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통시스템개론
한국ITS학회 | 교문사
27,600원 | 20231208 | 9788936325831
1990년대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차량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교통혼잡이 극심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늘어났으나, 신규 도로 건설이 어려워 현재 구축된 도로교통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게 되었다. 우리는 때마침 등장한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교통기술과 접목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1993년 IVHS(Intelligent Vehicle Highway System) 계획을 최초로 수립하고,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를 도입하였다. 이후, 「교통체계효율화법」을 비롯한 관련 계획을 수립하여 법·제도적 기반을 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 최신의 정보통신 및 전자기술 기반의 다양한 교통제어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해왔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ITS는 보다 체계적으로 정착 ㆍ 발전하였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더욱 빠른 무선통신망과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전국적인 정보통신 인프라의 보급이 바탕이 되면서,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국내 IT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고, ITS 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2000년대 후반에는 기본계획의 수립,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으로 대표되는 ITS의 법적 근거 마련 그리고 ITS 세계대회 개최를 통한 국내외 성과공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절차가 마련되었으며, 이러한 기반과 더불어 2010년대는 기존 ITS 기술이 안정화되고, 통신기술이 보다 적극적으로 접목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2016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교통 분야에서도 해당 기술들이 빠르게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나노기술의 7대 분야 혁신을 주요하게 언급하였다. 2020년대 들어서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인 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 Shared(공유), Electrified(전기화)로 인하여 교통산업뿐 아니라 ITS 산업 발전 또한 재편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사람들의 모빌리티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공유 모빌리티, 초소형 모빌리티, 수요대응형 모빌리티 등 플랫폼과 노매딕 디바이스에 기반한 다양한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가 출현하면서 ITS 분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1993년에 ITS를 도입한 후 어느덧 30년이 흘렀다. 본서에는 한국ITS학회에 소속되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그동안의 발전을 뒤돌아보고, 도약기에 접어든 우리 ITS 기술을 정리하였다. 또한 기존 ITS의 분류체계에 따른 ITS의 정보수집, 정보가공, 정보제공 기술과 ITS 서비스 아키텍처에 따른 최근의 서비스 방식을 소개하였으며, ITS 인프라 기반의 자율주행과 스마트모빌리티의 서비스 정의 및 기반 기술에 대한 소개를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