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Korea 2007.11

NOVEMBER notes

BRAVO, MY SECOND LIFE

늘그막에 스포츠카를 타고 달려보자는 제2의 인생 얘기가 아닙니다.
모두가 매트릭스 속에 시스템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음모론도 아닙니다.
'세컨드라이프'는 온라인에서 돈을 벌고 친구를 사귀고 집도 장만하며,
또 다른 나인 아바타로 살아가는 웹상의 게임입니다.
지금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장 핫한 아이템이자 트렌디한 사람들의 놀이이며,
유수의 브랜드 마케터들이 눈독 들이는 기회의 땅, 신천지입니다.
11월의 더블유는 우리 지척에 있는 가상 현실에 주목합니다.

온라인 게임과 패션 화보가 결합한 전무후무한 기획,
'Virtual game on paper' 에서는 다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패션 스토리가 지면의 가상 공간에서 펼쳐집니다.
'당신이 꿈꾸는 가상 패션 아이템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뷰티 스페이스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더블유의 컨트리뷰터들은 앨빈 토플러 못지않게
기지 넘치는 미래상을 펼쳐 보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꿈같은 쿠튀르 컬렉션, 영험한 기운으로 가득 찬
금강산의 스펙터클...
환상적인 화보 비주얼도 우리들의 발을 허공으로 띄웁니다.
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돌아온 배우 소지섭은
테리 리처드슨의 적나라한 앵글 앞에서
다시없을 강렬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영화로 꿈을 꾸는 사람들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결산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어쩌면 잡지야말로 현실 너머에 대한 열망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세컨드라이프인지도 모르죠.
더블유를 읽는 시간이, 당신에게 가장 매력적인 가상 현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cover line

VIRTUAL GAME ON PAPER
지면에서 즐기는 버추얼 게임, 카트 스타일 라이더

소.지.섭
테리 리처드슨의 담대한 카메라 앞에 무장해제된 소지섭

부산국제영화제
더블유가 포착한 와인과 필름의 나날들

Weird Science
아름다움을 수호할 마지막 뷰티 키워드, 줄기세포

우리 금강산
금강산의 영험한 기운이 가득한 스펙터클 패션 화보

CHOOSE YOUR OUTER
가을과 겨울의 모호한 경계에서 선택될 감각적인 아우터

SECOND LIFE
농담, 허구, 미래 혹은 또 다른 자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 던지는 가상현실의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