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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5541075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1. 패트리샤 공주 9
2. 학교 선생님 16
3. 시녀 테스 25
4. 변장 33
5. 탈출 37
6. 마을 학교 47
7. 데스몬드 대공 57
8. 고아 소녀 리즈 65
9. 퍼시발 왕자 76
10. 궁전의 만찬 84
11. 샴쌍둥이 백작들 94
12. 초대장 101
13. 주방 109
14. 구혼자들 116
15. 연회 준비 124
16. 연회의 시작 133
17. 뒤늦은 도착 141
18. 선택의 시간 158
19. 행복한 결말 16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겉옷을요? 왜요?”
“명령이야.”
시녀는 한숨을 쉬고 소박한 갈색 옷의 단추를 풀었다.
“자, 나 좀 봐! 네가 보기에 어때? 이러니까 소박한 마을 소녀처럼 보이니?
패트리샤 공주는 한 발 물러나 큰 이중창을 장식하고 있는 수놓인 커튼을 배경으로 서 있었다. 공주는 소박한 드레스에 맨발이었다.
깡마른 어깨와 팔이 드러난 모슬린 속치마를 입은 시녀는 패트리샤 공주를 꼼꼼히 훑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머리가 너무 화려하고 발이 너무 깨끗해요.”
“나도 그게 걱정이었어.”
“머리는 고쳐 드릴 수 있어요.”
“그럼 그렇게 해 줘.”
시녀는 패트리샤 공주의 긴 곱슬머리를 헝큰 다음 두 갈래로 대충 땋아 주었다.
“양쪽에 리본을 묶으면 어때?”
패트리샤 공주가 물었다.
“아, 그건 안 돼요. 그러면 너무 공주같이 보일 거예요. 마을 아이들은 이렇게 해요.”
“이제 선택의 시간이에요.”
패트리샤 공주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뭐라고?”
딸의 말을 듣지 못한 왕비가 왕에게 물었다.
“저 애가 뭐라고 했어요?”
“선택! 이제 선택을 하겠다는 거야.”
왕은 전혀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다. 지금 풀밭으로 나가면…… 그 나비를 잡을 수도 있을 텐데…….
“선택을 해야 한다는 거 알아요.”
패트리샤 공주가 말을 이었다. 한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게 왕국의 법이니까요. 맞죠, 아버지?”
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계를 보면서 이 행사가 빨리 끝나기를 고대했다.
“왕국의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