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혼모노

[큰글자도서] 혼모노

성해나 (지은이)
창비
3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39,000원 -0% 0원
390원
38,61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혼모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혼모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0000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작품마다 치밀한 취재와 정교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렬하고도 서늘한 서사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고루 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열어가고 있다 평가받는 작가 성해나가 두번째 소설집 『혼모노』를 선보인다.

목차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
혼모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해설 | 양경언
추천의 말 | 이기호·박정민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저자소개

성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 등이 있다. 2024년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2024년, 2025년 젊은작가상을, 2025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펼치기

책속에서

야생의 본능을 상실한 호랑이는 무기력하게 몸을 내어주고 있었다. 미약하게 그르릉거리는 순간도 있었으나 사육사가 고무망치로 앞발을 내리치자 금세 잠잠해졌다. (…)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어떤 모럴.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 될 수 없으니까.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수많은 배지에 그 남성의 초상이 담겨 있었다. 군복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채 허공을 가리키고 있는 남성. 미스터 김에게 이 남자는 누구냐고 묻자 그가 화색을 띤 채 외쳤다.
나의 대통령입니다!
그의 표정은 단연 오늘 하루 중 가장 밝았다. 말보다 마음이 더 앞서는지 흥분된 어조로 존경, 친애 같은 단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입니다.
한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초상 뒤편에 넘실대는 ‘타이극’ 문양이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한국의 링컨 같은 존재인가.
―「스무드」


동자님, 입이 쓰면 사탕이라도 드릴까요?
동자들이란 달콤한 것이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법. 사탕이라도 물릴 요량으로 찬장을 여는데 등 뒤에서 웅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장수할멈이 점지해줬어. 네놈 앞집에 들어가라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얄궂은 악연의 시작. 혹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신애기 쪽을 돌아보며 되물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신애기가 조소했다.
신빨이 다했다더니 진짠가보네. 할멈이 나한테 온 줄도 모르고.
그애는 살기 어린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만.
―「혼모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