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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생활요리
· ISBN : 9788962591590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 음식을 만들기 전에
1장 반찬 없이도 영양만점 한 그릇 음식
지치고 아플 때 건네는 따뜻한 격려 흰죽 / 스트레스로 지친 몸을 풀어주는 녹두죽 / 영양듬뿍 건강충전 쇠고기새우살채소죽 / 향긋한 굴과 시원한 무의 찰떡궁합 굴무밥 / 시원한 바다의 맛 그대로 굴국밥 / 맛과 영양을 비벼먹는 제육볶음덮밥 / 중독되는 그 맛 돼지고기김치밥 /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날 팥칼국수 / 쉽고 간단해서 신명나는 잔치국수 / 쫄깃쫄깃 매콤새콤 비빔국수
2장 저렴하게 쉽게 맛있게 매일 반찬
심심한 무조림의 화려한 변신 가자미무조림 / 담백하고 고소한 흰살 생선의 맛 병어조림 / 인기짱 생선반찬 고등어김치조림 /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기 파래무침 / 초록빛 건강함이 쏙쏙 시금치나물무침 / 탱글탱글한 살과 짭조름 육즙의 어울림 꼬막무침 / 완전영양식품에 칼슘 플러스 잔멸치달걀부침 /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의 추억 어묵볶음 / 오늘은 우리가 주연! 감자양파채볶음 / 후다닥 만들어 두고두고 꺼내 먹는 깻잎김치 / 소박하고 부드러운 영양 나물 가지나물 / 식탁에 올라온 초록빛 봄 봄동겉절이 / 만만하고 맛도 좋은 무생채김치
3장 재료는 간단하게 맛은 깊게 간단 국물요리
할머니의 손맛 그대로 쇠고기시래기된장국 / 내 손으로 시원하게 속 푸는 북엇국 / 부드럽고 고운 바다의 향기 매생잇국 / 이 땅의 모든 어머니께 드리는 감사 미역국 / 국물까지 싹싹 비우는 조기매운탕 / 식탁에 빨갛게 피는 바다의 진미 꽃게탕 /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동시에 동태매운탕 /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후다닥 어묵탕 / 깊고 깔끔한 국물 애호박새우젓찌개 /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 해물된장찌개 / 누구나 사랑하는 일품 국물 음식 김치찌개
4장 외식이 필요 없다, 집에서 즐기는 풍성한 술안주
가슴에 불을 지르는 매콤한 닭발볶음 / 갑자기 손님이 찾아온 날 골뱅이무침 / 삼겹살의 색다른 변신 삼겹살구이고추장무침 / 굴의 새로운 변신 콩나물굴찜 / 명태의 담백하고 구수한 맛 코다리찜 / 안주는 물론,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한 닭볶음탕 / 탱탱한 알이 입안을 즐겁게 하는 알탕 / 맥주 한 잔 생각날 때 북어양념구이 / 가장 만만하게 만들어 먹는 안주 두부김치 / 해물과 파의 환상적 어울림 해물파전 / 혼자 사는 사람도 푸짐하게 삼겹살김장김치보쌈
Epilogue /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계 최강의 IT강국에 사는 덕분에 포털 사이트에서 음식 만드는 법을 검색하면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양념에, 혼자 사는 집에 있을 리 없는 조리도구, 생전 처음 듣는 ‘큰술’, ‘작은술’ 같은 단위에 지레 포기하고 만다. 설사 그 모든 양념과 조리도구를 어찌어찌 갖춘다 해도 포털 사이트의 요리 블로그나 요리 카페의 레시피를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라면을 끓여 먹거나 배달 음식점에 전화를 하게 된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쓴다. 좋은 음식은 몸에도 힘을 주지만 마음에도 힘을 준다. 자동차를 위해서는 좋은 기름, 좋은 엔진오일까지 찾아 쓰면서 그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우리 몸에는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만 먹게 하는 것은 엄청난 결례다.
-본문 중
알고 보니 나는 두 가지 큰 실수를 했다. 첫 번재 실수는 고향에서 먹던 참꼬막은 그냥 씻어서 요리해도 됐지만, 서울에서 내가 산 꼬막은 새꼬막이라 해감을 해야 했는데 안 했다는 것이다. 후에 한 다큐멘터리에서 벌교 토박이인 아주머니가 다른 곳의 꼬막을 비교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그 것은 모래나 황토가 없이 뻘이 좋아가꼬 그냥 씨꺼서 삶으면 된디 쩌그 위에서 난 것은 물에 좀 당가 나따가(해감했다가) 해야 돼요.”
그렇다. 꼬막은 해감을 해야 한다. 그것은 나고 자란 터전에서 인간의 식탁으로 온 꼬막에 대한 예의다. 해감은 꼬막에게 마지막으로 제가 살던 바다를 흉내 낸 소금물을 만들어 대접해서 남은 미련을 깨끗이 털어 버리라고 올리는 감사의 인사다.
-본문 중
아버지는 닭발을 아궁이 불에 잠시 넣었다가 꺼내 손으로 쥐고 확 당겼다. 신기하게도 닭발 껍질이 쫙 벗겨졌다. 껍질을 벗긴 닭발을 돌절구에서 보리쌀을 씻을 때 쓰는 돌로 몇 번 찧었다. 그런 다음 내장과 닭발을 석쇠에 올리고 굵은 소금을 뿌려가며 아궁이 불에 구웠다. 내장이 익으면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졌다. 아버지가 소주를 마시는 동안 닭내장 소금구이를 먹어봤는데 어떤 고기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맛있었다.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