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힘으로 세상을 지킨 위인들

비폭력으로 조국의 독립을 이룬 마하트마 간디
노예 제도에 맞선 소저너 트루스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힘쓴 마틴 루서 킹
전쟁터의 수호천사 클라라 바턴
나치스로부터 유대 인들을 구한 코리 텐 붐
미국 엠네스티의 기초를 닦은 지네타 세이건
‘파키스탄의 간디’라 불리는 압둘 가파르 칸
군사 정부에 평화적으로 맞선 대주교 오스카 로메로
투치 족을 구한 르완다의 영웅 폴 루세사바기나
버마의 인권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성의 권리를 위해 목숨 바친 미나 케시와르 카말
재난에서 생명을 구한 소방관 윌리엄 피한
전쟁의 피해를 고발한 말라 루지카

1995년이 되어서야 아웅 산 수 치는 겨우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뒤로도 여러 번 체포되었어요. 군사 정부는 갖은 방법을 다 써서 수 치의 연설을 방해했어요. 그녀가 연설장에 가지 못하도록 집 주위에 차를 빙 둘러 세워 길을 막기도 했어요. 며칠 동안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차에 가두기도 했지요. 하지만 수 치는 버마 군사 정부의 잘못을 알리기 위해 연설을 멈추지 않았고, 책도 펴냈어요.
- <버마 국민들의 희망 아웅 산 수 치> 중

……지네타 세이건의 부모도 파시스트 당에게 목숨을 잃었어요. 유대 인이었던 어머니는 집단 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았고, 유대 인의 탈출을 도왔던 아버지는 파시스트 당 군인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어요. 지네타는 부모님을 잃었지만 유대 인을 돕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어요. 열여덟 살에 150센티미터도 안 되는 작은 키의 소녀였지만 그녀는 큰일을 척척 도맡아 했어요. 유대 인을 포함한 파시스트 당 반대 세력 300명을 스위스로 탈출시키는 위험한 일도 했어요. 결국 그 일로 지네타는 파시스트 당 군인들에게 잡혔고, 감옥에 갇혀 45일 동안 고문당했어요.
- 미국 앰네스티의 기초를 닦은 지네타 세이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