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요정

피아노 요정과의 만남
남매가 잘 자라는 인사를 나눌 때
크레센도를 위한 자장가
이 닦을 때 부르는 노래
피아노에 대한 열정
어딘가에 흔적은 남아 있다
아침 식탁에서 생긴 일
다니엘라의 곡괭이폰
카스파의 재미있는 친구
소화가 안 되는 노래
티모에게 주어진 임무
'작전 X'를 생각해 내다
손수건과 수첩 사이
다니엘라의 고백
새로운 축구 팬
크레센도를 볼 수 있는 어른
피아노 선생님이 경험한 기적
어떤 할머니 집에서의 일
인형 침대에서의 모험
마침내 작전 X가 성공하다
홀쭉이 네 명과 뚱뚱보 한 명
모두에게 좋은 결말

다니엘라는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엄마 아빠와 내가 고른 바로 이 피아노 속에 잠깐 들어갔었단 말이죠?
피아노가 우리 집으로 옮겨 올 때 같이 오게 됐고요?"
크레센도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 슬픔의 과정을 간단히 말하면 그렇지요."

다니엘라는 얼른 화제를 돌려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피아노를 칠 때 어떻게 실수하지 않게 만들 수 있어요?
마술을 부리나요?"
크레센도는 살며시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내 청각은 아주 예민하답니다.
피아노가 연주되기 전에 벌써 그 실수가 느껴져요.
현을 두드릴 해머 아래 재빨리 발을 갖다 좋으면
틀린 음은 소리가 나지 않게 되죠."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