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네게

샛별을 사랑했던 남자'질투'라는 이름의 옷어느 날 자신에게 사랑이 찾아오리라 믿은 소녀언제나 어른 같았던 아이누구도 이해해주지 않았던 '나아파'의 아야기'한다레' 이야기잘못된 가훈을 지키는 수달 가족 이야기늘 기침에 시달리던 꼬마 잠자리손버릇이 나빴던 꼬마 늑대아빠 고슴도치 '다아라'와 엄마 고슴도치 '차믈래' 이야기엄마를 아홉 개의 얼굴을 가진 괴물로 생각하던 소녀모두가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생각하는 말썽꾸러기 꼬마 돌고래사랑이란, 매를 맞는 것이라고 믿은 꼬마 코알라너무나 예민해서 침묵의 주머니에 웅크리고 있던 소녀하고 싶은 일이 너무도 많았던 너구리뭐든 거꾸로만 하던 예쁜 박새 이야기부모님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작은 티티새 이야기죄책감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던 영양아빠 침대에서 자고 싶었던 꼬마 개구리어버이날 중 어머니날만 있는 나라아기를 갖고 싶었던 어린 고양이날씬하면서도 튼튼해지고 싶었던 개구리어릿광대 아이들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너무나 배가 아파 늘 마취되고 싶었던 작은 캥거루엄마가 가 버릴까봐 귀에 얼음 덩어리를 넣고 다니던 꼬마 여우버림받을까 두려워하던 소녀의 이야기불만을 안고 태어난 아이한 곳에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하던 꼬마 도마뱀자신의 뱃속에 아기가 있다고 믿은 소녀거짓말 중의 거짓말아랫배로 고민하던 엄마 바다표범 이야기작은 한숨 이야기죽는 것은 곧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이라 믿었던 꼬마스스로의 눈을 피할 은밀한 곳을 찾던 작은 사슴암에게 ?을 내어줄 뻔했던 여성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꼬마너무 다가서면 아빠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던 딸행복을 꿈꾸던 소녀 이야기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던 작은 물고기엄마의 마음에서 고약한 마술사를 불러내던 아이용감한 어린 나무칭찬을 받을수록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간 꼬마 독수리마음껏 사랑하고 싶었던 소녀잠이 없던 어느 햇빛 이야기스승과 제자 이야기보드라운 털을 가지고 있던 고슴도치삶의 백화점 이야기편두통에 대한 이야기스스로 목을 매달았던 사나이더 이상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슬퍼했던 목발가슴속에 커다란 동굴을 지니고 사는 여인미움의 실타래를 지닌 소년남들의 말만 믿고 자신의 가능성을 무시한 독수리남자로도, 여자로도 살아본 왕인생의 마지막 순간자신의 시선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기혼자 자유의 길을 찾아낸 어느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