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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으)로 15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7075661

환영

김이설  | 자음과모음
9,000원  | 20110617  | 9788957075661
고단한 현실을 묵묵히 살아가는 그 여자... 가족을 위해 고통스러운 현실과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 『환영』. 의 작가 김이설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소설로, 계간지 '자음과모음' 2010년 봄호와 여름호에 분재했던 것이다. 무능력한 남편 대신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어머니이자, 여자인 윤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빚더미에 올라앉은 친정 가족들은 그 모든 책임과 의무가 윤영에게만 있는 것처럼 돈을 요구하고, 남편은 이렇다 할 삶의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 늘어가는 빚과 당장의 생활비 때문에 윤영은 결국 젖먹이를 떼어놓고 몸을 팔아가면서까지 일을 하게 된다. 게다가 별채에서 맞이하는 손님들은 그녀를 성적 노리개로만 여기며 모욕감을 안겨주는데….
9791199393400

칠복신의 환영 (김이수 장편소설)

김이수  | 나무옆의자
15,120원  | 20251024  | 9791199393400
251,919개의 비트코인을 놓고 벌이는 대활극 스릴러 야쿠자로 위장한 대한민국 킬러, 영춘 칠복신七福神 인형에 숨겨진 비밀을 좇다! 김유정 신인문학상,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가 김이수의 신작 장편소설 『칠복신의 환영』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됐다. 국가정보원은 혐한 시위를 주도하는 극우단체의 간부이자 야쿠자 오야붕이었던 이사부로를 제거하기 위해 민간 최고의 해결사이자 킬러인 영춘을 고용한다. 그러나 타깃 작업 중 일이 꼬여버리고, 영춘은 자신과 외모가 꼭 닮은 야쿠자 겐지로 위장하여 민들레 상가로 숨어든다.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민들레 상가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영춘.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민들레 상가를 차지하려는 야쿠자의 음모에 평화는 깨지고 만다. 영춘은 소중한 민들레 상가 사람들을 위해 돈을 구하러 나서고 그 과정에서 칠복신과 거액의 비트코인의 존재를 알게 된다. 『칠복신의 환영』은 그간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하드보일드 액션 스릴러 장르를 고집하며 독보적인 스타일리스트로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김이수 작가가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요소를 적극 활용해 작풍을 일신한 소설이다. 강렬한 액션과 굵직한 서사라는 특유의 장기를 살리면서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뒤섞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로 무장한 이 작품은 질주하는 이야기의 쾌감과 묵직한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9791198252067

환영광림 (말레이시아 거리의 타이포그래피 풍경)

후루프, 탄 수에 리, 로 씬 인, 탄 즈 하오, 팜 카이-청  | 소장각
22,500원  | 20241115  | 9791198252067
“타이포그래피는 우리 모두의 것이다.” 일상에 스민 친숙하기에 더 특별한 글자들, 우리의 삶만큼이나 다채롭게 빛나는 거리의 타이포그래피를 찾아서 낯선 나라에 도착해, 낯선 도시의 거리 속으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상상해보자. 우리가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정말 타국에 왔음을 절감하게 해주는 것은 생경한 얼굴들과 건물들, 코끝에 닿는 색다른 공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귓가에 들리는 낯선 언어와 거리 곳곳에서 마주하는 낯선 글자들일 것이다. 우리는 그제야, 언어가 의미와 기능을 벗고 순수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존재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다채로운 글자들로 가득한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너무 익숙해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글자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누군가의 정성과 헌신, 빛나는 개성과 창의성의 가치를 포착해내는 이들도 있다. 2017년에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타이포그래피 및 디자인 콜렉티브인 후루프(huruf, '글자'라는 뜻의 말레이어)는 일상적인 타이포그래피의 전통과 말레이시아의 다국어 문화를 탐구하고 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힘써왔다. 『환영광림: 말레이시아 거리의 타이포그래피 풍경』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후루프의 디자이너와 예술가 여섯 명이 말레이시아의 거리를 수놓은 타이포그래피의 가치와 의의를 역사적, 기술적, 개인사적 차원에서 다층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특히 표준화되고 획일화된 형태의 타이포그래피보다 주변 환경이나 시대의 흐름과 상호작용 하며 변화하는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어 간판, 표지판, 차량 라벨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종류의 타이포그래피를 소개한다. 이 책에서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그저 거리 곳곳에 생기 없이 박제된 글자들이 아니라, 탄생하고 성장하고 때로는 소멸하기도 하는, 우리 자신의 삶을 닮은 역동적인 글자들이다. 총 다섯 장(章)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제각기 다른 색깔과 질감을 지닌 글자들처럼 타이포그래피를 이해하는 독창적인 시각들이 담겨 있다. 탄 즈 하오의 「다국어 문화와 그 난점들」은 말레이시아에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하카어, 타밀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다언어 표기가 타이포그래피와 텍스트의 레이아웃에 미치는 영향, 언어 간의 위계 등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탐구한다. 탄 수에 리와 루이 리 웨이 이의 「간판 제작의 관습과 발전」은 말레이시아 거리 풍경을 이루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간판의 여러 가지 제작 방식과 시대에 따른 변천 양상을 상세히 소개한다. 석조, 목조를 비롯해 콘크리트, 플라스틱, 아크릴, 손 글씨에 이르기까지 간판을 제작하는 각종 기법과 재료에 대한 정보와 함께, 각 방식이 글자의 형태와 쓰임에 미치는 흥미로운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팜 카이-청의 「사람을 위한 타이포그래피: 통 유 상의 삶과 작업」은 저자가 말레이시아 파항의 작은 마을인 벤통에서 만난 독창적인 간판 화가이자 서예가 통 유 상에 관한 이야기다. 역사적 격동 속에서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아름다운 글자를 쓰는 데 평생을 바쳐온 그의 삶은 타이포그래피에 단순히 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 작품을 탄생시킨 예술가의 삶과 철학 역시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로 씬 인의 「달리는 글자들: 상용차 라벨」은 법적으로 상업용 차량에 반드시 부착해야 하는 정보성 라벨을 만드는 사인라이터(signwriter)의 세계를 다룬다. 저자는 실제로 활동하는 여러 사인라이터를 직접 만나 이 특수한 직업을 택하게 된 배경과 고유한 작업 방식, 즐겨 쓰는 필기도구 등에 대해 조사하고 예술가와 직업인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호 밍 안의 「일상의 문자들: 버내큘러 타이포그래피와 그 미덕」은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탄생시킨 토착적 디자인을 가리키는 '버내큘러(vernacular)' 타이포그래피를 소개하고 그러한 '비전문적' 디자인이 지닌 예측 불가능한 매력과 창의적 가치를 강조한다. 다년간의 경험과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 쌓인 지식과 통찰이 빼곡히 담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말레이시아의 거리를 걷다보면, 눈앞에 이국의 풍경이 펼쳐지는 것 같은 생생한 실감과 더불어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서 빛나고 있는 낯익은 글자들 역시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歡迎光臨, Selamat Datang, Welcome…… 다양한 언어가 어우러진 말레이시아의 만화경 같은 풍경 속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통로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활발한 교역과 이주, 그리고 영국 식민주의의 역사를 거치며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왔다. 그로 인해 말레이시아 거리의 간판에는 보통 말레이어, 중국어, 영어 등 여러 언어가 함께 담겨 있다. 이런 다국어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에는 저자들이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풍부한 사진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주치는 각양각색의 도판들과 더불어, 표지와 본문 디자인 또한 말레이시아의 다국어 간판을 연상시키도록 구성하여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현실의 굴곡을 따라 자유롭게 유영하는 일상적 타이포그래피의 미학 저자들이 주목하는 타이포그래피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오차 없이 완벽하게 설계한 글자들이 아니다. 직접 손으로 그리고 만드는, 그렇기에 균일하지도 표준화되지도 않은 글자들, 가상의 디지털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글자들이다. 심지어 길거리의 플라스틱 도로 분리대 표면에 마커로 삐뚤빼뚤하게 적어놓은 안내문마저 흥미로운 레이아웃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탐구 대상이 된다. 누군가는 그저 '낙서'로 치부할 일상의 문자들을 포용함으로써 타이포그래피의 세계는 훨씬 더 넓고 흥미진진해진다. 그리고 그 세계의 문은 우리 모두를 향해 활짝 열린다. 현장의 생기와 사람의 온기로 가득한 친근하고 따뜻한 르포르타주 『환영광림: 말레이시아 거리의 타이포그래피 풍경』에 담긴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논의는 미학적인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글자들이 살고 있는 거리의 한복판으로, 글자를 만드는 장인들이 일하는 작업장으로, 재치 있는 손 글씨 간판이 걸린 가판대로 독자들을 이끈다. 그런 현장 속에서 타이포그래피는 시각예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누군가의 생계이고 노동이며 삶이다. 저자들이 다루는 주제는 다양하지만 다섯 편의 글을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글자 뒤에 있는 '사람들'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엮어낸 이 책의 생생함과 다채로움은 그 자체로 저자들이 지향하는 타이포그래피의 미학을 닮았다.
9791192828299

푸른 환영 (이서진 장편소설)

이서진  | 도화
11,700원  | 20231027  | 9791192828299
이 소설은 소설 『푸른 환영』은 이서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로 문장의 균형감각과 조화가 창작의 교과서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현실 저 너머의 몽상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향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현하고 있다. 작품을 완독하고 나면 푸른 장미 문신을 한 여자가 아득한 환영처럼 머릿속을 맴돈다. 소설을 써보겠다고 기존의 일상을 뛰쳐나온 주인공 도영의 현실을, 작가는 유려하고 세심한 문장을 통해 인물의 모습과 상황을 손에 잡힐 듯이 전달하고 있다. 이처럼 문장의 장인이 펼쳐 놓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도영이 절감하는 일상적인 현실과 갈망하는 꿈 사이의 거리감이 저절로 체득된다. 절실한 염원을 가지면서도 최소한의 밥벌이에 시달리는 도영이 대면한, 앞날의 불투명한 불안감은 작품을 읽어 본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제되고 신중하게 선택된 문장들이 독자들의 마음속 열망을 적확하게 건드리고 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일상의 요원한 꿈을 선명하게 전달한다. 소설에서 도영과 상반되는 인물이 여자인데, 주제적인 측면에서 도영의 대위법적 존재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다. 서로 이름조차 모르고 도영은 여자의 얼굴도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뒷모습, 그것도 목덜미의 푸른 장미 문양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도영의 남루한 분위기와 달리 여자는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다. 도영이 일상의 누추한 생활의 냄새를 묻히고 살아간다면, 여자는 그와는 다소 거리가 먼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호한 신비스러운 느낌이다. 소설은 이 같은 두 인물의 상반된 특징인 현실과 비현실, 일상과 꿈 사이의 절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상실과 결여의 상처라는 공통점을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고 있다. 『푸른 환영』에서 여자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목덜미에 있는 푸른 장미 문양이다. 푸른 장미의 꽃말은 기적, 환상,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다. 갈망하는 꿈의 환상을 찾아 떠나온 도영 앞에 그 같은 환영의 육화로 여자가 나타난 것이다. 두 사람은 주로 전화 통화를 통해 만나는데 말하는 주체는 대체로 여자이며 듣는 쪽은 도영이다. 여러 겹의 물결 같은 은유 가득한 여자의 목소리가 전하는, 불우한 이야기에 도영은 깊이 공감하며 이입된다. 도영 역시 그 못지않은 불행한 가족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그런 여자의 이야기와 도영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서사를 이어간다. 그 과정에서 조화로운 선율의 절묘한 화합을 끌어내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독자들은 두 사람의 사연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도영은 여자의 말을 듣게 되면서 지지부진하던 글쓰기를 그제야 생생히 이어간다. 그 행위는 여자를 향한 공감이 깊어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향한 성찰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돌이켜 보며 오랫동안 내면 깊숙이 묻어두었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올린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지울 길 없는 상처와 피해를 주고 떠난 어머니를 더는 외면하지 않는다. 그것을 글로 옮기면서 그간 자신이 지닌 상실과 결여를 뒤늦게 직시한다.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던 버거운 무게로 인해 무언가를 절박하게 갈망하고 있었다는 걸 비로소 깨닫는다. 그것이 결국 글을 쓰겠다는 열망의 바탕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결말에서 여자는 도영에게 파미르고원으로 가는 길에 만난 어떤 존재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무겁게 덮어씌운 무언가를 버리기 위한 수행의 길을 가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많은 짐이 실린 수레를 또 힘들게 끌고 가는 노정이 우리 삶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암시를 남긴다. 그 암시는 현생의 시간, 우주 속의 한낱 미약한 존재로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네는 강렬한 화두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자는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말 저편으로 사라진다. 도영은 더는 여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면서 깊은 상실의 좌절을 안는다. 현실인 듯 비현실인 듯 경계의 혼돈에서 아슬한 생의 조각 조각으로 흔들린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짙은 안개 속 어딘가에 켜졌을 희미한 불빛을 찾고자 한다. 그런 도영의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라는 질문이 독자들 앞에 놓여있다.
9791191938579

순간의 환영 (김성은 시집)

김성은  | 예서
10,800원  | 20231230  | 9791191938579
예서의시 시인선 공모전 첫 번째 시집 발간 김성은 시집 ≪순간의 환영≫ 시 그리고 음악의 매혹 예서의시 시인선 공모전은 2023년 5월 시작하여 9월 30일에 마감되었다. 이 시집은 예서의시 시인선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집 발간으로 김성은 님의 ≪순간의 환영≫이 그 첫 번째 시집이다. 음악을 다룬 문학작품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된 채 음악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만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허다하며 음악의 전문성을 접목하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그에 비해 이 시집은 음악을 전공한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음악과 문학을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끄럽게 접목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 시집은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지나치게 무겁지도 않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순간의 감정이나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음악으로 절묘하게 포착하여 시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20개의 소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그의 피아노 작품 ‘순간의 환영’은 순간 포착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와 같은 방식으로 시를 쓰기로 마음먹었고 원고의 분량이 채워졌을 때 추호도 망설임 없이 시집의 제목을 ≪순간의 환영≫으로 정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서정시로만 이루어져 있는 1부 서정 소품집은 지은이가 현실에서 경험했던 사랑의 감정을 담고 있으며 특정한 누군가를 향하고 있다. 지은이는 노르웨이의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서정 소품집〉을 본떠 1부의 제목을 ‘서정 소품집’으로 정했다. 서정 소품집에 포함된 시들의 제목 역시 위대한 작곡가들의 곡명을 따온 경우가 많다. 〈Erotic〉-(그리그, 서정 소품집 중 Erotic), 〈사계〉-(비발디, 사계), 〈백조〉-(생상스, 백조), 〈헌정〉-(슈만, 헌정), 〈사랑의 인사〉-(엘가, 사랑의 인사), 〈무언가〉-(멘델스존, 무언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정 소품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는 〈무언가〉이다. ‘무언가’는 가사가 없는 노래를 뜻한다. 지은이는 서정 소품집을 마무리하는 〈무언가〉의 본문 내용을 공백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누군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은 말과 언어로 이루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을 극대화하여 나타내기 위한 지은이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멘델스존은 자신의 ‘무언가’를 통하여 가사 없이도 어떤 특정한 감정과 이미지를 음악으로 노래하고 그려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순간의 환영≫의 지은이는 본문 내용이 아예 없는 시 〈무언가〉를 통하여 언어 없이도 어떤 특정한 감정과 이미지를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독자들은 본문 내용이 공백으로 남아있는 시 〈무언가〉를 통하여 음악과 문학의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부 ‘사르카즘-독립출판물 풍으로’는 유머의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1부 서정 소품집이 장조와 단조가 혼합되어 있다면 2부 사르카즘은 철저하게 장조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르카즘은 ‘조롱’, ‘풍자’, ‘비아냥’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자신의 문제작인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사르카즘〉 Op.17을 통하여 전통적인 화성법에 대한 반감을 여지없이 드러낸 적이 있다. 그의 〈사르카즘〉은 아카데미즘에 젖어 있던 당대의 주류 음악계에 대한 신랄한 조롱이기도 하다. 2부 사르카즘의 핵심 키워드 역시 조롱이다. 그리고 지은이 역시 2부 사르카즘을 통하여 기존의 시 창작 방식에 대한 반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일상의 소재가 희화화 되어 시의 형태로 나타나면 어떤 이들은 천박하다고 말하곤 한다. 지은이는 〈눈물 젖은 빵〉, 〈육교에서 있었던 일〉, 〈뷔페에서 있었던 일〉에서 자기 자신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조롱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2부에 포함되어 있는 우스꽝스러운 작품들을 통하여 지은이는 왜 일상의 소재들이 희화화 되어 시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지 주류 문학계에 묻고 있다. 3부 ‘엑스터시-술 취한 상태에서 기록한 것들’의 핵심 키워드는 음악, 음악가이다. 지은이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가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음악계의 김원봉-남과 북 모두에게 버림받은 비운의 작곡가 정추〉는 완전한 산문 형태이고 〈발걸음 소리-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9번 ‘검은 미사’를 생각하며〉는 시와 희곡이 혼합되어 있다. 그리고 〈녹취록-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의 대담 중 일부〉는 시와 모노드라마, 스케치 형식이 점철되어 있다. 지은이의 실험정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집을 마무리하는 3부의 마지막 시 〈Arietta-안톤 베베른 풍으로〉는 악상 기호와 함께 ‘끝’이라는 단어 하나만 들어 있다. 지은이는 시의 개념을 확장하기 위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독자들은 3부 엑스터시를 통하여 지은이가 음악과 문학을 접목하기 위하여 얼마나 다양한 실험을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9791167372635

환영의 방주 (임성순 소설)

임성순  | 은행나무
13,500원  | 20221219  | 9791167372635
“중요한 건 그러니까 ‘이유’입니다 당신이, 그리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 존재의 이유 말입니다” 인간과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균열 그 미세한 틈에 꽂히는 섬광 같은 직구 세계문학상 · 젊은작가상 · SF어워드 수상 작가 임성순 신작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소재와 문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온 소설가 임성순의 두 번째 소설집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신작 《환영의 방주》엔 첫 소설집인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보다 더욱 강렬하고 미래적인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렸다. 인간과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미세한 균열을 임성순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들로, 현재와 미래를 거침없이 오가며 시스템 안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인간 군상을 풍자하고 있다. 꼼꼼한 자료 조사를 통해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은 독자에게 지적 유희를 선사하고, 필요 이상으로 빠른 기술 발달로 인해 망각되고 있는 사회적 윤리에 관한 사유의 장(場)을 열어줄 것이다. “성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미 인간 사회는 그런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거든요. 자본주의 성장을 멈추는 순간 내부는 붕괴합니다. (……) 의미 없는 것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거대한 계획의 일부이고, 그것이 제가 받았던 계시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제가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_본문에서
9791196225070

봄의 환영

토요시마 요시오  | 새벽고양이
0원  | 20190320  | 9791196225070
9791159331367

낮술 환영 (최화경 수필집)

최화경  | 수필과비평사
11,700원  | 20171205  | 9791159331367
최화경의 『낮술 환영』. 이 책은 최화경의 수필 작품을 엮은 책이다. 책에 담긴 주옥같은 수필을 통해 독자들을 작가의 수필 세계로 안내한다.
9791165045296

환영합니다 성령님 (당신이 알아야 할 성령님과 하나님 자녀의 삶의 모든 것)

손기철  | 규장
22,500원  | 20240522  | 9791165045296
“성령님, 꼭 만나 뵙고 싶었어요!! 드디어 저를 친히 다스려주시는군요, 인도함을 받고 싶어요” 하나님의 자녀가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 A to Z 하나님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본 성령님에 대한 바른 이해
9788930100458

예술과 환영 (회화적 재현의 심리학적 연구)

에른스트 곰브리치  | 열화당
20,800원  | 20161101  | 9788930100458
회화적 재현의 심리학적 연구! 『예술과 환영 ART AND ILLUSION』. 해박한 지식과 명료하고 정확한 서술로 유명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사가 곰브리치(E. H. Gombrich, 1909-2001)의 저서이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저서로 〈서양미술사〉를 꼽을 수 있겠지만, 미술에 관한 그의 입장과 학문적 업적이 집약된 책을 선택하라면 단연 〈예술과 환영〉이겠다. 이 책은 오늘날의 시지각과 심리학에 관련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재현의 심리학과 그 역사를 검토한 것이다. 예술에서의 양식 변화에 대한 합리적인 해석을 찾기 위해, 곰브리치는 자연의 모방과 전통의 기능에 대한 무수한 관념들과 미술사의 전역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그것을 보는 것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관계의 실마리를 밝혀냈다. 따라서 이 책은 화가들의 계보로 이뤄져 있는 서양미술사의 이면을 탐사하는 기록이며, 동시에 예술가가 아닌 관람자 우리 자신의 역할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총 열 한 개의 장에는 다양한 시각 이미지가 예로 수록되어 있으며, 최근의 심리학적 연구 성과를 동원하여 재현의 역사를 고찰한다.
9788965138099

미래에 온 걸 환영해! (십 대가 알아야 할 AI미래과학 이야기)

캐스린 휼릭  | 아름다운사람들
19,800원  | 20240930  | 9788965138099
미래가 어떨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미래에는 이곳저곳으로 순간 이동을 하고, 영원히 살며, 3D 프린터로 저녁을 먹게 될까? 화성에서 살거나 우리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하게 될까? 지구에서 만든 미니별에서 모든 에너지를 만들어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과학기술이 가능하게 할 놀라운 미래 비전으로 시작해 오늘날 가장 활발한 과학 발전 분야인 인공지능부터 유전공학, 융합에너지, 우주도시 건설까지 과학 기술이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핵심적인 미래 과학 10가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탐구한다. 이 책은 공상 과학 소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상상하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만나고, 최첨단 미래 과학의 각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미래과학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한계와 위험을 함께 다루어 미래 과학에 대한 비전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아이들이 미래의 변화를 꿈꾸고 만들고 대처하는 보다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시선을 갖게 한다.
9791166376825

언제나 환영해!

바루  | 사파리
10,800원  | 20220211  | 9791166376825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북극곰과 난민 이야기! 먹이를 찾지 못해 앙상하게 뼈만 남은 북극곰이 녹아내리는 빙하 위를 힘겹게 걸어가는 사진을 본 적 있나요? 자신의 몸보다 작은 얼음에 의지한 채 바다 한가운데를 둥둥 떠다니는 북극곰 사진은요? 그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가 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게 되어 마음 한 켠이 시큰했지요. 온실 가스가 늘어나고 그 농도가 점점 짙어지면서 북극과 남극, 특히 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어요. 그 때문에 북극해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야 하는 북극곰이 사라질 위험에 놓이게 되었지요. 얼음이 적으면 북극곰이 헤엄쳐 가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물에 빠져 죽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또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수가 적어지게 되어 먹이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죽는 북극곰들이 늘게 되지요. 그런 이유로 북극곰은 어느새 멸종위기 동물로 등록되었어요.
9788971157114

우울과 환영 (오영진 영화론과 일기연구)

김윤미  | 평민사
16,650원  | 20190630  | 9788971157114
오영진은 의 영화장면처럼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시대를 흐르는 동안 예술가의 영혼은 불에 그을린 상태로 삶을 이어간다. 그는 일제식민지 시기에 일본어로 영화시나리오를 썼고 그 일로 인해 고통스러워했다. 방용구의 증언에 의하면 오영진은 1965년 한일조약이 체결된 후 ‘무거운 병’을 앓게 되었고 결국 그 병으로 이대 정신병원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오영진의 주치의였던 이근후 정신과 의사는 오영진이 마지막 순간에 병원비를 지원받게 되어 기뻐했다고 한다. 이대정신병원의 목욕탕에서 이른 아침 목욕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우울증으로 한동안 힘들어했던 그가 그날은 오랜만에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오영진에 대한 자세한 병상기록을 남겨두지 않은 것을 이근후 선생은 안타까워했다. 오영진은 그에게서 사이코드라마를 의뢰받아 처음으로 사이코드라마를 쓴 극작가이기도 했다. 오영진에 대해 증언하는 분들을 만났던 장소는 서로 달랐지만 어떤 우울함과 안타까움이 함께 했다. 서로 다른 세대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떤 신뢰를 가지고 고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지난 세대의 수난을 공감하는 것인데, 그것은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자의 불안감을 공유하는 것이고,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도, 살아남은 사람도 이후 세대들도 그러한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을 것이다. - 저자의 머리말 중에서
9788924109535

난민을 환영한다 (난민수용이 유입국에 미칠 정치경제적 영향에 관한 연구)

김어진  | 퍼플
6,000원  | 20230530  | 9788924109535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 수는 1억 명이 넘었습니다. 기후 난민을 걱정해야 할 지금, 난민 문제는 전쟁을 겪고 있는 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난민의 급증 이유, 한국 난민 정책의 역사, 난민 연대의 의미를 짚어 봄으로써 한국이 난민 쇄국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해 봅시다.
9788964898871

계곡의 환영 (김귀옥 사진집)

김귀옥  | 생각나눔
31,500원  | 20181102  | 9788964898871
저자는 꿈의 나래를 펼치게 하는 계곡의 환영을 시간의 물결 속으로 흘려보내기 아쉬워 카메라를 들었다. 『계곡의 幻影』은 바위, 물, 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환영을 이루는 계곡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인간사회를 이루고, 다시 우주를 향해 원대한 꿈을 펼쳐나가는 우리들의 내면세계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계곡의 幻影』은 계곡의 환영을 통해 일상의 단조로움과 상실하기 쉬운 우리 내면의 꿈을 담고 있다. 명상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내면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채색해 보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 “부디 이 책을 감상하는 동안만이라도 각박한 현실을 떠나 아름다운 환영의 세계에 머물며 소중한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형상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다른 작품과 달리, 『계곡의 幻影』은 시각적인 형상 그 자체에서 더 나아가 그 이미지가 주는 의미를 형상화하고 있다. 고정적이거나 특정한 이념의 울타리에 갇혀 있지 않기 때문에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렌즈를 통해 지금까지 바라보던 세상과 다른 세계를 보았다. 작가가 본 새롭고 찬란한 미지의 세계를 『계곡의 幻影』에 담았다. 『계곡의 幻影』을 통해 잠시 현실을 떠나 미지의 세계를 여행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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