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고  | 보이스프린트

9,000원  | 20230810  | 9791197797866

과천에 와서 만난 역사와 현재, 자연과 사람 최종고 시인의 시화집이다. 서울대 법대 교수를 정년퇴임한 법학자인 저자는 정년 후에 문학은 인생의 대도(大道)라는 생각으로 시인으로 수필가로 등단하였다. 이번 시집 〈과천 3인행〉은 서울에서 과천으로 이사를 한 후 과천의 이곳저곳을 관찰하고 사색한 결과물이다. 과천에서 주목한 것은 자하 신위와 추사 김정희의 과천에 깃든 흔적이었다. 자하와 추사는 시ㆍ서ㆍ화에 있어서 그 누구의 추종도 불허했던 대가이다. 이 시집을 읽다 보면 자하와 추사의 흔적이 얼마나 많이 과천에 남아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시인은 과천의 여러 곳을 산책하고 답사하면서 과천의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고 시화하였다. 또한, 시인은 도시화 문명화가 이뤄지고 있는 과천의 현재 모습도 시의 소재로 삼았다. 과천은 역사적인 온갖 유적을 지닌 고색창연한 명소들이 있는가 하면, 서울에 접해 있는 최첨단 문명을 구가하는 신도시이기도 함을 시와 그림으로 들려준다. 과천의 이곳저곳을 시인이 직접 그린 65점의 그림 작품이 보석처럼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