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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중어중문학
· ISBN : 9788952120595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19-10-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老乞大」와 「朴通事」 언해서의 간본
Ⅰ. 서론
1. 연구의 내용과 목적
2. 연구 대상 문헌
2.1. 「飜譯老乞大」
2.2. 「飜譯朴通事」
2.3. 「老乞大諺解」
2.4. 「朴通事諺解」
2.5. 「老乞大諺解」(平安監營重刊本)
2.6. 「老乞大新釋諺解」
2.7. 「朴通事新釋諺解」
2.8. 「重刊老乞大諺解」
3. 이전의 연구 성과
4. 通攷所制之字와 國俗撰字之法
Ⅱ. 전사 표기
1. 聲母 표기
1.1. 聲母의 전사 도식
1.2. 全濁音 표기
1.3. 齒音 표기
2. 韻母 표기
2.1. 韻母의 전사 도식
2.2. 좌우음에서 차이가 나는 韻母 표기
2.3. 入聲韻尾 표기 ㆆ, ㅸ
3. 聲調 표기
3.1. 「飜譯老朴」에 나타난 聲調 표기
3.1.1. 聲調 표기와 관련된 몇 가지 문제
3.1.2. 調値의 추정
3.2. 朱點本 「重刊老乞大諺解」에 나타난 聲調 표기
3.3. 「老乞大」와 「朴通事」 언해서에 나타난 聲調 표기의 성격
Ⅲ. 左右音의 성격
1. 「飜譯老朴」에 나타난 正音과 俗音의 개념
1.1. 「飜譯老朴」의 正俗音 개념에 대한 견해에 나타난 문제점
1.2. 「飜譯老朴」의 正俗音에 대한 관련 자료의 기록
1.3. 「飜譯老朴」 正俗音의 개념에 대한 검토
1.4. 소실된 문헌의 중국어음 표기
2. 좌측음의 성격
2.1. 「飜譯老朴」 좌측음의 성격
2.1.1. 정밀표기
2.1.2. 15세기 현실음
2.1.3. 중국북방음
2.1.4. 규범음
2.2. 「飜譯老朴」 좌측음과 「譯訓」 俗音의 차이
2.3. 이후의 간본에 나타난 좌측음의 표기 양상
2.4. 좌측음의 언어학적 가치
3. 우측음의 성격
3.1. 표기방식과 音系에 나타난 우측음의 성격
3.1.1. 國俗撰字之法
3.1.2. 북방중국어 현실음
3.2. 「飜譯老朴」 우측음과 「通解」 今俗音의 차이
3.2.1. 全濁音과 入聲韻尾 표기
3.2.2. 聲母 관련 표기
3.2.3. 韻母 관련 표기
Ⅳ. 음운변화
1. 聲母의 변화
1.1. 微母의 소실
1.2. 권설음화
1.3. 日母字의 변화
1.4. 구개음화
1.4.1. 尖團不分 현상의 발생 시기
1.4.2. 관련 자료에 나타난 尖團不分 현상
1.4.3. 「老乞大」와 「朴通事」 언해서에 나타난 구개음화 현상
2. 韻母의 변화
2.1. iu > y
2.2. 山攝系 韻母의 변화
2.3. uɔ(uo) > ɤ
2.4. 鼻音韻尾의 변화
3. 聲調의 변화
Ⅴ. 방언 배경
1. 「飜譯老朴」에 나타난 중국어음의 방언 배경
1.1. 南京官話의 영향
1.2. 文白異讀과의 관계
2. 18세기 간본에 나타난 중국어음의 방언 배경
Ⅵ. 결론
참고문헌 및 참고자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본서에서는 「老乞大」와 「朴通事」의 언해서에 나타난 좌측음과 우측음 표기를 두 표기의 관련성이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좌우음 표기를 전면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좌우음의 전사체계와 그 표기의 성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이 책에서 좌우음을 나란히 표기한 이유에 대해 해명하게 될 것이다. 즉 좌측음은 通攷所制之字이고 우측음은 國俗撰字之法에 의해 만든 글자로 서로 다른 표기방식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譯訓」과 「通攷」에서 고안된 정밀한 韻書的 표기방식이 중국어 학습의 편의를 위하여 「老乞大」와 「朴通事」 언해서의 우측음에서 일반적인 표기방식을 사용한 간략표기로 조정된 것이다. 「飜譯老朴」에서 수립된 좌우 병기의 중국어음 표기는 조선시대의 훈민정음을 사용한 두 가지 중국어음 표기방식인 韻書的 표기방식과 譯學書的 표기방식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여 준다.
「老乞大」와 「朴通事」의 언해서에서 각 한자 밑에 좌우로 제시한 중국어음 표기 중 우측음 전사 표기의 전사 대상은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나타난 북방중국어의 음운이고 전사 수단은 최초의 간본인 「飜譯老朴」 편찬 시에 수립된 훈민정음 표기이다. 좌측음의 전사 체계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처음으로 중국어음을 훈민정음으로 표기한 운서인 「譯訓」과 「譯訓」 수록 글자의 字音만을 제시한 「通攷」의 정음 또는 속음에 기초를 두고 있다.
속음이 전 시기의 현실음이고 금속음이 편찬 당시의 현실음이라 정의한다면, 「老諺」, 「朴諺」, 「平老」, 「重老」의 우측음은 속음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飜老」, 「飜朴」, 「老新諺」, 「朴新諺」의 우측음은 금속음 위주로 표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전에 간행된 간본의 영향 등 여러 원인 때문에 각 간본의 우측음이 이전 시기의 음을 반영하기도 하고 편찬 당시에 조사된 음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편찬 당시 중국북방음의 상황을 비교적 생생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老乞大」와 「朴通事」 언해서의 우측음을 북방중국어의 현실음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는 「譯訓」과 「通攷」의 속음 또는 정음에 기초한 좌측음이 시대에 따른 간본들에서 변화가 전혀 없거나 후기의 간본에서 洪武正韻音인 정음에 더 가깝게 회귀하는 양상을 보여 주는 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