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55권 38 이세간품(3) (38. 이세간품 [3])
수미해주 | 담앤북스
9,000원 | 20250424 | 9791162015322
『화엄경』제55권에는 38. 이세간품(離世閒品) [3]이 수록되었다.
이세간품(離世閒品)은 화엄경 7처 9회 39품 중 제8회 삼회보광명전법회로서 제53권부터 59권까지 총 7권에 달하는 비교적 방대한 품이다.
이세간(離世閒)이란 ‘세간을 떠났다’는 의미이지만, 부처를 이루어 세간을 완전히 떠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처님으로 출현하여 세간과 출세간에 얽매이지 않는 경계를 보인다는 의미로서의 ‘이(離)’를 나타낸 것이다.
마갈제국 아란야 법 보리도량의 보광명전에서 설한 이 품은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의 법에 관해 보혜보살이 이백 가지 질문을 하고 그 하나하나의 질문에 보현보살이 이천 가지로 대답을 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55권에는 54권의 세 번째 십행의 30문 중 진실행에 답하는 내용 열 가지 중 여섯째 ‘보살은 열 가지 같을 이 없는 머무름이 있다.’에 이어 일곱 번째 ‘보살은 열 가지 하열하지 않은 마음이 있다.’의 내용부터 네 번째 십회향의 29가지 물음에 답하는 내용이 이어진다.
십회향이란,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 불괴회향, 등일체불회향, 지일체처회향, 무진공덕장회향, 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 등수순일체중생회향, 진여상회향, 무박무착해탈회향, 등법계무량회향을 말한다.
55권에서는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부터 등수순일체중생회향에 답하는 내용이 수록되었다.
보살은 보리에 열 가지 보배와 같이 머무름이 있고, 열 가지 금강과 같은 대승의 서원하는 마음을 내며, 열 가지 크게 일으킴이 있고, 열 가지 구경의 큰 일이 있으며, 열 가지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 있고, 열 가지 수기를 얻음이 있다. 또 열 가지 선근으로 회향함이 있으며, 열 가지 지혜를 얻음이 있고, 열 가지 한량없고 그지없는 광대한 마음을 내며, 열 가지 묻힌 갈무리가 있고, 열 가지 계율과 열 가지 자재함이 있음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