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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dqn"의 검색결과가 없어 "광부"(으)로 검색된 결과입니다.
9788970538051

광부 (윤사순 시집(3집))

윤사순  | 유림플러스
9,000원  | 20200526  | 9788970538051
윤사순 시집 『광부』는 〈님〉, 〈사색〉, 〈소리〉, 〈빈 둥지〉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41919733

핸섬 가이즈

백수광부  | 부크크(bookk)
15,000원  | 20241204  | 9791141919733
비혼부가 된 대학 새내기 추정우가 만든 명문대 경제학 동아리, 핸섬 가이즈 & 경제적 자립을 위한 술집, 핸섬 가이즈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통과한 핸섬 가이즈 남학생들의 캠퍼스 스토리. 각기 다른 매력의 남학생들의 풋내나는 사랑, 우정, 아픔, 용기, 희망. 당신이 상상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 이상의 재미와 감동을 드립니다.
9788974096922

광부일기

전제훈  | 눈빛
13,500원  | 20240716  | 9788974096922
우리나라 최초 광부 사진가 전제훈의 『광부일기』. 입갱에서부터 퇴갱까지 광부의 작업 현장의 하루 일상을 일기 쓰듯 압축해서 보여 준다.
9791195596492

광부 2 (프로메테우스의 후예들)

전제훈  | 도서출판 윤진
27,000원  | 20200715  | 9791195596492
갱구 4천미터 속, 광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사진집 갱구에서는 4,000미터, 해저에 해당되는 해발 -400여 미터 아래서 석탄을 캐는 작업의 형태는 아직도 여전하다. 많은 부분이 기계화 되고 첨단화 되었다고 하지만 검은 석탄을 캐는 광부의 원시적 방법에는 변함이 없다. 엄청난 지열과 먼지 속 광부들 사이에 카메라를 든 전재훈 작가가 있다. 본인의 업무는 화약 보안책임자로서 막장까지 동행하는 그야말로 광부이다. 그동안 광부사진을 찍어온 작가들은 꽤 있다. 그러나 작가 본인이 광부로서 광부사진을 찍은 경우는 전제훈 작가가 유일하다. 전제훈 작가의 광부사진은 자신의 일터인 동시에 매일 매일 일상의 한 몸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표준렌즈를 사용한 근거리 촬영이다. 막장 턱밑까지 가지 않으면 촬영이 안 되는 사진들이기에 리얼리티가 돋보인다. 우리나라 근대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 산업은 이제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9791190750196

광부 아리랑 (80년대 광부들의 삶)

박이선  | 바밀리온
16,200원  | 20250520  | 9791190750196
1960년대 나라 살림이 어려웠던 경제구조 속에 석탄산업은 경제발전의 디딤돌이 되었다. 수많은 광부들이 지하의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 석탄을 캐내어 밖으로 내보냈고 산업 전사가 되어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어려운 나라 살림의 한 축을 담당했다. 탄광 사회의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했고 본지의 작가가 탄광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10여 년 전의 일이다. 자료를 모으는 한편, 직접 눈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에 태백과 사북을 찾아갔다. 이미 사북은 옛 풍경을 많이 잃어버리고 탄광촌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로 변해 있었다. 탄광은 사양산업으로 변해 광부들은 그곳을 떠나고 없었 다. 몇 명의 전직 광부들이 남아 허름한 탄좌의 건물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로부터 과거 이곳이 얼마나 번성했는지, 광부 사택이 어디쯤 있었는지, 그 시절 탄광 촌에 대한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아직도 시커먼 갱구가 보였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할 수 없었고, 오직 한 곳만 남아 탄광을 체험해 보고 싶은 사람들을 구경시켜 주고 있었다. 전직 광부들을 따라 인차를 타고 굴속으로 들어갈 때 느꼈던 그 서늘한 감정,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입구의 밝은 빛이 점점 작아져 나중에는 바늘 구멍보다 더 작게 보이고 결국 빛과 완전히 차단된 암흑, 모든 것이 새롭고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공포였다. 사북에 하룻밤 묵으며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빈 점포가 눈에 많이 띄었고 전 당포만 수십 군데 성업 중이었다. 광부들이 퇴근길에 들러 먹었음직한 식당을 찾아 광부처럼 삼겹살을 구웠다. 마침 안주인이 광부의 딸이란 말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자연스레 오가는 이야기 속에 소설의 소재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광부 아리랑』은 이렇게 쓴 소설이며 탄광에 관한 하나의 기록서이다.
9788963249780

한국 탄광사: 광부의 절규 (광부의 절규)

정연수  | 북코리아
17,100원  | 20221205  | 9788963249780
광부의 절규에 귀 기울이는 세상을 위해 얼마 전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2명의 광부가 매몰되었을 때,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무사를 빌었다. 그중 한 명은 사북탄광에서 일하던 광부였기에 정선지역 진폐 단체의 옛 동료들이 생환을 기원하며 가족을 찾아 위문하기도 했다. 광부들은 저마다 막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경험하는데, 한 해 평균 200명은 목숨까지 내놓았다. 탄광에서 무사히 퇴직하더라도 광부 직업병인 진폐증으로 해마다 수백 명이 목숨을 잃는다. 왜 광부가 되었던 걸까? 2022년 9월에는 경기도 선감학원의 아동과 청소년 유해 150여 구의 집단 암매장지가 발견되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집 없는 아동의 삶을 유린한 선감학원은 1982년까지 운영된 곳이다. 일제강점기, 선감학원을 통해 14~17세 소년 66명이 삼척탄광 광부가 되었다. 이런 방식은 해방 후에도 이어지는데, 정부와 서울시청 주도로 전쟁 재해자, 이재민, 극빈자, 탈북자 등 생활이 어려운 계층만 골라서 탄광으로 대규모 이주시켰다. 광부들 개인은 경제적 궁핍 때문에 탄광으로 들어섰다고 여겼겠지만, 실상은 국가가 산업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광부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한 측면이 더 컸다. 강원도 최초의 공업학교가 삼척에 들어선 것도 남한 최대 규모의 삼척탄광으로 광부들을 유인하기 위한 교육정책이었다. 태백·삼척·정선·영월 탄광촌마다 공업고등학교를 세워 광부를 양성했다. 그 아이들 전부가 탄광촌 주민의 아들이고, 광부의 아들이었다. 그래도 광부가 부족했던지 1980년에는 탄광업자들이 돈을 모아 제천에 한국광산공고까지 개교했다. 태백중학교 학생 상당수 역시 나중에는 광부가 되었는데, 그 운명을 부모가 미리 알았다면 뭐가 달라졌을까? 태백중학교 설립 인가를 얻은 것이 6월 25일인데, 그로부터 정확히 2년 후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태백중학교 어린 학생 127명은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그 전쟁에서 전사한 18명은 애국의 꽃으로 피었다. 태백중학교를 설립해준 아버지 광부들이 막장에서 애국의 꽃으로 묻혀갔듯. 죽을 각오를 지니고 전쟁터로 나간 학도병처럼 광부들 역시 국가산업의 초석이 되겠다며 죽을 각오를 지니고 탄광 막장으로 들어갔다. 한국 정부가 산업전사라는 명칭을 일제강점기의 조선총독부로부터 계승하여 광부에게 주입한 것인데, 선량한 광부들은 산업전사를 자랑스럽게 내면화했다. 그런 사명감이 있었기에 기계도 없이 맨손으로 굴을 뚫는 대부리 굴진 작업에 나섰고, 낮은 포복으로 동발을 짊어지며 노보리(승갱도)를 올랐으며, 심지어는 수직으로 천장을 뚫는 다대꾸 동발까지 세우면서 막장을 견뎠다. 케이빙 치다가 붕락되고, 물통이 터지고, 가스가 폭발하는 등 전쟁터보다 더 지독한 막장을 겪으면서도 묵묵하게 산업전사의 숙명을 받아들였다. 이처럼 숭고한 막장을 ‘드라마의 막장’이라는 해괴한 용어로 사용하는 몰지각한 사회 현상 속에서 산업전사의 막장까지 주저앉는 중이다. 석탄합리화로 탄광이 문을 닫아도 막장에 종사하던 광부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제대로 예우받지 못한 순직 광부와 유가족, 진폐재해자와 가족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광부의 아들이 대를 이어 광부가 되고, 남편을 막장에 묻은 아내가 한을 풀기도 전에 선탄부 광부가 되는 현실을 개인의 비극으로 돌려선 안 된다. 국가가 전략적으로 석탄산업을 확대하고, 오지 탄광촌으로 경제적 소외계층을 몰아넣은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 폐가 검게 굳은 진폐재해자의 잦은 기침 소리를 들어보았는가? 지금까지는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견뎠지만, 이에 대한 방치가 길어질수록 원망과 분노의 기침으로 피를 쏟을 것이다. 국가의 산업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증산보국이나 산업전사의 신념으로 목숨을 바친 광부, 캄캄한 막장에서 탄가루와 지열 때문에 숨 쉬기도 힘든 노동을 견딘 광부, 실직 후에도 진폐증으로 신음하는 광부들을 이제는 국가가 위로할 때다. 광부가 있어서 오늘의 산업발전을 이룩한 한국산업사가 감당해야 하는 빚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석탄산업전사 예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보고서로, 황상덕 위원장이 주관한 석탄산업전사 예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두 번의 포럼 발제와 『강원도 석탄산업유산 현황과 세계유산화 방안』에서 다룬 내용을 재구성하여 광부의 절규를 세상에 전하고자 했다. 산업전사의 영웅적인 막장 정신의 계승은 산업전사 위령탑과 진폐재해자 위령각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석탄산업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같은 사업으로 확장하여 산업전사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길 기대한다.
9791194366942

복수초 (문경시 광부의 이야기)

전정희  | 작가
15,300원  | 20251117  | 9791194366942
검은 땅에서 피어난 희망의 빛, 문경시 광부 이야기 - 전정희 장편소설 『복수초』 - 문경 탄광촌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담은 전정희 작가가 새 장편 『복수초』(도서출판 작가)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1960년대 은성탄광 광부였던 이태열과 전통 양조장의 가업을 이어받은 김성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대를 잇는 두 가족의 삶과 사랑, 그리고 문경의 전통을 지켜온 장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그려낸 대하 서사극이다. 문경을 알고 이해하자면 꼭 읽어야 할 소설의 결정판 전정희는 ‘복수초’란 꽃의 이름을 이 소설의 제목으로 선택했다. 이 꽃은 원래 복(福)과 장수(長壽) 그리고 부유를 상징하는 꽃말의 의미를 가졌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헤치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또는 눈새기꽃이라고 부른다.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하고,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도 쓴다. 그러나 이 모든 세설(細說)에도 불구하고, 이 꽃은 엄혹한 고난 가운데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새 생명의 약동을 일깨우는 강력한 암시를 동반한다. 작가가 경북 문경을 소설의 무대로 설정하고, 이 고장에서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소재로 선택했을 때는 이미 확고한 방향성이 있다. 거기에는 문경의 척박한 환경 가운데서 새로운 미래의 꿈을 발굴한다는 의도가 전제되어 있다. 전정희는 소설가이자 방송인이다. 그는 강원도 동해 출생으로, 자연경관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고장에서 감수성이 충일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영향인지는 모르나 성장한 이후에 소설가로 또 방송 진행자로 일하면서, 다양하고 활달한 여러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제껏 그가 펴낸 작품은 장편소설 『하얀 민들레』, 『두메꽃』, 『가시나무 꽃이 필 때』, 창작집 『묵호댁』이 있다. 그러니 이번 책은 단행본으로 다섯 번째 소설이 되는 셈이다. 방송인으로서는 채널 A와 MBN을 비롯한 여러 곳의 프로그램을 맡았고, 경북 문경시, 동해시 대외협력관, 경북 영덕군, 강원도 화천군, 경기 양평군, 강화군을 비롯하여 여러 지자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10년 세월의 적공(積功)으로 여러 차례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소설 속에는 경상북도의 오지라 여겨져 온 문경의 생활 환경과 탄광, 양조장, 도예, 한지 등 전통적인 산업 및 예술이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추동하는 등장인물들의 좌절과 희망, 시련과 극복, 공감과 감동, 전통과 계승 등의 파노라마가 소설 전편을 수놓고 있다. 문경을 알고 이해하자면 꼭 읽어야 할 소설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1세대: 탄광의 비극과 술도가의 시련, 막장을 넘어서는 인간애 이 소설의 서두는 1960년대 서울에서 밤 기차를 타고 문경 은성탄광으로 흘러든 광부 이태열과 그 아내 지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점촌으로 흘러 들어가 터를 잡는다. 문경시의 옛 도심이 점촌이다. 이곳에서 태열은 은성탄광의 광부로 일하게 되고, 지연은 미싱으로 옷 수선 일을 한다. 문경의 1호 탄광이 있는 곳인 만큼 기록될 만한 사건도 많다. 광부의 숙명과도 같은 진폐증, 탄광촌의 금기사항, 대형 갱내 매몰 사고에서의 기적적인 생환, 연탄 파동 등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친 현장 상황과 당시 광부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막장은 광부들에게 ‘숭고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했다. 작가는 이를 다음과 같은 매우 강력한 언표(言表)로 표현했다. “그들은 지상의 하늘과 막장의 하늘, 두 개의 하늘을 이고 살아갔다.” 이러한 인식 속에는 막장의 광부들을 향한 작가의 인본주의적 눈길이 따뜻하게 개재(介在)해 있다. 한편, 서울법대 출신으로 수재였으나 고시 실패 후 귀향하여 아버지의 황진양조장을 물려받은 김성수는 IMF 등 시대적 시련 속에서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태열이 광산에서 나와 사과 농장에 도전하고, 김성수가 동생 김철수와 양조장을 일으키는 과정은 1세대 개척자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 두 가족은 깊은 우정을 나누며 팍팍한 삶 속에서도 소박한 행복과 동료애를 나눈다. 전통문화의 재발견 『복수초』는 문경의 상징적 전통인 도자기 장인과 한지 장인의 예술혼도 보여준다. 문경에는 옛 지명 점촌의 빛나던 시간을 이어가는 도예 벽화거리가 있다. 이곳은 문경의 도예산업과 그 문화적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에게는 생동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공여한다. 문경은 예로부터 자연 자원과 전통 기법의 결합으로 양질의 도예작품이 생산되어 왔다. 더불어 문경 여행 중에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창작 가마들도 여러 곳에 있다. 문경에서는 매해 봄이 되면 ‘찻사발 축제’를 연다. 그런가 하면 문경의 전통 한지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 지정신청이 이루어졌고, 아마도 2026년에는 한지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경 전통 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내일을 위한 과거 종이, 수록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보면, 한지가 문경의 대표적인 특산이자 예술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요’ 도예가 장인과 ‘한지나라’ 남상욱 한지 장인이 등장하여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장인의 삶과 예술혼을 펼쳐 보인다. 특히 윤정(도자기 장인)과 남찬호(한지 장인) 등 젊은 세대가 이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계승하는 과정은 소설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작가는 여기에 ‘천년만년 가는 한지’라는 강력한 레토릭을 부여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광산에서의 어둠에 대비되어, 문경 고유의 전통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가를 보여주는 사뭇 의욕적인 서사 구성이다. 특히 다음 세대에의 전파를 공들여 이야기하는 작가는, 거기에 소중하고 귀한 문경의 얼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폐광 이후, 새로운 문경을 향한 차세대의 귀환 은성광업소 폐광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소설의 전환점이다. 사실관계에 있어서는 1989년부터의 일이다. 에너지 유형의 변화에 비추어 보면, 석탄이 유일 산업이던 탄광촌의 폐허화는 불을 보듯 밝은 일이었다. 탄광의 폐광과 태열 및 그 아들 진우에게로 이어지는 사과밭의 생기(生氣)는 명징한 대조를 이루면서, 한 지역사회가 변모해 가는 내면의 실상을 드러낸다. 문경에서 가을의 사과 축제를 여는 것은 당연한 수순手順이 되었다. 오랜 세월의 족적(足跡)을 끌어안은 채 ‘문경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은, 이제 지역사회가 시대의 흐름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구체적 실상이 된다. 1세대의 희생 위에 성장한 2, 3세대 인물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소설가가 된 이진희, 변호사 김민수, 사과 농장을 잇는 이진우, 양조장을 현대화하는 김민우 등 2세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문경으로 귀환한다. 이들은 쇠락한 광산의 유산을 발판 삼아 감홍 사과밭의 혁신, 막걸리에서 와인까지 전통 양조업의 현대화, 흙과 불의 유산인 도예 및 한지 기술의 재해석을 시도하며 문경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간다. 이 소설의 담화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지점까지 오기에 숱한 어려움과 힘겨운 경로를 거쳐와야 했다. 그중에서도 태열의 딸 진희가 소설가, 곧 기록자가 되었다는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이처럼 『복수초』는 세대 간 갈등과 화해, 개인적 야망과 더불어 한국 전통 마을의 문화적 유산이 얽힌 입체적인 서사 소설이다. 탄광의 어둠 속에서도 피어난 희망의 꽃 복수초처럼, 소설은 과거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문경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문경의 아름다운 사계와 함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애환, 그리고 세대를 이어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의 따뜻하고 강인한 이야기를 담은 『복수초』는 전정희 작가의 수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수초』, ‘광부 100주년’ 기념, 특집 2부작 드라마로 방영 대한민국 광부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문경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장편소설 『복수초』가 특집 2부작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광부의 땀과 문경의 사계를 배경으로, 2026년 특집 드라마로 제작된다. 드라마는 ‘검은 땅’이었던 탄광촌의 삶과 대비되는 문경의 수려한 자연과 사계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역사의식을 동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 스토리텔러’로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소설가 전정희는 채널 A에서 전국 고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지역 스토리를 소설로 집필하고 이를 지상파 방송에서 특집 드라마로 제작하여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전정희의 장편소설 『복수초』는, 경북 문경이라는 한 지역사회의 특징적 성격과 그 문물, 그리고 값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서사의 범주가 한정된 감이 없지 않으나, 그러하기에 오히려 해당 공간에서의 삶과 애환을 한껏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문경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방점을 두어야 할 풍물, 그로 인한 간접 경험의 다채로운 형상들이 이 소설을 가치 있는 작품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이는 또한 지역사회의 여러 어려움에 침윤하지 않고 그 난관을 돌파하는, 건실한 삶의 의지를 동반한 하나의 모범”이라고 평한다. 문경을 알고 이해하자면 꼭 읽어야 할 한국 소설의 결정판 『복수초』가 좋은 K-콘텐츠로 만들어져 국내는 물론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
9791164408078

파독 광부의 꿈 (파독 광부 60주년 기념 소설 | 최태양 소설)

최태양  | 매일북스
14,400원  | 20210805  | 9791164408078
기차와 자동차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다칠까 봐 비켜 지나갔던 하회마을에 푸르른 낙동강 강물은 하루도 쉬지 않고 음양의 기운을 하회마을에 안겨주고 굽이굽이 휘감아 오르내리다 머나먼 길로 유유히 흘러간다. 풍수적으로 태극형과 연화부수형에 옛 고택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오던 하회마을은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지리, 산수, 인심, 등을 두루 갖춘 소문난 곳에 1945년 윤주현과 류송희는 같은 해, 같은 마을, 바로 옆집에서 보이지 않는 묘한 끈으로 연결된 인연으로 태어나서 꿈결 같은 아름다운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하여 태어났던 고향마을로 귀향한다. 윤주현과 동생 봉순이는 아버지가 못다 이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한을 재현 보존하고 승화시키기 위하여 끊임없는 노력으로, 6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유교 문화의 본고장 하회마을의 신비스러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하는 데 아낌없는 열정을 불태운다.
9788996172369

막장 속에서 피어난 꿈 (광부들의 삶)

권이종  | 지성공간
5,000원  | 20101221  | 9788996172369
외화벌이를 위해 파독(派獨)해야만 했던 한국 광부들의 역사가 47년이나 되었다. 잊혀져가는 1960년대 말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생활했던 당시 광부들의 헌신과 희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그들이 어둠 속에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사실을 재조명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통해 또다른 시대적 아픔을 읽을 수 있다. 저자가 3년 동안 파도광부로 일하는 동안에 약 백여 명에 가까운 광부들이 사망했고 그들의 시신은 아직도 머나먼 이국땅에 묻혀있는 실정이다. 또 진폐증 때문에 사경을 헤매는 동료들도 있었다.
9788974094362

광부 3: 마지막 광부들

전제훈  | 눈빛
45,000원  | 20231020  | 9788974094362
『광부 3: 마지막 광부들』은 저자 전제훈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집이다.
9788997639618

글뤽아우프 독일로 간 광부 (독일로 간 광부)

문영숙  | 서울셀렉션
9,900원  | 20150724  | 9788997639618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청소년 소설『글뤽아우프』. 영화 《국제시장》으로 화제가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단지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이겨낼 꿈과 희망을 길어내고자 한다.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도 겨우 마쳤지만 독일 대학생을 꿈꾸는 주인공 상우, 철 없이 살다가 막장을 경험하고 난생 처음 인생계획을 세우는 황수,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는 야무진 간호사 미경. 고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글뤽아우프라고 외치며 현실을 헤쳐나갈 꿈과 용기를 다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9788989251903

백수광부의 꿈 (정양 산문집)

정양  | 작가
9,000원  | 20091205  | 9788989251903
시인으로, 비평가로 활동 중인 정양의 첫 산문집. 3부로 나누어져 총 63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그리움을 위하여 이를 악물고 목숨을 건 이들이 우리 역사엔 한둘이 아니다"는 고백처럼 이 산문집은 저자가 얼마나 곧고 정한 선비의 풍모를 지녔으며, 날카롭지만 깊고 따뜻한 시선의 소유자인가를 잘 보여준다. 1부는 '헌화가의 신화적 여건', '백수광부의 꿈', 석정 선생을 기억하는 '그 영전에 촛불을 켜지 마십시오' 등 우리의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그늘들에 대하여 편하고 가볍게 접근한 글을 실었고, 2부에는 '산딸기와 삐비꽃', '술 이야기', '용서에 대하여' 등 저자의 교직생활의 향수가 소박하게 서려 있는 글들을 묶었다. 마지막 3부에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북한에 갔을 때 쓴 북한기행문과, 그 이듬해 중국 산동사범대학에 잠시 교환교수로 가 있을 때 썼던 토막일기, 이병천, 김병용, 강인한 선생께 쓴 편지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9791130816920

광부들은 힘이 세다 (사북항쟁 40주년 기념 시집)

사북민주항쟁동지회 (엮음)  | 푸른사상
9,000원  | 20200731  | 9791130816920
사북항쟁의 역사를 되살리는 시편들 사북민주항쟁동지회가 엮은 『광부들은 힘이 세다』가 〈푸른사상 동인시 10〉으로 출간되었다. 29명의 시인이 참여한 이 시집은 사북항쟁 40년을 맞아 그날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항쟁의 명예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 더 이상 사북항쟁을 부정적인 상황을 나타내는 ‘사태’로 명명하거나 노노 갈등으로 국한시켜서는 안 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저항한 차원에서 그 진상을 규명하고 역사적인 의의를 찾아야 한다고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9791130819525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 (성희직 시집)

성희직  | 푸른사상
9,000원  | 20220919  | 9791130819525
노동의 역사 속 피땀 어린 광부들의 막장 정신을 노래하다 성희직 시인의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가 〈푸른사상 시선 162〉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탄광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목숨을 잃어간 광부들의 피땀 어린 노동의 역사서이자 탄광촌 민중들의 투쟁 기록이다. 한국 산업 시대가 빚은 비극을 겪으며 막장 정신으로 시대의 부조리에 치열하게 맞선 광부들의 영전에 바치는 노래이다.
9788963641041

파독 광부의 노래 (독일로 파견된 광부의 한 많은 이야기)

홍윤표  | 교문사(청문각)
0원  | 20111006  | 9788963641041
독일로 파견된 광부의 한 많은 이야기『파독 광부의 노래』. 이 책은 머나먼 독일로 건너가 지하 2,000미터의 땅굴에서 피와 땀을 흘리며 석탄을 캔 광부가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의 다섯 시대를 관통하는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해주며, 젊은이들에게 사랑할 나라를 만들고 동방예의지국의 건전한 가정과 정신에 대해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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