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  | 부크크(bookk)

8,000원  | 20220825  | 9791137293007

“나도 영화 같은 삶을 살고 싶어.” 술을 마시다 친구가 내뱉은 한마디다. 그가 말하길 그의 인생은 지루하고 매우 평범하며 재밌지 않다고 표현했다. 소셜미디어를 켜면 보이는 힙스터, 인플루언서, 그리고 멋진 인생을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연예인들. 그는 자신은 그들에 비해 너무 평범하다고 말했다. 자신은 자신의 색깔이 뚜렷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한 사람도 아니라고. 하지만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람들처럼 하루하루 멋있고 영화 같은 삶을 사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말했다.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타인과 나를 비교되게 되는 세상이라고. 나는 말한다. 네가 사는 인생 또한 누군가가 보기에 영화 같은 삶이라고. 영화 같은 삶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실 모두 영화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카페에 들어섰을 때 비추는 햇빛, 뜨거운 여름날 막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유리컵에 맺힌 물방울들, 친한 친구와 나눈 시답지 않은 이야기에 웃음이 피는 것도 모두 ‘영화 같은 삶’이다. 누군가가 나의 일상을 영화라고 담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재미없는 일상을 살고있는걸까? 우리네 모두의 인생은 누군가의 시야로 바라보았을 때 ‘영화 같은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