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7627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서문_이재준
1부
01 오물의 미학_한의정
1. 오물(汚物), 더러운 물질
2. 바타유의 이질학
3. 아브젝시옹, 아브젝트, 그리고 비정형
4. 아브젝트들의 예술
02 버려진 사물, 미학적 단면_이재준
1. 여지없이 인간적이다
2. 버려진 사물들
3. 오브제
4. 그 ‘오브제’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사물
5. 글을 맺으며
03 쓰레기의 역습과 동시대 미술의 실천_정은영
1. 쓰레기 요새 속의 삶
2. 이질학과 폐기물
3. 동시대 미술의 이질학적 전략과 실천
4. 이질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04 오염되어 버려진 존재들: 원폭소설로 보는 혐오 정동의 증식과 디스토피아 문학_이지형
1. 디스토피아 문학의 조건과 원폭문학
2. 원폭소설의 안과 밖
3. 오염, 감염, 혐오: 이노우에 미쓰하루의 원폭소설 『손의 집』
4. 혐오 정동의 증식과 차별의 구조: 『지상의 무리들』의 무리들
5. 나가며
05 가이아, 버려진 이름에서 시대의 얼굴이 되기까지: 스텐게르스, 라투르, 해러웨이의 가이아론 또는 가이아 이야기_이지선
1. 인류세와 가이아의 복권
2. 가이아라는 이론 혹은 이름의 탄생
3. 스텐게르스: 가이아 명명하기
4. 라투르: 가이아 대면하기
5. 해러웨이: 가이아 또는 툴루세라는 말썽(트러블)에 기거하기
2부
00 재생 버튼: 버려진 것들의 귀환을 위한 리-플레이_정은영
01 이종관, 넝마주이의 브리콜라주_한의정
이종관 작가 인터뷰
02 김지은, 쓰레기 위의 쓰레기 아래의 쓰레기_이재준
1. 거주의 사회
2. 혐오의 회귀 운동
3. 거주의 임의성
4. 화성은 화성이다
김지은 작가 인터뷰와 작가 노트
03 김승현, 현존의 아상블라주: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진동하기_김보라
김승현 작가 인터뷰와 작가 노트
04 서인혜, 할머니의/와 몸빼_유수정
1. 몸빼 12벌
2. 시간의 사물로
3. 여성이 입는 노동, 그 역사까지
4. 여성의 몸, 노동, 시간
서인혜 작가 인터뷰
05 김순선, 지구의 옷으로 그린 툴루의 초상_이지선
지의류, 지구의 ‘옷’이라는 생물
지구의 새로운 표상: 가이아와 툴루(세)
툴루의 초상
김순선 작가 인터뷰
책속에서
수백 년 넘게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쓰레기’라는 말은 ‘쓸어냄’이라는 동작, 그리고 ‘티끌’이라는 대상과 그 대상의 속성인 ‘하찮음’을 포함한다. ‘쓸기’ 행위의 대상인 티끌은 먼지처럼 작은 부스러기이자, 하찮은 것이다. 하찮음은 온전한 몸통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알갱이들에 덧붙여지고, 대수롭지 않거나 무가치한 것, 심지어 더러운 것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때 어떤 존재의 지위가 중요한데, 쓰레기는 원래 제값을 가진 것이었다가 대수롭지 않거나 무가치한 지위로 옮겨진 사물이다. 밀어냄/밀림의 힘 관계에서 주변 자리로 배치된 사물이 쓰레기이다. 제값을 빼앗긴 사물, 쓰레기의 운동은 관계 존재론적 정치이다._ “서문”에서
도구성은 인간주의적인 관계에서 비인간 사물에 전가된 특징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버려진 사물에서 도구성 비판은 그 사물의 가치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 제법 유용한 통로이다. 도구성 비판을 급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인간주의적 사유에서 사물을 구제하려는 논의가 사변적 실재론(speculative realism), 객체지향존재론, 그리고 신유물론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사변적 실재론에서는 사유와 비인간의 상관주의적 관계를 해체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유물론에서는 존재론의 평면 위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변적 실재론자인 그레이엄 허먼(Graham Harman)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도구 존재론을 재독해하는 과정에서 비인간의 존재를 뒤덮은 인간주의의 포장을 걷어내려 한다._ “02 버려진 사물, 미학적 단면”에서
‘멀리 있음’은 객체 자체가 의식에 포착되지 않는 것임을, 즉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알 수 없다’는 것이 ‘관계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령 우리 몸의 세포들을 이루고 있는 미립자는 인간주의적인 의식에 포착되지 않지만 서로 관계하며 각각의 세포들과도 함께한다. 그 연결망의 창발적 효과는 우리 ‘자아’일 수도 있다. 그러한 한에서 객체로서 사물은 우리가 알고 느끼는 것보다 크다고 말할 수 있다._ “02 버려진 사물, 미학적 단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