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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캠핑여행
· ISBN : 9788927811978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술 한잔 먹어보겠다고, 홍천
제1장 캠핑의 몇몇 공간
1 캠핑의 어떤 시작 - 강화 함허동천 × 퇴근박
2 초보자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휴양림 - 서천 희리산자연휴양림 × 오토캠핑
3 오지에는 오지의 시간이 흐른다 - 춘천 물로리 × 오지 캠핑
* Go Abroad 광활한 대지 위에 오로지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 백패킹
4 우연이 선물한 나의 아지트 - 횡성 병지방계곡 × 미니멀 캠핑
5 걷다 보면 - 영주 소백산자락길 × 백패킹
제2장 캠핑의 몇 가지 방법
1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었다 - 태안반도 × 비박
2 가볍게 멀리, 그래서 즐거운 - 섬진강 자전거길 × 자전거 캠핑
* Go Abroad 다시 보자, 오키나와 - 일본 오키나와 × 자전거 캠핑
3 짐 싸들고 무인도, 언젠가 - 통영 연화도 & 삼척 장호항 × 카약 캠핑
4 창밖에 눈보라가 몰아친다 해도 - 평창 & 나키진 × 트레일러 캠핑
나가며-단풍의 속도로, 주전골에서 사려니숲길까지
리뷰
책속에서
캠핑은 진짜 이상한 여행이다. 어렵게 일상에서 벗어나 놓고선 부러 천막으로 집을 짓고, 버너와 코펠로 밥을 짓고 고기를 굽는다. 여행이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여행에서 일상을 즐기다니, 이야말로 부조리 아닌가. 여행과 일상을 스스로 해결하는 캠핑은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지만 어떤 사람들에겐 확실히 그렇다. -<들어가며-술 한잔 먹어보겠다고, 홍천>
캠핑은 취향의 발견이다. 그 많은 취미 중에 캠핑이란 취미를 골랐겠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이 바닥도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 그럴 땐 항간에 유행인 철학적 질문을 던지시라, ‘캠핑이란 무엇인가?’ 밖에서 생활하는 거, 조금 범위를 좁히자면 자연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게 캠핑이다. 뭐가 됐든 잠깐의 일상을 누려보시라. 그게 다라는 게 아니다. 그게 바람직한 시작이란 얘기다. ‘장소 더즌 매러’다. -<캠핑의 어떤 시작-강화 함허동천 × 퇴근박>
우리는 준비한 줄을 봉에 걸치고 배낭을 묶어 최대한 높이 끌어올렸다. 배낭은 나무와 나무 사이 중앙에 위치해야 했다. 곰이 나무를 타고 올라도 배낭에 이르지 못하도록. 이 지난한 과정을, 살아보겠다고 일일이 하고 나니 어두워진 이후에는 숲으로 등을 돌리는 게 무서워졌다. 저 으슥한 숲은 곰이 한 마리도 없다는 말이 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울창했으니까. -<광활한 대지 위에 오로지-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 백패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