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한국설화"(으)로 26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71158852

한국구전설화: 충청남북도편

임석재  | 평민사
28,800원  | 20250818  | 9788971158852
1987년 1권을 시작으로 출간된 총 12권의 「한국구전설화」는 민간에 내려오던 각종 설화, 전설 등을 임석재 선생께서 당시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직접 채록 또는 발음 그대로 필사한 것을 최대한 살려 편집한 것이기에 지금의 문법이나 맞춤법과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30여 년이 지난 시간 동안 전국의 표준어법 정착으로 일부 단어, 특히 사투리 등은 현재 쉽게 읽히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게 되었다. 2025년 「한국구전설화」 12권을 다시 출간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현재의 문법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냐는 논의가 있었으나 사라진 전국의 사투리나 발음의 소리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임석재 선생께서 후대에 남기신 진정한 유산의 의미가 되리라는 뜻에서 원문 그대로를 다시 입력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첫 출판은 80년대 후반이지만 구술자들이 어려서부터 듣고 기억한 이야기들의 시작을 가늠해 보면 짧게는 30~60여 년 전, 길게는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전해오던 이야기들이므로 전국에 떠돌던 구전설화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우리에게 기록의 유산으로 남겨졌다는 것은 책 속에 기록된 수많은 구술자들 덕분이다. 특히 이야기의 기록 연월과 구술자의 거주지, 이름까지 정확히 남긴 임석재 선생의 혜안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이러한 방대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책 속을 유영하다 보면 당시의 생활상에서 지금의 잣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남녀 차별과 효, 성(性) 문화, 가난의 비참함과 척박한 굴레의 역사뿐 아니라 상류층의 해학이 아닌 날것의 투박함 그대로의 음성으로 고스란히 느껴져 단순한 설화 책으로 느껴지지 않고 일반 민초들의 삶이 투영되기도 한다. 또한 1980년대라고는 하지만 지금도 지방 외곽의 대중교통이 자유롭지 않은 것을 생각해 보면 전국 각지의 이야기들 중 비슷하기도 하고 전혀 다르기도 한 내용들을 비교하는 즐거움도 꽤 있다. 덧대거나 꾸밈없이 기록된 이야기들이 남겨져 오늘 우리에게 말을 걸듯이 앞으로 십 년, 이십 년 후 더 많은 표현과 문법과 문화가 달라질 우리에게 어떻게 말을 걸게 될지 기대된다.
9791159716508

한국 신화의 해명

신연우  | 북스힐
25,200원  | 20250115  | 9791159716508
현대인은 신화를 거짓말 정도로 여기고 또 무의미하다고 무시한다. 지금은 잊혀진 상징이어서 난해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누구나 신화에 대한 해석을 마음 가볍게 내놓을 수 있다. 다행히도 모든 신화는 일차적으로 문학이기 때문이다.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 것이어서 다양한 시각이 가능하고 그중 어느 정도는 탈 많은 우리 시대에 대한 답으로 유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9788962465440

한국의 왕권신화 (삼국유사에 실린)

신종원  | 주류성
31,500원  | 20241212  | 9788962465440
이 책은 우리 고대의 왕권신화를 《삼국유사》에서 뽑아 소개하고 논의를 펴나간다. 신화(神·話)는 문자 그대로 ‘신(들) 이야기’다. 자료의 바탕이 역사책인 만큼 ‘거룩한 역사 이야기’로 범위가 좁혀진다. 아주 옛날, 나라를 세우고 일으킨 이야기를 적어 놓았으니 ‘전설’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만큼 왕권신화는 인간과 문화·제도가 이미 장치(set)되어 있다. 우주의 순환이나 인간의 탄생·갈등 같은,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가 된 왕들의 이야기’를 말한다.
9788967642129

남대천에서 온 용사·유천골의 형제

박소현, 임재현, 최민회, 권민서, 강소정  | 지식과교양
10,800원  | 20241110  | 9788967642129
올해 2024년 여섯 번째의 동화 『그림으로 읽는 강릉설화6』가 만들어졌습니다. 강릉은 관광문화자원이 풍부하고 관광객으로 늘 활기찬 곳입니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에, 지역 설화를 토대로 한 동화가 있다면, 아이들의 정서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여행이 되겠지요. 이 바램으로 2018년부터 동화책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림으로 읽는 강릉설화』는 일본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이 바쁜 학업 일정 속에서 각자 소중한 시간을 내어 선후배간에 따뜻한 소통과 협력으로 이루어 낸 결실입니다
9791198791153

우리가 몰랐던 환상적인 경주이야기

하블리  | 하랑
13,500원  | 20241010  | 9791198791153
대한민국 경주에 숨겨져왔던, 신비한 포털의 비밀이 밝혀진다. 전래동화의 주인공들이 'K-해리포터'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재탄생하다! 천년고도 경주를 오래도록 지켜오던 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었다. 오래도록 구전되며 사랑받고 있는 전래동화 ㆍ 신화 ㆍ 전설 속의 주인공들이, ‘대한민국 경주’의 핫플과 역사적 명소에서 살아숨쉬는 이야기가 경쾌하고 위트있게 펼쳐진다. 상상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 여러분에게 경주는 해리포터의 '킹스 크로스역'이 될 것이다. 입장에 필요한 준비물은 흰올빼미 대신 귀엽고 보송한 인형 키링 '하랑이, 민동이'뿐! 【 천년 고도 경주에는 진.짜.로. 그들이 있었다.. 】 대한민국 경주의 동궁과월지에는 ‘또 하나의 월지’라는 비밀스런 포털이 존재한다. 어느 날 평화로웠던 이곳에 위기가 닥쳐오자, 월지의 주인 ‘하랑’과 ‘민동’이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랑과 민동이는 위기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첨성대의 ‘일곱번째 작은 별님’부터 찾아가기로 한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오릉의 고라니들과 황금후투티, 황룡사지 전설 속의 위대한 용, 토함산의 야생화, 감포 바닷가의 상괭이 등등 경주의 신비로운 친구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는다. 과연 주인공들은 월지 친구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9791190579278

어촌설화 대백과 (대한민국 방방곡곡 어촌설화 모음집)

김상곤  | 소나기크리에이티브
19,800원  | 20231003  | 9791190579278
〈어촌설화 대백과〉는 전국의 어촌에서 유래된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모음집이다. 자료를 통해 수집한 전설부터 어촌에서 지내고 있는 주민들의 입으로 직접 전해 들은 구전까지. 어촌의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양한 설화를 읽다 보면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 생각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9791197934926

고구려, 신화의 시대

전호태  | 덕주
18,000원  | 20230417  | 9791197934926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K신화의 매력 속으로 최근 몇 년 사이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전호태 교수는 K컬처, 즉 한국 문화의 원형을 고구려 시조 주몽에서 찾는다.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기도 한 전호태 교수는 고구려 시조 주몽의 드라마틱한 일대기를 비롯해, 고구려 사람들이 추앙했던 여러 신들의 이야기, 신화 전설의 세계를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실증하면서 때론 작가적 상상력으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K신화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고구려는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시대였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시대보다 신들의 이야기가 넘쳐난 신화의 시대였음을 알 수 있다. 수신을 비롯해 해신과 달신, 불의 신, 소 머리 신, 쇠부리 신, 수레바퀴의 신, 숯돌의 신 등 생경한 신들이 등장하고, 신선과 정령, 신비한 새와 짐승의 이야기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게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쉽게도 문헌 기록으로 남은 것들이 거의 없어, 고구려 고분벽화와 이웃 나라들의 신화 전설, 사료 등을 바탕으로 고구려 신화의 흔적을 하나씩 찾아나간다. 고분벽화 한 귀퉁이에 그려져 있는 작은 무늬 하나에서도 의미를 찾아내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문화를 읽어나가다 보면 마치 유물을 발굴해내는 고고학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 고구려 신화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신이 연 세상은 과연 어떠했는지 재미있는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9791141024390

우리 설화의 현장 답사

김창환  | 부크크(bookk)
11,800원  | 20230413  | 9791141024390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한국의 설화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더 읽히고 싶어 하고, 무료한 국내 여행보다는 비행기를 타고 멋있게 떠나는 해외여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구처럼, 이 땅의 산, 호수, 강, 바다, 바위, 오래된 사찰, 석탑 등을 자세히 보다 보면 그들로부터 충분한 감동과 교훈,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며 그런 과정이 교육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싶은 저자가 오랜 설화 현장 답사 경험을 현장의 사진들과 함께 담아 내면서 나오게 되었다.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이지만, 우리 설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9788997870691

한국의 할매신을 만나다 (여성, 나 자신을 찾아서)

김경희  | 공명
16,200원  | 20221025  | 9788997870691
이 땅의 소녀들이여, 여성들이여, 우리가 잊었던 이 땅의 할매신들을 보라. 세상을 탄생시키고 만물을 보듬어 키운 그녀들의 품속에 다시 안기자. ‘진정한 여성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걸크러시 한국의 할매신들을 차례차례 만나러 가자. 다큐작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 40대 여성인 저자가 탐색한 잊혀진 한국의 할매신들! 제주의 여신들, 산의 여신들, 바다의 여신들, 가택 여신들을 위시한 우리나라 주요 신들은 여신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흥미롭게도 주로 할머니신들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서구의 여신들은 한결같이 젊고 아름다우며 성적 매력이 넘친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신들은 왜 할머니신들일까? 우리나라 주요 여신들인 마고할미 ㆍ 설문대할망 ㆍ 백주또할망 ㆍ 영도할매 ㆍ 정견모주 ㆍ 노고할미 ㆍ 삼신할매 ㆍ 미륵할미 ㆍ 개양할미 ㆍ 영등할미 ㆍ 망구할매 ㆍ 골맥이할매 ㆍ 조왕할미를 책 한 권으로 만나는 오늘, 진정한 여성의 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2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최종 선정작.
9791168670877

섬이 된 할망 (설문대루트, 신의 길을 찾아 나선 물음표의 순례)

한진오  | 한그루
13,500원  | 20230220  | 9791168670877
제주섬을 만든 여신 설문대할망의 귀환을 기다리며 제주신화의 자장 속에서 ‘제주다움’을 추구하며 전방위적인 예술활동을 펼쳐온 한진오 작가의 신작 신화에세이다. 이번에는 제주섬의 창조주 설문대할망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저자는 그 자신이 하나의 ‘물음표’가 되어 설문대가 이 섬에 남긴 행적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그 의미를 되짚는다. 그리하여 열여덟 꼭지에 이르는 여정은 ‘설문대루트’를 짚어가는 물음표의 순례기라 할 수 있다. 화자인 물음표는 옛날이야기의 백과사전인 할머니로부터 “치마폭에 흙을 쓸어 담아 제주를 만들었다는” 거대한 여신 설문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로부터 마음에 품은 갖가지 질문들은 청년을 지나 장년에 이르기까지 물음표를 섬의 곳곳에 남겨진 설문대의 내력에 이끌리게 한다. 등경돌, 두럭산, 덩개빌레, 솥덕바위, 엉장메코지, 홍릿물, 외솥바리, 삼솥바리, 족감석, 범섬, 용연, 물장오리…. 할망의 자취를 더듬으며 순력한 제주섬은 더 이상 그 옛날, 할망이 만들었던 섬이 아니다. 파헤쳐지고 사라진 창조의 흔적처럼 물음표가 목도하는 것은 ‘제주다움’이 사라져가는 섬의 오늘이다. 결국 저자가 기다리는 설문대할망의 귀환은 제주다움을 찾은 제주섬이라 하겠다. 지난한 순례 속에 담긴 간절한 염원이 한 편의 ‘아름다운 굿’처럼 펼쳐진다.
9791168670716

제주 신화의 숲 (문화소로 걷다)

강순희  | 한그루
19,800원  | 20221223  | 9791168670716
신화를 읽는 새로운 길 문화소로 걷는 제주신화의 숲 어느 곳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섬 곳곳의 신화를 새롭게 풀어가는 책이다. 저자는 제주신화를 살피는 실마리로 ‘문화소’를 가져왔다. 그 지역에만 있는 문화 조각을 이르는 문화소를 통해 신화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것이다. 신화를 읽다 보면 의미가 깨어져 비문법적인 부분이 있는데, 저자는 신의 이야기와 문화질서 이야기가 겉으로 드러나려고 충돌하는 거기에 문화소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소를 배치한 원리인 문화 코드, 즉 문화가 서사에 담기도록 해주는 규칙을 통해 신화에 담긴 질서를 살핀다. 예를 들어 〈고내리당본풀이〉의 문화 코드는 ‘어업의 질서’이고, 〈원천강본풀이〉의 문화 코드는 ‘장례의 질서’라 본다. 1부 해석편 〈문화소로 걷다〉에서는 저자의 이러한 문화소 읽기를 통해 제주신화에 담긴 인간질서를 살핀다. 7편의 본풀이를 새롭게 읽어 나가는데, 그동안 신화의 한 조각으로만 넘겼던 요소들이 문화소라는 돋보기를 통해 지금 우리의 현실로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2부 이론편 〈제주신화의 숲 탐방로〉는 이러한 문화소 읽기와 해석을 위한 개념과 방법을 정리했다. 제주신화와 본풀이, 문화소와 신화소, 문화 코드와 문화적 스토리 등을 통해 ‘문화소로 신화 읽기’의 길을 열고 있다. 저자는 이론서나 학술서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제주의 숲을 거닐며 본풀이를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며 의미를 확장하고 정리하는 이야기 구조로 구성했다. 편안한 대화와 질문,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 삽화를 배치하여 자연스럽고 쉽게 신화 읽기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면서, 신화의 이야기가 결국 인간 삶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9791189799793

곽재식의 고전 유람 (이상한 고전, 더 이상한 과학의 혹하는 만남)

곽재식  | 북트리거
15,750원  | 20220825  | 9791189799793
호기심이 체질, SF 소설가 곽재식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고전 읽기 이토록 신기하고 흥미로운 고전의 세계 설화, 전설, 민담, 실록… 옛이야기의 기상천외한 반전! 이만큼 엉뚱하고, 독창적이다 못해 괴이한 고전 읽기가 있을까? 소설가 곽재식은 조선 시대 야담집을 펼쳐 들고 중생대로 떠나는가 하면, 이상야릇한 생명체와 신선 이야기를 오가다가 대뜸 네안데르탈인의 후예가 한반도 어딘가에 살아남아 있는 건 아닌지 근거 없는 상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조선 후기 이야기책에 등장하는 동굴 전설과 쥘 베른의 SF 소설을 겹쳐 보다가, 갑자기 정약용의 「칠실관화설」을 꺼내 들고 자못 진지하게 지하 세계의 물리학을 설명하는 기괴한 흐름은 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도대체 『금오신화』에서 현대 과학의 원리는 어떤 식으로 연결되고, 『삼국사기』에서 어떻게 토성의 외계인 이야기가 튀어나올 수 있을까? 그저 상상에 불과한 이야기라고 할지언정, 근거가 아예 없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 익숙한 고전에 호기심 가득한 소설가의 풍성한 과학적 상상력을 덧붙여 놓고 보면 옛 문학작품도, 먼지 쌓인 사료도, 처음 읽을 때와는 사뭇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9791168871687

두향 설화에 관한 문헌적 검토

진갑곤  | 한국학자료원
27,000원  | 20220901  | 9791168871687
현대인들은 이른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들 한다. 인터넷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정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파생된 말이다. 정보의 홍수는 달리 ‘정보의 과다(過多)’라고도 불린다. 과다한 정보는 일이나 의사 결정에 있어 오히려 그 질적 감소를 불러일으킨다. 하여 웹(Web)상에는 ‘오정보의 과부하’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난다. 누군가 그릇된 정보를 제공하면 이를 걸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지식인 양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오정보가 양산되는 것이다. 필자는 몇 해 전 퇴계 이황의 사랑 이야기에 대한 실상을 지면으로 발표한 적이 있다. 여기서 실상이란 퇴계가 과연 기생 두향과 더불어 시를 읊조리고 노래로 화답하며 뱃놀이를 즐겼느냐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70년대 정비석의 소설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신문 지상을 통해 단양기 두향을 연재하면서 그들의 로맨스가 기정사실로 일반화되고 말았다. 사정이 이러고 보니 지금까지도 지상에서나 웹상에서나 여전히 소설의 내용을 실제 있었던 일로 받아들여 여기저기 도배되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엮은 이유는 두향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지난날 저 책을 집필하면서 조사만 해두고 자료로 활용하지 못했던 많은 자료들을 읽기 쉽게 정리해서 후속 연구자들에게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려는 의도도 있다. 물론 상호간에 많은 부분이 충돌되겠으나 자료편에 실린 정보들은 미처 앞에서 언급하지 못한 자료들로 빼곡하다. 그동안 계속 묵혀두기에는 아까운 자료들이라 고민해오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책에 제공된 많은 문헌들을 세밀히 살펴보면 두향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신자료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연구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여기고, 차후 제공된 자료들을 토대로 두향 설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2022. 8. 10 가야산 자락에서 陳 甲 坤 識
9791190136747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큰글자책)

이경덕  | 원더박스
26,100원  | 20220622  | 9791190136747
대별왕과 소별왕,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성주신, 조왕신, 자청비, 바리공주, 강림…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 신화의 주인공 이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다 누군가의 창조가 아닌 하늘과 땅이 저절로 떨어져 만들어진 세계, 노래에서 탄생한 인간, 대결의 끝은 언제나 꽃 피우기 내기,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물들, 세상의 끝 저승에 펼쳐진 꽃밭…. 살짝만 들여다봐도 한국 신화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도록 한국 신화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 정도로 소비해 왔다. 한편으로 한국 신화 속에 담긴 우리 문화 본질에 대한 탐구는 학자들의 영역으로 여겨 왔다. 그렇게 대별왕과 소별왕, 삼승할망과 저승할망, 성주신, 조왕신, 자청비, 바리공주, 강림 등 한국 신화의 주인공들은 이름만 남았다. 《새롭게 만나는 한국 신화》는 일반적인 교양 독자의 눈높이에서 한국 신화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는 신화 속 상징에 대한 탁월한 해설을 곁들이며 한국 신화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타 문화권 신화와의 비교 역시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신화는 단순한 옛이야기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주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신화는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개인의 삶과 사람들의 세계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삶에 대한 이해나 세계를 설명한다.”라고 이야기한다. 익숙하지만 낯선 한국 신화의 주인공, 그들이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새롭게 만나 보자.
9788942391004

한국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

김익두  | 지식산업사
27,000원  | 20211112  | 9788942391004
우리의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 한국신화, 인류가 나아갈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다! ‘신화神話’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로서,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이지만, 인류는 항상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신화들을 토대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왔다. 그리스 신화가 헬레니즘 문화의 근간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신화는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과거’이면서 또한 가장 오래된 ‘미래’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만의 신화적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은 우리 문명ㆍ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 일이며, 또한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까지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민족의 창세신화와 상고대 신화를 연구하여, 일본 제국주의와 중국 패권주의로 말미암아 왜곡되고 변질된 한국신화를 바로잡고자 노력해 온 저자 김익두는 그간 내용과 체제가 제대로 조화롭게 잘 갖추어진 한국신화집korean mythology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18년의 노력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의 신화가 그 신화적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의 한계를 깨고, 모든 인류의 신화로 자리매김하여, ‘화합-상생-대동’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다! 흔히 알려진 세계 신화들이 ‘지배-갈등-파괴’의 악순환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한국신화는 ‘화합-상생-대동’의 신화들로 충만해 있으며, 이런 신화의 세계와 그것이 지향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야말로 앞으로 인류가 개척해 나아가야만 할 21세기 새로운 미래의 가장 탁월한 비전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시간체계와 공간체계를 엮어 촘촘히 짜내다! 저자는 여러 곳에 흩어진 신화와 이야기를 우리 신화 나름의 독자적인 체계로 정리해 담았다. 즉 환인-환웅-환검의 3분체계를 기본으로 선천-중천-후천시대의 시간체계를 씨줄로 삼고, 천상-지상-저승의 공간체계를 날줄로 삼아 우리 신화를 체계적으로 짜냈다. 여기에 한국신화의 원형을 ‘단군신화’와 ‘마고신화’로 삼아, 이를 중심 원형으로 하여 생성ㆍ변이된 다양한 신화의 연원, 계통, 변이양상을 분석하고, 또 각 신화들 사이의 신화학적 상호 연계성을 해석하고 있다. 우리 한반도가 생겨난 내력으로 전해지는 거인신 '장길손'은 단군신화에 전해지는 환웅이 천지를 창조하는 이야기를 원형으로 삼고 있으며, 제주도가 생겨난 내력으로 전해지는 여인신 '선문대할망' 신화는 마고신 신화를 원형으로 하여 후대에 변이된 신화라고 보는 것이 그러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오랜 역사적 전승 속에서 사라진 우리 신화의 빈 곳을 메꾸고 있다. 기존의 신화 관련 책들은 주로 건국신화와 무속신화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나, 이 책은 ‘단군신화’를 기본 원형으로 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여 무속신화는 물론이고 《환단고기》·《규원사화》·《부도지》 등 여러 신화 관련 책자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 신화 자료들도 망라하여 우리 신화를 정리하였다. 오늘, 이곳에서 새롭게 만나다! 독자들은 이 책으로 한국신화에 대한 그 담대한 상상력과 비범한 해석이 지금 우리의 삶에, 또 미래에 그 원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토우나 장식, 고분벽화와 같은 고대의 유적 등에 구현된 천지인 합일 사상이나, 칠지도로 입증된 비류백제의 건국신화 등을 통해 우리는 신화가 ‘허구’가 아닌 역사로 옮겨오는 순간을 목도할 수 있다. 또 동화나 연극, 영화로 재구성되거나 문학작품의 캐릭터나 플롯으로 재현된 감은장아기, 대왕별ㆍ소왕별, 바리데기 신화나, 놀부의 원형인 사마장자, 맹인 잔치의 원형인 궁상이부인의 거지 잔치 이야기 등으로 독자들은 한국신화가 내뿜는 신화적 상상력과 그를 바탕으로 한 창의력에 전율할 것이다.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