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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으)로 28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9467876

8월의 빛

박시하  | 아침달
10,800원  | 20230612  | 9791189467876
슬픔이 투명히 비치는 박시하의 언어 희미한 기억을 비추는 사랑과 슬픔의 풍경 박시하의 네 번째 시집 『8월의 빛』이 아침달에서 출간됐다. 슬픔의 속이 투명히 비치는 시 42편과 함께 시와 시인에 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산문 한 편을 엮었다. 박시하의 시는 사랑과 슬픔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박시하에게 있어 이 사랑과 슬픔의 의미는 일반적이지만은 않다. 그에게 사는 일은 슬픔에 가깝고, 죽어가는 일은 사랑에 가깝기 때문이다. 수없이 반복되고 교차하는 삶 속에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통해 그 사랑과 슬픔은 하나가 된다.
9788971158289

8월의 포성 (The Guns of August)

바바라 터크먼  | 평민사
31,500원  | 20230620  | 9788971158289
1914년은 역사의 자명종이 울렸던 시간, 19세기가 끝나고 처칠이 말한 “끔찍한 20세기”, 우리들의 시대가 시작된 전환점으로,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해이다. 1914년 8월이라는 그 특별한 시간이, “그것을 감지한 사람들로 하여금 인류를 위해 전율하게 했던 아주 독특한 기운이 있음”을 발견했던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약 한 달 동안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갖가지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사실을 고증하면서 이야기를 펼쳐가는 저자의 열정과 기교에 독자들은 사로잡혀서 그녀의 이야기의 마수로부터 절대로 도망가지 못하게 된다. 《8월의 포성》은 1962년 정월의 마지막 주에 출판되었으며, 발간되자마자 대성공을 거두었다. 비평가들은 흥분했으며 입소문이 나자 순식간에 수만 명이 이 책을 읽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영국의 맥밀란 수상에게 이 책을 증정하면서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1914년 8월과 같은 함정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역사에 관한 책이 아니면 역사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할 수 없도록 되어있는 퓰리처위원회는 터크먼 여사를 일반 비창작 부문 수상자로 선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책은 저자를 유명하게 만들었으며, 그 이후에 발표된 작품들도 매력적이고 품위 있었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새로 나온 책도 “바바라 터크먼이 썼다”는 것만 알면 이미 충분할 정도였다. 이 책의 기원이 되었던 책은《짐머만의 전보》라는 책으로, 당시 독일의 외무장관이던 짐머만이 일본과 멕시코를 부추겨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도록 유인했던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 책은 무엇에 관한 것인가? 본질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 1개월간의 전사인데 그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처럼 전대미문의 명성을 얻게 되었는가? 네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첫째는 거의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독자들을 빠져들게 하는 실감나면서도 구체적인 사건들이 풍부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아주 분명하고, 지적이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재치가 번뜩이는 문장, 그리고 셋째는 도덕적인 판단을 냉정하게 초월했다는 점인데, 설교나 비난이 아닐 뿐만 아니라 회의론의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여사는 독자들이 인간의 악행에 대해 지나치게 격노하지도, 인간들의 어리석음에 대해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했다. 이들 세 가지 특징은 바바라 터크먼의 모든 작품에 공통적인 것이지만, 이 책에는 일단 책을 집어 들면 거의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네 번째 특징이 있다. 놀랍게도 그녀는 독자로 하여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일시적으로 잊게 만들었다. 그녀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벨기에를 가로질러 파리를 향하는 3개 군, 16개 군단, 37개 사단, 700,000명으로 구성된 거대한 독일군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병사, 군마, 야포 그리고 마차들은 도시를 점령하고, 카이저의 장군은 작전 계획대로 6주 만에 서부 전선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목표를 향해 무자비하게,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기세로 먼지가 뽀얀 프랑스 북부의 도로를 휩쓸며 쇄도하고 있다. 독일군의 진격을 보고 있는 독자는 아마 그들이 계획된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폰 클룩이 옆으로 비켜가면서, 마른 전투가 벌어진 후 양쪽의 수백만 병사들이 비틀거리며 참호로 들어가 이후 4년간이나 계속되는 살육전을 시작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사의 솜씨가 워낙 뛰어나다 보니 독자는 자기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천둥치는 포성과 불꽃 튀는 총검 속에서 독자들은 거의 직접 전투에 참가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진다. 탈진한 독일군들이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인가? 절망적인 프랑스군과 영국군이 위치를 사수할 수 있을까? 파리는 함락되는가? 여사의 업적은 1914년 8월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것처럼 실감나게 묘사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쓰기 전 어느 여름, 그녀는 르노 자동차(Renault)를 타고 벨기에와 프랑스의 전적지를 돌아다녔다. “나는 예전에 기병대가 짓밟고 지나갔을 들판이 풍성한 곡식으로 가득 찬 것을 보았고, 리에쥬에서 거대한 뫼즈의 강폭을 쟀으며, 보쥬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던 프랑스군 병사들의 눈에 알자스의 빼앗긴 국토가 어떻게 비쳤을까 둘러보았다.” 도서관에서, 전적지에서, 책상에서 그녀가 찾던 것은 독자들의 마음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의 본질적인 특성을 각인시켜 줄 생생하고도 구체적인 사실들이었다. 〈주요 등장인물〉 카이저 : 유럽의 그 누구보다도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인물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 : 큰 키에 뚱뚱한 체구를 코르셋으로 조인 채 녹색 깃털이 나부끼는 헬멧을 쓴, 다가올 비극의 주인공 폰 슐리펜 : 독일군의 전쟁 시나리오를 기획함. 프러시아 장교의 두 가지 유형, 즉 목이 굵은 형과 허리가 가는 형 중에서 후자에 속함 죠프르 프랑스군 총사령관 : 헐렁한 군복 차림의 큰 덩치, 불룩한 배…. 산타클로즈처럼 생겨 자비롭고 천진한 인상을 주었지만 실제 그의 성격은 그렇지 않음. 수콤리노프 러시아 국방장관 : 통통하게 살찐, 교활하고, 게으른 호사…. 거의 고양이처럼 교활한 매너를 가진 그는 시골 주지사의 스물세 살 된 아내에게 반한 나머지 음모를 획책하여 날조된 증거로 남편을 이혼시켜 쫓아내고 이 아름다운 이혼녀를 자신의 네 번째 부인으로 맞음.
9791193697252

8월의 끄적임

최윤슬  | 고유
11,000원  | 20240924  | 9791193697252
9788934967521

8월의 은빛 눈

이요하라 신  | 비채
16,020원  | 20240619  | 9788934967521
지구과학 전문가라는 이색적인 이력의 소설가 이요하라 신의 감성 미스터리, 그 두 번째 이야기!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위로가 담긴 작품집 《8월의 은빛 눈》은 연이어 구직에 실패해 실의에 빠진 대학생과 머나먼 타국에서 일하는 편의점 직원의 묘한 만남을 그린 표제작 〈8월의 은빛 눈〉을 비롯해 〈바다로 돌아가는 날〉 〈아르노와 레몬〉 등 총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지구과학 전문가라는 이색적인 이력의 소설가 이요하라 신이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대표작 《달까지 3킬로미터》에 이어 두 번째로 그린 감성 미스터리이다. 이 작품 역시 “과학적이면서도 시적으로 마음을 자극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9788931025545

8월의 고쇼 그라운드

마키메 마나부  | 문예출판사
14,175원  | 20250822  | 9788931025545
제170회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이토록 섬세하고 눈부신 여름의 기록은 드물다! 교토가 낳은 조금은 기묘하고 찬란한 청춘 판타지 “확실히, 8월의 뜨거운 그라운드에서는 선명한 백일몽이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슬펐다.” _제170회 나오키상 심사평 중(기리노 나쓰오, 《아웃》의 작가) 《8월의 고쇼 그라운드》는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청춘 힐링 소설로, 제170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8월의 고쇼 그라운드〉와 단편 〈12월의 미야코오지 마라톤〉이 실려 있다. 작가 마키메 마나부는 환상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뒤섞은 세계관, 기발한 아이디어, 쉽고 경쾌하면서도 감정을 자극하는 문체로 사랑받아왔고, 제17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정점에 올랐다. 이 책에 실린 두 편의 소설은 일상 속의 비일상, 현실 같은 허구,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허물기 등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추었으며 애잔하면서도 씁쓸한 청춘의 모습을 따뜻한 울림과 웃음으로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스며 있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빠른 전개, 비현실적 요소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스토리, 정서적으로 공감이 가는 캐릭터 등 마키메 마나부의 문학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따뜻하고도 쉬운 문체와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다가, 한순간 마음을 강타하는 문장으로 강한 여운을 남기는 《8월의 고쇼 그라운드》는 교토가 배경이다. 교토는 단순한 배경을 넘어선 감정의 무대이며, 교토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에는 “현실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교토를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구체적인 지명과 장소, 풍경은 교토 지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친근감을, 아직 교토에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교토 여행을 꿈꾸게 한다. 이러한 작품의 특성을 반영해 한국어판에는 소설에 등장하는 교토의 주요 거리와 장소를 담은 교토 지도를 추가하여 소설 주인공들이 오가는 교토의 곳곳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9791167030184

8월의 태양 (마윤제 장편소설)

마윤제  | 특별한서재
12,600원  | 20210630  | 9791167030184
동해의 항구도시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성장 소설! “우리의 승률은 언제나 형편없이 낮다. 그렇다고 우리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검은 개들의 왕』과 『바람을 만드는 사람』으로 탄탄한 필력과 치밀한 구성,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인정받은 마윤제 작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집필한 장편소설 『8월의 태양』을 출간했다. 『8월의 태양』은 80년대 고래잡이를 업業으로 삼은 동해 항구도시 ‘강주’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방황을 이기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성장기의 청춘과 몇 대에 걸친 비밀스런 가족사가 운명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윤제 작가는 소설의 도입부터 그만의 독특한 서사로 독자들을 압도해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청춘은 처음으로 낯선 세상에 홀로서야 하는 시기이기에 불안정하고 자주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마윤제 작가는 한 편의 소설로 보여주고 있다. 『8월의 태양』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고 필연적으로 방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선물과도 같은 소설이다.
9788999402302

8월의 꿈 (일본사회복지실습20주년기념)

박태영  | 양서원(박철용)
19,000원  | 20140228  | 9788999402302
8월의 꿈으로 일본사회복지실습20주년기념집이다.
9791165342302

8월의 화염 (변정욱 장편소설)

변정욱  | 마음서재
13,050원  | 20200915  | 9791165342302
“이 세상에 알아서 안 되는 진실은 없다!” 현대사 최고의 미스터리 중 하나인 8·15 저격사건의 전모를 파헤친 충격소설 국립극장 안에 울려 퍼진 7발의 총성, 과연 누가 퍼스트레이디를 쏘았나? 총성이 난무했던 2분 22초 사이에 숨겨진 그날의 충격적 진실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다! 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23분. 광복절 기념식장에 별안간 울려 퍼진 한 발의 총성.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던 이들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사이, 괴성을 지르며 무대 앞으로 달려 나오는 한 남자. 그리고 그의 손끝에서 연이어 화염을 뿜기 시작하는 총구. 이 돌발행동에 국립극장 안은 비명과 총성이 뒤엉키며 일대 혼란에 빠진다. 사내는 결국 연단 바로 앞에서 제압되지만, 그 아수라장에서 두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바로 합창단 여고생과 퍼스트레이디……. TV로 생중계돼 온 나라를 경악에 빠뜨린 이 대담한 총격사건은 과연 알려진 바와 같이,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재일교포 청년의 단독범행일까? 사건 발생 46년 만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 그날의 진실. 그 충격적 진실을 파헤치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9791160853926

8월의 폭풍 (1945년 8월 9-16일, 소련의 만주전역 전략 공세)

데이비드 글랜츠  | 길찾기
16,200원  | 20181115  | 9791160853926
현대 한반도와 극동의 구도를 확립한 제2차 세계대전 최후의 기동전! 제2차 세계대전 최후의 공세이자 소비에트가 기획한 최대 규모의 공세, 그리고 현대 한반도 분단 구도의 직접적 발단이 된 1945년 소련의 만주전역 전략 공세. 1983년 당시 미 육군 부설 외국군 연구소에 소속된 러시아어 학자였던 저자 데이비드 글랜츠는 소련군이 뒤늦게 대일 전선에 참가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한 달 동안 막대한 수적 우위만을 앞세워 피폐한 일본군을 몰아냈다는 기존의 통념을 소련과 일본, 양측의 다양한 1차 사료와 정밀한 지도, 도표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반박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을 상대하며 급격히 발전한 소련군이 기존의 체제를 고수한 일본군을 상대로 만주라는 방대하면서도 가혹한 환경 하에서 어떻게 싸웠는가를 탁월하게 재조명한 이 저작은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1945년 만주전역을 다룬 가장 뛰어난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9788949715056

음향과 분노 8월의 빛

윌리엄 포크너  | 동서문화사
13,500원  | 20230615  | 9788949715056
신의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 소외된 인간의 삶, 그 깊은 고뇌! 노벨문학상수상 미국문학 최고 걸작! 포크너 ‘살아 있는 상상력’ 그 장대한 서사시! 하버드 대학 필독서! 뉴욕타임즈 세계문학100선 걸작! 《음향과 분노》 현대 미국문학 대표 걸작 《음향과 분노》 “한 권의 소설이 독자의 인생을 바꾼다”는 거창하면서도 시대착오적인 일이 오늘날에도 일어난다고 한다면 《음향과 분노》야말로 그 한 권의 책으로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다. 20세기 미국문학의 상징 포크너의 대표작으로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손꼽히는 걸작이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연구와 토론을 불러일으키며 영원히 남을 명작 고전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음향과 분노》는 포크너 작품에 등장하는 가공의 땅 요크나파토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남부 귀족 콤프슨가(家)의 몰락을 묘사했다. 삼형제의 독백으로 이루어진 제1~3부에, 흑인 유모 딜시를 중심으로 한 제4부가 덧붙여졌다. 콤프슨 일가의 캐디와 그녀의 딸, 두 모녀의 타락한 삶을 축으로 세 오빠의 굴곡진 인생, 시대의 흐름에 떠밀린 남부 명문가의 몰락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남부 명문집안의 몰락, 시대의 잔혹사 포크너는 평생 《음향과 분노》를 쓴 것은 자기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이 작품에 무엇보다 큰 애착을 보였다. 그 애착의 중심에는 캐디라는 인물이 있다. 포크너는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기 위해, 나를 위해서 아름다운 비극의 소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캐디는 포크너가 사랑하는 대상임과 동시에 고독한 예술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이 작품의 줄거리는 포크너가 가장 애정을 가진 인물 캐디를 중심으로 이어진다. 그녀의 뜻하지 않은 임신, 출산, 이혼 그리고 방랑이라는 사건의 연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의 화자이기도 한 세 형제들은 계속 변화하는 그녀에 대한 저마다의 애증에 마구 휘둘리는데, 그 양상이 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의 기발한 구성과 방식은 사회에 거부당하는 여성, 즉 현실에서 외톨이가 된 인간존재 그 자체를 부각시킨다. 또한 캐디의 불행한 변화가, 한때는 남부 상류계급의 손꼽히는 명문가였던 콤프슨 집안의 몰락과 어딘가에서 겹쳐지거나, 또는 어딘가에서 서로의 몰락을 부추긴다는 식의 사회적인 파장도 작품에는 존재한다. 가족이라는 것과 형제라는 것의 숙명을 묘사한 비극, 또 그 숙명이 동시에 미국 남부지방의 숙명과도 호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포크너의 다른 작품에서 그려진 요크나파토파 지방의 이야기, 더 나아가 남부지방의 이야기가 역사, 비극을 향하여 이중구조처럼 이어져 나간다. 포크너 ‘살아 있는 상상력’의 뛰어난 증거 〈부록-콤프슨 일족〉은 《음향과 분노》가 발표되고 나서 15년 뒤에 쓰였다. 재판 출간 때 이 부록을 머리말로 쓸 것을 제안하고 작품을 부분적으로 고쳐 썼다. 부록에서 중심이 되는 인물도 역시 캐디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까지 그녀의 삶을 추적해 본 흥미로운 이야기는 그녀의 영상이 얼마나 오랫동안 포크너의 마음속에 살아 있었는가를 보여줄 뿐 아니라, 포크너의 입장에서 등장인물은 소설 바깥에서도 언제나 계속 살아가면서 성장하고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다만 처음 작품이 쓰인 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부록이 쓰여서, 등장인물의 설정이나 성격 표현에 원작과 어긋나는 부분이 몇몇 있다. 따라서 이 부록은 작품을 이해하는 완벽한 모범답안은 아니다. 그러나 부록 자체는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포크너 상상력의 특질 및 특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요컨대 작품과 부록의 모순이야말로 포크너의 ‘살아 있는 상상력’이 남긴 증거인 셈이다. 《8월의 빛》 버려진 인간, 그 삶의 의미 《8월의 빛》은 《음향과 분노》, 《압살롬 압살롬》과 더불어 포크너 장편소설 3대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포크너가 만들어낸 요크나파토파 제퍼슨시를 무대로, 금주법이 아직 시행되고 있던 1930년대 초 8월 어느 주 금요일에 시작되어 약 11일간 진행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자신의 몸에 흑인의 피가 섞여 있을지도 모르는 애매한 입장 때문에 흑인과 백인 사회 어느 쪽에도 몸담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조 크리스마스의 비극적인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어둠의 상징’이라 할 만한 인물에 대비하여, 자기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 무작정 여행을 떠난 ‘자연의 여신’ 같은 리나 그로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거기에 남북전쟁으로 말미암아 비틀린 생활을 영위하고 있던 목사 하이타워 등의 이야기를 대조적으로 배치하여 소외된 인간의 운명과 그 구제의 주제를 깊이 추구하고 있다. 고독과 비극의 성찰 《8월의 빛》의 주인공 조 크리스마스는 작품의 배경이 된 미국 남부사회를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포크너가 창조한, 아니 문학작품에 나타난 가장 고독하고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다. 흑인과 백인 어느 쪽에도 몸을 담지 못하는 조 크리스마스라는 한 사나이의 비극적인 삶은 미국사회의 영원한 숙제인 흑백 인종갈등에 대한 깊은 성찰을 꾀한다. 이기적 폐쇄성, 개인의 고립, 맹목적인 파국 등 인간의 어두운 면이 지닌 폐해를 냉혹하고 비극적인 분위기로 그려낸다. 또한 밝은 성품의 낙천적인 시골처녀 리나 그로브와 그녀가 낳은 아기를 통해 어둠을 이기는 빛, 삶의 긍정, 앞날을 비추는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11일간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뿐 아니라, 사건이 진행되면서 여러 상황의 발단이 되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옛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누군가에게 듣는 형식, 직접 자기 과거를 밝히는 형식, 스스로 회상하는 형식 등등 그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곳곳에서 현재의 사건 속에 과거의 사건을 엮어 넣으면서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는 한 순간도 지루함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며, 평온한 삶을 살지 못하는 등장인물들의 사정과 그렇게 된 까닭을 알 수 있게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감정을 몰입하게 한다. 삶을 비추는 새로운 희망 이 작품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차례차례 나온다. 이를테면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크나큰 사건이 있던 날 밤 크리스마스가 숲 속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잡지를 읽는 장면, 목사 하이타워가 창가에 앉자 창 밖에서 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반복적인 장면, 버든 양이 일가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는 장면, 고아원에서 크리스마스를 잘 돌봐주던 앨리스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 하이타워의 회상 장면, 마지막 장에서 가구상이 잠자리에 누워 아내에게 들려주는 왠지 우습고도 조금 선정적인 장면 등등. 작가의 필력과 더불어 이런 장면들이 작품 전체의 효과를 높이는 데 참으로 크나큰 공헌을 하고 있다. 포크너는 문체에도 주의를 기울여, 그가 다루는 인물이나 제재에 따라 문체를 일일이 바꾸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예를 들어 리나 그로브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읽기 쉬운 구어체를 쓰고 있으며 어조도 가볍다. 반면 하이타워가 등장하는 다소 무거운 장면에서는 복잡한 수사법을 쓰고 있다. 특히 제20장 회상장면에서는 지금까지의 자기 삶을 재검토하는 하이타워의 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매우 복잡한 문체가 쓰이고 있다. 《8월의 빛》은 요약하자면 이러한 작품이며, 소설의 재미 면에서는 숱한 포크너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9788983085108

8월의 호텔 (소문난 여자의 남자 이야기)

엘리자베드 F. 헤일리  | 문지사
12,600원  | 20160630  | 9788983085108
소설에 등장하는 질리언과 월리엄은 지방 방송국 인기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부부 앵커이다. 우연히 남편의 바람기를 알게 된 아내 질리언은 복수심에서 남성 편력을 선택한다. 한편으로는 심리적으로 메마른 가정생활에 대한 염증에서 해방되고 싶은 강렬한 욕구도 있었을 것이다. 남편 월리엄의 주위에는 지식인들로 자처하는 유태 교회의 목사, 변호사, 은행가, 교수, 자선 사업가에 이르기까지 질리언은 이들을 대상으로 성과 쾌락의 시간을 즐기면서 남편에 대한 복수를 펴나간다.
9791155110270

8월의 웨딩 (김리원 장편소설)

김리원  | 동아
8,100원  | 20130620  | 9791155110270
김리원 로맨스 장편소설 『8월의 웨딩』. 정략결혼의 상대는 15년 전의 첫사랑. 다시 만난 그는 그녀가 생각했던 꿈속의 왕자님이 아니었지만, 그녀 역시 이제는 더 이상 꿈만 꾸며 살 수 없었다. 그러나 두 장의 계약서가 담긴 핑크색 파일처럼 딱딱하기만 했던 그들의 결혼생활은 점점 고운 색이 입혀지고 있었다.
9791185711911

8월의 6일간

기타무라 가오루  | 블루엘리펀트
0원  | 20151030  | 9791185711911
산과 일상의 이야기를 버무린 담백한 소설!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유려하고 따뜻한 문체로 그려진 소설 『8월의 6일간』. 작품에 한결같이 녹아 있는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감성, 섬세하고 따뜻한 문장, 탄탄한 구성, 인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일반 독자들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짧으면 2박 3일, 길면 5박 6일간에 걸쳐, 깊고 험하기로 유명한 북알프스를 혼자 종주하고 내려오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마흔 살을 눈앞에 두고 문예지의 부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나’. 함께 살던 남자와 3년 전 헤어진 후 오직 일에만 몰두하고 있지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서툰 인간관계 탓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지쳐 있을 무렵 친한 동료의 권유로 등산을 시작한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과 여기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9791134889128

8월의 로스타임

Momoko Suika  | 학산문화사
0원  | 20211126  | 9791134889128
대학생 쇼마는 여름방학 한 달을 친구 렌과 ‘연인’으로서 보낸다. 바람둥이인 렌을 향한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대학 시절 마지막 시간을 얻은 것이다. 시골의 빈집에서 동거하기 시작한 둘은, 매일 함께 외출하고 밤에는 살을 섞는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쇼마는 렌의 어떤 비밀을 알게 된다. 남은 시간은 아주 조금….
9788959757244

8월의 소다수 (100% 청정 만화)

고마츠 신야  | 한스미디어
0원  | 20140812  | 9788959757244
마음 설레는 여름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힐링 코믹 판타지! 우리가 잊고 사는 이상향에 대한 동경을 담은, 신예 작가 고마츠 신야의『8월의 소다수』. 현재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면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고마츠 신야의 2012년 작으로,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리사의 동화 같은 일상을 그린 색다른 판타지 작품이다. 그리스의 산토라니 섬을 배경으로 하는 이 만화는 번잡한 일상생활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위로를 건넨다. 지금 당장이라도 휴가를 떠나고 싶은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주인공 리사는 동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이상한 사건들과 매일매일 마주친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동경하던 애니메이션 속 바닷가 마을을 꼭 닮은 반짝 푸른 마을 속을 탐험하고, 하늘을 여행하는 소년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리사의 꿈같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밀짚모자와 조개, 뭉게구름, 움직이는 등대 등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소재들은 여행과 옛 추억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자아내며 좋았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신기하고 근사한 사건이 날마다 벌어지는 8월의 해변,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리사의 주변에는 언제나 이상하지만 신기한 사건이 가득 벌어진다. 해안에 떠밀려 내려온 기묘한 바이올린, 하늘에서 떨어진 고글을 낀 소년, 신기루 저편에 떠오른 환상의 도시…. 청량한 이미지가 소다수 거품처럼 튀어 오르는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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