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 네이버책
  • 알라딘
  • 교보문고
"tnrl"의 검색결과가 없어 "수기"(으)로 검색된 결과입니다.
9788932405445

말테의 수기

라이너마리아릴케  | 을유문화사
13,500원  | 20251030  | 9788932405445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릴케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 「말테의 수기」가 저자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을유세계문학전집 14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폴 발레리, T. S. 엘리엇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릴케의 문학 세계와 작가의 사상을 만날 수 있는 반자전적인 작품으로 독일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소설이다. 『말테의 수기』는 서정시를 한 차원 더 높이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근현대 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고 시인 가운데 한 명인 릴케의 반자전적 소설이다. 상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적인 문제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저자의 깊은 성찰이 담겨 있으며, 대도시에서 보이는 비인간성과 죽음의 일상화, 고독, 신에 대한 믿음 등 다채로운 주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일기체로 쓰인 이 작품은 텍스트 간에는 개별적으로 전혀 연관성이 없으며, 전통적인 서술 기법에서도 완전히 벗어나 있다. 대신 이미지와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일종의 몽타주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릴케는 서사적인 구성 대신 하나하나의 인상이 전체 그림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취한다. 『말테의 수기』에서 보이는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서술 기법은 알프레트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을 비롯해 여러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내용상으로도 현실과 주체의 파악, 현대 세계에서 인간의 위치에 대한 문화 비판적 성찰 등 기존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각을 선보이며 오늘날 모더니즘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 속에서 말테의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새롭게 해석된다. 파리에서 본 가난한 자들, 어린 시절의 추억, 책에 대한 감상 등등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묘사된다. 이를 통해 릴케는 삶의 진실을 찾아낼 뿐만 아니라 궁극적인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말테의 수기』에서 아벨라르와의 비극적 이야기로 유명한 엘로이즈를 비롯해 위대한 사랑의 여인들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릴케는 삶과 죽음, 융화와 포용을 이야기하며 상대와 자신을 자기완성에 이르도록 한다. 자칫 지난할 수 있는 여정이지만, 아름다운 시적 문체와 “신은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방향” 같은 철학적 잠언이 독자를 성찰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강렬한 이미지와 몽타주 기법으로 드러내는 삶의 이면 『말테의 수기』는 릴케가 주인공의 눈을 빌려 인물에 대한 인상뿐만 아니라 사물에 관한 이미지를 새롭게 발견해서 형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은 사물 속으로 들어가 사물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장면에서는 인물보다 사물이 주인공처럼 등장한다. 말테는 오래된 저택의 빈방에 사람들이 들어서는 장면을 멍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던 사물들에게 끔찍한 시간이 찾아왔다고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소설이라면 빈방을 치우고 정리하는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집중하지만, 릴케는 이 장면에서 사람을 지우고 대신 사물에 초점을 맞춘다. 말테에게는 누군가 성급하게 책을 펼치다가 책갈피에서 장미 꽃잎이 나풀대며 떨어져 발에 밟히는 장면이 깊게 남아 있을 뿐, 책을 펼친 인물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구체적인 기억조차 남아 있지 않다. 인간을 배제하는 이러한 독특한 구성으로 인해 어떤 경우는 인물보다는 사물이 오히려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빈방에 남아 있던 물건 가운데 잘못해서 구부러진 것들은 커튼 뒤에 숨겨지거나 벽난로의 금빛 창살 너머로 던져지지만, 정작 행동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사물 위주의 풍경화가 그려진다. 인간이 주인공이 아닌,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이 주인공이 되는 이러한 독특한 풍경 묘사는 독자들에게 낯설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동시에 릴케가 대시인으로서 우리는 들을 수 없는 얼마나 많은 숨겨진 말들을 들으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9791158661342

수기 (정조의 물음에 답하는 박종악의 서신)

신익철, 권오영, 장유승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7,000원  | 20161010  | 9791158661342
《수기》는 신료 박종악이 국왕 정조에게 보낸 편지 105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정조가 보낸 편지는 그동안 공개된 것만 1,200여 편에 이르지만 신료가 정조에게 보낸 편지는 《수기》 이전까지 단 한 편도 발견되지 않았다. 장서각에 소장된 1책 124장의 필사본 《수기》는 ‘때에 따라 기록한다’는 뜻의 제명으로 인해 견문을 기록한 잡기 또는 일상생활을 적은 일기로 여겨졌으며, 편저자 미상의 책으로 전해오다가, 2014년 장유승 연구원이 그 내용과 자료적 성격을 밝히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이 책은 《수기》의 영인, 탈초, 역주본이다.
9788931024302

말테의 수기

라이너마리아릴케  | 문예출판사
8,100원  | 20250115  | 9788931024302
혼돈과 퇴폐의 도시에서 느끼는 인간 고독과 존재의 불안! 시적인 언어와 철학적 깊이로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 “말테는 내 정신의 위기에서 태어났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하나.”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말테의 수기》는 끊임없는 고통이자 순교이며 알 수 없는 상승이다. -루 살로메 릴케는 이 소설을 완성하는 데만 6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릴케 자신이 파리에서 겪은 암담한 경험을 강하게 반영한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세기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성을 추구하는 20세기 소설의 선구적 작품이다. 소설 속 릴케 언어의 현대성은 아름답고 깊이가 있으며 산문이지만 시적 표현으로 넘쳐난다. 릴케는 정교한 시적 산문으로 대도시의 삶과 빈곤, 질병과 죽음, 사랑, 기억과 시간 등을 탐구하며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존재의 가치와 고독, 불안 등 실존적 물음을 던진다. 파리에 살고 있는 주인공 말테는 가난 속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무명작가다. 그는 자신의 삶을 노트, 일기, 산문시, 이야기 등으로 기록하면서 현재를 관찰하고 어린 시절과 가족, 역사적 사건을 추억하고 성찰한다. 말테는 감정이 무척 예민하여 아무렇지도 않은 일마저 그를 무겁게 짓누르며 내면을 뒤흔들고 고독하고 불안한 삶을 살아간다. 죽음에 대한 공포감, 어린 시절에 겪은 불가사의한 삶의 체험, 고독과 신의 문제, 병과 사랑에 대한 내적 묵상 등 말테는 맑은 눈으로 이 모든 현상을 바라본다.
9788954697156

말테의 수기

라이너마리아릴케  | 문학동네
13,500원  | 20231207  | 9788954697156
고독한 영혼을 흔드는 불안하고 불확실한 세계 기억과 망각, 이름 없는 죽음에서 찾은 존재의 자리 20세기 전반 독일을 대표하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이자 반자전적인 산문문학. 『말테의 수기』(1910)의 원제는 ‘말테 라우리스 브리게의 수기’로, 덴마크의 몰락한 귀족 가문 브리게가家의 마지막 후손이자 스물여덟 살의 무명 시인 말테가 그 주인공이다. 전체를 관통하는 줄거리 없이 단편적인 71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 말테가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커다란’ 것들에 대한 단상과 성찰이 담겼다. 모리스 블랑쇼는 “두려움과 죽음”에 대한 소설이라 평했고, 고 이어령 박사는 “아름다운 영혼들을 만나보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작품”이라 평했다. 파리라는 대도시의 익명성 속에서 말테는 자기해체 직전에 있으며, 기억의 파편을 추적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다양한 형태의 불안을 묘사함으로써 삶을 재구성하려 시도한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은 개인의 정체성을 초월하는 삶의 예감이다. 릴케가 20세기 초 불안과 고뇌의 나날을 거쳐 작가로서 후기의 대작 『두이노의 비가』를 쓰기까지 변모의 전환점에서 독특한 형식으로 자기성찰을 시도한 작품이며, 카프카의 소설들과 함께 20세기 새로운 리얼리즘을 추구한 문학사상 기념비적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삶을 노래한 시인 망각과 기억의 심연에서 길어낸, 살아가리라는 예감 프라하에서 태어난 릴케는 평생 유럽 각지를 여행했고,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프라하대학교에서 법학과 예술을 공부하던 무렵, 시집 『삶과 가곡』을 자비로 출판하여 무료로 배포했고, 그후 뮌헨으로, 베를린으로 옮겼다. 이때 발표한 일련의 서정시들에서 나타난 릴케의 세계는 공허하고 외로웠다. 스물다섯 살 때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에 매료되어 평생의 벗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와 러시아로 떠났고, 그 직후 20세기가 찾아왔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릴케는 로댕의 제자인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결혼해 예술인 공동체 마을 보릅스베데에 머물렀고, 예술가들과 교유하며 특히 로댕에 심취해 이듬해 파리로 옮겨가 사 년간 그의 작업실을 오가고 때로는 함께 지내며 『오귀스트 로댕』을 완성했고, 수차례 로댕론을 강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릴케는 벨 에포크 파리에, 대도시 파리에 압도되었다. 살로메에게 보낸 편지에서 “삶이라 불리는 모든 것이 두렵고, 파리에서, 사람들 속에서 너무나 외롭고 외롭다. 오가는 모든 것이 나를 밀어낸다”고 쓰기도 했다. 이때 경험한 릴케의 파리는 후에 말테의 파리가 되었다. 나는 지금 파리에 있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반색하고, 대부분은 부러워합니다.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파리는 대도시이고, 여러 가지 신기한 유혹으로 가득합니다. 나를 생각해보면, 어떤 점에서는 그런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다고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고, 그 결과 약간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격이 바뀌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세계관은 조금 변했다고 할 수 있고, 어쨌든 나의 삶에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내 안에서 모든 사물에 대해 완전히 다른 관점이 차츰 생겨났던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지금까지 어떤 것보다 더 나를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합니다. 변화된 어떤 세계, 새로운 의미로 가득찬 새로운 삶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새롭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조금 힘겹습니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한 일에도 여전히 초보자입니다. (74쪽) 젊은 시인 말테는 대도시 파리의 어느 골목, 다섯 층계를 올라간 춥고 좁은 작은 방에서, 고립된 삶 속에서 글을 쓰려 한다. 조각조각 떠오르는 기억들, 일상에서 마주친 두려움과 불안, 얼굴 없는 이웃들의 삶, 이름 없는 죽음들, 끊임없이 방 천장을 가로지르는 소음들을 생각하고, 글을 쓴다. 형식적인 구분은 없지만 소설은 페이지를 달리한 장을 기준으로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는 파리에서 목격한 일들, 어린 시절의 신비로운 기억들과 죽음들, 보들레르와 입센, 베토벤, 크리스티안왕, 말테가 사랑한 아벨로네와 여섯 장의 태피스트리 연작 〈여인과 일각수〉 이야기가 이어지고, 2부에는 아버지의 죽음,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남자, 괴테와 베티나 이야기에서 사포, 루이즈 라베, 엘레오노라 두세 등의 예술가와 샤를 대공, 샤를 6세, 교황 요한 22세 등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단상들이 있다. 그리고 2부의 마지막인 성경의 ‘탕자’ 이야기를 통해 말테는 사랑받는 것을 거부하고 사랑하며 살리라고, 삶과 사랑의 방식을 바꾸리라고 암시한다. 삶의 문제를 고민했던 릴케는 그것을 끝까지 파보기 위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말테를 삶의 가장자리 끝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를 죽음 옆에 두었다. 시로 쓴, 시가 된 소설 릴케의 온 세계를 담은 유일한 장편소설 릴케의 전기와 말테의 허구 사이의 경계가 종종 모호해지는 이 반자전적 소설에서 파리는 덴마크 청년 말테를 무겁게 짓누른다. 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 벽을 짚고 힘겹게 걸어가는 임산부, 죽기 위해 병원으로 몰려가는 듯한 사람들, 무도병에 걸린 남자, 수레를 끌며 꽃양배추를 파는 맹인, 나병 환자, 온갖 가난하고 지친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들은 모두 서로 대화도 하지 않는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 같고, 다가올 운명만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 말테의 내면에 들어간 우리는 죽음이 가득한 흑백의 파리를 눈앞에서 보듯 그 내면의 두려움과 공명하게 된다. 나는 여기 내 작은 방에 앉아 있다. 나, 브리게는 스물여덟 살이 되었고 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여기에 앉아 있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생각하기 시작하고, 생각을 한다. (26쪽) 말테는 짐 가방 하나와 책 상자 하나뿐인 허름한 방에서 고독하게 살고 있다. 그의 예민한 신경은 도시의 번잡함 속에서 유난히 긴장되어 있다. 파리에서의 삼 주는 그를 흔들고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그는 새로운 출발을 결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는 것부터 제대로 하려고 한다. 모든 것을 살펴봐야 하고, 모든 것을 느끼고 이해해야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서 모든 기억이 자기 안에서 생명을 얻고 자기 자신과 분리될 수도 없을 때 비로소 진정한 시가 탄생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1부가 불안과 죽음의 책이라면, 2부는 사랑의 책이다. 어머니와 함께 레이스를 풀어 구경하던 일, 이웃 슐린가의 불타버린 저택을 방문한 일, 어린 시절 어른들의 선물에 환멸을 느낀 일, 용감한 샤를 대공 이야기 등 많은 회상이 등장하지만, 가장 큰 줄기는 사랑에 빠진, 사랑을 하는 여인에 대한 찬가다. 엘로이즈, 베티나, 사포 등 중세와 르네상스시대 여인들이 보여준 위대한 사랑에 말테는 이렇게 경탄한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불타버리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 기름으로 불을 밝히는 것이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사라져가는 것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영속하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탕자의 이야기도 그에게는 남에게 사랑받기를 거부하고 신의 사랑만을 구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해석된다. 쓸쓸한 영혼의 여정, 절묘한 시적 산문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며 오늘날에도 현대인의 고독과 깊이 공명하는 이 “불안의 책”에서 말테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머물 ‘존재의 자리’에 도달하였음을 암시한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였다는 점에서 종종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1913~1927)와 함께 거론되는 이 소설을 읽어내는 일은 사실 지난할 수도 있다. 모든 문장이 규칙적이고 합리적이고 언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글이 아니라, 감정이 먼저 독자의 세계로 들어온다. 글은 언어가 아니라 느낌으로 전달된다. 강렬한 감정을 표현할 때 그림이, 춤이 탄생하듯 릴케의 산문은 그의 감정이 그대로 문장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릴케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 핏속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장려한 언어를 듣고 그 언어로 시를 쓰겠다는 열망에 휩싸인 사람 같았다. 그의 앞에는 이 언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고 당혹해하는 일이 놓여 있었다. (248쪽)
9788931024300

말테의 수기

 | 문예출판사
0원  | 20250115  | 9788931024300
혼돈과 퇴폐의 도시에서 느끼는 인간 고독과 존재의 불안! 시적인 언어와 철학적 깊이로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 “말테는 내 정신의 위기에서 태어났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하나.”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말테의 수기》는 끊임없는 고통이자 순교이며 알 수 없는 상승이다. ―루 살로메 릴케는 이 소설을 완성하는 데만 6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다. 릴케 자신이 파리에서 겪은 암담한 경험을 강하게 반영한 그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세기 사실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성을 추구하는 20세기 소설의 선구적 작품이다. 소설 속 릴케 언어의 현대성은 아름답고 깊이가 있으며 산문이지만 시적 표현으로 넘쳐난다. 릴케는 정교한 시적 산문으로 대도시의 삶과 빈곤, 질병과 죽음, 사랑, 기억과 시간 등을 탐구하며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 존재의 가치와 고독, 불안 등 실존적 물음을 던진다.
9788932043661

정신병동 수기 (크리스티네 라반트 소설집)

Lavant, Christine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50430  | 9788932043661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는 함께 미쳐 있는 것이 좋다. 나 혼자 멀쩡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죄악이요 정신적 오만이다. 어째서 나라고 여기서 정말 내 집처럼 지내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그러니 나는 미쳐야겠다. 오스트리아 문학의 숨겨진 보석 크리스티네 라반트 작품집 국내 초역 육신의 고통을 이겨낸 영혼의 기록 모든 천사들에게 버림받은 한 인간의 원초적 증언이자 세상에 그 진가가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문학 _토마스 베른하르트 20세기 독일어권 문학에서 가장 매혹적인 동시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시인이자 소설가 크리스티네 라반트Christine Lavant의 소설집 『정신병동 수기Aufzeichnungen aus dem Irrenhaus』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 남부 알프스 자락의 라반트 계곡에서 광산 노동자인 아버지와 삯바느질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반트는 가난과 질병으로 중등학교도 진학하지 못했으나,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등 약자들의 상처받은 영혼과 빈곤, 질병, 소외에 대해, 그리고 그 모든 것에서 해방시키는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 1,700여 편의 시와 1,200쪽 분량의 소설을 남겼다. 토마스 베른하르트Thomas Bernahard는 라반트의 시를 언어가 개성적이며 실존적 갈등을 잘 표현했다는 측면에서 “독일어 시의 정수”라고 평했다.
9788954698955

사냥꾼의 수기

이반 투르게네프  | 문학동네
18,900원  | 20240228  | 9788954698955
삶의 지난함과 광활한 자연이 그려내는 시대의 풍경화 젊은 투르게네프의 역작이자 러시아 리얼리즘문학의 성취
9791141912963

데파스의 수기

비  | 부크크(bookk)
13,500원  | 20241104  | 9791141912963
주인공은 삶의 마지막 매듭을 짓기 위해 3년 전 갔던 일본의 소도시를 다시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망친 구원(久遠)의 숙명을 끝낼 수 있을까.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에 서있는 19살 아이들의 삶, 우정, 사랑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9791197184727

광인수기 (백신애 소설 전집)

백신애  | 다봄
0원  | 20201012  | 9791197184727
백신애 소설 전집 『광인수기』는 〈나의 어머니〉, 〈꺼래이〉, 〈복선이〉, 〈춘기(春飢)〉, 〈채색교〉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91188596089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

Lisa A. DeStefano 지음, 기성훈 외 옮김, 남항우 외 감수  | KSCMM(척추신경추나의학회)
95,000원  | 20250915  | 9791188596089
9788959758784

수기 모형 (모리 히로시 장편소설)

모리 히로시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0원  | 20161226  | 9788959758784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전설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미스터리의 금자탑! 두 곳의 밀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한 곳의 밀실에는 ‘사체’도 ‘용의자’도 함께 있었다 고독한 모형 마니아에게 닥친 인생 최대의 위기! 모리 히로시의 ‘S & M’(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제9탄.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390만 부에 빛나는 일본 이공계 미스터리의 금자탑! 이번 작품에서는 피규어 등을 만드는 모델러의 이야기가 주로 다루어진다. 작가 자신이 모형 마니아이기도 해서 시리즈 완결을 앞두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작품을 창작한 셈이다. 모형제품 교환회 행사장인 공회당에서 여성 모델의 사체가 발견된다. 사체는 목이 절단되어 있었고, 발견된 방은 밀실 상태. 같은 밀실 안에는 모형 마니아 데라바야시 고지가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기절해 있었다. 하지만 그는 동일한 시기 M공대에서 벌어진 여자 대학원생 밀실 살인사건의 용의자이기도 하다.
9791193635537

테러리스트의 수기

보리스 사빈코프  | 빛소굴
15,300원  | 20250829  | 9791193635537
혁명가이자 작가였던 보리스 사빈코프의 회고록 『테러리스트의 수기』를 정보라 작가의 초역으로 선보인다. 사빈코프는 러시아제국의 심장을 겨눈 테러조직의 핵심 인물이자 인간성과 윤리를 치열하게 고민한 문학인이었다. 『테러리스트의 수기』는 재무장관 플레베와 대공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암살을 비롯한 실제 테러 작전을 바탕으로 치밀한 회고와 내면 고백, 그리고 극도의 절제된 문체를 통해 ‘혁명가의 얼굴’을 생생히 그려낸다.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총을 들었지만 그 안에서도 흔들리고 갈등하는 인간의 윤곽이 이 작품 속에는 살아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테러 일지가 아니라, 윤리와 폭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 군상의 기록이다. 죽은 동지를 향한 무덤 같은 부고, 믿었던 동지의 배신, 끝내 남겨진 이들의 고뇌는 20세기 러시아 격동기의 실루엣을 넘어 지금 우리 사회의 고민으로 되돌아온다. 2024년 12월, 한국 사회가 불법 계엄령과 정치적 혼란을 지나며 경험한 ‘빛의 혁명’은 이 회고록과 낯설지 않게 맞닿는다. 혁명은 무엇이어야 하며, 무엇이 반복되어선 안 되는가-그 질문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9788957865842

박효선 전집 3: 일기 수기 (일기.수기)

황광우  | 연극과인간
16,150원  | 20161014  | 9788957865842
시대를 가장 치열하게 살다간 예술가, 혹독한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지식인, 그의 작품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기록이자 위대한 문학이다. 오월을 불꽃처럼 노래한 오월광대 故 박효선의 희곡, 일기, 기고, 평론들을 모아 ‘박효선 전집’이 출간되었다. 박효선은 1980년 광주민중항쟁 지도부 홍보부장으로 도청 앞 분수대에서 궐기대회를 거대한 집체극으로, 해방의 축제로 연출했으며, 항쟁 이후 〈금희의 오월〉, 〈모란꽃〉 등 오월극을 쓰고 만들어 전국은 물론 미국까지 달려가 오월의 진실을 알리고 오월정신을 전파하는데 주력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8년 만에 작가 황광우에 의해 그의 작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황광우는 박효선의 작품과 글들을 읽으며 “오월 3부작 -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은 500년, 1000년 뒤 역사 속에 길이 빛날 수 있는 작품이고 국문학적으로도 큰 성취라고 생각해 그의 작품들을 엮게 되었다”고 한다.
9791138838498

겪어 봤어? (해외 건축 현장 수기)

최동수  | 좋은땅
13,500원  | 20241226  | 9791138838498
“1970년대 초부터 일기 시작한 해외 특히 중동 건설 붐에 우리나라에서 나간 근로자와 기술자가 10만 명은 훨씬 넘는 걸로 압니다. 그중에서 수십 분이 자서전 형식으로 체험기를 발간했다고 추정되는데, 이는 해외 현장뿐만 아니라 본인의 가족사와 귀국 후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기록이므로 공사 현장의 체험기로는 뭔가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 해외 건설에 참여한 건설사마다 자사가 시행한 공사에 관한 자세한 기록(社史)을 출간하지만 그건 너무나 방대한 양입니다. 제 나름 18년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겪은 보잘것없는 일들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어언 40년이 지나서 기록도 기억도 별로 남지 않은 처지라 애써서 더듬더듬 쓴 것이 이 글입니다.”
9791160036695

누굴까? 수기 나래

배민아  | 창조와지식
16,200원  | 20231225  | 9791160036695
“실수하면 이야기가 뒤바뀌어 버리니까 주의해!” 숲 속 깊은 곳에는 주인공을 찍어내는 숙나래 책공장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우리가 읽는 그림책은 거기서부터 만들어졌어요.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뭐니뭐니해도 주인공 만들기! 이번에는 얌전한 강아지 수기와, 용감한 고양이 나래의 이야기를 만들 거래요. 어? 그런데, 실수로 랜덤 버튼을 눌러버렸어요! 그 바람에 탄생한 정반대의 수기, 나래. 성격이 다른 둘은 각자의 이야기로 들어가게 되는데…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학회 숙나래의 마스코트 수기, 나래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 만나보세요!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