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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웰티

유도라 웰티

유도라 웰티 (지은이), 정소영 (옮긴이)
  |  
현대문학
2019-09-06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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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웰티

책 정보

· 제목 : 유도라 웰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8525
· 쪽수 : 844쪽

책 소개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미국 남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유도라 웰티의 단편집. 오헨리상 수상작인 「닳고 닳은 길」 「커다란 그물」 「리비」등 총 32편의 단편들을 한데 묶었다.

목차

초록 장막
캐서린 앤 포터의 서문
릴리 도와 세 부인
소식
화석인
열쇠
쫓겨난 인디언 처녀 킬라
내가 우체국에서 사는 이유
호루라기
히치하이커
어떤 기억
클라이티
늙은 마블홀 씨
마저리에게 꽃을
초록 장막
자선 방문
어떤 외판원의 죽음
파워하우스
닳고 닳은 길

커다란 그물
첫사랑
커다란 그물
적막의 순간
애스포델
바람
보라색 모자
리비
랜딩에서
황금 사과
황금 소나기
6월 발표회
토끼님
달 호수
온 세상이 다 아는
스페인에서 온 음악
방랑자

옮긴이의 말 · 상상의 방랑자, 그 내면의 갈망
유도라 웰티 연보

저자소개

유도라 웰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9년 4월 13일,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태어났다. 미시시피 주립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30년대 중반부터 정기적으로 소설을 발표하며 소설가의 길을 걷는다. 『뉴요커』와 『애틀랜틱 먼슬리』에 작품을 게재했고, 1941년 단편소설집 『초록빛 커튼』(A Curtain of Green)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초기 작품으로는 단편소설집 『넓은 그물』(The Wide Net, 1943), 『황금사과』(The Golden Apples, 1949), 『이니스폴른 호의 신부』(The Bride of the Innisfallen, 1955) 등이 있으며, 이후 1980년대에 『달빛 호수』(Moon Lake, 1980) 등을 발표했다. 중편소설로는 『도둑 신랑』(The Robber Bridegroom, 1942), 장편소설로는 『델타의 결혼식』(Delta Wedding, 1946), 『폰더의 마음』(The Ponder Heart, 1954) 등이 있으며, 『낙천주의자의 딸』(The Optimist’s Daughter, 1972)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소설 외에도 수필집 『이야기의 눈』(The Eye of the Story, 1978)과 회고록 『작가의 유년시절』(One Writer’s Beginnings, 1984)을 발표했으며, 회고록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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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용인대 영어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십자가 위의 악마》, 《권력의 문제》,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 《대사들》, 《어떻게 지내요》, 《루시》, 《웃음과 비탄의 거래》, 《애니 존》, 《아주 가느다란 명주실로 짜낸》, 《사라진 모든 열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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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릴리야.” 와츠 부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결혼하는 대신에 엘리스빌에 가기만 하면 우리가 예쁘고 화려한 걸 잔뜩 줄게.”
“뭘 줄 건데요?” 릴리가 물었다.
“헴스티치가 된 베갯잇 한 쌍을 줄게.” 카슨 부인이 말했다.
“난 잭슨에서 사 온 기념품을 줄게. 작은 저금통이야.” 에이미 슬로컴이 말했다. “자, 그럼 갈래?”
“아니요.” 릴리가 말했다.
“그럼 진짜 금으로 네 이름을 박은 예쁘고 작은 성경책을 줄게.” 카슨 부인이 말했다.
“나라면 엘리스빌에 가고 싶을 텐데.” 에이미 슬로컴이 꼬시듯이 말했다.
“거기서 나한테 뭘 해 줄 건데요?” 릴리가 나지막이 물었다.
“오, 아주 많은 걸 해 주지! 바구니도 짤 수 있고, 또……” 카슨 부인이 막연히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아, 그럼, 거기 가면 온갖 바구니를 만들 수 있을 거야.” 와츠 부인이 말했다. 하지만 그러고는 그녀도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아니에요, 전 결혼을 할래요.” 릴리가 말했다.
“릴리 도! 무작정 고집을 피우는구나!” 와츠 부인이 외쳤다. “거의 갈 것처럼 굴다가 말을 뒤집다니!”
“우리 모두 하느님께 기도했어, 릴리.” 카슨 부인이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그리고 카슨 씨에게도, 네가 행복하려면 엘리스빌에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_ 「릴리 도와 세 부인」


“저기 저 집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요?” 마침내 그가 물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꽃을 안고 경찰에게 뭘 물어보려니 민망하고 당황스러웠다.
“무슨 일인데요?” 경찰이 물었다.
하워드가 고개를 숙여 눈과 코와 입을 장미에 묻었다. “여자가 죽었어요. 마저리가 죽었어요.”
네거리 표지판이 바로 그들 위에 있었고 비둘기가 날아간 허공으로 6시를 알리는 시계 소리가 울리고 있었음에도, 경찰조차 잠시 그들이 어디 있는지,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는 모양인지, 자기 시계와 주머니 속 물건을 살펴보았다.
하워드가 당혹감으로 고개를 좌우로 젓고 있는 중에 경찰은 그저 “오!” 그다음엔 “그렇군요!”라고 반복할 뿐이었다. 그가 커다란 회색 눈에 옅은 갈색 머리를 지닌, 먼지를 뒤집어쓴 별 특징 없는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려는 듯 지그시 하워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당신 바지에 있는 빨간 자국이 장미 꽃잎은 아닌 거죠, 그렇죠?”
경찰이 마침내 노려보고 서 있던 남자의 팔을 잡았다. “걱정 말아요. 내가 함께 가 보죠.”
_ 「마저리에게 꽃을」


밤에는 얼마나 많은 소리가 있는지! 개울물이 흘러가는 소리와 불이 꺼져 가는 소리를 들었고, 이제는 자신의 심장 소리, 갈비뼈 아래에서 심장이 뛰며 내는 소리도 들리는 게 분명했다. 복도 건너편 침실에서 부부의 편안하고 깊은 숨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게 다였다. 하지만 점차 어떤 감회가 내면에서 차오르면서 그 아이가 자기 아이였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예전에 있던 자리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발간 석탄 앞에서 후들거리며 일어나 외투를 입었다. 옷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밖으로 나가면서 그는 주변을 보았고, 여자가 램프 닦는 일을 결국 마치지 않았음을 알았다. 어떤 충동에 사로잡혀 지갑에서 가진 돈을 몽땅 꺼내 세로로 홈이 새겨진 램프 유리 받침대 아래에 놓았다. 거의 과시하듯이.
_ 「어떤 외판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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