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Confession 2

해발 3천 5백 미터의 오와리 등반길에 오른 J대 산악부 동기인 이시쿠라와 아사이는 예정됐던 동반대의 불참으로 둘만의 등정에서 뜻밖의 폭설과 눈보라로 길을 잃고 만다. 더군다나 이시쿠라는 인한 골절과 출혈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5미터 앞의 시야조차 폭설에 빼앗긴 생사의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은 이시쿠라의 뜻밖의 고백으로 잠시 뒤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류를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