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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8179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목차
내 이름은 이대영 ------------- 4
우리 엄마 최공주 ------------ 12
쳇! 왕재수 ---------- 18
웃고 있는 발바닥 그림 ---------- 26
김빠진 사이다 ---------- 44
상쾌한 박하 향이 솔솔 ---------- 52
작가의 말 ---------- 63
리뷰
책속에서
수돗가에서 얼굴을 씻고 있는데, 뒤에서 세찬이 목소리가 들렸어요.
“이대영이라서 계속 이 대 영으로 지는 거야?”
“왜 남의 이름 갖고 장난이야!”
나는 세찬이를 향해 소리를 꽥 질렀어요. 그렇지 않아도 화가 나 죽겠는데 깐족거리는 세찬이를 보자 속이 부글거렸지요.
“나 드림 축구단에 들어갔다!”
게다가 세찬이는 또 자랑을 했어요. 드림 축구단은 축구 국가 대표 출신이 코치로 있는 생활 체육 어린이 축구단이에요. 텔레비전 광고에도 많이 나와서 아이들 사이에서 엄청 인기 있는 축구단이기도 했지요.
“거기 들어간다고 축구 실력이 늘 것 같냐? 어쩌다 골 넣은 거면서.”
“그러는 넌? 어쩌다 한 골이라도 넣었냐?”
“오늘만 안 된 거잖아!”
“지난주도 졌잖아. 생각 안 나?”
그러고 보니 오늘로써 이번 달에 벌써 세 번째 진 거였어요.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지. 나도 드림 축구단에 들어갈 거야! 엄마한테 허락 받았어.”
얼떨결에 나는 또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요.
“거기 가입비도 비싸고, 회비도 비싸거든. 축구 실력도 있어야 된다고! 들어오고 싶다고 아무나 막 들어올 수 있는 데가 아니야!”
“우리 엄마 돈 많이 벌어!”
세찬이와 실랑이하다가 내 입에서 불쑥 엄마 이야기가 나왔어요.
“들어올 수 있으면 들어와라. 메롱!”
“두고 봐. 당장 입단할 테니까!”
나는 속이 부글거렸어요. 가입비가 비싸든 회비가 얼마든 상관없었어요. 무조건 드림 축구단에 들어가서 세찬이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