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of Love, Intrigue and Battle: Being Selected Works of Rafael Sabatini (Paperback)

187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인 아버지는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는데, 가족은 그가 열일곱 살이 될 때까지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 스위스 등지를 떠돌며 살았다. 십대 후반에 영국에 정착한 사바티니는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첫 번째 소설을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는 6개국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지만 창작만큼은 영어로 하였다. 영어야말로 소설쓰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라고 생각했기 때문. 결국 그의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여러 나라를 지리적 무대로 삼고 있으며, 덕분에 국제성까지 두루 갖추게 된다. 사바티니는 1905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글쓰기를 본업으로 삼게 되었고, 1921년 작 <스카라무슈>로 당대 최고의 인기작가로 등극했다. 이듬해인 1922년 발표한 서인도 해의 영국 해적에 관한 이야기인 <블러드 선장> 역시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이밖에 수십 편의 소설과 다수의 역사책, 그리고 한 편의 희곡을 남기고 1950년 스위스에서 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