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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swod"의 검색결과가 없어 "전쟁"(으)로 검색된 결과입니다.
9788980976317

이육사 1943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권오단  | 산수야
14,370원  | 20250815  | 9788980976317
생애 마지막 여정에서 돌아본 이육사의 뜨거운 삶과 서늘한 시 1943년 가을, 이육사는 북경으로 압송되는 기차에 오른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종착역을 향한 길이었다. 『이육사 1943』은 생애 마지막 여정에 오른 이육사의 시선을 따라 그의 삶의 궤적을 되짚어가는 장편소설이다. 역사 속 위인으로 박제되어 굳게 닫혀 있던 그의 입에 목소리를 부여했다. 이육사의 단정하고 나직한 목소리는 독자의 귀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의 노래를 들려줄 것이다. 이 소설은 1943년 가을, 일제에 의해 북경으로 압송되는 기차 안에서 이육사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장 제목의 대부분을 이육사의 작품 제목에서 가져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육사가 남긴 글 중 23편의 시와 한 편의 시조, 한 편의 한시, 한 편의 수필에 얽힌 이야기, 그 작품을 만들어 낸 행적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며 그의 불꽃 같던 마흔한 해를 재구성한다. 그렇게 재구성된 뜨겁고 치열한 생과 그 생이 만들어 낸 서늘하고 단단한 시가 독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9791157848164

AI 전쟁 2.0 (AI 세계 전쟁의 실체와 대한민국의 전략 카드)

하정우, 한상기  | 한빛비즈
17,820원  | 20250630  | 9791157848164
새 정부 AI미래기획수석이 진단한 대한민국의 운명, 그리고 한국 AI의 진로와 미래 전략 곽노정, 박태웅, 윤의준, 이해민… AI 업계와 학계 그리고 정치·사회 리더들의 강력 추천! AI 전쟁 2.0》은 2023년 출간돼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AI 전쟁》의 후속작이다. 2023년 많은 미디어와 서적들이 챗GPT 열풍에 들떠 해외 기술과 세계적 트렌드를 소개할 때 《AI 전쟁》은 이미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2년이 지난 현재, 전작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다시 전략을 짜야 한다. 《AI 전쟁 2.0》은 이러한 급변하는 글로벌 AI 지형 속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실존적 위기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반전을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긴급 보고서다. 저자 하정우는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을 거쳐 현재 국민주권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서 한국 AI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있는 당사자다. 구글 스칼라 기준 1만 5천 이상 피인용, NeurIPS·ICML 조직위 참여, 한국공학한림원 최연소 정회원이라는 학술적 성취와 함께 정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분석은 그 어떤 AI 서적보다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다. 특히 “3~5년 내 AGI 시대가 도래한다면, 이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국가는 핵무기 보유국 이상의 국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그의 진단은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존망과 직결된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에서 제시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가 초지능 연구소 신설, AI 디지털혁신부 창설 등의 계획은 저자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실행 가능한 로드맵이다. “AI 시대는 여전히 초입 단계이며, 기회는 아직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선 대한민국에게 강력한 희망을 제시한다. 곽노정(SK 하이닉스 CEO), 박태웅(모두의질문Q 대표), 윤의준(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이해민(제22대 국회의원) 등 AI 업계와 학계뿐 아니라 정치, 사회 리더들도 이 책을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AI 전쟁 2.0》은 글로벌 AI 패권 쟁탈전 속에서 대한민국이 마주한 전략적 기로를 날카롭게 해부한다. 그리고 혼돈의 격전지에서 살아남을 우리만의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AI의 좌표와 미래 지평이 궁금하다면, 그 속에 숨겨진 기회의 단서를 발견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이 책과 마주하라.
9791172740610

작전명 여우사냥

권영석  | 파람북
15,390원  | 20250820  | 9791172740610
“중전마마는 프랑스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와네트보다 더 사악한 여자야.” “일본의 손을 빌리지 말고, 백성들과 함께 중전마마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조선의 운명을 발아래 둔 왕비의 위험한 권력 놀음 역사상 가장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본 극우들의 암살극 그날 새벽의 전모를 밝히는 풀 스케일 정치 스릴러! 한국 근대사의 가장 잔혹한 비극 중 하나인 을미사변. 후일 명성황후로 추존되는 중전 민씨가 1895년 10월 8일 새벽 일본 군인과 특파기자들에 의해 살해된 지 올해로 꼭 130년을 맞는다. 『작전명 여우사냥』은 그해 10월 1일부터 암살 당일까지의 일주일간을 숨 막히는 현장감으로 복원한다. 청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은 1894년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일본의 속국이 된다. 중전 민씨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의 속국에서 벗어날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조선 왕비를 암살하는 계략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장본인이 바로 일본 《한성신보》 사장 아다치 겐조다. 그리고 경복궁에 난입한 암살범들의 대다수가 바로 《한성신보》의 일본인 특파기자들이다. 대원군과 유길준도 매일 술만 퍼마시는 고종을 몰아내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조선을 되살려보겠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다. 아다치와 게이오의숙 동창생이기도 한, 중전 민씨의 경호대장 이명재는 일본의 은밀한 음모에 맞서 극비리에 동학농민군을 재건하며 외롭게 싸운다. 일본군 철병과 일본의 지휘를 받는 조선훈련대 해산을 위한 주인공 이명재의 책략, 이에 맞선 일본의 ‘여우사냥’과 경복궁 습격까지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 스릴러의 한복판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기자 출신인 작가 권영석의 치밀한 역사적 사실 수집과 복합적인 인물 묘사, 그리고 치열한 사건 전개가 빛나는 문제적 역사소설이다.
9791191975307

사이버 내란 (댓글 전쟁)

황희두  | 시월
18,000원  | 20250920  | 9791191975307
이명박 정부 국정원 여론조작부터 극우 커뮤니티의 해악, 이대남 현상, 이준석 그리고 리박스쿨까지 사이버 내란 세력의 온라인 공론장의 붕괴를 기록하고 복원의 해법을 말한다.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서 출발해 윤석열 정권에 이르기까지 국가기관 · 외곽조직 · 플랫폼 · 커뮤니티가 어떻게 맞물려 한국의 온라인 공론장을 뒤틀어 왔는지 하나의 흐름으로 추적한다. 노무현재단 이사이자 민주당 게임특위위원장인 황희두가 10년간 축적한 자료와 현장 기록을 토대로, 극우 커뮤니티의 성장과 보수화된 생태, 이른바 ‘이대남’ 현상, 이준석을 둘러싼 상징 정치까지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프레임이 현실 권력과 맞물려 확산되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로 보여준다. 이 문제의 출발은 국가 권력을 동원한 의도적 여론조작이었다는 점이다. 이후 혐오는 지령이 없어도 스스로 증식하는 습관·놀이·수익 모델이 되었고, 커뮤니티와 플랫폼을 타고 일상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여전히 이를 ‘한 줌의 일탈’로 축소한다. ‘소수의 일베, 일부의 극단’으로 치부하는 순간, 선거·정책·교육·언론까지 연결된 지속적 인프라를 놓치고, 공론장은 365일 24시간 잠식된다. 이 책은 그 오판을 바로잡는다. 공작의 국가적 기원을 드러내고, 자생화된 혐오의 회로를 실체로 제시함으로써 지금 여기서 무엇을 끊어야 하는지, 왜 더는 ‘한 줌’이라 부를 수 없는지를 분명히 한다. 결국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은 검증 가능한 기록과 맥락으로 사이버 내란의 연결고리를 해부하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끊어야 할지 방향을 잡는다. 시민·정치·플랫폼·교육 각 영역에서 바뀌어야 할 기준과 책임의 좌표를 재배치해, 분개를 행동으로, 단편적 폭로를 지속 가능한 변화로 이어가게 한다. 사이버 내란 세력은 365일 24시간 공론장을 훼손한다. 멈추지 않는 파괴에 맞설 첫걸음은 실체를 정확히 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시야와 언어를 제공하고, 시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사회의 차원에서, 정치와 제도의 차원에서 이 깊고 거대한 뿌리를 끊을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한다.
9791187822981

드론 전쟁 (고가 대형 무기체계 중심의 전쟁 패러다임을 바꾼 현대전의 게임체인저 드론의 모든 것)

라르스 셀란데르  | 플래닛미디어
26,820원  | 20250819  | 9791187822981
저비용, 저위험, 고효율 저가 소형 드론이 전쟁의 공식을 바꾸고 있다! 실시간 전장 가시화는 물론, 목표물 정밀타격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고가 대형 무기체계를 물리치고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드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드론의 종류부터 항법, 센서, 통신, 무장, 드론 탐지, 대드론(소프트 킬), 드론 격추(하드 킬), 드론 전술, 대드론 전술, 드론을 활용한 제병협동작전, 드론 전쟁의 서막을 알린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드론 전쟁으로 불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드론 활용 사례, 스텔스, AI(인공지능)를 비롯한 드론 기술의 미래 발전과 드론 전쟁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통찰까지 고가 대형 무기체계 중심의 전쟁 패러다임을 바꾼 현대전의 게임체인저 드론의 모든 것을 다룬 책
9791193857212

해동의 새벽 2 (김훈영 역사소설)

김훈영  | 휴앤스토리
13,680원  | 20250731  | 9791193857212
“혼란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 그들의 선택이 역사가 되다.” 『해동의 새벽』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거쳐 전후 복구기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소설입니다. 조국의 운명이 흔들리던 시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견뎌낸 인물들 - 신념을 지킨 김익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조태호, 그리고 새벽을 꿈꾸는 소희. 이들은 격동의 조선과 만주, 난징을 무대로, 역사의 그늘에서 잊힌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신합니다. 작품은 실존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교차하며,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다시 조명합니다. 방언과 시대어, 당시의 생활상과 풍경 묘사는 깊은 몰입감을 주며,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선택과 고뇌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진한 울림을 남깁니다. 『해동의 새벽』은 묻혀 있던 조각들을 모아, 역사의 한 장면을 되살리는 이야기입니다. 시대의 벼랑 끝에 선 이들의 치열한 삶과, 희망을 향한 발걸음을 함께 따라가 보세요. 건강을 잃고 절망한 이들에게, 스스로 병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 찾게 해주는 따뜻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9791193289525

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 마이디어북스
14,970원  | 20250808  | 9791193289525
“대한민국 국무령 김구의 이름으로 일 제국주의의 척결을 선언한다!” 1932년 상해 임시 정부의 마지막 투쟁을 다룬 실화 기반 역사 소설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자들의 가슴을 애국심으로 뜨겁게 덥혀줄 이중세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 『상해 임정, 최후의 날』이 출간됐다. 1919년 만세운동 정신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상해 내 프랑스 조계지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프랑스 조계지 안에서는 일본군이 마음대로 독립투사들을 체포하거나 암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은 끊임없이 밀정을 보내고 자금줄을 말리는 등 공작을 펼쳤고, 임정은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 과연 이대로 무너지고 말 것인가. 하지만 포기란 없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판단한 김구는 대한민국 국무령의 이름으로 일 제국주의에 전쟁을 선포했다. 그리하여 독립투사들은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상해에서 일본 군함 폭파 작전을 감행했으며, 홍커우 공원에서 일본 군인들을 향해 폭탄을 투척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소리 높여 알린 것이다. 이 모든 게 1932년의 일이었다. 작가가 몇 년에 걸쳐 벼려낸 『상해 임정, 최후의 날』은 상해를 여러 차례 오가며 임정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찾고 기록한 실화 기반 역사 소설이다. 1932년,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의 열망을, 그 치열했던 투쟁의 열기를 이 책을 통해 느껴보자.
9791199333307

고종 황제의 고양이 (“대한제국 모닝 캄 프로젝트”)

로버트 W. 리치  | 지식상자
14,370원  | 20250825  | 9791199333307
■ 100년 만에 발굴된 미국 작가의 첩보소설이 포착한 을사늑약의 막전막후! ■ 영국인 베델은 정말 대한제국의 비밀 첩보요원이었나? ■ 과연 고종 황제의 고양이‘난향蘭香’때문에 대한제국의 운명이 달라졌을까? 1912년에 쓰여진 소설-작가는 미국인, 주인공은 영국인, 무대는 조선반도 〈〈고종 황제의 고양이〉〉에는 두 편의 길지 않은 소설이 들어 있다. 이 소설은 미국의 기자 겸 작가였던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의 작품으로, 1905년 11월 을사늑약 체결 직전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과 러시아, 조선 왕실 간의 암투를 그리고 있는 일종의 첩보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은 화자인 미국인 나(빌리)와 영국인 베델이다. 그리고 이 둘은 마치 고전 탐정소설 속 대표 인물인 홈즈와 왓슨처럼 콤비로 활약한다. 1912년에 먼저 발표된 〈상하이 특급〉(원제: The Cat and The King)은 고종 황제의 망명 사건을 다루고 있다. 러일전쟁이 마무리된 1905년 10월, 대한제국 해관에서 일하는 미국인 빌리와 대한매일신보사를 운영하는 영국인 베델에게 미모의 미국인 여성이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러시아 정보기관의 첩보원임을 밝히고 베델에게 “조선의 황제를 탈출시켜 일본의 조선 침략 음모를 막자”고 설득한다.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 베델이 민영환을 만나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이야기다. 그 2년 뒤인 1914년에 발표된 후속작 〈헤이그의 보석〉(원제: The Great Cardinal Seal)은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사건을 그렸다. 헤이그 만국평화회의를 앞둔 1907년 늦봄, ‘용치선’이라는 이름의 개화기 지식인이 베델을 찾아와 “황제를 설득해 헤이그로 특사를 파견하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청한다. 특사를 파견하려면 황제의 옥새가 찍힌 문서가 필요하다며 베델은 “일본인들이 황제의 옥새를 24시간 감시하는데, 어떻게 신임장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는 “황제가 이럴 때를 대비해 몰래 제작해 둔 옥새가 있다. 금강산 유점사에 숨겨 놓았다”고 말하며 옥새를 찾아오자고 제안한다. 베델과 친구들은 이 옥새를 찾으러 금강산으로 찾아간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당시 조선의 민속과 종교 미신 등에 관한 미국인의 비판적 시각이 흥미롭다. 그리고 헤이그 특사 건이 왜 실패로 돌아갔는가 하는 이유가 알려진 역사와는 다른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렇게 두 편의 소설로 엮인 〈〈고종 황제의 고양이〉〉에는 베델뿐 아니라 ‘고종의 밀사’로 잘 알려진 호머 헐버트(1863~1949), 친일 행보로 비난받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살된 더럼 화이트 스티븐스 (1851~1908), 조선 통감부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을사늑약 직후 자결한 민영환(1861~1905) 등 대한제국의 주요 인물이 모두 등장한다. 이 책 속의 두 가지 이야기는 모두 을사늑약 당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두 편의 소설은 베델과 당시 조선의 관료들이 해당 사건에 얽히고 설키며 당시 풍전등화와 같았던 대한제국의 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당시 일제의 악행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조선에 대한 애정과 당시 지도층의 무능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시키고 있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그 당시 상황과 현장을 당대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하다. 훗날 평가된 역사의 눈으로 해석되어 쓰인 소설이 아닌 날것에 가까운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었던 대한제국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사실들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9788925573304

AI 타이탄들의 전쟁 (1조 달러 시장의 승자를 결정할 게임의 법칙)

게리 리블린  | 알에이치코리아
23,090원  | 20250825  | 9788925573304
★ 한 편의 스릴러를 읽는 듯하다! 테크 기업들의 뺏고, 베끼고, 훔치는 생생한 전략 싸움! AI 산업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권력 다툼을 한 편의 스릴러처럼 담아낸 책 《AI 타이탄들의 전쟁》이 출간됐다. 퓰리처상 수상 경력과 뉴욕타임스 실리콘밸리 전문 기자로 명성을 쌓은 게리 리블린이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의 CEO, 실리콘밸리 거물과 2년간 수십 차례 심층 인터뷰를 하며 AI 산업의 역학관계를 파헤쳤다. 책은 AI 시장이 예전처럼 ‘쉽게 돈을 버는’ 시대가 아님을 선언한다. 대규모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본이 천문학적 수준에 달하면서, 기술력이 절대적이지 않게 되었다. 벤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과연 AI 기업이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실제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2024년 37억 달러 매출에도 불구하고 연간 약 50억 달러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책은 오픈AI의 샘 올트먼 해고 사태, 무스타파 술레이만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메타·구글·애플의 반격, 그리고 거품이 꺼지는 AI 스타트업 시장까지, 실리콘밸리 권력 지형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거대 기업과 스타트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9788933115749

신유년에 핀 꽃 (이존창과 주문모, 신유박해 이야기)

황보윤  | 바오로딸
13,500원  | 20250715  | 9788933115749
세 번 배교한 이존창의 신앙 여정과 심리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렸고, 사제품을 받기까지의 우여곡절과 조선에서 겪은 여러 박해 상황에 대해 주문모 신부의 편지글로 현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브뤼기에르 주교가 조선을 향해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며 계속될 조선 선교의 역사를 예고한다.
9791161152752

소설 조선의 당쟁 1 (잎 지고 가지 꺾이니 새도 날지 않는구나)

이영백  | 문예바다
11,120원  | 20250610  | 9791161152752
한국물리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국 상하이의 세계적 대학인 푸단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좌교수이기도 한 이영백 작가가 다시 역사 장편소설을 펴냈다. 우리 역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갖춘 작가는 15세기에 훈구파와 사림파의 대립으로 시작된 조선의 당쟁이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인물만 바뀌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 어떻게 해야 당쟁의 사슬을 끊어 내고 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까를 짚어보려는 의도로 작품을 쓰게 되었다. 1권은 조선 당쟁의 시작이었던 선조 때부터 인조 후 효종의 아들 현종 시기 예송논쟁에 대한 얘기의 일부까지를 담았다. 당쟁 완화를 위한,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굿판을 벌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때의 모든 슬픔과 기쁨을 역사로부터 끄집어내는 것이 우선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런 후 슬픔이나 억울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응원과 해결을 우리 국민 모두가 한 덩어리 되어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결국, 이 문제를 개선하고 돌릴 수 있다면 모두에게 너무 황홀한 성취가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역사 자체가 최고의 소설」 중에서 * * * 결과적으로 반정을 통한 인조의 집권은 실질적인 조선 제2왕조의 창건으로 평가된다. 당파로만 보아도 한 붕당의 씨를 말려 버리고 한 붕당의 절대 우위를 만들었고, 왕통으로 보아도 이후 조선의 모든 국왕은 인조의 후손이기도 하다. 이른바 조선 전기와 후기 왕가를 나누는 실제적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 본문 「인조반정」 중에서 * * * 어느 인간관계를 위해 기꺼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많은 집단은 강했다. 반면, 자기만 챙기는 자들이 많은 무리는 위기 앞에서 모래성같이 무너져 버렸다. 인류 진화에서 살아남은 쪽은 당연히 자기보다 큰 전체를 위해 기꺼이 몸 바친 이가 많은 집단이었다. 인간 마음에 자신보다 크고 고귀한 무엇과 하나가 되고 싶은 본능이 새겨지게 된 이유였다. - 본문 「유배지의 노부부」 중에서 * * * 김재식을 포함한 모든 지도급 양반들이 이제 좀 천천히 갈 때가 되었다. 절차에 맞게, 공정한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면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갈 때가 됐다. 다시 멀리 달릴 수 있는 나라의 몸을 만들고, 역지사지를 통해 좋은 성취와 좋은 기억을 되살려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야 했다. 적어도 그를 비롯해 생각을 같이하던 몇몇은 그랬다. - 본문 「새 인물의 등장」 중에서 * * * 김재식은 과거에 양아버지 김태영의 유배를 비롯한 집안의 어른들이 겪었던 고초와 질곡을 생생히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저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에 진심을 다하며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초가을 바람처럼 살고 싶었다. 시선을 남에게 두지 말고 자신의 본질을 보려고 노력하였다. 자꾸만 덧입혀지는 거짓된 옷을 버리고 차라리 침묵하고 싶었다. 말의 세계는 침묵의 세계 위에 세워져 있었다. 말이 마음 놓고 문장들과 사상 속에서 멀리까지 움직여 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오직 그 밑에 드넓은 침묵이 펼쳐져 있을 때뿐이었다. 붕당의 근거가 부족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주장들은 침묵이 배제된 말이었고 다만 소리이거나 심지어 소음일 뿐이었다. - 본문 「가장 중요한 것」 중에서
9791138845434

곤지왕 (고대사 최대의 미스터리)

진현석  | 좋은땅
17,820원  | 20250801  | 9791138845434
『곤지왕』은 백제 개로왕의 동생이자 동성왕과 무령왕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곤지의 생애를 중심으로, 역사 속에 묻힌 인물을 되살려낸 대하소설이다. 왕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왕’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곤지는, 삼국이 대립하던 격동기 속에서 백제 왕실의 안정을 도모한 인물이다. 작가는 정사에 거의 언급되지 않은 그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복원하며, 정치와 혈통, 외교의 복잡한 흐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곤지의 온화한 품성과 충정은 오늘날의 리더십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영암의 조용한 마을에서 성장하여 정쟁의 중심으로 돌아와 혼란의 정국을 헤쳐 간 그의 여정은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책은 잊힌 이름을 통해 백제사의 숨은 면모를 되짚게 하는 서사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에 대한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9791193674246

최진기의 러우전쟁사 (러우전쟁은 어떤 세계질서를 만드는가?)

최진기  | 스마트북스
17,100원  | 20250528  | 9791193674246
“판이 바뀌고 있다!” 세계의 경찰이 사라지면 우리의 경제, 안보, 민주주의는 어떻게 될까? “경제발전기에는 경제를 몰라도 생존할 수 있지만, 경제가 후퇴하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경제를 모르면 생존할 수 없다.” 마찬가지다. “평화의 시기에는 세계질서의 변화를 몰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세계의 변화를 알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세계의 변화를 몰라도 되는 시대에서, 이제 세계의 변화를 알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로 넘어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전쟁이 빨리 끝날 것이라는 초기의 예상과는 달리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세계의 판이 바뀌고 있다! 『최진기의 러우전쟁사』는 제3자의 시각에서 러우전쟁의 원인을 살펴보고, 미국의 패권이 어떻게 무너져 가고 있으며, 새로운 세계질서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그리고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다룬다. 우리의 경제, 안보, 민주주의, 세상의 변화를 읽고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이 꼭 읽어야 할 책!
9791193367179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 (민주주의 장르 단편선)

전혜진, 곽재식, 최희라, 류호성, 홍지운  | 구픽
13,320원  | 20250815  | 9791193367179
내란은 끝났지만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되묻는 마음으로 남긴 다섯 편의 단편소설 민주주의를 통과한 장르의 언어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장르 단편선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은 전혜진, 곽재식, 최희라, 류호성, 홍지운 등 다섯 작가가 각기 다른 개성과 문법으로 ‘민주주의’를 탐구한 작품집이다. 대체역사, 사회파 SF, 정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실험을 펼친다. 이 책은 구픽이 기획하는 사회·정치 장르 단편선의 세 번째 축으로, 『어느 노동자의 모험: 프롤레타리아 장르 단편선』(2023년 출간), 『절망과 열정의 시대: 일제강점기 장르 단편선』(2024년 출간)과 함께 역사와 정치의 한 축을 다루는 시리즈다. 각 단편은 민주주의의 서로 다른 얼굴을 비춘다. 전혜진 작가의 「제가 모르는 저의 죄들도」는 시간을 되돌려버린 한 개인의 고백을 통해, 정치적 양심과 죄책감의 무게를 그린 사회파 SF다. 곽재식 작가의 「킹메이커」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도 박사’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거판 뒤의 은밀한 거래와 권력의 우스꽝스러운 민낯을 그린 풍자극이다. 일상적 언어와 기발한 상상력이 맞물려 묘한 웃음을 남긴다. 최희라 작가의 「한 줌의 웃음을 불빛 속에 던지고」는 구픽에서 기출간된 「푸른 달빛은 혈관을 휘돌아나가고」의 뱀파이어 캐릭터 이선을 통해 함성과 눈물이 뒤섞인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간절함과 열망을 서정적인 호흡으로 포착한다. 류호성 작가의 「그럴 수 있었던 이야기」는 정권 교체가 한 번도 없었던 은하계 행성의 나라를 배경으로 유행에 편승하여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황당한 대통령의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다. 현실과 완전히 닮아 있는 은유가 웃음과 섬뜩함을 동시에 안긴다. 홍지운 작가의 「일만 잔의 커피를 마신 너에게」는 계엄령이 선포된 혼란 속에서, 시간을 되돌리는 연인의 성공을 기다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스의 감정선 위에 반복과 희생의 구조가 얹혀, 긴장과 애틋함이 동시에 흐른다. 다섯 편은 완결된 이야기이면서도, 민주주의를 둘러싼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장르의 언어로 묶어낸다. 여기서 민주주의는 교과서 속 제도가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서 부딪히고, 타협하고, 때로는 외면되는 유기적 존재다. 『이상한 나라의 불타는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주제로 하지만, 교훈적인 정치 소설의 틀에 갇히지 않고 ‘정치가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독자를 시위 현장, 권력의 뒷방, 반복되는 하루, 다른 행성에서 바라본 지구 등 각기 다른 무대 위로 데려가며 장르 문학이 동시대 사회와 역사적 맥락을 읽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9791159259654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상)

길승수  | 들녘
15,390원  | 20250627  | 9791159259654
수도 함락 이후, 고려는 과연 무너졌는가? 패퇴에서 결단으로 이어진 9년의 기록, 강감찬의 등장으로 새로운 서사의 막이 열린다! 1010년, 제2차 거란 침공으로 고려의 수도 개경이 함락된다. 왕은 나주까지 피란하고, 궁궐은 불탔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권은 이 충격적 패퇴 이후부터 1019년 결전 전야까지, 고려가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를 치밀하게 복원했다. 왕실은 망명지에서 존망의 기로에 놓인다. 젊은 국왕 현종은 강조의 정변을 통해 왕위에 오른 뒤 왕권도, 민심도, 명분도 모두 불안정한 상태였다. 개경을 버리고 도망친 군왕이라는 오명 속에서, 그는 스스로를 회의하고 의심하면서도 점차 국난의 중심에서 ‘국가를 책임지는 자’로 성장해간다. 상권은 그런 그의 내면과 결단을 설득력 있게 따라간다. 한편 조정은 혼란 속에 내부 정쟁과 회복을 병행한다. 현종과 개혁적 관료들은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국방을 재정비하고 외교적 유연성을 발휘해 고려의 자주성을 지켜내려 한다. 강감찬, 하공진 같은 인물들은 국운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왕명을 받들며 전장을 누빈다. 전쟁은 백성들에게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러나 유민이 되어 삶터를 잃고, 피난길에서 절망하는 와중에도 살아남기 위한 백성의 의지와 공동체적 연대는 꺼지지 않는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 상권의 미덕은 ‘구주대첩’이라는 장대한 결말을 예단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그로 향하는 길목마다 놓인 좌절, 전략적 혼돈, 갈등과 희생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독자에게 정치의 참뜻을, 그리고 고려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현종은 과연 진정한 왕이 되었는지를 묻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려는 감악산의 매복, 흥화진의 수비, 통주의 저항처럼 단순한 군사력이 아닌 ‘공동의 생존 의지’로 전란을 이겨내고 역사를 지킨 나라였다. 승전보보다 깊은 피란의 진흙탕, 혼돈 속의 결단, 그리고 끝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지나오며 말이다. 물론 이 책은 전쟁을 기억한다. 그러나 과거에만 머물지 않는다. 패배를 전제로 시작했던 싸움, 그럼에도 끝까지 버틴 공동체, 오랫동안 왜곡되거나 잊힌 이름들을 되살리는 작업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어떤 가치를 지키는 공동체로, 어떤 책임을 감당하며 서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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