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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5543222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1-06-28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남자 셋이 호텔 방 하나를 빌려서 비용을 나누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꾸나. 방 값은 저녁과 아침 식사를 포함해서 하룻밤에 30실링이었어. 최고급 호텔이었던 거지. 셋은 호텔 관리인에게 10실링씩 지불했단다. 여기까지 이해되니?”
셜록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다음 날 아침 호텔 관리인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지. 호텔 안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 값을 할인해 주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관리인은 사환을―영국 사람들은 사환을 벨보이라고 부르더구나―손님들이 묵고 있는 방에 보내 5실링을 돌려주었단다. 남자들은 아주 기분이 좋아서 한 사람당 1실링씩 가지고 나머지 2실링은 벨보이에게 팁으로 주었지. 그렇다면 결국 각자 10실링이 아니라 9실링씩 내고 벨보이가 2실링을 얻은 거지. 그렇지?”
셜록이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머릿속은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핑핑 돌아갔다.
“잠깐만요. 각자 9실링만 냈다면 합쳐서 27실링이잖아요. 거기에 벨보이가 가진 2실링을 더하면 29실링이고요. 1실링이 모자라게 돼요.”
“그렇지. 그 1실링이 어디로 갔는지 한번 맞혀 보렴.”
셜록은 20분 동안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썼다. 처음에는 속으로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종이에도 써 보았지만 도무지 답을 알 수 없었다.
“모르겠어요. 호텔 관리인은 5실링을 돌려줬으니까 그 사람이 가지지는 않았어요. 벨보이는 2실링을 받았으니 벨보이가 받은 것도 아니고요. 남자 셋은 각각 1실링씩 돌려받았으니 그 사람들도 아니에요.”
“문제는 어떻게 묘사하느냐에 있단다.”
크로가 정답을 말해 주었다.
“3 곱하기 9실링은 물론 27실링이야. 하지만 팁은 이미 그 안에 들어 있었단다. 거기에 팁을 더해서 29실링을 만드는 건 이치에 맞지 않아. 문제를 다시 구성해 보면 알 수 있지. 투숙객들은 방 값으로 25실링을 치르고 팁으로 2실링을 냈어. 그리고 각자 1실링씩 되돌려 받았으니 합쳐서 30실링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결론은……?”
셜록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다른 사람의 말을 무턱대고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문제를 엉뚱하게 이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전해 주는 사실을 받아들인 다음, 논리적인 방식으로 다시 정리해야 해요. 논리는 문제를 풀 수 있게 해 주니까요.”
- 셜록 홈즈에게 명탐정으로서의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는 가정교사 에이미어스 크로와의 수업 중에서
버지니아가 셜록의 손에서 편지를 낚아챘다. 버지니아의 손가락이 스쳐 지나가자 직접 닿은 것도 아닌데 셜록은 손끝에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 셜록이 버지니아의 아빠에게 편지를 전해 달라고 하자
“뭘 그래? 난 사람들이 어디 사는지 얼추 다 알고 있어. 어느 때 어디로 가면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 두기 위해서지. 이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하니까. 사람들이 어디에 살고, 어디서 일하고, 시장은 어디고, 곡식을 저장하는 곳은 어디인지, 아침·점심·저녁에 경찰이 머물 만한 곳은 어디인지, 어느 과수원에는 파수꾼이 있고, 어디는 없는지 등등. 나에겐 생존의 문제야.”
‘저게 바로 관찰이구나.’
셜록은 에이미어스 크로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렸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관찰로 설명되었다. 확실한 사실을 충분히 모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 부랑자 생활을 하는 셜록 홈즈가 처음 사귄 친구 매티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