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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anrjteh"의 검색결과가 없어 "아무것도"(으)로 검색된 결과입니다.
9791194530374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배종빈  | 포레스트북스
16,200원  | 20250514  | 9791194530374
서울대 정신건강 전문의가 알려주는 마음과 몸의 ‘멈춤 신호’를 이해하는 법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다정하고 이성적인 뇌과학 처방전 집에만 오면 침대와 소파에 늘어진다. 산더미처럼 쌓인 할 일들과 불안, 걱정을 피해 스마트폰만 바라본다.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밤마다 내일이 두렵고 아침에 눈을 뜨는 일은 지겹다. 소셜 미디어 속 부지런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책을 부추기고,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없을까?”라는 생각만 반복된다. 하지만 이는 게으름이 아니라, 우리 뇌와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일 수 있다.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는 무기력을 단순한 의지 부족이 아닌 뇌와 감정의 반응으로 바라보며, 과학적 원인과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짚는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배종빈 원장은 오랜 임상 경험과 자신의 무기력 극복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무기력의 뇌과학적 작동 원리, 중독과의 악순환, 실천 가능한 회복 전략,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신체적 요인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은 독자가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보다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기력은 단순히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무기력에 빠졌을 때 섣불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오히려 또 다른 실패와 자책만 낳을 뿐이다.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몸과 뇌를 차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 이 책을 읽고 나면 무기력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자신감과 도구를 갖게 될 것이다. “자기 학대가 헌신으로 간주되는 사회에서 무기력은 게으름으로 치부된다. 이 책은 지친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이자 숨은 원인을 짚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_정희원(내과의사, 〈정희원의 저속 노화〉 운영자)
9791172132651

아뇨, 아무것도

최제훈  | 한겨레출판사
15,120원  | 20250618  | 9791172132651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희미한 진실과 사소한 거짓이 섞여 구분이 안 되는 채로. 소설처럼.” 한국일보문학상·한무숙문학상 수상 작가 최제훈 신작 소설 공포가 아니라 어긋남을, 사건이 아니라 떨림을, 결말이 아니라 기척을 남기는 기묘하면서도 귀여운 15편의 짧은 소설 최제훈의 신작 소설집 《아뇨, 아무것도》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일상 속 미묘한 균열과 어긋남을 포착한 15편의 미발표 짧은 소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불투명한 틈새들을 응시한다. 겉으로 보면 별거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그렇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 감각들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말랑말랑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 아래에서 백지와 검은 글자 사이, 현실과 인식 사이,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틈이 천천히 벌어지며 어긋남과 떨림, 기척을 품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9791112004451

아무것도 안하지만

김덕진, 미드저니, 챗지피티  | 부크크(bookk)
12,000원  | 20250609  | 9791112004451
아무것도 안하지만 – 간식 한 입에 툭 털어놓은 비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걸 알고 있는 존재가 있습니다. 햇살 아래 창가에 앉아, 꼬리로 감정을 말하고, 혀끝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그들. 이 책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전하는 20가지 작은 깨달음의 순간을 담은 감성 그림 에세이입니다. 가장 느린 존재가 알려주는 가장 섬세한 삶의 기술. *이 책의 이미지와 텍스트는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고양이와 함께한 20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구성하고 연출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에 담긴 고양이의 속마음이 당신의 하루에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9791168261556

아무것도 아닐 경우 (김수원 시 평론집)

김수원  | 호밀밭
15,120원  | 20240820  | 9791168261556
“시인의 소명이 하찮음의 가치를 찾는 것이라면, 독자의 소명은 그 가치를 호화롭게 누리는 것이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읽는가 시인의 눈으로 보는 시인들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한 시인 김수원의 첫 책 『아무것도 아닐 경우』는 놀랍게도 시집이 아닌 평론집이다. 왜 시를 써야 하는지 답을 품지 못하던 시절, 마음의 추위를 달래고자 동료의 시로 곁불을 쬔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저자는 자신의 성취를 엮기에 앞서 동료 시인들의 자취를 끌어안고 누군가(무언가)와 부대끼는 질감을 호출한다. 저자에게 있어 시를 쓰는 일보다 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를 곁에 두는 일이다. 시인은 어떻게 시를 읽는가. 그동안 우리는 평론가의 눈을 빌려 시를 해석하거나, 독자로서 시를 읽었다. 시와 동격으로 묶여, 시인은 고상하고 해석에 불친절하리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하여 정작 시를 쓰고 견디는 시인의 관점에는 상대적으로 무감했던 것은 아닌지. 『아무것도 아닐 경우』는 시인의 눈으로 시를 풀어내되 편안하고 친근한 문체를 지향한다. 자신만의 관점을 고수하면서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넉넉한 품으로 시를 분석하고 해체한다. 그래서 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시인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다.
9788977468689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 (대리기사의 눈에 비친 우리의 민낯)

이득신  | 내일을여는책
15,120원  | 20250722  | 9788977468689
대리기사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대리기사는 운수노동자인가, 감정노동자인가 대리기사가 경험하고 목격한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담아냈다. 저자는 작가·기자·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틈틈이 대리기사로 일하는 N잡러다. 2023년 1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천 명의 고객을 만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책은 1부 ‘우울한 세상’과 2부 ‘회색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팍팍한 현실에서 한잔 술로 위로를 청하는 고객들과 다양한 사연을 지니고 대리운전에 뛰어든 기사들의 면면이 그려진다. 특히 진상 고객들의 갑질 퍼레이드에서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계급의식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2부에서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대리기사들의 노동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분명 우리 사회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나 그 기여만큼 대우받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대리기사들의 좌절과 울분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지금 대리기사들이 감내하고 있는 온갖 부조리들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강약약강’ 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야만과 탐욕의 얼굴을 가진 자본주의에 대해, 그리고 약자에게 더 가혹한 우리 사회의 비정함에 대해 성찰하게 만드는 진지한 르포다. 윤석열 치하의 극심한 불황에 이어 계엄부터 탄핵, 대선까지 시국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접한 고객들의 반응이 흥미를 더한다.
9791112010650

아무것도 아닌 게 될까

이재수  | 부크크(bookk)
20,600원  | 20250618  | 9791112010650
한줄기 여린 바람이 고요한 호수에 닿았다. 호수는 일렁이는 물결로 화답했다. 물결 모양의 무늬, 파문! 휘황찬란한 달빛이 적막한 바다에 내려앉았다. 바다는 옅은 웃음으로 반겼다. 반짝이는 금빛 잔물결, 윤슬! 뜬금없는 소문이 아득하게 들렸다. 부끄러운 마음에 회피하고 도망쳤다. 깊은 심연으로의 침잠! 나쁜 기억을 헤집어내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망각의 탑에 차곡차곡 욱여넣었다. 온전한 자유로의 새 출발! 배철현은 『심연』에서 “몫은 매우 신비한 단어”이고 “내게 맡겨진 절체절명의 임무이자 나만이 할 수 있고 나의 개성이 마음껏 드러나는” 것으로 “목숨을 줄인 글자”라고도 했다. 몫은 “목숨을 걸고 일생을 통해 추적하고 발견할 가치가 있는” “자원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는 과업”이라고 했다. 내 인생에서 나의 몫은 무엇인가. 나는 내 몫을 이루기 위해서 목숨을 바칠 정도로 최선을 다했는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나는 그동안 철저히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 몸부림쳤고 페르소나를 쓴 채 나를 냉철히 돌아보지 않았다. 내가 누리는 모든 혜택을 오직 내 힘으로만 성취했다고 착각하기도 했다. 나는 타인의 대단한 성취를 부러워했으며 타인의 빛나는 영광을 흉내 내려고 애썼다. 이는 에머슨의 말처럼 “무지”였고 “자살 행위”와 다름없었다. 그러다 삶의 정점에서 한바탕 넘어졌다. 고통과 절망이 동시에 나를 짓눌렀다. 그때 내가 당한 고통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혹했다. 심장에 아로새겨진 그 아픔은 어딜 가더라도 나를 따라다닐 것만 같았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참히 짓밟혔을 때, 나는 고통에서 해방될 유일한 도피처로 죽음을 떠올리기도 했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에 나오는 첫 문장. “진정으로 진지한 철학적 주제는 오직 하나인데, 그건 자살이다” 죽음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나는 절망의 나락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끝을 알 수 없는 깊디깊은 심연, 추위와 배고픔을 동반한 차디찬 겨울, 다시는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엄혹한 세상이 지속되면서 다시는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 것만 같았다. 삶과 죽음을 가르는 그 경계에서 나는 마냥 울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 라고 했다. 나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했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담한 시선으로 보아야 했다.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정신적 콤플렉스를 직시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깊은 성찰에 주목해야 했다. 나는 나답게 살아야 했다. 가식적인 페르소나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나의 민낯을 그대로 바라보자 나는 억장이 무너졌다. 나는 잘못 살았구나, 라는 탄식이 저절로 새어나왔다. 후회가 밀물처럼 들이닥쳤다. 나는 지나치게 자만했다, 내가 옳다고 여긴 것을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했다, 온갖 부질없는 욕망에 탐닉했다,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섣불리 함부로 판단했다,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면서 내 기분에 도취했다. 불공평하게 차별 대우했다, 라는 뒤늦은 깨우침이 나를 짓눌렀다. 내가 겪었던 그 불행은 내가 응당 감당해야할 내 몫이다. 내가 당한 수모와 창피는 내가 당연히 감수해야 할 네메시스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미 지난 과거는 어찌하지 못한다. 다만 앞으로 마주할 미래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 계속 이리 살면 절대 안 된다. 이전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상태로 변화해야 한다.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분노가 더 이상 영혼을 갉아먹게 놔둘 수 없지 않은가. 과연 어찌해야 할 것인가. 과거의 나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처음처럼 새롭게 살아야 한다. 내게 맞는 진정한 페르소나를 찾아야 한다. 우주에서 나에게 맡긴 유일한 배역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가 겪은 시련을 감추지 않고 솔직히 드러내야한다. 창피하다고 여겨 감추지 않아야 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서 숨기지 않아야 한다. 비록 빛나는 훈장은 아닐지라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이 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나는 첫 직장에서 곧 퇴직한다. 결코 은퇴는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세계가 편협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으로부터 탈출해 다른 여러 세계를 경험할 경계에 서 있다. 새롭게 살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순간이다. 나는 2천 년 전에 유태인 학자 힐렐이 남긴 아포리즘을 가슴 깊이 새긴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하겠는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언제 하겠는가?”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온몸으로 생생하게 겪은 내 경험을 솔직하게 쓰려고 한다. 조작된 사실, 왜곡된 진실, 잃어버린 명예. 바로 내가 직접 맞닥뜨렸던 그 처참한 현실을. 무릇 직접 경험한 것만큼 가장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없지 않은가. 나는 물론 수전 손택이 『타인의 고통』에서 말한 그 경고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모든 기억은 개인적이며 재현될 수 없다. 기억이란 것은 그 기억을 갖고 있는 개개의 사람이 죽으면 함께 죽는다. 우리가 집단적 기억이라고 부르는 것은 상기하기가 아니라 일종의 약정이다.”
9791193509166

나무 없이는 아무것도

고주희  | 청색종이
10,800원  | 20250530  | 9791193509166
감각의 미로와 존재의 반음계 - 고주희 시인의 ‘나무’라는 세계 고주희 시인의 시집 『나무 없이는 아무것도』는 감각의 깊은 미로를 거쳐 존재의 진동에 다다르는 한 편의 시적 탐사이다. 나무를 매개로 기억과 통증, 생명과 무의식을 감각적으로 직조하며,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되돌리고,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정서들에 고유한 언어를 부여한다. 감정의 리듬, 존재의 실금, 그리고 어떤 침묵을 따라가는 이 시집은 지금, 가장 예민한 감각의 시선으로 한국 시문학의 새로운 풍경을 열어 보인다. 이번 시집은 유기체적 감각과 사유의 나열을 통해 시적 존재론을 구축해가는, 한 편의 커다란 감각의 숲이다. 시집은 네 개의 부로 나뉘어 있으며, 자연, 감각, 역사, 여성, 음악, 도시 등과 같은 이질적인 층위들이 깊고 조용하게 얽혀든다. 이 시집은 시적 주체의 내면 풍경이자, 외부로 향한 긴장된 시선의 응축이며, 무엇보다 ‘나무’라는 근본적 이미지에 기대어 세계와 자신을 동시에 가늠하려는 시적 기획의 흔적이다. 시집 전체에서 나무는 단지 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시적 생명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그것은 연약한 줄기를 지닌 무화과이기도 하고, “무환자나무”처럼 사람의 질병을 상징하기도 하며, “펠리온나무”라는 신화적 지명을 통해 시간과 기억의 층을 품기도 한다. 이처럼 나무의 상징은 단선적이지 않다. 시인은 나무를 통해 '생의 회로'를 구성하면서 그 뿌리 아래 감춰진 심층의 통증과 대면한다. 『나무 없이는 아무것도』는 나무라는 감각의 수직성 속에서 깊이 묻힌 ‘통증의 뿌리’를 꺼내 보이려는 고통의 수행처럼 읽힌다. 장이지 시인은 해설에서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동시에 어디에도 닿아 있는 ‘키메라’적인 존재를 읽고 있다. 이 ‘키메라성’은 단지 주제나 형식의 혼종성에 그치지 않는다. 감각과 인식의 층위, 존재의 사유와 감정의 밀도, 세계와 자아 사이의 구도까지 확장되며, 시를 하나의 이종적 메타포로 만든다. 특히 시집의 첫머리를 여는 「인디언 무화과」는 이 시집의 감각적·형이상학적 문법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행위가 중의적으로 반복될 때 사람들은 그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가령 미쳤다거나, 들렸다거나 이 대목은 반복과 의미 부여, 그리고 비정상과 일상의 경계를 시인의 언어로 치환하는 방식의 핵심을 보여준다. 시적 주체는 자신의 과거 혹은 타자의 존재를 설명할 수 없는 신음과 이미지로 환기하며 “무화과 익을 때면/ 우윳빛으로 터져 나오던 알 수 없는 신음들”을 ‘기억의 잔향’으로 소환한다. 이 신음은 생물학적 감각이자 존재론적 외침이다. 세계는 이와 같이 비가시적 울음의 연속이라는 인식은 고주희 시의 전반을 관통하는 진동이다. 그 감각의 맥락 속에서 시인은 ‘실금’이라는 언어를 자주 호출한다. 그것은 감정의 모세혈관처럼, 혹은 존재의 균열로서 세계와의 접촉면을 뜻한다. 실금은 고통의 전조이며 동시에 그것을 꿰뚫고 나아가려는 감각적 신경망이다. 고주희의 시에서 ‘실금’은 단지 깨진 표면이 아니라, 존재의 밑바닥까지 닿는 투명한 골절이다. 「무환자나무는 여기」에서는 신화와 속신의 어휘들이 감각적 이미지 속에서 재조합된다. 두 번 다시 악몽은 꾸지 말자 저기에 너의 집을 지어줄게 까맣고 단단한 돌 자루에 가득 담아 하나씩 던지다, 어떤 날은 깊은 물 속으로 데려갔는데 이 절실하고도 다정한 언어는 고통과 치유, 저주와 회복의 이중 구조 속에서 ‘나무’가 감정의 벡터(방향과 힘을 지닌 감정의 경로)임을 시사한다. 이 나무는 ‘식물’이지만 동시에 ‘기도’처럼, 혹은 ‘무의식의 흔적’처럼 읽히며, ‘돌봄’의 형상으로도 제시된다. 이처럼 감각을 재료로 삼아 존재의 역설을 직조하는 시인의 태도는 정교하면서도 윤리적이다. 시집 3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음악이다. 이 시집에서 음악은 단지 소재가 아니라 구조 그 자체이다. 「조니 미첼」에서는 멈추지 않는 지느러미에 안녕이라는 짧고 긴 리듬을 입히면 바뀐 기타를 잡고서도 계속 노래하는 물고기가 되지 여기서 “노래하는 물고기”는 상처와 유영을 동시에 품은 존재의 메타포이자, 반복과 변주를 통해 자기 정체성을 다시 형성하는 감정의 유영으로도 읽힌다. 리듬, 기타, 지느러미는 감정과 감각을 음악적 구조 속에 분해하는 시인의 방식이며, 「음악」, 「협연의 방식」, 「루프 스테이션」 등의 시에서도 같은 전략이 반복된다. 표제작 「나무 없이는 아무것도」는 이러한 감각의 윤리를 정점으로 끌어올린다. 그러나 아침에 본 나무가 밤에 사라지는 일은 적지 않아 마냥 마음을 주지는 말자 다짐을 치켜들어도 밤에 실행되는 두려움은 나를 식물이 없는 곳에 세워놓습니다 여기서 ‘나무’는 단지 감각의 비유를 넘어서, 시인이 세계를 감당하고 의미를 생산하기 위해 기댈 수밖에 없는 존재의 근거로 작동한다. 감각과 생장이 단절된 공간에 선 존재의 불안을 응시하면서도, 감각의 회복을 향한 시인의 윤리적 태도는 분명하게 남는다. 통증을 견디며 그것을 기록하는 이 시는, 회피가 아닌 침윤의 윤리로 작동한다. 결국 고주희 시인의 시집 『나무 없이는 아무것도』는 세계의 ‘비감각적인 층위’에 대한 촉지(觸知)이며, 감각의 실패와 회복이 반복되는 언어의 미로다. 이 시집은 시를 감정의 방언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육체성과 지각이 유기적으로 엮인 하나의 살아 있는 구조로 사유한다. 시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직 말해지지 않은 존재’를 이야기하며, 그 존재의 잔상들로 울창한 감정의 숲을 만들어낸다. 고주희 시인의 시는 그렇게 슬픔을 완전히 털어낼 수 없는 감각의 잔존 위에서 다시 노래한다. 고주희 시인은 그 누구의 언어에도 기댈 수 없는 감각의 깊이를 자신의 시에서 독자적으로 길어 올리는 시인이다. 익숙한 언어를 낯설게 돌려세우고, 감각의 균열을 응시하는 이 시편들은 오직 존재의 숨결만으로 가득하다. 그러한 침묵 속에서 시인은 감각 너머의 감각을 탐색하며 ‘아직 이름 붙일 수 없는 정서들’을 위한 언어를 창안해낸다. 고주희의 시는 지금, 한국 시문학에서 가장 예민한 감각의 언어로 살아 움직이고 있다.
9791170820154

아무것도 없는 왕

라울 니에토 구리디  | 반달(킨더랜드)
13,500원  | 20230720  | 9791170820154
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B’ 그 여섯 번째 책 『아무것도 없는 왕』, 라울 니에토 구리디(Raul Nieto Guridi Guidi) 작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반달, 국내 신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주로 출간하며 다양한 판형과 제본 방식, 새로운 표현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런 반달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인 ‘프로젝트B’는 우리 독자들에게 세계의 주목할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의 작가들, 특히 미래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작가들의 그림책,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여섯 번째 책으로 구리디(Guidi) 작가의 『아무것도 없는 왕』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왕』은 프로젝트B에서 선보이는 구리디 작가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독창적이고 과감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구리디 작가는,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라, 즉 ‘무(無)의 왕국’을 그려냈습니다. 아무것도 없기에 당연히 눈에도 보이지 않는 ‘무’의 세계를 구리디 작가는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했을까요? 바로 선과 색의 대조입니다. 무의 세계는 무채색과 점선으로, 유의 존재는 뚜렷한 색상과 실선으로 그렸습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게 그려진 아무것도 없는 왕국 속 붉은 ‘무엇’의 강렬한 대비는 우리에게 경계와 존재를 상상하게 합니다. 과연 이 아무것도 없는 왕국에 느닷없이 나타난 붉은 ‘무엇’은 무채색의 왕국을 어떤 색으로 물들이게 될까요?
9788982183157

아무것도 아닌 빛 (정영선 장편소설)

정영선  | 강
12,600원  | 20230228  | 9788982183157
정영선 소설. 소설의 무대는 도시 주변부이고 주된 등장인물도 노년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부산의 외곽 끝자락인 낙동강 유역 ‘은곡’의 서민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90세를 전후한 연치의 남녀 노인을 중심에 두고 이들과 연관한 여러 인물을 주위에 배치하고 있다. 시간도 팬데믹에 처한 최근 몇 년 동안이다. 노년의 삶이 그렇듯이 단조로운 일상의 사건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그 아래 각기 복잡다단한 개인사가 내장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우연하지 않게 같은 아파트 단지에 모여 살게 된 오랜 인연을 지닌 사람들의 관계를 추적한다. 이들은 예외적일 만큼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에 해당하는 사람들로서 주변부 서민아파트로 모여들었기에 그 만남이 자연스럽다.
9791191914818

아무것도 젖지 않았다 (진영대 시집)

진영대  | 시와에세이
11,700원  | 20250425  | 9791191914818
일상의 삶에서 체득한 온정의 시편들 진영대 시인의 신작시집 『아무것도 젖지 않는다』는 우리가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에서 체험한 내용을 진솔하게 다루고 있다. 그 안에 담긴 오롯한 마음들은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마음이다. 순정한 눈빛으로 드러낸 시편 속 정감이 새록새록 파고드는 세계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유의미한 담론으로 다가온다.
9791189044800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 (2024 볼로냐 라가치 상 BRAW BOOKSHELF 선정)

스티븐 과르차나  | 이마주
11,700원  | 20241030  | 9791189044800
박물관에 아무것도 없다고? 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있었던 곳으로, 인류사에 중요한 자료와 유물, 예술품 등을 보존, 진열하고 전시, 교육하는 공간이다. 인류사가 응집된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이곳에 아무것도 없다? 그림책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은 이런 역설로 시작한다. 주인공 오토와 우나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박물관에 가기로 한다. 명화가 모여 있는 미술관도, 새로운 발명과 과학기술을 전시한 과학박물관도, 동식물을 모아둔 자연사 박물관도 아니다. 바로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이다. 과연 박물관 안은 다른 곳과는 달리 텅텅 비어 있고, 온통 ‘없다’라는 표지와 단어만으로 가득하다. 박물관 내 공간들의 이름마저 '무無', ‘공空’, ‘영零’, ‘공백空白’인 이 박물관에서 도대체 두 어린이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무엇을 봐야 할까?! 없음을 찾아라 조각 전시장인 무의 전시실에는 세계 각국의 공기를 담았다는 열린 유리병과 무명 군인의 사라진 흉상과 터진 거품이 전시되어 있다. 공의 전시실에는 투명인간과 그곳에 없는 사람, 아무도 아닌 자를 만나게 된다. 영의 전시실에는 숫자 0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전시물들이, 구멍 홀에는 뚫어지거나 파내 비어 있는 각종 구멍들이, 공백 도서관에는 백지 책과 없음에 대한 책들이 가득하다. 허의 전시실에는 눈보라 속의 북극곰이나, 하얀 캔버스 위에 하얀 정사각형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없지만 있는 것, 혹은 있지만 없는 것들로 채워진 이곳에서 두 아이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이라는 제목에서 독자들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박물관을 상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는 없다는 것이 오감으로 감각할 수 없는 것, 감각할 수 있어도 이름이 없는 것, 감각할수도 없고 이름도 없지만 있는 것 등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과르나차 작가가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이라고 명명한 것은 다양한 가능성과 상상으로 가득 채운 박물관이라는 말을 뒤집은 것은 아닐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사물과 문장, 그림과 책은 모르고 봐도 책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작가는 알고 보면, 아는 만큼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이스터 에그’를 잔뜩 숨겨 두었다. 작가는 무지, 즉 지식의 없음과 있음도 새롭게 조명한 듯하다. 이 이스터 에그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9788931022209

아무것도 없다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카르멘 라포렛  | 문예출판사
13,500원  | 20210730  | 9788931022209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운 소설.” _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자유의 결핍과 검열, 편견과 오만, 소통의 부재가 팽배한 야만적 사회, 그 속에 자기의 존재가 무無로 환원되지 않도록 자신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한 여성의 목소리. 제1회 스페인 나달문학상(1944), 파스텐라스상(1948) 수상작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 스페인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걸작 20세기 가장 참혹한 내전으로 꼽히는 스페인 내전(1936~1939)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그리고 카르멘 라포렛의 《아무것도 없다》를 탄생시켰다. 고전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비교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없다》는 스페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나달문학상 제1회 수상작으로, 앞선 두 작품과 달리 스페인 내전 ‘이후’의 삶을 ‘여성’ 주인공의 목소리로 그린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다. 어린 나이에 몸소 내전과 그 후유증을 겪었던 바르셀로나 태생의 작가 카르멘 라포렛은 23세에 첫 작품으로 《아무것도 없다》를 썼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추악한 공간에서도 치열하게 자기정체성을 탐구해나간다는 점에서 스페인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도 일컬어지는 이 소설은, 내전은 종식됐지만 여전히 독재정권하에서 침묵했던 1940년대 스페인의 기이한 풍경을 놀라운 감수성과 섬세하고 예리한 심리묘사로 그려낸다. 실존에 관한 끝없는 질문과 서늘한 긴장감으로 출간 후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오는 걸작으로, 작품의 원제 ‘Nada’는 ‘무無’, 즉 ‘아무것도 없다’를 의미한다. 2006년 원제 그대로 《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작품을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으로 다시 내놓는다.
9791187232384

지문 하나 남지 않은, 아무것도 아닌

전수안  | 은빛
16,200원  | 20250812  | 9791187232384
전수안 전 대법관의 연설문, 기고문, 칼럼 모음집 - 한 법조인의 따뜻한 시선, 세상 관찰기, 그리고 동시대인들, 법조인들에게 드리는 충언 사법 불신이 짙다. 시민들 사이에서 법조인들이 정의감과 사회적 균형감각을 갖고 판결하고 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높다. 사법개혁을 약속하는 새 정부와 입법부의 다짐이 어느 때보다 크고 시민들의 동의도 폭넓게 확인되고 있다. 이런 때 평생 법조인으로 살았고, 법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온 전수안 전 대법관의 잔잔한 목소리에 실린, 법률가와 법학도를 향한, 우리 시대의 사법제도와 법률 현실에 대한 죽비소리를 모은 칼럼집이 발간되었다. 때가 때인지라 주목받을 만하다. 전수안 님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여성 대법관 2호’(1호는 김영란 전 대법관)로 임명받아 대법관으로 일했다. 2012년 법관 퇴임 이후에는 변호사업을 하지 않고, 인권단체, 사회단체 책임자 및 후견인으로 일해왔고, 서울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기도 하는 등 공익활동에만 종사해왔다. 책은 전수안 전 대법관이 법조인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대법관 퇴임 이후 인권, 사회단체 활동의 후견인으로 지내오면서 쓴 글들, 연설문, 발표문 등을 모은 육필원고 모음집이다. 특히 대법관 취임사, 퇴임사는 대학, 로스쿨 등에서 예비 법조인들의 필독 문장으로, 법률가가 갖추어야 할 인권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환기시키는 문장으로 주목받아 왔고, 널리 읽혀 온 글이기도 하다. 책에 실린 마흔일곱 개의 주옥같은 글은 우리의 법조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우리 법률이 나아갈 방향, 우리 사회의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 인권, 기본권, 소수자 권리, 사회적 연대를 입에 올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회적 관념을 익혀 일해야 할 학생, 그리고 법조 지망생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9791194533016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 (여균동 시나리오 그림책)

여균동  | 책마을해리
16,200원  | 20250225  | 9791194533016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왁자지껄하다가 아무 소리 없다가 다시 까르르 웃음소리로 번지는 풍경이 눈에 선하다. 귀에 입에 눈에 익숙한 이 노래와 가사, 풍경을 가만 바라보니, 아하, 좀 낯선 대목을 마주친다. 그대로 멈춘다니. 우리가 멈춰본 적이 있던가? 수천수만 년 가쁘게 달려오기만 했던 이 문명의 속도를 낮추고 낮추고 더 낮춰, 아예 ‘속도 없음’ 멈춘다, 생각해본다. 아무래도 ‘엄청 낯섦’이다. 우리 인류는 물론이고 우리를 둘러싼(혹은 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의 멈춤, 우리 행성지구를 갉아대던 그 모든 ‘행위’를 일년 하루라도 ‘그대로 멈춰 보자’는 상상력에서 시작된 그림책이다. 작은 아이의 외침, “잠깐 멈춰요!” 하는 외침이, 지구 위 속도에 익숙해진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그 좌충우돌에 함께하자. 올해부터는 11월 1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을 모두가 기억하고 잠깐 몸을, 마음을, 생각까지를 멈춤모드로.
9791128826511

아무것도 아닌 일로

Nathalie Sarraute  | 지만지드라마
11,520원  | 20230907  | 9791128826511
나탈리 사로트가 “트로피즘”으로 명명한 작가 특유의 문학적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 사소한 언쟁이 계기가 되어 점점 두 남자 내면의 감정이 폭발해 가기 시작한다. 누보로망 양식의 선구자이자 현대 프랑스 연극사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탁월한 극작가로 평가되는 사로트는 야스미나 레자, 플로리앙 젤레르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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