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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음식 이야기
· ISBN : 9788957974834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초콜릿, 그리고 따뜻한 사람 이야기
Part1. 초콜릿 만나기
초콜릿, 너였구나
초콜릿 사세요
초콜릿 학교 가기
스위스의 초콜릿 회사에 다녀왔어요
Chocolate Recipes
타샤 할머니의 청포도 초콜릿 01
어른들의 알파벳 초콜릿 02
<식객>의 성찬이처럼, 토마토 초콜릿 03
신기한 마블 초콜릿 04
비밀스러운 사과칩 초콜릿 05
사막에 갈 수 없는 초콜릿 나무 06
커피 초콜릿 한 잔 드실래요? 07
초콜릿으로 그렸어요. 판 초콜릿 08
지금은 휴식의 시간, 로쉐 09
Part2. 달콤쌉싸름한 작업실 이야기
가을, 쇼콜라티에의 하루
초콜릿으로 하는 처방
김치 초콜릿
발렌타인데이, 초콜릿과의 동침
Chocolate Recipes
똑똑한 가나슈, 생 초콜릿 10
신호등 초콜릿 11
봄날의 스트로베리 12
드레스를 입어요, 드라쎄 누아젯 13
진한 인생, 카페 모카 초콜릿 14
아시나요? 마지팬 초콜릿 15
초콜릿 장인의 헤이즐넛 초콜릿 16
Part3. 초콜릿이 할 수 있는 좋은 일
세상을 움직이는 15g의 달콤함
한글 초콜릿은 현재진행형
공부방 아이들, 마음이 담긴 초콜릿 만들기
안녕 그리고 또 안녕
Chocolate Recipes
오후 3시를 위한 커피빈 초콜릿 17
셰이빙, 셰이빙, 라즈베리 트뤼플 18
어린 시절의 생 캐러멜 19
수험생의 영양 간식, 초콜릿 바 20
정성을 다했어요, 오렌지 초콜릿 21
조금 써요, 비터 초콜릿 22
이탈리아의 잔듀아 초콜릿 23
부모님의 플로랑탱 오 쇼콜라 24
은은한 추억, 재스민 초콜릿 25
열매를 갈아 넣었어요, 넛맥 초콜릿 26
바삭바삭, 너트 크런치 27
Part4. 초콜릿 나라의 추억
토마스, 토마스, 토마스
아니스 부압사, 허름한 빵집의 풍성한 맛
프랑스의 미식 전문 서점
벨기에 초콜릿 골목 속으로
Chocolate Recipes
그대에게 보냅니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28
발렌타인데이, 하트 젤리 29
고백합니다, 초콜릿 반지 30
화이트데이, 그녀를 위한 수제 사탕 31
너무 귀여운 롤리팝 초콜릿 32
할로윈데이, 고스트 봉봉 33
나도 예술가! 크리스마스 초콜릿 카드와 오너먼트
스노우, 스노우, 스노우맨 35
크리스마스의 오너먼트 봉봉 36
Part5. 식사의 마침표, 달콤한 디저트
혜민이의 에펠탑 도전기
초콜릿을 만드는 남자들
한밤의 연금술사
Chocolate Recipes
우울한 날을 위한 초콜릿 컵케이크 37
여자들의 빵 퐁뒤 38
초콜릿 잼을 만들어요, 스프레드 39
밀가루가 없는 100% 초콜릿 케이크 40
달려요, 초콜릿 마카롱 41
갓 구운 퐁당 오 쇼콜라 42
마음을 전합니다. 민트 핫 초콜릿 43
부록_초콜릿을 만들기 전에 꼭 알아 둘 것
템퍼링의 비밀
디핑법&몰딩법
볼수록 먹고 싶어지는 재료
자꾸만 만지고 싶어지는 도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상 좋은 스위스 부인집에서 스위스식 전통 퐁뒤(fondue) 수업을 받기도 했다. 그날 검은 덩어리의 초콜릿을 따뜻한 우유에 녹인 핫 초콜릿이 목을 타고 가슴으로 스며들 때, 울퉁불퉁 손으로 대충 만든 것 같은 이름도 생소한 초콜릿이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내릴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불안하던 내 청춘의 방황이 모두 끝난 것만 같은 안도감이 밀려왔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일본어 학원을 다닌 것도, 피겨 스케이트 선수가 될 수 없었던 것도, 요리학원을 전전했던 것도 마치 초콜릿을 만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구나 싶다. ‘그래. 초콜릿, 너였구나!’
- <초콜릿, 너였구나> 중에서
초콜릿을 만들다가 혹은 초콜릿을 가르치다가 가끔 생각에 빠지곤 한다. 겨우 하나에 15g밖에 하지 않는 이 작은 달콤함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힘을 다해 도와주고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 않던가! 아니면 갑자기 연기가 스르륵 피어나며 알라딘의 요술 램프에서 갓 나온 충성스러운 지니의 도움이 있지 않을까?
- <세상을 움직이는 15g의 달콤함> 중에서
하지만 무리를 벗어나 홀로 산으로 향한 펭귄처럼 때로 대다수의 무리에 속해 바다로 향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거나 절망할지도 모른다. ‘초콜릿’과 ‘밥벌이’는 누구에게는 아주 쉬울 수 있지만 또 누구에게는 아주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여성이라면 어쩌면 난 좀 편안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남성이라면 수업 내내 마음이 쓰인다. 스스로 바다를 버리고 산으로 향해 간 펭귄처럼 무리에서 떨어져 초콜릿에게로 온 그들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꼭 해 주어야만 할 것 같다. 그래서 초콜릿과 함께할 그들의 앞날에 작지만, 반드시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한다. 혹시 아는가! 마음을 따라 바다를 버리고 간 산 너머에 아무도 닿지 않은 넓고 빛나는 푸른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지. - <초콜릿을 만드는 남자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