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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8896782161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2-04-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한 박자 반 느린 포르투갈
■ 공항에서 긴급여권을 발급받다
Porto
밤에 찾은 상벤투역
시간을 사다 : 포르투 첫날
포르투 숙소 : 이대로 이토록 낭만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요?
계속 걷다가 멈추고 관찰하는 일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 여기 어때요?
포르투라는 플레이리스트, 도우루 강이라는 노래
■ 포르투갈 여행 기념품
Coimbra
비오는 날 코임브라 기차여행
빛이 출렁이는 곳, 조아니나 도서관
돌아오는 완행열차에서 우리는,
Costa Nova
Bonita! Costa Nova!
투명한 물가에 만들어진 줄무늬마을
Aveiro
운하가 있는 작은 마을, 아베이루
Obidos
활기차고 쓸쓸하다 : 오비두스의 여름과 겨울
멀리서 바라본 마을 풍경
Palmela
포르투갈 옛 성에서 근사한 식사와 하룻밤
■ 티켓 & 영수증
Lisbon
리스본의 아침, 그리고 오후
여름날의 소리를 품은 상조르제 성
리스본 숙소 이야기
정확하게 아름다운
파두 공연의 온도차
알파마 지구에서의 사치
리스본에서, 어느 하루의 취향
포르투갈의 벨렘지구, 에그 타르트가 진리!
제로니무스 수도원, 대항해의 선물
벨렝탑 노을 산책
디지털 노마드의 천국 : 리스본 LX Factory
■ 1유로 포르투갈 커피가 맛있는 이유
Sintra
로맨틱 신트라! 헤갈레이라 별장과 페냐 궁전
Albufeira
겨울, 포르투갈 남부의 하얀 마을
Sagres
진짜 세상의 끝은 호카곶이 아니라고요?
Lagos
디지털 노마드의 천국 라구스의 까사망이
라구스에서의 해피엔딩!
■ 여행지에서 맛집이란
[에필로그] 포르투갈과 사랑에 빠질 시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아침식사는커녕 두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물도 못 마신 나는 서러움에 삐져나오는 눈물을 삼켰다. 창밖으로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 날개만 주시하고 있었다. 갑자기 생긴 여권 1+1 사태를 되돌려보기로 한다. 한 개가 아닌 두 개의 여권과 함께 시작하는 여행이라니, 금세 기분이 나아졌다.
같은 길을 걷고 또 걷는 날도 있었다. 어느 건물이나 공원을 기점으로 둥글게 걷기도 하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번갈아 직선으로 걷기도 했다. 그러다가 잠시 멈춰 서는 순간은 주로 건널목이었다. 꼭 길을 건너야 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다. 상대방이 나를 관찰하기도 했다. 여행자와 일상 여행자 둘뿐이었다. 그 두 부류 사람들의 분주함과 설렘의 냄새가 공기 중에 뒤섞여 여행지에서만 맡을 수 있는 공기의 냄새를 만들었다. 얇은 겉옷에 스며들었다. 아줄레주 타일 벽화가 새겨진 성당 주변을 내내 걸었더니 파란색도 함께 스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