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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인터넷 연재 만화
· ISBN : 978893783344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1-11-09
책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낭낙이에게 완벽한 날을 선물할 수 없다면, 나쁘지 않은 매일을 주겠다고 결심했다. 낭낙이가 떠나는 날까지 녀석 앞에서 가족끼리 언쟁을 한다거나, 녀석에게 무심코 심한 말을 하는 일이 없도록 다짐한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많이 웃어주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등 애정 표현을 조금 더 많이 해서, 내가 이만큼이나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내가 낭낙이를 두고 스스로 정한 약속 중 하나다.
그리고 이건 매우 사소한 욕심이지만, 낭낙이에게 되도록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다. 이빨이 없어 사료는 먹지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맛있는 것을 준비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함께 잠이 들고, 잠들기 직전까지 곱실곱실한 낭낙이의 털을 쓰다듬어주며 잘 자라는 인사도 꼭 해주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은 꼭 놀아주고, 안아줄 수 있는 만큼 안아주는 것도 잊지 않고 말이다. (2권)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는 아마 내 평생 동안 제일 반짝반짝 빛나고 제일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내가 그림을 얼마나 훌륭하게 그렸고, 얼마나 거창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는지의 문제를 떠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녀석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 나와 가장 가까운 이야기인 동시에, 내가 녀석들을 얼마나 많이 사랑했는가에 대한 고백을 담은 이야기이기도 할 테니.
만약 낭낙이와 순대를 키우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을지도 모른다. 혹은 지금처럼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