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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24329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4-03-13
책 소개
목차
펴내며
최승호 자선시 58 아직 태어나지 않은 책
덧글 흘러가는 뭉게구름엔 마침표가 없다
허수경 자선시 그림자의 섬
덧글 모든 이름의 그림자와 함께
송재학 자선시 죽은 사람도 늙어간다
덧글 불행한 결말을 보다
김언희 자선시 바셀린심포니
덧글 부재중
조인호 자선시 스스로재래식무기(在來式武器 )가 된 사나이
덧글 불가능에 가까운 촛대
이홍섭 자선시 터미널 2
덧글 객(客 )의 노래
정한아 자선시 론 울프 씨의 혹한
덧글 모든 일은 오늘 일어난다
성미정 자선시 김혜수의 행복을 비는 타자의 새벽
덧글 수정
김 안 자선시 거미의 집
덧글 내 쓰기의 운명
조동범 자선시 저수지
덧글 스윙 스윙 그리고 스윙
장이지 자선시 One Fine Day
덧글 기교소년(技巧少年 )의 기갈
윤진화 자선시 독수리 사냥 십계명
덧글 안부
천서봉 자선시 행성 관측
덧글 여기 서봉 氏는 없다
김형술 자선시 무인도
덧글 나비
장석남 자선시 하문 (下問 )·1
덧글 사라지는 여정
임현정 자선시 나무 위의 고양이
덧글 요상맞은 아코디언
김병호 자선시 이야기의 역사 2
덧글 태어나지 못한 말의 무덤
이은규 자선시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덧글 책의 운명은 책에게
김경후 자선시 문자
덧글 절벽에서
안도현 자선시 그 집 뒤뜰의 사과나무
덧글 사이
김 륭 자선시 살부림
덧글 마침내 급소가 생겼다
함기석 자선시 고고는 고고고 다다는 다다다
덧글 말과 침묵
이현승 자선시 따뜻한 비
덧글 한 조각의 시를 위하여
서대경 자선시 가을밤
덧글 허공의 부름
장대송 자선시 해질녘 탱고
덧글 참꼬막
김이강 자선시 서울, 또는 잠시
덧글 체스 게임
조말선 자선시 손에서 발까지
덧글 기억의 비만
박연준 자선시 이게 다예요
덧글 갓 태어난 망아지처럼
신동옥 자선시 수피 여자
덧글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을 모르게 되어버렸구나
이승희 자선시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덧글 어떤 방향도 없이 나는
곽은영 자선시 불한당들의 모험 48
덧글 또하나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박 준 자선시 꾀병
덧글 희고 마른 빛
박지웅 자선시 나비를 읽는 법
덧글 오로지 시로써
김승희 자선시 희망이 외롭다 1
덧글 희망보다 네가 앞선다는 것
서상영 자선시 시의 씨앗
덧글 소를 기르다
장옥관 자선시 붉은 꽃
덧글 시, 당달봉사가 되어야 보이는 빛
김충규 자선시 잠이 참 많은 당신이지
덧글 2012 년 2월 24 일 메모
오은 자선시 1년
덧글 내년이 모여 매년이
이사라 자선시 한세상
덧글 허공 한 장
윤성학 자선시 평범경작생
덧글 제40호 의제, 식물성 인류에 관한 서신
박상수 자선시 호러
덧글 잘 가, 샤라랑
고형렬 자선시 다시 작년의 지하도를 통과하며
덧글 행방불명
리산 자선시 오드아이
덧글 최고 타입의 구식으로 빚은 술이나 한잔
손월언 자선시 마르세유에서 기다린다
덧글 생이 못다 읽어도……
윤성택 자선시 여행
덧글 타인이라는 여행
조영석 자선시 그대의 뜨거운 눈
덧글 지옥이자 구원인
이향 자선시 희다
덧글 당신에 관한 오해
윤제림 자선시 새의 얼굴
덧글 피난열차
박태일 자선시 레닌의 외투
덧글 몽골, 눈길 멀리 둔 그리움
책속에서
2011년 1월에 첫 세 권을 낸 문학동네시인선이 50권에 이르렀다. 회고의 시간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 여겨 여기 특별한 시집 한 권을 펴낸다. 그동안 문학동네시인선에 동참해준 시인들이 자신의 시집에서 한 편의 시를 고르고 짧은 산문을 보내주었다. 그중 한 시인의 산문에서 맞춤한 표현을 얻어 이 시집의 제목으로 삼는다. 시가 ‘영원한 귓속말’이라면, 그것은 시가 특별한 종류의 언어적 실천이라는 뜻이고 그 실천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마셜 매클루언은 오래전에 ‘미디어는 메시지(message)이자 마사지(massage)’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그와는 다른 맥락에서, 시는 메시지이고 또 마사지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연마해온 말하기 기술(스토리, 이미지, 사운드)을 동원하여 어떤 취지를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전달할 때의 시는 ‘언어를 통한 메시지’이고, 말들이 무슨 취지를 실어나르기보다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돌보면서 한 공동체의 퇴락한 말들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때의 시는 ‘언어에 대한 마사지’이다.
_「펴내며」, 문학동네시인선 기획위원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