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준  | 시와사람

9,000원  | 20180515  | 9788956655178

허수준 에세이집 [나는 UFC가 좋다].

황진규  | 유심(USIM)

10,800원  | 20160609  | 9791187132011

도서출판 유심에서 글 쓰는 복서 황진규의 신작. 우선 작가의 이력이 범상치 않다. ‘글쟁이’가 되겠다고 입사한 지 7년 만에 굴지의 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그는 《사표 사용 설명서》 《고민타파 FAQ》 등 10여 권의 책을 내며 진짜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복싱에 도전, 국내 프로복싱 신인왕전 4강까지 진출한 ‘복서’이자 ‘파이터’다. 또한 자칭타칭 ‘신도림 스피노자’라 불리는 자생적 철학자이기도 하다. 글의 형식도 색다르다. 격투기계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UFC’의 역대급 경기 25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고, 여기에다 우리의 인생살이를 대비시켰다. 그야말로 이 책은 표지 글에서 밝힌 대로 ‘링이라는 삶’을 살아가는 파이터들이 ‘삶이라는 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5분 5라운드의 도전과 좌절, 삶과 꿈 이야기이다.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케인 벨라스케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앤더슨 실바 VS 닉 디아즈, 김동현 VS 타이론 우들리, 정찬성 VS 조제 알도 ……. 이름만 들어도 흥분될 만한 전설 같은 대결의 막전막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 숨 가쁘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눈은 스스로의 내면으로 향하게 된다. ‘나는 과연 삶이라는 링에서 치열하게 잘 싸우고 있는 것일까?’ 격투기 마니아는 물론 격투기에 한 번이라도 눈과 혼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는 이유다.

김남훈  | 해냄

11,520원  | 20101117  | 9788973373123

격투기 해설에서 온라인 마케팅까지 15개가 넘는 직업을 경험한 저자 김남훈이 그 역시 가진 거라곤 두 주먹과 빠른 발뿐, 학벌도, 백도 없지만 ‘인생의 링’ 위에서 무섭게 노력한 ‘인생 정공법’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주변 환경이 불리하고 힘들어도 먼저 내지른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선빵불패의 신화를 신봉하는 그는, 다만 조금 더 살아본 ‘형님’으로서 이 땅의 동생들에게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만의 인생승률을 높이는 법을 속시원하게 전한다. ‘땀 좀 빼는 인생 특훈’을 전체 5장으로 구성하였는데, 1장에서는 인생이란 링 위에 오르기 위한 워밍업으로 팍팍한 현실에 기죽지 말고 자신의 현실을 정확히 쳐다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장에서는 현실 상황만 탓하지 않고 정직하게 경쟁하고 맞서는 법을, 3장은 외모, 직업, 학벌 등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 갇히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살아가면서 취업 실패, 실연, 부상 등으로 넘어졌을 때 그 순간을 버티고 이겨내는 법을 들려주고, 5장에서는 거친 인생의 링 위에서 쉽게 도망가지 않기 위해서 진정한 실력, 자신만의 맷집을 기르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효력이 다한 진부한 성공 지침이 아닌 발칙하고 통쾌한 시각과 방법을 들려준다. “내비게이션에 찍힌 길로 가면 헤매지는 않겠지만 붐비는 길로 향할 가능성이 많다” 등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언을 담고 있다. 또한 “좋아하는 일과 통장 잔고를 연결하자”거나 스마트폰, 블로그 등 디지털 병기를 진정한 자신의 무기로 만드는 법과 같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