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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잡지 > 경제/경영
· ISBN : 9772635871003
· 쪽수 : 399쪽
책 소개
목차
[대담] ‘느슨한 연대'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해.
[에세이] 아침에 온라인으로 출근합니다. - 이다혜
#프리랜서_동료
[인터뷰] 서로가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 깜깜한 밤을 걸어갈 수 있다면 - 곽민지 & 이진송
[에세이] 아니 요즘 세상에 누가 그렇게 일합니까 - 곽민지[에세이] 운동장은 같이 있으면 키울 수 있을 것 같아 - 박초롱
[에세이] 뒤에서 밀어주는 기분 좋은 바람 - 안소정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 노나리
[에세이] 동료라는 이름의 우정 - 김송희
[에세이] 프로젝트 같이 할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 김현아
#공동창작
[그림일기] 다른 사람과 함께 완벽하게 일한다는 것은? - 2da
[인터뷰] 당신의 요일을 찾아갑니다. ‘어떤요일' - 홍화정, 김연지, 이미화
[인터뷰] 기획자와 셰프, 소믈리에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레스토랑 팝업 크루 ‘바이트클럽’ - 김나영
[인터뷰] 공연예술 프리랜서들의 안전한 실험터, 아르뜨락 - 이솔, 고윤진, 유혜연
[인터뷰] 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미술공동체《2호선 스튜디오》양승민 작가
#커뮤니티
[인터뷰] Free & United! 콘텐츠 마케터 프리랜서 팀 ‘프리 더 마케터스(Free the Marketers)’ - 사라
[인터뷰] “창작자라면 내 작업의 배경과 동기를 이해하는 동료가 꼭 필요해요.” 신여성 작업실 - 배윤민정
[인터뷰] 커뮤니티 교육으로 만드는 일하는 여성들의 느슨한 연결, 뉴그라운드 - 신지혜 & 황효진
#느슨한조직
[인터뷰] 커뮤니티보다 쫀쫀하고 조직보다는 느슨한 출판 기획편집 프로덕션 ‘에디토리 Editory’ - 변민아, 서슬기, 박지선
[에세이] 어떤 형태가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연결해보려고요. 디자인 그룹, 플랜트(Flant)를 만든 이유 - 김정연
[에세이] 일하기를 실험으로 - 미스페니
#아카이브
릴레이 전시 ‘프리랜서 크리에이티브 팝업’
N개의 공론장 ‘프리랜서가 직접 설계하는 프리랜서 지원 정책' 내용을 중심으로 한 프리랜서가 직면하는 문제와 해결방안 - 이다혜
N개의 공론장 - 나와 모두를 위한 일러스트레이션 - ‘패터니 스튜디오’ 이요안나
#스페셜
에세이마당을 나온 워커 - 앤가은
포트폴리오, 우리와 세상을 연결하다 - 홍슬기
꿈과 현실에 관하여: 나는 오늘 번역가를 그만두었다. - 김머핀
어디서 일하세요? - 박의나
#스페셜 인터뷰
의심 대신 응원을,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사이드 프로젝트' 정혜윤
개개인의 이야기가 의미 있는 목소리로 연결되고 정책으로 확장되기까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주환 부소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혜강: ‘프리랜서’ 하면 뒤에 꼭 붙는 말이 ‘살아남기’더라고요. 어딘가 벼랑 끝에 몰린 듯한 느낌이에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살아남아야 하는 게 맞아요. 그런데 그 단어가 얼마 남지 않은 여유를 지우고 가능성도 누르는 느낌을 받곤 해요.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 안에 너무 많은 걸 욱여넣은 것 같고요. 프리랜서에게 연대가 꼭 필요하다면, 살아남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으면 해요. 오히려 살아가는 것 이상의 가능성을 포함한 단어를 발견하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떨 때는 목소리를 내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제도화에 힘을 보태는 일이 될 수도 있겠죠. 우리끼리 재미로 하는 일, 마음의 위안을 얻는 모임을 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함께 살아가기 위한 장을 만드는 모습이 다양할수록 좋을 것 같아요. ‘살아남기’에 천착해서 그 안에 갇히지 않으려면 연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대담] ‘느슨한 연대’가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필요하다고 생각해.
진송: 제가 좋아하는 진은영 시인의 ‘7개의 단어로 된 사전’이라는 시를 보면 ‘캄캄한 폐허의 밤에서 부러진 리코더로 이렇게 계속 벽을 치면서 어둠 속에서 이 소리라도 없다면’ 이라고 시를 표현해요. 프리랜서 동료가 그런 존재 아닌가. 어차피 계속 캄캄하고 나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옆에서 누가 열심히 넘어진 소리를 내고 맥주 빈 캔 굴러가는 소리 내면, 나도 넘어져도 규범적인 이상적인 모습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크게 자책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할 일을 하기 위해서 또 나아갈 수 있겠죠.
-[인터뷰] 서로가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 깜깜한 밤을 걸어갈 수 있다면 - 곽민지 & 이진송
유혜연: 보는 사람을 설득하는 게 1순위예요. 보는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같이 하는 작업자를 설득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나 혼자 이정도면 설득하겠지 생각하는 것보다 누군가는 납득하고 누군가는 납득하지 못할 때, 납득하지 못 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부터 작업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동료들이 모여 있을 때 이런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공연예술 프리랜서들의 안전한 실험터, 아르뜨락 - 이솔, 고윤진, 유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