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없을 때는 어떻게 해요?

1. 공개 수업 하는 날
2. 성격을 고쳐야 해
3. 태권도를 꼭 배워야 해?
4. 누구나 못하는 게 있어
5. 으쓱 상자가 사라졌다
6. 내가 잘하는 것
작가의 말

한 명씩 발표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갈 때마다 뒤쪽에 선 엄마, 아빠 들이 손뼉을 치거나 하하하 웃기도 했다. 그런데 그 웃음소리가 왠지 반갑지 않았다.
‘내가 발표할 때도 저렇게 웃으면 어떻게 하지?’
심장이 콩닥이기 시작했다.

노래 가사 중 ‘들에 피는 하얀 꽃 이름을 몰라도’라는 부분을 듣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이름도 발표 못하는 아이도 예쁜 꽃일까?’

“은지야, 네가 먼저 인사도 하고 같이 놀자고 해. 네가 가만히 있으니까 친구가 없는 거야.”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으라고?’
그건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가 먼저 말 걸었는데 걔네들이 나랑 놀아 주지 않으면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