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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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으로 TV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숀 코너리가 헐리웃의 탑 스타로 떠오르게 된 것은 역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평가되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맡게되면서 부터였다. 폭발적인 액션을 펼치면서도 여유만만한 표정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를 선 보인 숀 코너리는 가장 섹시한 배우로 손꼽히면서 <007 살인 번호>, <007 위기일발>, <007 두번 산다>를 비롯한 모두 7개의 <007>시리즈에 출연했다. 1971년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를 끝으로 <007> 시리즈에서 은퇴한 숀 코너리는 이후 정통 007 시리즈가 아닌 <007 네버세이 네버어게인>에도 출연하였다. 그러나 그는 <007 두번산다> 이후로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장미의 이름>에서는 수도사로, <언터처블>에서는 베테랑 경찰로, 그리고 <붉은 10월>에서는 잠수함의 함장으로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언터처블>에서의 호연으로 1987년 아카데비와 골든 글로브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장미의 이름>을 통해서는 BAFTA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맡은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여 연기를 펼치는 여타의 성격파 배우들과는 달리 숀 코너리는 스코틀랜드의 억양, 예의바르고 여유로운 영국 신사로서의 풍모, 나이가 들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중후함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맡은 배역에 그대로 반영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 때문에 숀 코너리가 연기하는 모든 인물은, 그 인물이 영국 스파이든 스페인 전사이든 또는 전설 속의 왕이든지 언제나 똑같다는 혹평을 받기도 하였지만, 그는 그러한 면을 자신만의 고유한 특징으로 고착화 시켰고, 그러한 이미지 덕분에 1990년 BAFTA의 평생공로상, 1995년 골든 글로브의 세실 B. 드빌상, 1998년 BAFTA의 The Academy Fellowship등 각종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았고,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까지 한다.
이후 <떠오르는 태양>,<카멜롯의 전설 >,<더 록>,<어벤저 >,<엔트랩먼트>,<젠틀맨리그>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20년 10월 향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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