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의 신나는 세상

남기기는커녕 마지막 하나까지 먹으며 데릭에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와플 마술을 보여 줬어.
그 마술은 이렇게 하는 거야.
1. 와플 포장지를 살살 벗겨 과자를 꺼낸다.
2. 누나가 집에 오기 전에 과자를 후딱 먹어 치운다. (둘이 반반씩.)
3. 과자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다시 포장지로 잘 싼다.
4. 누나가 빈 와플 포장지를 뜯는 모습을 지켜본다. (하하.)

하지만 난 선생님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갑자기 내 눈길을 확 잡아끄는 게 있었거든.
선생님의 윗입술 근처에 있는 건데 이건 좀 뭐랄까,
마치……
콧수염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