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schen

24,500원  | 20160713  | 9783836534536

모더니즘의 선지 강력한 색감과 구불구불한 선들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는 1541년 크레타 섬에서 도메니코스 테오토코폴로스(Domenikos Theotokopoulos)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566년 베니스로 이주해 티치아노(Titian)와 틴토레토(Tintoretto)에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위에 반종교 개혁에 입각한 그림을 그리겠다는 제안을 교황에게 했다가 당대 예술가들의 공분을 얻어 더 이상 이탈리아에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엘 그레코는 스페인의 톨레도(Toledo)에 정착하여 교회와 귀족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살았다. 1586년과 1588년에 걸쳐 그는 유럽 회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 톨레도의 산토 토메(Santo Tome) 성당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탄생시켰다. 엘 그레코의 작품들은 근대 20세기 회화를 포함한 예술 전반에 널리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