작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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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눈이 내리다 (김보영 소설집)
김보영 | 래빗홀
15,120원 | 20250519 | 9791168342880
로제타상 후보작, The Best of World SF 선정작 〈고래눈이 내리다〉 수록 당신이, 그리고 세계가 기다려온 김보영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김보영의 책은 레이 브래드버리와 어슐러 르 귄, 무라카미 하루키 책장 옆에 놓일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자 세계 독자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김보영이 《얼마나 닮았는가》 이후로 5년 만에 신작 소설집을 펴냈다. 그간 초기작을 복원하고 기존 작품에 결말을 내는 등의 작업을 이어왔지만, 이 책은 대부분 202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로 묶인 신작들이 담겨 독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긴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다. 《세계의 훌륭한 SF 선집》에 실린 작품이자 로제타상의 후보작이었던 〈고래눈이 내리다〉를 표제작으로 실어, 심해 생물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생태 파괴의 문제의식과 지구 회복의 염원을 담아낸다. 이 작품과 짝을 이루어 주제를 공유하는 〈귀신숲이 내리다〉는 버려진 우주 거주구에서 자라나는 버섯과 산호의 강한 생명력으로 모든 폭력과 공해로 파괴된 세계에마저 깃들 회복의 힘을 감각하게 한다. 감재사자의 신화를 통해 거대한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의 굳건한 내면이 드러나는 〈까마귀가 날아들다〉, 서버로 이주한 인류마저 난개발과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 자연물을 삭제해버리려는 시도가 빈번한 와중에 이에 맞서는 이들을 담아낸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등 시의성과 유머를 갖춘 엽편도 두루 즐길 수 있다. 죽음을 다른 세계로의 전환으로 이해해볼 수 있는 〈봄으로 가는 문〉과 〈껍데기뿐이라도 좋으니〉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이들에게 묘한 위로를 전한다. 작가가 영화 〈설국열차〉의 시나리오 설정과 아이디어 작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궁리하며 기획된 〈새벽 기차〉도 수록되어 있다. 김보영은 이번 소설집에서 우열과 성별, 정상/비정상 등의 양비론을 뒤집고 인간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며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낯설고 장엄한 풍경 속에서 환기되는 익숙한 질문들의 신선함이 우리 세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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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정보라 소설집)
정보라 | 래빗홀
16,020원 | 20250604 | 9791168342934
세계인이 사랑하는 《저주토끼》 10만 부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출간 세계 문학장의 사랑을 받으며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독서로 떠오른 정보라의 호러/SF/판타지 소설집 《저주토끼》가 2025년 누적 판매 10만 부 돌파를 기념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올랐던 영국판 소설의 표지화가 사용되었고, 양장으로 제작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최재훈이 그린 이 토끼 일러스트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저주토끼》 표지가 된 그림이기도 하다. 이 책은 2023년에도 미국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최종후보에 들었고,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는 등 꾸준히 다양한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작가 본인도 매해 5개국 이상의 초청을 받아 도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 문학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해왔다. 2022년 전면 개정되었던 이 책은 표제작 〈저주토끼〉에서 날카로운 분노를 생생하게 살리고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맥락이 선명히 드러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뜻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말 부분 일부를 최초 창작 버전으로 복원되어 있다. 또한 수록작 전반에 걸쳐 외국어 표기, 인물 간 대사와 말투, 그리고 일부 혼재되었던 명칭이나 부정확한 표현 등이 수정 보완되었다. 정보라의 소설은 ‘예쁘지 않다’. 수록작 10편은 각각 거친, 미친, 기기괴괴한 면면을 가지고 있다. 욕망하고 배반하며,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타인에게 살의를 보이는 악다구니들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묘한 쾌감과 위로에 가닿게 된다. 《저주토끼》는 냉혹한 현실과 기괴한 환상을 자유자재로 겹쳐, 독자들을 익숙한 일상 속 낯선 공간으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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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 모든 것
이고은 | 블랙홀
14,400원 | 20251024 | 9791188974795
생명과학의 핵심, 유전의 모든 것 생명과학에 관심이 있는 십대들에게 유전의 원리를 파악하는 건 가장 중요한 숙제다. 요즘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 기술은 유전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지 궁금해하던 고대부터 유전자를 편집해 병을 고치거나 유전자 복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지금까지, 우리는 유전에 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지니게 됐을까? 중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을 가르치는 이고은 작가가 유전자의 입장이 되어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의 모든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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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수수께끼 천체)
뉴턴프레스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17,550원 | 20250915 | 9791161961316
블랙홀만큼 기묘하고 사람을 사로잡는 천체는 없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예언된 블랙홀은 그 강한 중력으로 바닥 없는 늪처럼 무엇이라도 집어삼키며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천체이다. 최근 블랙홀을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한 일이 큰 화제가 되었다. 여러 관측 기술의 발전으로 가까운 미래에 블랙홀의 큰 수수께끼가 밝혀질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태양의 100만~10억 배라는 거대한 질량을 가진 블랙홀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초거대 블랙홀은 대부분의 은하 중심 영역에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초거대 블랙홀 발견의 계기는 수수께끼 같은 한 천체의 발견이었다. 크기는 은하의 100만분의 1밖에 안 되는데 은하의 100배나 밝게 빛나는 천체가 밤하늘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블랙홀의 예언으로부터 초거대 블랙홀 발견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를 살펴본다. 그 다음에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초거대 블랙홀인 우리은하 중심부에 위치한 ‘궁수자리 A*’를 아름다운 관측 영상과 함께 살펴본다. 초거대 블랙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문제는 천문학에서 큰 수수께끼이다. 초거대 블랙홀은 138억 년의 역사를 지닌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불과 7억 년 이내에 이미 있었음이 밝혀졌다. 또 은하 형성이나 진화와 깊은 관계가 있음도 밝혀졌다. 이런 초거대 블랙홀 형성의 문제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블랙홀 자체의 여러 가지 기묘한 성질, 그리고 블랙홀과 동시에 예언된 ‘화이트홀’과 ‘웜홀’ 같은 흥미로운 화제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블랙홀의 매력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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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추정경 장편소설)
추정경 | 래빗홀
15,120원 | 20241120 | 9791168342439
《열다섯에 곰이라니》 추정경 작가 신작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반드시 천 년 집사가 되어야 한다” 고양이들을 구하고 평화를 가져올 특별한 집사의 탄생 성장통을 겪는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추정경 작가가 이번에는 고양이 세계에 천 년에 한 번 나온다는 ‘천 년 집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로 돌아왔다. 죽어 가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려 인공호흡을 하다 ‘고양이 말’을 이해하게 된 형사 고덕, 불법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태어난 백호와의 마지막 교감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얻은 소년 테오, 그리고 고양이를 해치며 능력을 얻은 뒤 더 강력한 힘을 갖기 위해 길 위의 생명을 위협하는 연쇄 킬러, 이 세 사람의 이야기는 천 년 집사의 자격을 둘러싸고 펼쳐진다. 소설은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는 동물 학대와 유기 문제, 생명 경시 풍조 등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주제를 다루며 억압받는 생명과 동물의 권리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과 완성도 높은 서사를 선보인다. 독자들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빌딩 숲 어딘가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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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몸으로 (한중SF단편선)
김초엽, 저우원, 김청귤, 청징보, 천선란, 왕칸위 | 래빗홀
15,750원 | 20250611 | 9791168342958
“우리가 빼앗겼던, 죽여야 했던 몸을 돌려주고 싶어” 2025 상하이번역문학출판사 출간 확정 한국과 중국 여성 SF작가 6인의 신체성에 관한 사유와 탐색 몸이라는 소우주와 세계라는 대우주를 그려낸 한 권의 책. _김이삭(소설가, 번역가) ‘몸’의 무게와 함께, 우리가 몸을 가진 존재이기에 대면하는 자유를 이야기한다. _심완선(SF평론가) 한국과 중국의 여성 SF 소설가 여섯 명이 ‘신체성’이라는 주제에 각자의 개성을 담아낸 단편소설을 선보이는 《다시, 몸으로》가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올여름 서울국제도서전을 앞두고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에서 출간되며, 중국에서는 상하이번역문학출판사(上海译文出版社)에서 올해 8월 현지의 문학주간 행사에 맞추어 출간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가장 젊고 날카로운 감각으로 과학소설을 창작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작가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이 참여하고, 중국에서는 양대 SF 문학상인 성운상과 은하상을 모두 석권한 청징보 작가, 중국 최대 SF 팬덤 조직 애플코어의 공동 설립자이자 문화연구자로 오슬로대학에서 강의해온 왕칸위 작가, 그리고 조지 R. R. 마틴의 테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저우원 작가가 참여한다. 그간 많은 SF소설은 인간의 몸에서 벗어나 초월적인 존재가 되거나 기술의 힘으로 새롭게 변신하며 ‘몸’이라는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시, 몸으로》는 제목처럼 ‘몸으로 돌아가는 방향’을 보여준 소설들이 담겨 그 특별함을 더한다. 서버로 이전한 인류가 자신의 구체성을 탐색하거나, 통제되었던 감각을 되돌리며 고통에 희열을 느끼고, 죽음과 우주의 재편이라는 표면적 결말을 넘어서 궁극적 좌표 찾기에 골몰한다. 각국의 SF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로 각광받으며 늘 새로운 실험을 감행하고 자신의 문학 세계를 확장해온 이들이 선보이는 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추천사를 쓴 심완선 평론가의 말처럼 “최신의 SF를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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