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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의 여행

침묵으로의 여행

(내 안의 수도원을 찾아)

진동선 (지은이)
문예중앙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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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의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침묵으로의 여행 (내 안의 수도원을 찾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2780381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2-10-26

책 소개

내 안의 수도원을 찾아 떠나는 침묵으로의 여행. 사진가 진동선이 천 년도 전부터 구도의 길을 걸었던 이들이 몸과 마음을 가만히 의탁했던 곳, 수도원을 찾아 떠났다. 저자는 책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수도원이라는 장소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01 엥겔베르크 수도원으로
견유, 온전한 마음
셀 수 없는 날을 혼자였다
환상교향곡
모나쿠스 옴니버스
작은 인생
02 성 마리아 프란체스카 수도원
무제크성벽
03 호프 베네딕트 수도원
루체른을 떠나며
로버트 프랭크와 의탁
04 베른 대성당
05 니데크 교회
베른을 떠나며
06 묘지 교회, 신을 믿지 않는 자
로잔의 그림 같은 풍경
라사라즈의 풍경화 속으로
07 엑스레뱅의 아무 수도원
08 엑스레뱅의 노트르담 교회
갈리아의 도시 그르노블
09 옛 수도원의 부활, 생탕드레 교회
기억의 기억
프로방스 가는 길
좁은 문
10 고요의 샘, 생모리셍트리베 교회
세레스의 빛과 그림자
11 플랑도르곤의 노트르담
12 플랑도르곤의 산상 수도원
수도사의 성격
생레미드프로방스 가는 길
13 고독과 싸운 고독, 생폴 수도원과 반 고흐
노스트라다무스와 사드
아를의 푸른빛
14 아를의 생트로핌 수도원 교회
세잔의 아틀리에
디터 모젤트
15 생소뵈르 대성당
16 푸보의 생미셸 수도원 교회
푸보의 프로방스풍
17 아비뇽의 생마르티아르 수도원
18 아비뇽의 교황청
프로방스의 진주, 에즈
19 신의 도시 친퀘테레, 몬테로소 성당
20 레반토의 성 프란체스카 수도원
첸퀘테레의 두 번째 마을, 베르나차
아득한 당신
마나롤라와 리오마지오레
21 산지아코모 수도원 교회
22 코모 대성당
코모 거리에서
코모 호수
베네치아의 빛과 그림자
23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대성당
24 산조반니 에 파올로 교회
베네치아의 골목길
베네치아를 떠나며
25 뮈스테어의 성 요한 베네딕트 수도원
뮈스테어의 마더 테레사
성 요한 수도원의 어둠과 고요
제의祭衣
뮈스테어를 떠나며
26 장크트갈렌 수도원
장크트갈렌을 떠나며
에필로그

저자소개

진동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진작가, 사진평론가, 전시기획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사진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학 예술대학원에서 사진비평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비평을 전공했다. 사진평론가로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원,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한성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에서 강의했으며, 전시기획자로서 2000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큐레이터, 2009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았다. 주요 저서로 <사진예술의 풍경들>, <사진철학의 풍경들>, <좋은 사진>, <한 장의 사진미학>, <영화보다 재미 있는 사진 이야기>,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 <노블 앤 뽀또그라피>, <현대사진가론>, <현대사진의 쟁점>,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 <사진가의 여행법>, <쿠바에 가면 쿠바가 된다>, <그대와 걷고 싶은 길>, <올드 파리를 걷다> 등이 있으며, 2015년 현재 현대사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sab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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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에 보이는 육체와 분에 넘치는 물질을 뒤로 할 수 없는 것은 욕망 때문인가 본능 때문인가. 눈에 잡히는 이기심과 눈에 이끌려 나오는 질투심은 인간이기 때문인가 자연이기 때문인가. 저 길…… 나는 조금 전 저 길의 끝을 보았고 그 길의 끝을 향해 천천히, 똑바로 걸어갔다. 그러나 갈수록 그 길은 왼쪽으로 굽어지고 오른쪽으로 굽어지고 하다가 끝내는 두 갈래로 나뉜다. 이때 나는 절대자인 신에게 묻는다.

한 길만 온전한 마음입니까?
두 길도 온전한 마음입니까?
―견유, 온전한 마음


수도원을 반 바퀴 돌았는데 어느새 날이 어둑하다.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하늘을 향하고 늘 찍던 대로 하늘과 구름과 첨탑을 동시에 넣어보기도 하고, 이제 막 물러간 빛의 자리에 어느덧 성큼 다가서는 어둠의 자태를 좇기도 하면서 거닌다. 그리고 남은 절반을 돌았을 때 한 번 더 마음 밑바닥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온다.

그래, 내가 수도원을 그토록 간구한 것은 어둠 때문이지.
소리를 덮는 고요 때문이지.
―호프 베네딕도 수도원


생폴 정신병원에서 내가 보고자 했던 것은 고독의 근원이자 본질이었고, 그 원형질이었다. 수도원도 정신병원도, 어떤 것도 고흐를 구원하지는 못했다. 대신 150점이라는 그림이 남았다. 반 고흐는 1889년 5월 3일에 이곳 생폴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그해 가을과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파리 근교 오베르쉬르우아즈로 떠난다. 근 일 년의 시간 동안 고흐를 지킨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도 빛과 희망이 되어준 그림이다. 어둠 속의 그림이, 그의 존재를 버티게 해주었던 고독의 마지막 보루였다.
―고독과 싸운 고독, 생폴 수도원과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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