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9779338
· 쪽수 : 64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3학년이 된 찬호. 찬호는 외동아이라 그런지 새것만 좋아한다. 옷도, 신발도, 학용품도 모두 새것이고 싫증이 나면 버리고 새로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벼룩시장에서 헌 바지를 500원에 사 오자 찬호는 더럽다며 입지 않는다. 헌 옷을 입으면 반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찬호와 같은 반 친구인 고은이는 아빠와 함께 간 벼룩시장에서 그곳의 매력에 푹 빠진다. 환경을 살리는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든 것이다.
비 오는 어느 날, 찬호는 등굣길에 도로에 나와 있는 지렁이를 맨손으로 주워서 화단으로 옮기고 있는 억수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란다. 또 억수가 중고 필통을 사용하는 것을 본 찬호는 매우 더럽다고 생각하며 반 친구들과 함께 억수를 놀리는 데 동참한다. 찬호는 억수가 왜 지렁이를 맨손으로 만져 흙 범벅이 되고 중고 필통을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도덕 시간. 지구와 환경에 대한 단원을 마치며 선생님은 모둠별로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한 가지씩 발표하라고 한다. 고은이와 억수와 같은 모둠이 된 찬호는, 어린이 벼룩시장을 열자는 고은이의 제안에 펄쩍 뛴다. 남이 쓰던 헌 물건은 더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음 날 찬호의 생일에 오기로 한 찬호 아빠가 산에서 굴러떨어지는 돌덩어리 때문에 사고를 당한다. 찬호는 새것만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구가 병들어 가는 거라는 고은이의 말에 처음엔 화가 났지만 곧 자기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고은이와 찬호와 억수는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교실에서 벼룩시장을 열게 된다. 찬호는 이 과정을 통해서 아나바다는 더러운 것이 아니고,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