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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철학"(으)로 3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57369036

EBS 철학 학교 1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스쿨랜드 철학 제작팀  | 가나출판사
10,800원  | 20170320  | 9788957369036
초등학생이 꼭 생각해야 할 16가지 철학 배틀! 『EBS 철학 학교』는 자신만의 생각을 이제 막 싹 틔우기 시작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철학 안내서입니다. 독자 또래인 주인공 다나의 일기를 바탕으로 학교와 집에서 겪은 일들을 실감나게 들려주지요. 궁금한 것도 많고, 생각도 많고, 그래서 질문도 많은 다나는 열 살 또래의 아이들이 느끼는 궁금증과 고민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다나에게 생각의 길을 열어주는 괴짜 철학자, 속울렁테스는 재미있는 동화와 실제 있었던 일, 여러 분야 학자들의 실험 결과들을 들려주지요. 이 책을 통해 철학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었던 주제와 유명 실험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EBS와 교육부가 선별한 16가지 철학 주제를 통해 자신은 어떤 입장을 갖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의 물꼬를 트게 이끌어 줍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지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사고력을 키우고, 논리정연한 표현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들여다보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9788957369043

EBS 철학 학교 2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스쿨랜드 철학 제작팀  | 가나출판사
10,800원  | 20170320  | 9788957369043
“네 생각은 어때?” 신나게 읽고 함께 토론하는 재미있는 철학 책! 입버릇처럼 “왜?”라고 물어대던 아이들이 열 살 무렵이 되면 제법 논리적인 질문 공세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무조건 “왜? 왜!”하던 때와는 수준도 달라지고, 조금씩 자기 생각과 논리를 내세우지요. 아빠는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왜 맛있다고 거짓말을 하는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점퍼를 입는 게 왜 문제인지 해맑은 얼굴을 하고 물을 때마다 내심 당황하게 됩니다. “거짓말은 나쁜 건데 아빠는 왜 거짓말 해요? 착한 거짓말은 괜찮은 거예요?”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옷 나도 입고 싶은데 왜 안 돼요?” “음악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으면 좋은 거 아니에요?” 이처럼 일상에서 슬쩍 지나치듯 던지는 아이들의 질문에 얼마만큼 관심 갖고 계신가요? 혹시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라고 넘겨 버리신 적은 없었나요? 아이들이 뜬금없이 던지는 질문들을 깊이 파고들어 가다 보면 나와 친구들,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질문들에는 철학자들이 꽤 오랫동안 고민해 왔던 주제들도 많답니다. 『EBS 철학 학교』는 자신만의 생각을 이제 막 싹 틔우기 시작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친절한 철학 안내서입니다. 독자 또래인 주인공 다나의 일기를 바탕으로 학교와 집에서 겪은 일들을 실감나게 들려주지요. 궁금한 것도 많고, 생각도 많고, 그래서 질문도 많은 다나는 열 살 또래의 아이들이 느끼는 궁금증과 고민들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다나에게 생각의 길을 열어주는 괴짜 철학자, 속울렁테스는 재미있는 동화와 실제 있었던 일, 여러 분야 학자들의 실험 결과들을 들려주지요. 이 책을 통해 철학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었던 주제와 유명 실험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9788957369050

EBS 철학 학교 세트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스쿨랜드 철학 제작팀  | 가나
21,600원  | 20170320  | 9788957369050
『EBS 철학 학교 세트』는 EBS와 교육부가 선별한 16가지 철학 주제를 통해 자신은 어떤 입장을 갖는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의 물꼬를 트게 이끌어 줍니다.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지요.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사고력을 키우고, 논리정연한 표현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는지 들여다보면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9788957369098

EBS 초등 인성.철학 학교 세트 - 전5권 (열 살에 시작하는 재미있는 철학 수업!)

EBS 스쿨랜드 철학 인성 제작팀  | 가나출판사
54,000원  | 20160901  | 9788957369098
‘EBS 방송 대상 학교교육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우수 프로그램 [EBS 스쿨랜드] 제작진이 엄선한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표현할 수 있는 주제들로 구성했다. 각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페이지에는 QR코드가 들어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EBS 초등 사이트’의 ‘스쿨랜드’에 방영되었던 해당 주제의 이야기를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은 책 속의 재미있는 동화와 해설로, 책에서 떠올렸던 장면들은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자료, 실제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내용을 들려준다. 무심코 한 욕이 뇌에 상처를 준다는 점을 증명한 서울대 심리학과의 대조군 실험, 포기와 도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 개리 하멜의 원숭이 실험 등 유명한 심리학 실험들과 풍부한 사례로 설득력을 높였다. 실제 인물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 동화를 들려 주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게 다가올 것이다.
9788954782692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박정하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1230  | 9788954782692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서양 철학사의 저수지 칸트에게서 그 답을 구한다 흔히 칸트는 서양 철학사의 중앙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저수지에 비유된다. 칸트 이전의 철학은 모두 칸트로 흘러들어 갔고 칸트 이후의 철학은 모두 칸트로부터 흘러나왔다는 의미에서다. 그런 칸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보통 ‘3비판서’라고 부르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이다. 칸트 철학을 전공하고 다년간 3비판서를 직접 읽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박정하 교수가 이 중 칸트의 윤리학이 집약된 『실천이성비판』의 핵심 개념들을 최대한 포괄하며 충실하고 치밀한 독해를 시도했다. 『실천이성비판』은 칸트의 책 중에서도 계몽주의의 완성자이며 철학적 모더니티(modernity)를 성숙시킨 칸트 철학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아울러 칸트가 자신의 새로운 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출발점에 해당한다. 여기서 얻은 내용을 디딤돌로 하여 칸트는 실천 철학을 더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넓혀나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에 미친 철학적 영향이나 현재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서도 『실천이성비판』은 오늘날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인간 존엄성에 든든한 토대를 제공하며, 현대의 주요 윤리 이론 중 하나인 의무주의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의 질문은 ‘이성의 실천적 사용’을 향한다고 밝힌다. 즉『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의 과제는 실천 이성이 어떻게 의지를 규정하여 우리가 의무를 지키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며, 달리 말해 이는 실천 이성이 어떻게 우리를 도덕적 존재가 되게 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9788954781510

현자들의 죽음 (소크라테스에서 붓다까지)

고미숙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7,100원  | 20231231  | 9788954781510
“죽음에 대한 명랑하고 심오한 탐구” 이제 60대는 여생이 아니라 인생 3막이 기다리고 있다. 청년기, 중년기 못지않은 시간을 살아 내야 한다. 1막, 2막엔 수명 여부와 상관없이 도달해야 할 목표 혹은 미션들이 있었다. 경제적 자립, 결혼과 육아, 사회적 성취 혹은 가치와 명분 등. 설사 그 도중에 생을 마쳐도 그것을 끝이라 여기진 않았다. 하지만 60대는 다르다. 아무리 여생이 길다 한들 이젠 대책 없이 소멸과 해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한데 문제가 하나 있다. 이 여정의 테마가 소멸과 해체라는 건 분명하지만, 거기에 대한 지혜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어떻게 늙고 어떻게 병들지, 또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를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 더 놀라운 건 우리 시대, 우리 문명에는 이에 대한 자산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세기 동안 죽음에 대한 모든 지적, 문화적 자산을 다 내팽개쳤기 때문이다. 자본과 노동(과 소비)밖에 모르는 문명은 그래서 치명적이다! 마치 눈을 가린 채 새벽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출구는 오직 하나뿐이다. 노병사, 특히 죽음을 탐구하면 된다. 반드시 수행해야 할 미션 따위는 없는데, 다가오는 경로는 소멸과 해체가 분명하다면, 이거야말로 죽음을 탐구하기 딱 좋은 시기 아닌가? 주지하듯이, 인류 지성사의 모든 영역, 종교와 철학, 그리고 과학과 예술 등은 죽음을 이해하려는 갈망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이 문명을 이끌어 온 동력이기도 하다. 하긴 당연하지 않은가. 죽음을 모르면 삶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분리될 수 없는 법, 고로 생사는 하나다! 동서양의 고전이 수천 년간 전승해 온 진리다. 그 지혜와 방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가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8인의 현자들이 그 최고의 전령사가 될 것이다.
9788954782685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근대 자본주의 정신은 무엇인가)

조배준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1230  | 9788954782685
근대 자본주의 정신은 무엇인가? 막스 베버의 논쟁적 저작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근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중요한 텍스트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과 마찬가지로,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완독한 사람은 거의 없는 고전이기도 하다. 탈근대적 지평에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화두로 삼아 사회정치철학을 연구해온 저자 조배준은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통해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색다른 이해, 현재에 대한 진단, 미래에 대한 전망의 모색을 시도한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의 형성과 작동 원리에 대한 새로운 설명을 제공하고, 자본주의의 활성화를 그것의 ‘정신적 뿌리’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베버의 이해 방식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적 분석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베버에게 중요한 물음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에 대한 경제학적 원리가 아니라, 근대 자본주의의 정신적 뿌리, 즉 ‘문화적 가치의 근원에 무엇이 놓여져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것이 근대 자본주의의 폭발적 성장의 동력을 해명하기 위해 더 핵심적인 탐구 과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근대 자본주의의 특별함을 만든 문화적 원동력을 해명하기 위해 새로운 윤리를 낳은 종교적 원천, 즉 금욕주의적 세속 생활과 ‘신성한 노동’이 어떻게 물질적 성취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를 들여다봤다. 120여 년 전 베버가 자본주의를 분석할 때와 오늘의 자본주의는 여러 차원에서 달라졌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나는 왜 노동하는가’를 되물으며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살아간다. 저자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통해 근대 자본주의의 정신적 시초와 문화적 기원에 대한 베버의 생각과 대화해 보고자 한다.
9788954799485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

한상원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1130  | 9788954799485
낡은 도덕을 깨고 새로운 서판을 짜는 니체 철학의 정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한상원 교수(충북대 철학과)는 니체 철학이 던진 근본적인 물음은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라고 말한다. 니체의 철학적 주저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말년의 저작들을 관통하는 일관된 문제의식은, 서구 정신이 천착해온 과정을 전복하고 해체하는 일이었다. 이는 곧 서양철학의 정수라고 하는 형이상학을 극복하는 작업이었다. 그런데, 이 형이상학은 기독교의 신 개념과 접목돼 있었고, 형이상학과 신학은 모두 현존을 부정하는 관점이라는 점에서 우리 자신의 현재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든다. 니체는 생애 내내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형이상학 및 신학과 대결해 왔다. 이 대결은 결국 곧 “현재 나의 삶을 사랑할 수 있는가” “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다름아니다. 한상원 교수는 니체의 고전을 이번에 소개·해석하면서, 철학함이란 구체적으로 특정 사상가의 철학 내용을 내 삶의 구체적 현실 속에 적용해봄으로써 나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한다. 니체의 이 책이, ‘기독교냐 아니냐’ ‘반철학이냐 아니냐’라는 해석에서 그치지 않고, ‘나의 삶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방향의 질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그 점이 우리가 니체를 수용하는 더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반철학에서 삶을 긍정하는 철학으로! 니체의 철학이 혁명적 사건의 철학이 되려면? 니체는 기독교의 선과 악, 본질과 현상, 실체와 속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체계에 반대하면서, 지금 여기 우리의 삶을 긍정하는 철학을 제시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이러한 니체의 철학적 관점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차라투스트라를 화자로 빌려온다. 차라투스트라는 그리스도를 대신해 자신의 복음을 전파하고 군중들에게 삶의 새로운 가치를 천명하는 새로운 예언자이며, 이런 의미에서는 ‘안티크리스트’라고 불릴 수 있다. 이처럼 니체의 철학은 그리스도교에 대적했던 동방의 예언가 차라투스트라를 모델로 차용하여, 형이상학과 기독교 신학이 부정했던 우리의 현존을 긍정하고, 기존에 부정된 새로운 가치들의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니체를 ‘근대의 차라투스트라’라고 명명해볼 수 있다. 저자는 니체의 사상으로부터 우리 자신에게 눈을 돌려본다. 우리는 오늘날 신이 경멸받는 시대에, 오히려 신을 대체하는 새로운 우상에 빠져 살아갔던 것은 아닐까? 돈, 권력 또는 허울뿐이고 맹목적인 탐욕을 낳는 모든 것. 우리는 자기 극복의 삶, 창조적인 삶이 아니라 우상에 눈이 멀어 나와 주변 사람을 모두 슬프게 만드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고, 자본주의는 우리를 그러한 존재로, 니체의 용어대로라면 잘 길들여진 가축으로 만들어버린다. 니체는 강요된 낙타의 삶을 떨치고 사자가 되어보자고 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 포효하는 사자가 되어보자는 것이다. 저항하는 삶, 노예이길 거부하는 삶 속에서 비로소 어린아이의 순수 긍정을 통해 위버멘쉬(초인)를 향해 이행하고 있는 자기 자신의 구체적인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도록 하자고 했다. 한상원 교수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낙타-사자-어린아이의 이행 과정은 니체 자신의 의도를 넘어서는, 새롭고 적극적인 해석이 가미된 것이다. 니체에게서는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어린아이로의 이행이 사회적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의식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사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알랭 바디우의 말을 빌려, 니체의 철학이 혁명적 사건의 철학이 되려면, 우리는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할까. 저자는 OECD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 속에서 산업재해와 정리 해고의 불안 속에서 낙타처럼 땀흘리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사자의 함성을 내지르고 동시에 어린아이의 긍정 속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니체를 넘어서는 니체의 독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철학은 그러한 방식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
9788954799461

강신주의 장자수업 2 (밀쳐진 삶을 위한 찬가)

강신주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7,100원  | 20231020  | 9788954799461
★★★ EBS 철학 대기획 〈강신주의 장자수업〉 동시 출간·방송 ★★★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강신주의 마지막 장자 책 ★★★ 2,500년 사상 가장 강력한 장자 해석 “삶에 대한 지독한 물음이 들 때, 장자를 만나라!” 쓸모 과잉 시대, 경쟁에 지친 한국 사회에 던지는 2,500년 전 장자의 가르침 철학자 강신주는 젊은 시절 『장자』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여 년간 장자의 사유를 숙고하여 수 권의 장자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장자』를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철학서로 꼽은 이유는, 『장자』가 쓸모 과잉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긍정성과 자존성을 되찾게 하는 가장 강렬한 텍스트인 까닭이다. 철학자 강신주는 장자를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정의한다. 장자는 ‘무용(無用)의 철학자’다. 2,500년 전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BC 403~BC 221)는 부국강병이라는 슬로건 아래에서 모두가 자신의 쓸모와 존재를 증명하던 시절이었다. 인재 논리가 팽배했던 시절에 장자는 유일하게 ‘쓸모없음의 철학’을 역설했다. 장자는 ‘타자(他者)의 철학자’다. 장자는 동양에서 최초로 ‘타자’를 발견하고, 타자와의 관계를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장자는 ‘문맥주의자’다. ‘모든주의’ ‘절대주의’를 경계하고 세계는 하나가 아니라 다양하고 복잡한 문맥들로 구성되었음을 알았다. 『강신주의 장자수업』(총 2권)은 이 세 가지 관점을 큰 축으로 2,500년 전국시대와 21세기 한국 사회를 넘나들며 가성비와 효용에 갇힌 세계가 우리를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일깨운다. 나아가 장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존성과 삶의 주권을 되찾을 힘을 강하게 펌프질해 맥동 치게 한다. 이 책은 EBS 방송 프로그램 〈강신주의 장자수업〉(2023년 10월 23일 방송 예정)과 동시 기획되어 출간 및 방송된다. 〈노자와 21세기〉(1999, 김용옥) 〈현대철학자, 노자〉(2013, 최진석)에 이은 10년 만에 이뤄지는 EBS 철학 대기획 프로그램이다.
9788954778503

논어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구태환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0925  | 9788954778503
나와 사회를 돌이켜[反] 성찰하는[省] 계기를 제공하는 거울, 고전 『논어』는 어떤 거울일까? 2500년 유가 사상의 시초이자 완성인 『논어』를 새로 해석하고 음미해 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구태환 교수의 『논어-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는 주인으로서의 『논어』 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유가 사상의 핵심을 ‘도덕성’으로 제시하면서, 유학은 과연 무엇을 지향했을까 묻는다. “모든 인간이 도덕으로 무장된 도덕적 사회. 이것이 공자와 그의 후예인 유학자들이 지향하는 바”였다. 도덕성이란 춘추전국시대 당시에는 지배층인 제왕, 군자 같은 정치인이나 지식인에게 해당하는 덕목이었다. 하지만 현재 지배층이 아니고, 정치에도 뜻이 없는 내가 공자와 그의 사상을 알아야 할 이유는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이 사회의 주인이며, 정치적 주체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생존을 위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소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가 군자로 살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눈앞의 이익 때문에 옳음을 외면하지 않는 삶, 구태환 교수의 『논어』는 그러한 삶의 길로 안내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가 말하는 성인군자의 상을 현대 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현대의 군자는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의 군자와는 다르다. 신분제 사회에서 군자는 피지배층인 소인이 생산한 노동 산물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생계를 위한 노동에서 면제되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군자를 먹여줄 소인은 더 이상 없다. 이제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서 직접 노동에 참여해야 하는 소인이다. “군자는 옳음에 관심을 갖고 소인은 이익에 관심을 갖는다”(「이인」)고 공자는 말했다. 하지만 이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가 “군자”이자 동시에 “소인”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인으로서의 삶은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가 소인으로서 이익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는 소인의 영역에 계속 갇혀 있을 것이다. 옳고 그름이 명확히 구분되는 상황에서조차 자신에게 이로운가 불리한가만을 따진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활용하여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그 결과 우리의 삶은 더욱 병들어간다는 것이다. 저자가 주인으로서의 『논어』 보기를 말하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이 사회의 주인(군자)이 되었기 때문이다. ‘누가 세상을 이끌어야 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지배층의 도덕성 제고를 위한 학문이었던 유학 사상을 현대인들이 알아야 할 이유는, 바로 개인/국민이 국가 사회의 주인이 된 민주주의 사회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논어』는 어떤 거울일까? 우리와 우리 사회의 무엇을 비춰줄까? 저자는 ‘인간다움’을 말한다.『논어』는 내가 인간답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모든 구성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에서는 이처럼 반성하는 사람으로 ‘군자(君子)’를 내세워, 『논어』라는 책의 요지가 ‘군자’ 양성에 있다고 보았다.
9788954781541

영원한 현재의 철학 (21세기의 삶을 위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

조대호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5,120원  | 20231230  | 9788954781541
“현재의 고난에 맞서려면 철학을 만나라!” 고대 그리스 철학의 탁월한 안내자, 조대호 시대의 경계를 넘어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파헤치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세간에 많이 알려진 철학자이다. 이들이 서로 스승과 제자 관계라는 것,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는 것, 플라톤이 ‘아카데미아’라는 학교를 세웠다는 것,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서양 학문의 기반을 다져놓았다는 것 정도는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새로운 의미로 풀어내는 일은 쉽지 않다. 이미 알려진 것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굳어져 있어 그것들을 새롭게 풀어내고 현대적 의미를 찾아내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상식들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고자 시도한다. 네이버 〈열린연단〉,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 등 매체에 출연하며 고대 그리스 철학의 현재적 의미를 알려온 저자는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상기하고 숙고했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시대의 경계를 넘어선 고대 그리스 철학의 가치를 되짚어 보자.
9788954778282

홉스의 리바이어던 (국가의 힘은 개인들에게서 나온다)

선우현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0831  | 9788954778282
‘왜 아직도 홉스의 『리바이어던』인가?’에 대한 답변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선도 사상가로서 홉스를 부각하다 토마스 홉스의 정치철학은 그동안 왜곡된 해석과 부당한 평가를 받아 왔다. 저자 선우현 교수는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해석에 따라 『리바이어던』을 읽지 않고, 비판적으로 재구성된 해석에 의거해 보다 진보적이며 사회 혁신적인 정치철학 체계로 『리바이어던』을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시도했다. 홉스의 사상은 절대왕정 및 군주 정치를 옹호하는, 반민주적이며 전근대적 철학 사상으로 치부되어 왔다. 이 해석은, 동일한 사회계약론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존 로크의 정치철학이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의 선구적 입론으로 평가받는 것에 비추어볼 때, 매우 박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홉스 역시 ‘인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 이념’을 추구·구현하고자 시도한, 진정한 의미의 ‘근대적’ 정치 사상가였음을 밝혀보고자 한다. 저자는 자연권 사상에 대한 기원 탐색과 정부에 대한 저항권 담론의 구상, 전개 양상을 들여다보면서, 전적으로 로크 등에 의해 최초로 구상·제시된 것인 양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에 비해 홉스는 민주적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은 반민주적·반자유주의적 사상가로 읽히거나 오인되어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홉스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은 군주에 절대 복종”으로 요약하고 있으며, 반면에 로크에 관해서는 “정부에 대한 저항권 인정”으로 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 상황인 만큼, 근거 없는 선입견 등에 의거해 홉스의 철학에 가해지는 무분별한 폄훼나 비난, 왜곡된 해석과 부당한 평가를 바로잡아 홉스 정치철학의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자 했다. 자연권 사상의 창시자인가? 『리바이어던』을 사회 발전적이며 변혁적인 관점에서 읽을 수 있을까? 『리바이어던』이 출판된 1651년의 영국은 왕당파와 의회파의 극심한 대립 양상을 겪고 있었다. 홉스는 이때 왕당파도 의회파도 아닌, 애매한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모시는 주군(카벤디쉬 경, 왕당파)의 정치적 입장을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청교도혁명을 거치면서 ‘지배세력이 교체’되는 사건을 보며 크롬웰 측(의회파)에 붙어 공화제를 지지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런 애매한 입장 때문에 근대 서양의 정치철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적 저작물 중 하나인 『리바이어던』을 출간할 수 있었다. 홉스의 본의가 어떠하든 『리바이어던』은 외견상 ‘절대군주제’를 전폭적으로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사상 체계로 읽히게 되었다. 하지만 홉스가 진정으로 자신의 사상적 신념에 입각하여 절대군주제를 지지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 홉스가 군주 정치를 현실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 통치 형태로서 선호했던 것이지만, 이는 극도의 사회적 혼란의 종식과 사회 체제의 항구적인 보장에 대한 홉스의 정치적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홉스는 개인의 자유 및 권리 보장을 위한 필수 전제로서 강력한 국가권력을 주장했다. 17세기 유럽의 시대적 상황을 염두에 둘 경우, 우리는 ‘왜 홉스가 그토록 강력한 국가권력 내지 통치권을 원하고 있는가?’를 일정 정도 헤아려볼 수 있다. 홉스는 대략 두 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하나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갈등과 대립, 충돌과 투쟁으로부터 야기되는 ‘비참한 혼란 상태’와 강력한 국가권력이나 통치권하에 확보된 ‘평화로운 사회 상태’ 간의 생생한 대비를 통해 사회적 혼란과 전쟁에 대한 혐오감과 거부감을 일깨워주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회적 안정과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를 확실히 담보해줄 강력한 국가 및 정치적 지배권력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는 점을 알리려는 것이다. 시대의 아들로서 홉스: 민주주의 시대의 예견과 현실주의적 태도의 견지 저항권 개념의 단초: 현대 민주주의 이념의 핵심 홉스를 근대 자유 민주주의의 철학적 선구로 보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리바이어던』에 등장하는 저항권 개념이다. 홉스는 오늘날까지 절대군주제를 정당화한 사상가로 오인되어왔다. 물론 그렇게 읽힐 수 있는 내용과 대목이 있다. 그는 비록 강력한 국가권력을 수립코자 했지만 그러한 권력의 규범적 정당성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함을 강력히 주창했다. 그리고 그러한 정당성이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계약을 통해 마련되는, 계약론적 절차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계약론적 정치 사상의 구상에서도 ‘인민 주권론’의 맹아적 형태가 드러나 보인다는 점에서, 홉스를 절대군주 정치론자로 바라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오히려 구성원들의 계약론적 합의를 통해 그러한 군주의 절대적 권력을 적절히 제어하고자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선도적인 민주주의 사상가로서 읽어내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홉스는 오늘날 ‘소유권적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의 대표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로크에 앞서 ‘저항권’ 개념을 구상ㆍ제시하고 있다. 곧 개인이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연권에 관한 상세한 논변에서 저항권 개념을 다루고 있는바, 이는 현대 ‘인권론’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홉스는 참된 의미에서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적 저항권론’을 선도적으로 표방하며 이끌었던 근대 최초의 정치철학자라고 말할 수 있다. 홉스의 시대적 한계, 그리고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은 『리바이어던』이 던지는 시사점 물론 홉스는 주권자와 주권을 국가의 구성원인 개별 시민들에서 찾기보다 강력한 국가의 통치자에서 구하고, 아울러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적 제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통치권력의 원천을 기존의 ‘왕권신수설’이나 ‘신의 의지’와 같은 전근대적이며 비민주적인 것에서 마련하는 대신, 계약이라는 ‘근대적 도덕성의 원칙’에서 확보하고자 한다. 그런 만큼 홉스가 ‘절대주권론’에 기초한 군주제를 옹호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그리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비록 군주제를 선호했지만 이는 인민(국민)의 안전과 평화 확보에 보다 더 적절하고 효과적인 체제라는 이유에서였다. 그와 함께 시종일관 군주제의 수립이 신이나 외적 강제에 의해서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인민들의 자발적인 동의와 합의 및 계약을 통해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에서도 홉스는 신분제적·위계적 사회 질서를 뛰어넘어 ‘민주주의적 절차 과정’을 일관되게 부르짖었다. 이처럼 홉스는 통치권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신으로부터 보증받는 전통적 의미에서의 ‘절대군주제’가 아닌, 계약론에 기초한 ‘(유사) 민주적인 제한적 군주제’를 옹호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홉스는 중세의 신 중심 사유를 뛰어넘어, 구체적인 인간으로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민주주의적 계약론적 전통’을 수립한 최초의 정치철학자이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근대 민주주의 사상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차 도래할 민주주의 시대를 예견하고 그 초석을 마련한 그야말로 선각자적인 정치철학적 시도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현실의 정치적 무대’에서 홉스는 지극히 안정적인 보수주의적 자세를 견지했고, 그는 현실주의적 해결 방안을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이것이 홉스 정치철학의 ‘현실적 한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홉스가 살던 당시는 하루하루 생존해나가기에도 힘에 부치던 시기였던 만큼, 아무래도 장기적 전망과 기다림은 실존적 사치였음이 틀림없다. 하여 홉스는 단기적 처방으로 절대주권론에 기댄 강력한 국가의 수립과 군주제적 통치 체제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홉스를 위한 변명’으로 감히 내놓고자 한다.
9788954777018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내가 진짜 아는 것은 무엇인가)

강지은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30430  | 9788954777018
철학은 형이상학의 역사다! 앎이란 무엇인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다 세계의 궁극적인 근거가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 형이상학이라면, 철학은 형이상학의 역사다. 형이상학은 칸트 이전과 칸트 이후가 명백하게 다른 철학적 구조를 갖는다. 칸트는 세상을 똑바로 알려면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쳤다. 확연히 다른 이 구도를 칸트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라고 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칸트의 형이상학이다.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없는 책이기도 하며, 단적으로 칸트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책도 아니다. 칸트가 가진 지식 또한 역사, 종교, 철학을 망라한 인문과 사회, 물리와 천체를 비롯한 자연과학 그리고 수학 등 다방면에 걸쳐 있으니, 그 체계가 심오함은 물론 난해하기까지 하다. 강지은 교수는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칸트 철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이다. 일반인이 칸트 철학의 원문을 접할 기회도 적거니와, 근대 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 칸트 원문을 읽기도 어렵다. 그래서 강지은 교수는 칸트 철학을 필자가 보는 시각에서 누구나 궁금할 것 같은 내용 위주로 정리했고, 『순수이성비판』 본문을 따라 읽으면서 꼭 알아두면 좋을 부분을 선정해서 최대한 쉽게 풀이하려 했다. 필자는 칸트의 문제의식 속으로 들어간다. 칸트는 이성의 비판을 통해서 계몽된 인간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것은 칸트가 그의 3대 비판서로 해명하고 싶었던 주제들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칸트가 살았던 계몽주의 시대. 계몽된 인간이란 지식, 도덕, 예술을 겸비한 인간일 것이다. 그런 인간에 대한 열망을 칸트는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을 화두로 해서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에 써 내려가지 않았을까. 비록 현실의 인간이 칸트의 계몽된 인간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근대적 인간 모델로서 손색없는, 혹은 이상적 인간으로서 훌륭한 그런 인간의 모습을 칸트는 우리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필자는 쓴다.
9788954777568

아주 일상적인 철학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 습관 벗어나기)

박은미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5,120원  | 20230630  | 9788954777568
인생이라는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데는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좋은 생각’이 필요하다! 철학과 심리학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마음·생각과 관련된 학문이라는 것이다. 철학은 생각을 검토하여 신뢰해도 좋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학문이고, 심리학은 행동 밑바탕의 마음이 움직이는 원리를 찾아내는 학문이다. 우리를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는 데에는 철학과 심리학이 모두 필요하다. 생각은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마음은 생각에 영향을 끼친다.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생각을 정리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바로 철학의 일이다. 삶의 비바람 속에서 나를 지키고 또 발전시키려면 생각을 검토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따져서 살피지 않고 간단하고 편리한 생각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궁극적으로 나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주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곳에 닿게 해주는 것, 내 마음의 평안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간편한 생각을 거스르는 힘이다. 이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은 철학이다. 그래서 철학이 머리 아픈 학문으로 여겨지곤 하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철학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 입에 쓴 약이 몸에는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박은미의 『아주 일상적인 철학』은 마음을 괴롭게 하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다. “좋은 생각을 하라”는 말은 많이 들리고 또 모두가 그 말에 공감하는 바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없다는 아쉬움으로 박은미는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마음을 힘들게 하는 생각의 습관을 파악하고, 새롭게 철학적 사고 능력을 훈련하며, 일상에 철학을 적용하는 3단계로 생각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마음이란 다름 아닌 마음을 통해 장악되었을 때에만 자유롭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생각을 잘하고 싶다면, 내 마음이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을 극복하고 내 마음을 정말 내 마음으로 하고 싶다면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9788954771603

플라톤의 국가 (정의에 이르는 길)

김주일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11,700원  | 20221205  | 9788954771603
지상에서 도서관이 불타 없어진다면 꺼내올 책 100권 중 하나 플라톤, 공동체와 개인의 상생을 묻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하나의 산을 이룬 작품 그 자체로 서양철학사가 된 플라톤의 『국가』를 읽다 플라톤의 『국가』는 ‘국가’를 ‘정의’의 자리에 단단히 위치시켜 논의했다. 그리하여 이후 누구도 국가를 말하면서 정의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이 비록 아테네와 그리스를 이상국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가 말로 지은 『국가』는 모두의 머릿속에 우뚝 솟았다. 지상에서 도서관이 불타 없어진다면 꺼내올 책 100권 중 하나가 『국가』다. 고대 그리스철학의 원전들을 연구하고 번역해 온 서양 고대철학 연구자인 김주일의 해설과 함께 플라톤의 『국가』를 읽는 것은 곧 정의에 이르는 길 찾기를 떠나는 것이다. 저자 김주일은 『국가』의 음악 같은 구성과 다채로운 전개를 느껴야 하며, 대화가 가지 않는 길을 생각하면서 고전 읽기를 제안한다. 그만큼 『국가』는 다채롭고 복합적이며, 음악으로 따지면 전조가 있다. 또 『국가』는 대화 형식이면서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가상의 인물로 내세웠기 때문에, 단지 등장인물들의 생각뿐 아니라 이야기되지 않은 것에 눈길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전 연구가의 올바른 해석과 깊이 있는 내용을 섭렵하는 것 못지않게 이러한 고전 읽기의 관점과 자세를 정립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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