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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elr"의 검색결과가 없어 "고딕"(으)로 검색된 결과입니다.
9791169296182

근원의 빛 고딕 (중세 유럽의 보편과 건축 그리고 도상에 관하여)

이기범  | 페스트북
103,500원  | 20241113  | 9791169296182
10여 년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중세 유럽 고딕 성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입문서! 가톨릭은 어떻게 보편이 되어 중세 유럽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하늘 높이 솟은 고딕 성당 건축물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 있을까? 가톨릭은 서양 문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기범 작가는 이런 의문을 안고 지난 10여 년간 유럽 여러 나라에 남아있는 200곳의 로마네스크와 고딕 성당, 그리고 수도원을 찾아가 느끼고 대화하고 탐구했다. 이 책은 그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말한다. 고딕 성당이야말로 중세 유럽 문화의 정수이자, 빛으로 자아낸 결과물이라고. 중세 유럽의 역사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독자, 혹은 도시마다 세워진 유럽 성당의 이야기와 건축 양식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심원한 시선을 얻을 수 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만큼이나 찬란하게 꽃피웠던 고딕 성당의 세계를 함께 파고들어 보자. ㅡ ㅡ ㅡ 무려 10여 년, 긴 시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중세 유럽 고딕 성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입문서! 빛은 보이지 않지만 빛을 받은 자는 누구나 자기 빛의 색깔을 드러낸다고 한다. 고딕 성당이 그러하다. 근원의 빛 고딕을 통해 성당 건축과 빛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고딕 양식을 중심으로 중세 유럽의 보편성과 건축, 그리고 도상에 관하여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신비로움을 마주하길 바란다. - 에디터 추천사 -
9788935655700

고딕성당 (이 아름다운 건물이 지어지기까지)

데이비드 맥컬레이  | 소년한길
17,820원  | 20031125  | 9788935655700
인류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고딕성당. 이 아름다운 건물이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한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13세기 프랑스 고딕성당의 완성을 단계별로 보여주며, 성당 건축의 세세한 전 과정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고딩성당이 지어지는 웅장한 광경에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9791197652592

열대 고딕 이야기

닉 호아킨  | 한세예스24문화재단
16,200원  | 20250213  | 9791197652592
‘20세기 필리핀 문학’의 동의어, 닉 호아킨! 그의 문학 절정기인 1950~1960년대 집필된 희곡과 단편 소설 걸작선 “평생 닉 호아킨은 걷기와 사색을 병행하고 스페인과 미국이라는 두 식민지 강대국의 경계에서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며 고급문화와 저급문화를 탐구하고 신성함과 불경함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호평받은 현대 문학 작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시리즈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호평받은 근현대문학 3권을 번역·출판했다. 2025년에는 필리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판을 통해 지난해 75주년을 맞은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를 기념하고, 국내 독자들에게 필리핀의 다채로운 문화와 고유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 《열대 고딕 이야기》 는 필리핀 대표 국민 작가 ‘닉 호아킨(Nick Joaquin)’이 1950~1960년대에 집필한 희곡과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1965년과 2017년에 영화화된 〈필리핀 예술가의 초상〉부터 〈제로니마 부인〉, 〈멜기세덱의 반차〉, 〈칸디도의 종말〉 등의 작품들은 필리핀의 사회와 문화, 정체성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리핀의 퓰리처상’이라 불리는 ‘돈 카를로스 팔랑카 기념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제로니마 부인〉은 여성 주인공 ‘제로니마’가 필리핀의 사회적, 문화적 억압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기존의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제로니마는 그 과정 속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제로니마 부인〉은 단순한 여성의 이야기를 넘어 필리핀의 사회적 구조와 변화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9791192004204

난 지금 잠에서 깼다 (러시아 고딕 소설)

안토니 포고렐스키, 발레리 브류소프,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지나이다 기피우스,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미행
20,700원  | 20240305  | 9791192004204
* 국내 처음 소개되는 “러시아 고딕(Russian Gothic) 소설집” 『난 지금 잠에서 깼다』 * 11명의 작가, 12편의 러시아 고딕 걸작 * 러시아 최초의 고딕 소설부터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시기즈문트 크르지자놉스키 등 국내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과 러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이반 부닌, 유일한 여성 러시아 고딕 작가 지나이다 기피우스, 러시아 문학의 거장 미하일 불가코프까지
9791170521600

멕시칸 고딕

Silvia Moreno-Garcia  | 황금가지
13,500원  | 20220531  | 9791170521600
■줄거리 1950년, 멕시코시티 사교계의 명사 노에미는 파티를 즐기던 중 아버지의 호출을 받는다. 영국인 사내와 결혼한 사촌언니 카탈리나가 보낸 기묘한 편지 때문이었는데, 거기에는 독살과 유령에 대한 내용이 두서없이 적혀 있었다. 아버지의 강권에 못 이겨 노에미는 사촌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광산 마을인 엘 트리운포로 향하지만, 곧 도일 가문의 저택 ‘하이 플레이스’의 어둠이 그녀를 덮친다.
9791167371577

고딕 이야기

엘리자베스 개스켈  | 은행나무
13,500원  | 20220419  | 9791167371577
일상을 죄어오는 불안,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고딕 문학의 고전 “엘리자베스 개스켈은 시대와 유행에 퇴색되거나 가치가 떨어질 수 없는 천재다.” - 뉴요커 옥스퍼드 월드 클래식ㆍ펭귄 클래식 선정 꼭 읽어야 할 작가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고딕 이야기》가 은행나무 세계문학전집 에세(ESSE) 제4권으로 출간되었다. 총 일곱 편의 중단편 중 여섯 편이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고딕 이야기》는 일상을 죄어오는 불안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공포를 그린 고딕 단편집이다. 고딕 문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개스켈의 작품들은 그의 문학에 극찬을 아끼지 않은 찰스 디킨스가 편집 및 발행한 〈하우스홀드 워즈〉를 비롯해 여러 잡지에 발표되어 문단의 호평을 받았다. 개스켈은 산업화와 사회계급을 주제로 한 사실주의적 작품 《메리 바턴》과 《크랜포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여성의 목소리를 담은 중단편들을 발표하여 메리 셸리, 샬럿 브론테와 함께 ‘여성 고딕’ 장르를 이끌기도 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싹한 일화를 다룬 〈실종〉과 〈대지주 이야기〉부터 산골짜기의 대저택과 불가사의한 저주가 등장하는 중편 〈빈자 클라라 수녀회〉, 신비로운 동화 같은 단편 〈궁금하다, 사실인지〉까지, 《고딕 이야기》는 공포의 근원을 그리는 동시에 인간의 다채로운 내면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으스스하고도 섬뜩한 경험을 선사한다.
9791171211333

고딕 X 호러 X 제주

빗물, WATERS, 이작, 박소해, 홍정기  | 빚은책들
15,300원  | 20241125  | 9791171211333
#세상의 이면을 보는 호러 작가 7인 × 그들이 사랑하는 섬 제주도 #아름다운 섬과 섬에 깃든 그림자, 그 환상과 현실을 조율해 낸 7편의 이야기 ‘장르 소설이 사회와 역사를 다룰 수 있을까?’ 호러 작가 7명이 의기투합한 앤솔러지 《고딕×호러×제주》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이다. ‘제주도’ 하면 이국적인 자연과 맛있는 음식, 비싼 물가 등의 이미지만 떠오른다면, 세상의 이면을 보는 데 탁월한 호러 작가들과 함께 제주 더 깊은 곳으로 여행해보자. 이들은 설문대 할망과 그슨새, 애기업개 등 제주의 신화와 민담부터 이재수의 난, 결7호 작전, 4·3 사건 등 많은 역사적 자료를 찾아 새롭게 해석했고, 현지인에게 제주어 감수를 받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마냥 무섭거나 비극적인 콘텐츠 대신 환상적인 공포와 생생한 제주의 모습이 매끄럽게 조율된 작품들이 탄생했다. 애월, 모슬포항, 송악산, 숲 터널 등 익숙한 지명을 따라 제주 반 바퀴를 도는 이 여정은 아름다운 현실의 섬과 서늘한 공포의 경계로 우리를 천천히 빠져들게 할 것이다. 줄거리 〈말해줍서〉_빗물 / 애월읍 빌레못 동굴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를 따라 제주를 떠났던 수연은 방송 작가가 되어 오랜만에 제주를 찾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몰려온 숙취에 시달리느라 일행을 놓친 수연 앞에 웬 여자아이가 나타나고, 사람들이 있는 곳을 안다며 근처 오름 위로 안내하는데…. 〈너희 서 있는 사람들〉_WATERS / 한경면 차귀도 2년 동안 불륜 사건만 맡았던 탐정 경원과 조수 기은에게 무려 1억짜리 의뢰가 들어왔다. 바로, 시댁에서 말도 없이 데려간 어린 아들을 되찾아달라는 것. 그런데 초췌한 기색의 의뢰인이 알려준 시댁의 주소는 무인도로 알려진 차귀도였다. 〈청년 영매-모슬포의 적산가옥〉_이작 / 대정읍 모슬포항 제주에 한 달 살기를 하러 간 누나가 느닷없이 집을 사겠다고 한 뒤로 인우는 기묘한 꿈을 연달아 꾼다. 위험을 경고하는 꿈. 찜찜한 마음에 찾아간 누나네 집에는 무언가 섬뜩한 것이 돌아다닌다. 그리고 누나는… 인우가 아는 누나가 아니었다. 〈구름 위에서 내려온 것〉_박소해 / 송악산 해안 동굴 진지 송악산 동굴 진지를 만들기 위해 강제 노동에 동원된 고씨촌 사람들. 폭력과 억압 속에서 보내던 어느 날, 어린 형석이가 일본군에게 얻어맞고 죽음을 앞둔다. 상수는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무당인 형석의 할머니를 모셔 오는데…. 〈등대지기〉_홍정기 / 이어도 하선은 탁 트인 푸르른 바다를 보며 향기로운 커피를 한 잔 마신다. 2년을 근무하면 2억 원을 일시 지급한다는 등대지기 일을 시작한 지 1년하고도 364일째. 고독과 무료함, 그리고 '그놈'과 싸우던 그는 마침내 내일, 자유의 몸이 된다. 〈라하밈〉_ 사마란 / 중문동 도레 오름 제주에 발령받은 지 어느새 1년, 신학생 때 다녔던 성당 사람들의 성지 순례 겸 야유회에 동행한 나는 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한 남자가 길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본다. 검은 수단을 입은 그는 분명, 사제가 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춘 신학교 동기 스테파노였다. 〈곶〉_전건우 / 신례리 숲 터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도로 공사 현장에서 수십 명의 인부가 계속 사라진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한국도로공사 자문 위원인 김 교수와 제자 차훈이 급히 파견된다. 공사를 막아선 기묘한 숲 앞에 선 차훈은 죽은 약혼자 윤하의 목소리를 듣는데….
9788955751161

고딕 회화 (암흑기를 밝힌 빛과 색채의 열정)

박영신  | 재원
16,200원  | 20070326  | 9788955751161
약 1000년에 걸친 기나긴 중세의 막바지에 해당하는 고딕 시대는 결코 어둡고 음울한 시대가 아니었다. 고딕미술은 건축에서 시작, 발전되어 스테인드 글라스 창, 채식 필사본, 프레스코 벽화, 제단화, 태피스트리 등 여러 가지 형태를 통해 다채롭게 발전해 나갔을 뿐 아니라 앞으로 등장하게 될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들의 출현을 예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고딕 시대의 번영과 활기,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들이 만들어낸 고딕 미술의 다채로운 측면과 함께, 건축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고딕회화 작품들을 살펴본다...
9791194202011

토마스 하디 고딕 소설 작품선 (고딕 문학 총서 13)

토머스 하디  | 아라한
10,900원  | 20240719  | 9791194202011
인간의 심리와 삶의 어두운 면을 유려하게 파고드는 토마스 하디의 대표적인 고딕 단편들을 수록한다. 중편 분량에 가까운 단편 둘, 이와는 반대로 아주 짧은 단편 하나 이렇게 세편으로 구성된다. 「시든 팔The Withered Arm」 하디의 숙명론적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 잉글랜드 남서부 웨식스의 도싯을 모델로 하디가 창조했다는 가상공간들이 배경이다. 홈스토크는 낙농업을 위주로 하는 마을. 소젖 짜는 일을 업으로 하는 마을사람들 중에서 혼자 12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로다 브룩은 암암리에 오컬트와 관련된 마녀로 불리는 여자다. 이런 황당한 소문이 돌게 된 것은 전남편 로지와 헤어지면서부터인데, 전남편은 어린 새신부를 얻어 재혼한다. 로다는 한 번도 본적 없는 이 어린신부, 거트루드에 대해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여자라고 적의를 품고 집착한다. 그런데 뜻밖에 로다의 꿈에 거트루드가 나타나고 이후부터 거트루드의 왼팔이 흉하게 변해간다. 로다는 그동안 무시해왔던 터무니없는 소문처럼 혹시 자신이 모종의 주술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 힘으로 거트루드의 팔을 망친 건 아닐까 죄책감을 느낀다. 알고 보니 거트루드가 선하고 친절한 여자라 더더욱 로다의 자책은 더해간다. 게다가 처음엔 미신이나 주술을 믿지 않았던 거트루드가 어느 순간부터 정체불명의 약제와 주술적 방법에 빠져들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져가는데…… 당대 민간에 퍼져있던 미신과 오컬트적 요소에 하디 특유의 반전을 통해 공포와 긴장을 일으키는 흥미로운 작품. 「미신적인 남자 이야기 Superstitious Man's Story」 유별난 구석이 있는 조용한 농부 윌리엄 프리벳의 기묘한 죽음을 다룬다. 미신적인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답게 초반부터 미신과 초자연적인 전조들이 등장한다. 일례로 교회지기가 갑자기 종이 무거워졌다고 느낀다거나 세례자 요한 축일 전야(6월 23일)와 이날에 얽힌 죽음의 구전들은 누군가, 즉 윌리엄이 죽게 될 것을 예고한다. 맡은 세탁일 때문에 밤늦게까지 다림질을 하던 윌리엄의 아내 베티는 남편이 그답게 조용히 외출하는 모습을 보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하던 일을 마저 하는데 분명히 외출했던 남편이 뜻밖에도 방에서 곤히 잠들어있다. 이 이상한 상황이 미신적으로 해명되기도 하고 더 확장하기도 하면서 전개되다가 결국 윌리엄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하디는 죽음을 예고하는 초자연적인 전조에 별다른 저항 없이 최후를 맞는 윌리엄을 덤덤하게 보여준다. 「그리브가(家)의 바바라 Barbara of the House of Grebe」 단편으로 발표되었다가 나중에 작품집 『귀부인들 A Group of Noble Dames』에 포함됐다. 언뜻 제목만 봐서는 귀부인들의 모임 같지만 실상은 골동품 덕후 아저씨들의 모임이다. 하디의 많은 작품들처럼 잉글랜드 남서부 웨식스가 배경. 그리고 역시나 이 웨식스에는 실제와 허구 지명이 혼용되면서 하디 특유의 가상공간들이 만들어진다. 웨식스 지역의 골동품 애호가들이 동호회 모임을 가졌다가 악천후로 인해 박물관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맞는다. 시간을 때울 겸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한명씩 얘기를 들려주기로 하는데 그 주제가 바로 “귀부인들”에 관한 것이다. 자연스레 액자 소설의 형태를 띠는 10편의 이야기 중에서 「그리브가의 바바라」는 두 번째로,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준 역사가에 이어서 이번에는 늙은 의사가 이야기꾼으로 나선다. 이 단편은 일그러진 집착과 병적인 감수성의 앙상블이 빚어내는 시쳇말로 대환장 로맨스다. 자기보다 신분이 낮은 남자와 결혼한 ‘그리브’ 남작가문의 바바라. 이런 바바라를 사랑보다는 쟁취와 전리품 개념으로 접근하는 냉혈한 업랜드타워스 백작. 열일 곱 바바라의 마음을 훔친 별 볼일 없는 집안의 윌로우스는 그야말로 “월드와이드 핸섬 가이”. 그냥, 완벽하게 잘생겼다. 즉흥적으로 결혼한 (그러나 얼굴이 완전히 망가지는 화재 사고를 당한 후 행적이 묘연한 윌로우스로 인해 과부 신세가 된) 바바라를 끝끝내 아내로 맞이하는 업랜드타워스 백작, 그는 이른 나이부터 권력의 단맛을 본 명문가의 권세가다. 그냥, 어딜 가나 사람들이 알아서 굽실거린다. 사랑하는 남자 윌로우스는 행방불명에 이어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사랑하지 않는 남자 업랜드타워스와 재혼한 바바라. 이탈리아 피사의 한 조각가가 만들어서 보관 중이었다는 전남편 윌로우스의 조각상이 우여곡절 끝에 한참 뒤에야 바바라에게 전달된다. 신을 빚어낸 듯한 (화재 사고를 당하기 전에 만든) 이 등신상 앞에서 사랑과 회한의 황홀경에 빠지는 바바라. 이런 아내를 불같은 질투 속에서 몰래 지켜보는 업랜드타워스 백작. 이제 이야기의 전개 양상은 T. S. 엘리어트가 이 작품에 대해 “오로지 병적인 감성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쓴” 것 같다고 한 평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다.
9791168230521

고딕 폰트 디자인 워크북

박용락  | 안그라픽스
24,300원  | 20240325  | 9791168230521
“폰트 디자인은 아는 만큼 보인다” 25년 경력 디자이너의 고딕 폰트 디자인 노하우 『고딕 폰트 디자인 워크북』은 실전 폰트 디자이너를 위한 안내서다. 1997년 윤디자인연구소에서 처음 폰트 디자인을 시작한 폰트릭스 대표 박용락은 당시 얼마나 막연했는지 기억한다. “후배 폰트 디자이너가 좀 더 빠르게 옳은 길로 가길 원하는 마음, 그리고 25년간 폰트를 제작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만나 이 책을 썼다.” 그런 만큼 그가 전수하는 노하우는 명확하고 실전적이다. 특히 꾸밈 요소가 적어 디자인하기 어려운 고딕(돋움) 폰트에 집중하고, 모든 설명에 예시를 병렬해 이해를 도왔다. 책은 먼저 「폰트 디자인 기초」에서 폰트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기본 상식과 한글 자소 디자인 방법을 한글 자소 하나하나 짚어가며 상세히 알려주고, 디자인 핵심과 유의할 점도 잊지 않는다. 이어지는 「폰트 디자인 기획」은 이 책의 핵심이다. 폰트를 제작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저자는 결국 과정으로 접근해야 함을 깨닫고 ‘Rak프로세스’를 만들었다. 프로세스는 ‘굵기→골격→글줄→자소 디자인→획 디자인→스킨 효과→굵기 세트’ 순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 폰트를 만들 때 반드시 세트로 만들어야 하는 영문의 기획 프로세스도 함께 제시한다. 프로세스는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도, 한꺼번에 모든 걸 고려해 진행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 프로세스를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다. 기업 전용 폰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정립한 프로세스지만, 머릿속 아이디어를 어떻게 폰트로 구현해야 할지 막막한 개인에게도 충분히 유용하다. 「폰트 디자인 실전 파생」은 한글의 모든 글자가 서로 관계 맺는 과정을 ‘일촌 맺기’라고 이름 짓고 기준 글자 ‘마’에서 시작해 11,172자를 파생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영문 및 심벌의 파생 과정도 함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폰트 디자인 제작 예시」에서 카카오 전용 디지털폰트를 통해 앞서 알려준 디자인 기초와 프로세스, 실전 적용 방법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박용락은 자기 경력의 모든 걸 담아낸 이 책을 통해 후배 디자이너를 끊임없이 독려한다. 과정이 지루하고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완주하기를, 자기가 만든 폰트가 널리 사용되는 보람을 맛보길 바란다며 말이다. 고딕 분야에 한정했지만 책에 정리한 기본과 근본은 다른 분류의 한글에도 접목 가능하다. 애초에 저자는 어떤 공식이나 정답을 이야기하려던 게 아니라고 말한다. 선배 디자이너로서 “아주 소소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뿐이다. 소박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으면 평생 모를 수도 있는 디테일이다. 스스로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운아”라고 할 정도로 폰트 디자인에 푹 빠져 한길만을 걸어온 한 디자이너의 이 책은 그의 말대로 소소하고 직접적인 고딕 제작 안내서인 동시에 그야말로 경험에서 우러난 ‘특급 레시피’기도 하다.
9791197614125

공포, 집, 여성 (여성 고딕 작가 작품선)

엘리자베스 개스켈, 버넌 리, 루이자 알코트, 메리 셸리  | 고딕서가
15,750원  | 20211217  | 9791197614125
이 작품집에 실린 네 작품은 19세기 여성 작가들이 고딕 장르를 각기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용한 작품들이다. 엘리자베스 개스켈, 버넌 리, 루이자 메이 올컷, 메리 셸리 모두 현대까지 계속, 혹은 현대에 다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로 고딕 소설에 각자의 페미니즘적 요소를 가미했다. 개스켈은 20세기 후반과 21세기에 들어와, 젠더와 계층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한 시대를 앞선 작가라고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산업 소설로 유명한 개스켈은 찰스 디킨스와 교류하며 고딕 소설을 쓰기도 했는데 그중 대표작이 바로「회색 여인」이다. 중류층 출신 아나는 잘생기고 품위 있는 무슈 드 라 투렐을 만나 결혼하고 성에 갇힌다. 어느 날 친정에서 온 편지를 찾으러 한밤에 남편의 서재에 잠입하는데, 시신을 둘러멘 한 무리의 남자들이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 충격적이게도 당시 라인 강변 지역에 출몰하던 악명 높은 ‘쇼퍼’라는 도적단의 두목이 바로 아나의 남편이었다. 아나는 자신의 하녀 아망트와 부부 행세를 하며 탈출을 시도한다. 리는“현대에 가장 위대한 [소설 속] 초자연성의 창도자”,“그 자체[리의 이야기들]로 하나의 범주를 이룬다”라는 평을 받는다. 「오키 오브 오키허스트, 팬텀 러버」는 리의 가장 유명한 작품 『홀림, 환상적 이야기들』에 수록된 이야기로 저택의 묘사와 그로테스크한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조상의 기이한 살인 사건에 빠진 앨리스는 자신의 도플갱어 선조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남편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몰아간다. 겉으로 볼 때 이 소설은 전통적 고딕 소설과 달리 빌런이 남성이 아니고 바로 여주인공이다. 고딕의 공식을 뒤튼 작가의 천재성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새로이 고찰하게 만든다. 「비밀의 열쇠」는 『작은 아씨들』의 작가 올컷이 고딕적 모티프를 이용해 쓴 이야기로 작가 특유의 청소년 소설과 고딕 장르가 결합된 이야기다. 올컷은 『작은 아씨들』,『조의 아이들』류의 청소년 소설로 점잖은 평단의 호평을 얻고 인기를 끌었지만 자신의 강한 기질과 어울리는 고딕 소설을 좋아했다. 명망 높은 트레블린 가문의 상속녀이자 유복녀 릴리언은 어느 날 영지로 찾아온 폴을 자신의 시종으로 삼는다. 폴은 집안의 모든 사람들의 환심을 사면서도 때때로 교활하고 건방진 모습을 드러낸다. 가문의 비밀을 파헤치는 폴과 어린 마음에 폴을 사랑하게 된 릴리언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변신」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쓴 고딕 단편으로 귀족 청년 귀도와 난쟁이의 도플갱어, 또는 변신 이야기다. 흥미롭게도 『프랑켄슈타인』에서‘집안의 천사’역할을 하는 여성 인물들을 모조리 죽인 셸리가 「변신」에서는 남자 주인공을 벌하고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여성이 전면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남성의 변화를 보며 작가의 젠더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여성 고딕작가들이 펼쳐놓는 공포로맨스 ◇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 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 여성은 공포의 희생자인가, 공포의 생산자인가? ◇ ‘알 수 없는 것’은 어떻게 공포를 만드는가?
9788983969248

공포와 일탈의 상상력 (영국고딕소설)

한국근대영미소설학회  | 신아사
14,400원  | 20151225  | 9788983969248
『공포와 일탈의 상상력』은 인간과 사회의 초상으로서의 고딕소설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숭고한 인간본성의 회복', '이데올로기적 혼란과 공포를 다룬 고딕소설', '고딕과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속의 생명윤리', '고딕과 탈근대적 주체성' 등을 주제로 고딕소설을 연구한다.
9788994253770

중세 고딕 양식

반디모아 편집부  | 반디모아
0원  | 20140210  | 9788994253770
세계 실용장식『중세 고딕 양식』. 중세 고딕 양식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중세의 다양한 장식을 한눈에 펼쳐보인다.
9791187886839

다클리 (미국 고딕의 검은 영혼)

릴라 테일러  | 구픽
13,320원  | 20220825  | 9791187886839
어릴 때부터 고스 문화를 사랑했던 작가 릴라 테일러는 고스라는 아웃사이더 문화 내에서도 자신이 흑인이라는 또 다른 아웃사이더임을 발견한 후 하나의 의문을 갖게 된다. ‘백인’의 것으로 인식된 서브컬처의 일부가 되는 것, 흑인 고스족에 대한 조롱과 멸시, 과연 고스 문화는 ‘백인들’만의 것일까? 개인의 회고록이자 문화비평서이며 미국 흑인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짚어내고 있는 이 책은 “흑인들의 피와 시체 위에 세워진 신세계”라는, 미국의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미국 고딕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서술하며 아메리칸 드림 신화 아래 숨겨진 ‘사악’한 무언가를 발견해내고자 한다. 유럽의 고딕과 미국의 고딕의 차이점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속 죄의식에 대해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의 호러성은 어떠한가? 영화 [겟아웃]이 골든글러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을 때 감독 조던 필이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다”라고 말했던 것은? 또한 영화 [캔디맨]이 흑인 빈곤층에 대한 무심한 법 집행으로 인해 일어난 실화가 기반임을 알고 있는가? 이와 함께 예일대에서 색채학을, 사회연구 뉴스쿨에서 교양학을 전공한 저자가, 백인 우월주의에서 기인한 색채주의가 미국의 고딕 문화와 어떤 식으로 관련되어 있는지 분석하는 과정은 타자적 입장에서 보아도 대단히 흥미를 돋게 한다. 아메리칸 고딕 문화 속에 깊숙이 숨겨졌던 검은 영혼을 찾는 매혹적인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9791192964713

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

강한수  | 파람북
19,800원  | 20231212  | 9791192964713
천상의 빛을 향한 찬미와 드높은 종교적 열망 신비의 빛을 통해 지상에 재현한 신의 현존 『고딕 성당, 거룩한 신비의 빛』은 저자 강한수 신부의 전작 『로마네스크 성당, 빛이 머무는 곳』과 맞춤하는 책으로, 그 후속편이자 중세의 유럽 성당 전체를 아우르는 완결편이기도 하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의 사제인 저자가 교구 주보에 3년여에 걸쳐 연재해온 ‘성당 이야기’ 원고를 단행본 형식에 맞추어 내용을 보완하고 다듬었다. 저자는 사제로서는 독특하다고 할 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신학대학에 들어가기 전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국내외 건축현장에서 활동했던 경력이 그것이다. 이후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로마 그레고리아노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공부하며 건축과 신학의 내밀한 관계를, 특히 중세 동안 진행되어온 성당 건축에 스며있는 신학적 배경과 건축공학은 물론 역사, 철학, 문화, 예술적 비의를 해독하는 안목을 갖추었다. 이 책은 로마네스크에서 이어지는 고딕 양식의 과도기에서 후기 고딕에 이르는 건축 양식의 흐름을 정리하며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의 지역적 문화적 특성을 설명한다. 중세 유럽의 성당들은 당대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당연히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으며, 알게 될수록 이제까지 그저 경건함과 웅장함의 이미지 속에 감추어졌던 깊은 의미들이 그 실체를 드러낸다. 저자는 이 부분을 세심하게 다루면서도 성당의 배치와 구조와 변화의 양상 등 신학적이며 건축적인 관점에서의 이해를 친절하게 돕고 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웅장한 중세 유럽 고딕 성당들이 왜 그런 형태를 하고 있는지, 외부와 내부 구조의 원리가 무엇인지, 천장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그 낱낱의 의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조금 더 예민한 사람이라면 외관을 보고 내부를 상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로마네스크에 이은 고딕 성당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으로 중세 천년으로의 여행에 독자를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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