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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계간) : 겨울호 [2022] (보금자리)
물결 편집부 | 두루미
0원 | 20221215 | 9791197790317
『물결 2022 겨울호』는 대한민국 최초 소 보금자리의 탄생을 기념하는 특집호이다. ‘보금자리(sanctuary)’란 삶의 터전이 박탈된 동물들이 제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물을 사거나 입양 보내지 않고, 더 이상 동물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안락사시키지 않으며, 도움ㄹ을 전시하거나 체험에 동원하는 등 인간을 위해 착취하지 않는다. 동물의 개별성과 고유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습성과 욕구에 맞춘 환경을 제공하며, 치료를 포함한 적절한 돌봄을 평생 보장한다. 고통받거나 죽임 당할 운명에서 벗어난 동물들은 보금자리에서 비로소 ‘늙어서 죽을 권리’를 얻는다. 2022년 11월 10일, ‘머위’, ‘메밀’, ‘부들’, ‘엉이’, ‘창포’라는 이름을 가진 홀스타인 남성 소들이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달뜨는보금자리’에 입주했다. 동물해방물결이 지난 2년 여에 걸쳐 구조한 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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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계간) : 가을호 [2022] (비건이라는 상상력)
물결 편집부 | 두루미
0원 | 20220920 | 9791197790300
어떤 작가가 비거니즘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할 때 우리는 이렇게 질문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를 보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의지가 그를 비건으로 살게 하는가? 작가가 비건이라는 상상력을 획득할 때 어떤 경계가 허물어지는가? 어느 쪽이 먼저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무언가를 덜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비거니즘이 우리가 사는 이곳에 많은 것을 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결 2022 가을호』의 특집 코너에서는 ‘비건이라는 상상력’을 다룬다. 『물결』이 창간된 이래 최초로 시와 소설 등 문학 작품을 선보인다. 비거니즘을 실천하고 있는 시인, 소설가, 뮤지션, 안무가가 저마다의 상상력을 보여 주었다. 세 명의 시인 김복희, 김선오, 현희진은 ‘내가 비건이라는 걸 까먹거나 까먹지 못하고 쓰는 시’를 두 편씩 실었다. 시 속 화자들은 한 명의 동물이거나, 동물을 먹거나 먹지 않는 사람이거나, 또는 그와 무관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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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계간) : 여름호 [2022] (비건으로 충분한가?)
물결 편집부 | 두루미
15,000원 | 20220627 | 9791197790393
사람들은 비거니즘 하면 가장 먼저 ‘채식’을 떠올린다. 비거니즘에는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지 않고 동물을 착취하는 산업에 저항하는 일도 모두 포함되지만, 왜 채식에만 초점이 맞춰지는가? 먹는 일이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매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식사를 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채식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비건 음식을 먹고 비건 제품을 소비하는 일 말고 우리는 어떤 새로운 영역과 연결될 수 있는가? 대체육, 유기농, 반려견의 채식, 비건 콘텐츠, 채식 급식 등 비거니즘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살펴보면 비거니즘을 향한 고민도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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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2021.가을호
김다은 | 두루미
15,000원 | 20211130 | 9791196958886
비거니즘 잡지 <물결>은 3월, 6월, 9월, 12월에 나오는 계간지다. 잡지의 제목 "물결"은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의 물결에서 따왔다. 『물결 2021 가을호』는 물살이를 특집으로 다룬다. 해양동물을 연구하는 김태원 교수가 물살이가 고통을 느끼는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시사IN』 김다은 기자가 낚시 예능 <도시어부>를 비평하는 글을, 『물결』 편집장 김은비가 비건 식당 에티컬 테이블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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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계간) : 여름호 [2021]
물결 편집부 | 두루미
15,000원 | 20210809 | 9791196958879
『물결』여름호에서는 한국의 보신문화와 보신음식의 문제점을 특집으로 다룬다. Sex&Steak 연구소 변혜정 소장이 한국사회에서 남성성과 육식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썼고, 전범선 작가가 보신과 남성성에 관해 글을 실었다. 그리고 최미랑 기자가 보신음식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실천을 말한다. 한방채식기린한약국 이현주 원장이 진정한 보신은 비건음식을 먹는 것임을 알리는 글을 썼고, 김은비『물결』편집장이 비건을 실천하고 있는 민지,초식마녀,희지,헤루를 만나 한국의 보신음식의 문제점과 보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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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계간) : 봄호 [2021]
물결 편집부 | 두루미
15,000원 | 20210412 | 9791196958848
2020년 12월 겨울에 창간된 비거니즘 계간지 물결은 비거니즘을 중심으로 동물해방, 기후위기를 다루는 잡지다. 최근 비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기업에서도 비건 제품을 생산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비건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매일 수백만 명의 동물이 고기가 되기 위해 잔인하게 도축된다. 기후는 어떤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인간이 맹목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앞세운 결과, 지구의 온도는 1.1도가 상승했다. 작년 여름, 한국에서 전례없이 50일간 내렸던 비를 기억하자. 기후위기로 인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빙하가 녹아내리고,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비거니즘을 이론적, 정치적으로 심도 있게 다루는 잡지는 한국에 전무했다. 지금 우리에겐 동물해방과 멸종반란, 비거니즘에 대해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잡지 물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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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할리우드에서 동물해방전선으로)
크리스 드로즈 | 두루미
16,020원 | 20200810 | 9791196958831
『정면돌파』는 40여년 간 동물해방운동을 이어온 베테랑 운동가 크리스 드로즈의 일대기이며, 어떻게 동물권 운동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어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었는지를 무수한 경험과 함께 말한다. 유기된 개와 처음 교류한 순간, 동물실험실에서 내장이 파열되고, 눈꺼풀이 꿰매지고, 24시간 내내 전기 자극을 받는 동물들을 마주한 순간, 오물 속에서 썩은 음식을 먹으며 키워지는 개농장의 개들, 대학 연구실에 위장을 하고 잠입하여 동물을 해방한 과정, 그로인해 감옥에 수감된 사실 등을 가감없이 독자에게 소개한다. 저자는 마틴 루터킹 목사를 언급하며 “이 일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해방 운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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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아내 (나를 만든 사랑과 이별의 궤적들)
CJ 하우저 | 열린책들
16,920원 | 20241220 | 9788932924847
에세이집 『두루미 아내』는 『파리 리뷰』에서 1백만 회 이상 조회되고 많은 여성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며 커다란 화제를 일으킨 기고문에서 출발했다. 파혼하고 열흘 뒤 소설 취재를 위해 두루미 탐구 답사를 떠난 저자 CJ 하우저는 외딴 바닷가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사랑과 내면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돌아본 이 에세이를 썼다.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여성의 내밀한 삶, 사랑, 자기 발견에 관한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곱씹으며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일이 결국은 〈나는 어떻게 지금의 내가 되었나〉 숙고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여성의 내밀한 기록이자 연인, 가족, 친구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깊이 공감하고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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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특권계급의 밥이 아니다
장준하 | 두루미
0원 | 20190514 | 9791196480011
[두루미 사상서]는 20세기 묻혀진 한국의 사상을 현대 한글과 진보적 디자인으로 재발행하는 두루미 출판사의 기획 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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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천년학을 꿈꾸다)
이종렬 | FIELD GUIDE
29,700원 | 20100610 | 9788993204032
10년 동안 두루미와 함께한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담아낸 현장보고서『두루미』. 저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두루미가 찾아오는 최전방 DMZ에서 주남저수지와 순천만 과 같은 우리나라 최남단의 습지까지 두루미들과 함께 지내며 이들의 신비로운 생태를 조사하고 기록한 아름다운 현장보고서로 한반도를 찾는 7종의 두루미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특히 두루미의 모습이 담긴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컬러 사진을 수록하여 두루미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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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의 잠 (최두석 시집)
최두석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30630 | 9788932041650
“발길 다다르는 곳마다 시를 피워낸 한 사람” 야생의 자연을 노래하고 생태를 관찰하며 40년 시심으로 쌓아올린 단순함의 미학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를 채록하는 사람 최두석의 여덟번째 시집 1980년 월간 시 전문지 『심상』에 「김통정」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태도로 우리 역사와 자연에 관해 이야기해온 최두석 시인의 신작 시집 『두루미의 잠』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586권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대꽃』(문학과지성사, 1984)에서 “노래는 심장에, 이야기는 뇌수에 박힌다”라고 말한 바 있는 시인은 1980년대의 참담한 현실 앞에서 분노와 슬픔을 드러내는 대신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시적 상상력을 궁구해왔다. 표제시 「대꽃 8」에서 4·19혁명기념일을 말할 때 역시 역사를 비약하지 않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군중을 대숲으로 치환하는 등 최두석의 상상력은 시대를 울부짖기보단 언제나 역사의 현장 가까이에 머물던 숨결에 가까웠다. 문단 데뷔 이후 분단 현실에 대해 한 사람의 일생과 역사로 맞서며 비판적 시각을 고수해왔던 그는, 초기 작품에서 김통정, 전태일, 서호빈, 권인숙과 같은 이름을 직접 호명함으로써 시를 객관적으로 대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꽃 이름을 되뇌듯 각각의 이름을 한 겹씩 불러모으던 시인은 이제는 꼭꼭 숨은 사람을 찾듯이 꽃과 새 그리고 흐르는 강에게 말을 건넨다. 이야기의 객관성을 유지하며 줄글로 씌어졌던 시는 선명한 행과 연의 구분을 이루고, 민중에게 향하던 시선이 만물로 옮겨간 지도 어언 40년이다. 이렇듯 자연에게로 가 박동하는 그의 시심詩心은 언제나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땅 위에 지어졌으며, 순리에 따르는 삶에 대해 찬탄하는 시인의 태도는 우리를 겸허하게 만든다. 자신이 목도한 자연의 순수한 세계를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최두석의 시선은 이번 시집에 묶인 66편의 간명한 언어를 통해 독자에게로 가 또다시 꽃을 피울 것이다. 시인은 자연 앞에서 인기척을 죽이며 자연이 스스로 나타나길, 자연의 숨결이 자신의 삶과 시에 저절로 와 닿기를 기다린다. 이 기다림은 자연의 항상성 앞에 욕망과 회한으로 출렁이는 마음을 내려놓는 의식의 수련을 수반한다. 인간의 삶에서 멀어진 야생의 자연을 부러 만나러 가는 시인의 행위는 이미 최두석 시의 일부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도회적 삶이 요구하는 인위의 가치들로부터 거리를 둔 어떤 순정의 마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충만한 연결이야말로 우리가 최두석 시에서 만나게 되는 진정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박혜경, 해설 「시인과 자연이 함께 쓰는 시」에서 창문 밖에도 절벽 위에도 온몸으로 피우는 시에 대한 순정 강은 흘러야 강이고 꽃은 피어야 꽃이라고 말하는 듯 동강할미꽃 피네 수만 년 동안 강과 산이 밤낮으로 만나 빚은 절경 절벽을 수놓는 꽃 댐을 막아 절경을 수장시키려던 시절 때맞추어 세상에 나타나 아름다움의 가치를 증언한 꽃 강은 한없이 젊고 그리움은 늙지 않는다고 말하는 듯 동강할미꽃 피네. -「동강할미꽃」 전문 시인이 자신의 여덟번째 시집 『두루미의 잠』 원고를 다 엮었을 때, 강원도 정선과 영월에는 예년과 다름없이 동강할미꽃이 피었다. 동강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온몸으로 피어나는 꽃은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로 하늘을 향해 꽃망울을 터뜨리는 게 특징이다. 초봄, 그것도 열흘 남짓 꽃 피우는 동강할미꽃을 보기 위해 매년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데 매번 화제가 되는 것은 꽃의 아름다움이 아닌, 꽃을 훼손하는 이들이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꽃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묵은 잎들이 죄다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그뿐만 아니라 꽃의 영롱한 자태를 혼자만 보기 위해 아예 뿌리째 파낸 일도 있었다. 꽃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절벽에 오른 자가 그 마음을 꺾고 짓밟는 것을 두고 시인은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이가/꽃도 함부로 꺾는다”(「꽃꺼끼재를 지나며」)며 꽃의 안위를 걱정했다. 한겨울 새벽 버스 안에서 누군가의 한숨으로 피어난 성에를 처음으로 꽃이라 명명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역시 꽃의 이름을 꼼꼼하게 곱씹는다. 꽃이 필 때면 “부러 새삼스럽게/더 즐거운 일 찾지 않”고 “더 긴한 일 만들지 않”(「따사로운 봄날」)는다는 시인은 “떨군 꽃잎이/쓰레기가 되어 발길에 밝히는 게 싫”은 나머지 산 속에 사는 화자가 되어 “사람들의 번거로운 눈길에서 벗어나”(「산목련이 백목련에게」) 그윽하고 깊이 걷기만을 원한다. 시적 상상력과 비유를 삼간 채 자연의 생태만을 포착하는 시인의 시선에는 인간의 마음이 아닌 꽃의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순정만이 남아 고개를 숙인 채 절벽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꽃의 흔적을 선연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헤아리다 자연의 일부가 되는 시인 영월 동강가 제장마을에 옻나무를 심어 가꾸던 이가 있었다. 그는 옻나무에 칼집을 내 상처에 고이는 진액을 채취하였다. 그는 칠장이였고 소중하게 모은 옻액을 걸러 옹배기에 담아두었다. 그런데 장난치며 뛰놀던 누렁이가 옹배기를 엎질러 칠액을 뒤집어썼다. 불같이 화가난 칠장이는 부지깽이로 개를 두들겨 팼다. 졸지에 검둥이가 된 누렁이는 산으로 도망쳤다. 개의 행방이 궁금한 칠장이는 개 발자국을 따라 산에 올랐고 바위 위에 검둥개가 앉아 있었다. 칠장이가 개의 곁에 다가가 주위를 둘러보니 동강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동강이 백운산 자락을 휘감아 흐르며 굽이굽이 세워놓은 뼝대가 하늘 아래 절경이었다. 절경을 보며 개는 슬픔을 다스렸고 칠장이는 화를 다스렸다. 이후 칠장이는 개와 함께 이곳에 자주 올랐고 해가 바뀌자 검둥이는 다시 누렁이가 되었다. 칠장이와 누렁이가 나란히 앉아 있곤 했던 자리는 훗날 칠족령이라 부르게 되었고 산 너머 문화마을로 가는 길도 그들이 처음 찾게 되었다. -「칠족령」 전문 자연 앞에서 한낱 인간의 욕망은 반드시 사라지고야 말 인위의 시간에 지나지 않는다. 시인이 채록한 영월 동강가의 설화를 담은 4부의 시 「칠족령」은 언뜻 보기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칠장이와 주인한테 맞고 검둥개가 되어버린 누렁이의 이야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 시의 주인공은 “훗날 칠족령이라 불리”는 자연이다. 이렇듯 최두석의 시는 “자연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호명해 새로운 능동성을 부여”(문학평론가 박혜경)한다. 자연이 보여주는 절경 앞에서 욕망이 뒤섞인 칠장이의 분노는 천천히 사그라들고 그 옆에 있는 누렁이의 슬픔 역시 고요해진다. 자연과의 긴밀한 연결 속에서 개개인의 욕망은 자연의 일부로 자기 안의 헛된 욕심을 내려놓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충만함을 느끼게 된다. 여전히 훼손되지 않은 야생의 자연을 노래하기 위해 시인은 숨을 죽이고 발꿈치를 들고 다시 걷는다.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시를 써온 시인의 시간은 “주로 야생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을 만나는 데 쓰이”(「시인의 말」)면서 독자들을 인위의 시간에서 벗어나 오롯이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으로 초대한다. 수록된 작품 전반에 걸쳐 시인이 잃지 않고 고수하는 것은 고요히 생명이 움트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태도라 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단어와 명확한 문장만으로 오롯이 감탄하는 것. 자연의 생동력 앞에서는 그 어떤 사족도 필요하지 않는다는 고집. 최두석의 시는 40년 동안 그렇게 묵묵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을 이야기했다. 자유와 혁명을 지나 자연으로 가 닿은 시인의 시는 우리가 다시 걸어야만 하는 오솔길처럼 길을 헤맬 필요 없이 고요하기만 하다. 우리의 서정시가 오래도록 지켜온 겸손한 마음과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순정을 이 시집에서 오롯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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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와 여우
생각연필 | 대원
0원 | 20240305 | 9788967610470
급격한 사회 환경의 변화로 가치관의 혼돈, 물질만능주의사고, 비인간화 현상이 팽배해지고, 유아기부터 매스컴을 통해 음란성, 폭력성 등 유해환경에 근접해있으며, 청소년들의 비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방식이 변화되고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해 가정교육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성교육을 통해 유아가 긍정적인 자아감을 형성하고, 남을 배려하면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품성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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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데려오기 (2024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추천도서)
김옥애 | 청개구리
11,700원 | 20240416 | 9791162521298
초등 저학년(1~2학년)을 위한 읽기그림책 산후 우울증을 앓는 엄마를 위해 두루미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이, 원영이의 〈두루미 데려오기〉 미션. 이를 통해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문제를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두루미들이 돌아와 강에서 물고기 잡고 빈 들판에서 이삭도 주워 먹는 깨끗한 환경을 다시 되찾기 위해 실천하는 원영이와 아빠.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나서서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준다. 우리의 자연환경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하고, 그것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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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비건은 어디든 가지 (비건 뮤지션 전범선이 묻고 슬릭이 답하다)
전범선, 슬릭 | 두루미출판사
10,800원 | 20220401 | 9791196480035
비건 뮤지션 전범선이 묻고 슬릭이 답하다 지금, 여기 대한민국 사랑과 분노로 불타오르는 비건들의 몸짓을 발견하다 두루미 비거니즘 대화집 ‘몸짓들’ “2022년 비거니즘을 고민하는 우리는 불타오른다. 사랑과 분노로 불타오른다. 덕분에 변화의 물결이 일렁인다. 그러나 그만큼 나의 걱정도 커진다. 타오르는 우리가 타버리지 않았으면. 살리는 우리가 계속 살았으면. 아니, 보란 듯이 아주 잘 살았으면. ‘몸짓들’은 그런 마음을 담은 사랑과 연대의 춤이다. 등을 맞대고 경계를 넘어 살피는 우리 모두의 몸짓이 거대한 물결을 일으키기를 절실히 바란다.” __「프롤로그 - 전범선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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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건인가?
피터 싱어 | 두루미출판사
12,600원 | 20211020 | 9791196958893
동물 해방 운동의 창시자 피터 싱어의 신작!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철학 입문서 비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피터 싱어의 신간 ?왜 비건인가?? 동물과 지구를 위한 비거니즘 철학 입문서! 피터싱어는 지금의 비거니즘을 있게 한 동물해방운동의 선구자이자 철학자로,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왜 비건인가?는?동물 해방?의 전신격인 1973년 에세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한 단상을 담은 2020년 에세이까지 총 10편의 글이 실린 비거니즘 철학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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