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옴므 플러스 Arena Homme+ 2014.3

에디터가 쏜다
8주년이면 선물을 받아야 하는데, 도리어 준다. <아레나>는 은혜로운 잡지니까.

벌써 8년
<아레나>의 여덟 번째 생일이다. 자축과 격려의 의미로 지난 8년의 시간을 되짚어봤다.

SIHH 2014
올 해 SIHH에서 갓 소개된 시계들 중 전문가와 에디터들이 고르고 골라 딱 하나를 꼽았다.

나를 따르라
당신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8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소개한다. 지금 당장 이들을 팔로잉하라.

MAN UP
크립톤 행성에서 과학자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아도 슈퍼맨이 될 수 있다. 당신은 그런 남자다. <MAN UP> 네 번째 시간.

Real Lifesetter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트렌드세터처럼 인상적이진 않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인물들을 만났다. 우리는 이들을 라이프세터라 부르기로 했다. 강렬하진 않지만 울림이 느껴지는 남자들이다.

영감의 근원지
새 컬렉션에 영감이 된 영화 같은 장소와 그곳의 문화.

So Hot
지금 가장 트렌디한 6개의 브랜드.

셔츠의 재구성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의 화이트 셔츠가 우아함과 편안함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슬립 온의 재도약
스케이트 보더들의 전유물이었던 슬립 온이 하이패션의 핵심 스니커즈로 떠올랐다.

트렌드 활용법
이번 시즌의 핵심 아이템 5개를 골라 입혔다. 뜬 구름 잡는 얘기 대신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서.

착한시계
세련된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아주 착한 시계 아홉 개.

Catwalk Tour
옷이 말하는 바를 기능적으로 대변하는 런웨이 여섯 곳.

Typography Syndrome
오로지 활자를 이용한 각양각색 좋은 디자인.

We don't know
아이돌은 현 시대의 아이콘이다. 수많은 청춘이 그 빛을 좇는다. 어쩌면 아이돌은 시대의 갈증을 채워주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유노윤호는 그 아이돌의 정점에서 10년여 동안 군림했다. 그에게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물었다. 그러자 한없이 긍정적인 한 청년의 꿈이 튀어나왔다. 세계 평화는 아니지만 세계 평화만큼 긍정적이었다.

Beyond The Scene
음악으로 살기를 작정한 이들은 많다. 하지만 '어떻게' 음악을 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은 또 다른 문제다. 어떤 책임과 희생이 따르던 자신이 택한 길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걷고 있는 이들, 획일화로 치닫는 세상에서 그래도 자기 목소리 하나는 제대로 내고 있는 한국의 밴드 프런트맨을 만났다.

불쌍해야 섹시한 남자
남자를 보는 여자의 취향은 복잡하다. 어떤 여자는 박진영과 하정우를 강동원보다 매력 있다고 느낀다. 동시에 조인성과 조너선 리스마이어에게도 매력을 느끼면서 말이다. 남자는 잘생긴 게 전부는 아니다. 여심을 자극할 무언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연민 같은 것.

Hip Hop, Copy? Sampling!
래퍼 빈지노의 'Dali, Van, Picasso' 무단 샘플링 사건은 비단 힙합 신뿐만 아니라 넓게는 한국대중음악 신의 해묵은 이슈 중 하나인 샘플링 관련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전례 없이 뜨거웠던 이번 논란 속에서 샘플링은 또 한 번 표절에 버금가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말았다.

SPA 브랜드가 민주주의에 끼친 영향
계급이 무너진다. 평범한 보통 남자들이 어깨를 편다.

나는 왜 라이언 맥긴리의 전시에 갔는가
'대중'에 대한 기존의 인식에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 글은 라이언 맥긴리의 전시에 관한 어떤 글을 반박하는 동시에 '대중'이란 단어에 대해 묻는다. 대중이 뭔가? 있기는 하나?

작가의 오래고 귀한 책
작가들의 책꽂이엔 어떤 책이 꽂혀 있을까? 작가들에게 아끼고 오래되고 귀한 책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무려 두 권씩이나. 그들은 책과 보낸 어느 시절도 같이 보여주었다.

I' am a Supermodel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패션 업계와 모델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지금이야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이 여럿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유일하고 무이했다. 그 첫 시작인 1992년부터 최근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선후배들이 <아레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보기 힘든 진귀한 장면이다.

배우의 본심
김강우는 20대 때 연기 잘하는 신인이었다. 금세 주연을 맡았다. 30대 때 역시 믿음직한 배우였다. 꾸준히 주연을 맡았다. 모난 곳 없는 배우. 30대 중반을 넘겨 그는 돌아본다. 이대로 괜찮을까? 이제 그는 반질반질한 제 몸에 상처를 낼 심산이다. 최근작 [찌라시: 위험한 소문]은 그 도전 속 한 걸음이다.

싸우고 싶어
윤형빈이 고개를 숙이고 라이트 훅을 휘둘렀다. 타카야 츠쿠다의 안면을 정확히 타격했다. 윤형빈은 쓰러진 상대에게 파운딩을 내리 꽂았고, 심판이 경기를 끝냈다. 케이지 위의 서두원이 울고, 송가연이 링 안으로 뛰어들 것처럼 소리쳤다. 어느 개그맨의 무용담이다.

이에는 이
홍진호는 실패를 모른다. 그는 참을 수 있기에 실패 해 본적 없다고 말한다. 콤플렉스를 매력으로 인정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별명들에 맞장구칠 줄 아는 남자다. 이제 홍진호는 지지 않는다.

생산적 취미
깎고, 다듬고, 찍고, 꿰매는 생산적 배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