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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가이드 > 전국여행 가이드북
· ISBN : 9788927812173
· 쪽수 : 348쪽
책 소개
목차
미식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들어가며_사라의 말 & 타드의 말
1 Asia 아시아, 어디까지 가봤니?
1)가깝고도 먼, 낯설고도 익숙한___중국·일본
송화산시도삭면|장강중류|인량훠궈|
연밀|신발원|편의방|
하나모코시|텐동요츠야|토키바야마|
아오이토리|가미우동|
2)동남아시아 7개국 일주
___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미얀마
63프로방스|사이공리|까폼|팟카파우|
와룽마칸보로부둘|아각아각|디저트 머라이언|
라오삐약|미얀마타지|
3)모험심을 자극하는 맛___몽골·우즈베키스탄·인도
잘루스|라자트|챠크라|
2 Europe 미식가를 설레게 하는, 유럽
1)미식 국가 대표 주자___프랑스·이탈리아
르셰프블루|레플랑시|
파올로데마리아|츄리츄리|더 브릭하우스|오스테리아문|
2)유럽 7개국 배낭 여행
___스페인·영국·독일·폴란드·체코·스웨덴·그리스
더 셰프|엘초코 데 떼레노|
스코프 베이크하우스|진저앤트리클|
더베이커스테이블|더 아티산|프라하펍|헴라갓|노스티모|
3 The Americas 아메리카, 맛의 신대륙
1)바비큐와 피자의 땅___미국
레니엡|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복수의 맛, 핫 치킨
라이너스바베큐|어바웃진스 바베큐|스위트오크|
모터시티|지노스 NY 피자|폴리스|
에브리띵베이글|베이크샵 스니프|플랜트|
2)중남미 4개국 탐험___멕시코·브라질·페루·에콰도르
엘피노323|비야게레로|빠스뗄브라질|
세비체210|까사라티나|
4 Middle East &Africa 미지의 맛, 중동 & 아프리카
1)할랄 문화 맛보기___요르단·예멘
페트라|아살람 레스토랑|
2)모험의 땅 아프리카___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
카사블랑카 샌드위치 & 모로코코 카페|브라이 리퍼블릭|
● column ●
중국 만두의 향연|샤퀴테리 & 델리카트슨|나폴리 피자의 세계|미국이 자부하는 맛, 바비큐|피자는 언제나 옳다|뉴욕, 베이글의 도시|도전, 채식주의|할랄·코셔
/ 한 걸음 더 /
홍콩대패당|사직동 그 가게|포탈라|바게트케이|델젤라떼리아|아이엠티라미수|까사디노아|퀴진 라끌레|베쓰 푸틴|
나가며_잇쎈틱이 제안하는 매력적인 미식 여행 코스
리뷰
책속에서
사실 한국에서 ‘진짜’ 중국 음식을 맛보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화상들이 오랜 세월 토착화한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거의 한국 음식에 가깝고, 오향장육이나 라조기 같은 ‘요리’ 메뉴도 한국인에게 낯선 향신료들을 제거한 ‘순한 맛’이 대부분이다. 진짜배기 도삭면을 맛볼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건대 입구의 양꼬치 거리로 향했다. (중략)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중국인 손님 두어 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메뉴판을 건성으로 훑고 일단 도삭면을 주문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방 안쪽에서 내가 마주했던 그 놀라운 몸놀림이 펼쳐지고 있었다. 도삭면을 만드는 모습이었다.
-‘도삭면의 선구자, 송화산시도삭면’ 중에서
라오삐약의 대표 메뉴이기도 한 까오삐약은 라오스식 쌀국수다. 우리에게 익숙한 쌀국수인 베트남식 퍼pho가 찰기 없는 쌀면으로 이뤄진 데 비해, 까오삐약의 면은 쫄면처럼 탱글탱글하고 우동처럼 통통하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푹 우려낸 육수는 또 얼마나 구수한지. 두 젊은이는 이 맛에 푹 빠져 라오스 현지의 식당을 전전했고, 비법을 전수 받아 끝내 식당까지 열었다. 라오삐약의 까오삐약은 본래 건면이었다. 하지만 친히 이곳을 방문한 라오스 대사 부인이 자신만의 특별 레시피를 귀띔했고, 덕분에 지금의 완성도 높은 생면이 탄생하게 됐다. 비 오는 날이면 조건반사적으로 이곳의 시원한 닭고기 육수와 토실토실한 살코기 건더기, 쫄깃한 쌀면의 촉감이 떠오르곤 한다. 돼지고기 국수인 까오소이khao soi의 감칠맛 또한….
-‘라오스에는 까오삐약이 있다, 라오삐약’ 중에서
파올로 데 마리아Paolo de Maria 셰프는 한국에서 이탈리아인으로는 최초로 파스타 전문 서적을 썼고, 이 책은 여러 이탈리아 요리 수업에서 교본으로 쓰이며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런 만큼, 이곳에 왔다면 파스타는 반드시 맛봐야 한다. 메뉴판을 펼치면 유독 맛이 궁금해지는 파스타의 이름이 눈에 띄는데, 바로 캔디 파스타다. 오징어 먹물을 넣은 반죽으로 빚어낸 캔디 모양 파스타를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향내와 생선 살의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흐드러진다.
-‘파스타의 모든 것, 파올로데마리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