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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4922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12-12
책 소개
목차
펴내며
고은강 시 고양이의 노래 5
산문 말하자면 이건 우리들의 이야기
구현우 시 공중 정원
산문 하나의 몸이 둘의 마음을 앓는다
권민경 시 동병쌍년
산문 나와 너에 대한 예언
김경인 시 오늘의 맛
산문 심심(心心), 심심(深深)
김락 시 복자는 십이 개월째 태동이 없었습니다
산문 긴 낮잠
김박은경 시 오늘의 영원
산문 아니, 아무도 아니
김언 시 괴로운 자
산문 끝으로
김원경 시 윤곽들
산문 뜻밖에 넌
김재훈 시 소백과 태백 사이 7
산문 너는 눈보라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김정진 시 버드맨
산문 우리가 사는 음악 속에는
김참 시 장례 행렬
산문 미루나무와 여자들
김해준 시 버려진 아들
산문 흑과 백
김형수 시 궁남지를 떠나가는 연잎 행렬을 거슬러 걸으며
산문 식물도 길을 잃는다
남지은 시 테라스
산문 그리운 미래
문태준 시 입석(立石)
산문 상응하다
박세미 시 11구역
산문 발음 연습
박희수 시 표적
산문 스틸 컷
배영옥 시 시
산문 고백
서윤후 시 안마의 기초
산문 그대로 두면 그대로 되지 않는
서정학 시 가을
산문 그리고
서효인 시 갈비를 떼어서 안녕
산문 전장에서
손택수 시 산색(山色)
산문 시와 시 너머
송승환 시 이화장
산문 접속사에 대하여
신용목 시 유령들의 물놀이처럼
산문 결정적인, 그래서 아직 오지 않은
심재휘 시 안목
산문 있는데 보이지 않는
심지현 시 별무늬 이불
산문 기도
오병량 시 편지의 공원
산문 한밤의 농구
유강희 시 부처꽃
산문 시의 막대기를 찾아
유계영 시 해는 중천인데 씻지도 않고
산문 바라볼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유용주 시 첫눈
산문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유종인 시 돌베개
산문 인연이라는 돌
이다희 시 승객
산문 기차 속에서 기차를 상상하며
이병률 시 가을 나무
산문 네 계절
이수정 시 지금 세상은 가을을 번역중이다
산문 가을과 구름과 새와 번역
이용한 시 불안들
산문 그건 좀 곤란합니다
이재훈 시 바보배
산문 바보배의 신화와 마주하다
장석주 시 키스
산문 눈꺼풀로 본 것들
장수양 시 창세기
산문 소원
전영관 시 퇴근
산문 길항(拮抗)
정채원 시 파타 모르가나
산문 겹겹의 불꽃
주민현 시 터미널에 대한 생각
산문 만약이라는 나라에서
진수미 시 이상한 제국의 이상한 앨리스
산문 무제
채길우 시 넥타이
산문 매듭
최예슬 시 작별
산문 뒤늦게 열어본 서랍
최현우 시 위대한 신비 인디언
산문 가만히 웃거나 울면서
한영옥 시 측은하고 반갑고
산문 괜찮네, 고맙네
홍일표 시 원반던지기 선수의 고독
산문 장소 밖의 장소
홍지호 시 동화
산문 끝나면 안 되는 문장
황규관 시 불에 대하여
산문 아주 자그마한 불
황유원 시 초자연적 3D 프린팅
산문 시인의 말
책속에서
우리는 시인에 대한 여하한 신비주의도 품고 있지 않다. 아니, 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아는 훌륭한 시인들은 타고난 사람들이라기보다는 그저 노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필사적인 노력에 신비로운 것이라고는 없다. 노력이란,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 다시 실패하는, 처절한 세속의 일이다. 조금도 신비롭지 않은 그 노동이 멈추면 시인도 함께 소멸된다. _신형철, 「펴내며」 中
나는 사랑을 유예한다. 잠든 사람이 반드시 꿈을 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꿈을 꾸는 사람은 대부분 잠들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살아 있지도 않는 내가 잘사냐고 너에게 묻고, 그러니 대답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_구현우, 「하나의 몸이 둘의 마음을 앓는다」 中
나는 널 좋아해. 망했다. 그런데 우린 닮아 있잖아? 아마 안 될 거야. 동질감에 배신당하면 데미지가 더 크다. 그러니까 넌 햇살 같은 사람이나 만나려무나. 치유계 여신으로다가. 그런데 네 미래도 참 암담하다. 불안함과 강박은 숲에 버리렴. 그전에 네 숲 하나 만드는 것 잊지 말고. 언젠가, 그 숲에 동물이 뛰어다니면, 구경 가겠다. _권민경, 「나와 너에 대한 예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